대한치과교정학회(회장 김태우·이하 교정학회) 학술대회가 국제화 도약을 위한 시험무대를 성공적으로 치러냈다.
지난 10월 30일부터 11월 1일까지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 제52차 정기총회 및 제47회 학술대회에는 국내 참가자 2700여명과 외국인 참가자 130여명이 참석했다.
이는 역대 학술대회 중 가장 많은 외국인 참가수치로 교정학회장을 비롯해 전 임원들이 총동원돼 우수 해외 연자 초청, 외국인 참가자 등록에 심혈을 기울여 온 결과다.
특히 이번 학술대회가 국제학술대회로서 어느 정도 성공했음을 가늠할 수 있는 잣대는 단순 참가 수치가 아닌 외국 참가자들의 만족도에 있다.
학술대회장과 전시장 곳곳에서 만난 해외 참가자들은 한결같이 “공항에 내리는 순간부터 학술대회장에 머무는 순간까지 너무나 완벽하게 준비됐다. 동시 통역서비스는 물론 아이티 강국답게 스마트 폰을 통해 모든 자료에 손쉽게 접근이 가능하도록 해 편리했고 특히 주최 측의 친절한 응대에 큰 감동을 받았다”며 “엑설런트”를 외쳤다.
# 시작부터 끝까지 “엑설런트” 연발
교정학회 측은 이번 학술대회기간 특강과 심포지엄, 임상연제 구연 등에 한국어, 영어, 중국어, 일본어 ‘4개국 동시통역 서비스 제공’은 물론 학술대회 초록집을 비롯해, 포스터, 구연 등 ‘모든 발표 자료의 영문화’로 해외 참가자들의 접근이 용이하도록 만전을 기했다.
또 모바일 영문 홈페이지를 통해 학회 기간 스마트 폰 접속만으로 학술대회와 관련된 모든 정보와 자료들을 손쉽게 찾아 볼 수 있도록 했다.
# 교정치료 협업과 협진 진수 다뤄
또한 국제학술대회 답게 외연뿐만 아니라 내용에도 내실을 기했다.
‘Coexistence and Collaboration: Orthodontics beyond Occlusion’을 대주제로 진행된 특강 및 심포지엄 강연장은 발 디딜 틈이 없을 정도로 가득 찼다.
특히 이번 학술대회의 하이라이트라고 할 수 있는 해외연자 특강에는 조지 파버 교수(브라질대학 교정과)가 교정치료와 수술을 같이 하는 경우 어떻게 하면 수술 전 교정치료 시간을 단축시킬 수 있을지 대한 강연을 통해 ‘협업의 중요성’을 강조해 많은 호응을 얻었다.
또 심포지엄은 배응권 교수(메릴랜드치대), 김수정 교수(경희대치전원), 연세치대 허종기·김희진 교수, 이영준 원장(로스윌준치과의원), 다카하시 오사무 박사 등 관련 분야 전문가가 초빙돼 ‘수면무호흡증’, ‘턱관절 장애’, ‘구강악안면 근육’ 등의 치료를 협진을 통해 풀어가는 방법 등을 짚었다.
가즈오 탠 아시아태평양 교정연맹 회장, 이시가와 일본교정학회 회장, 리우 대만교정학회 회장, 후미노 박사 등 4명의 유명 연자들로부터 최신 교정의 트렌드를 들을 수 있는 스페셜 임상구연도 눈길을 끌었다.
이밖에 140개의 e-포스터와 8개의 테이블 클리닉, 41개의 우수증례가 전시돼 참가자들의 발길을 사로잡았다.
턱관절 바로알기, 교정용 와이어, 수술 교정시 스탭이 알아야 할 사항, 치과 종사자들에게 흔한 척추질환 및 근육통의 진단과 치료 등을 다룬 교정 스탭 강연장도 참가자들로 발 디딜 틈이 없었다.
# 국제대회 안착만 남았다
한편 이번 학술대회 기간에는 60여개 업체, 200여개 규모의 전시부스가 운영됐다.
모 전시업체 대표는 “부스를 찾는 방문객들이 많았고 국제학술대회라는 타이틀답게 실제 외국 참가자들이 눈에 많이 띄었다”며 높은 만족을 나타냈다.
학회기간 간담회를 가진 김태우 회장과 경희문 학술대회장 등 교정학회 측은 “이번 학술대회는 국제화 도약을 위한 기회로 삼는데 주요 목표를 두고 최선을 다해 준비했다. 외국인 참가자들의 호응도 좋고 전시 업체 분들도 만족해 성공적으로 치러낸 것으로 평가된다”면서 “다소 미흡했던 부분들은 더 다듬어 향후 국제학술대회로 손색이 없도록 안착시켜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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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장에 백형선 교수 선임
교정학회 평의원회, 윤리위 신설키로
대한치과교정학회(회장 김태우·이하 교정학회)는 10월 30일 평의원회를 열고 총 80명의 제 11대 평의원을 선출했다. 평의원 의장으로는 백형선 연세치대 교수가 선임됐다.
평의원회는 특히 이날 ‘윤리위원회’를 신설키로 했다.
이는 최근 교정학회 회원이 아닌데도 일부에서 정회원, 인정의 등 교정학회 회원을 사칭하거나 서울대 교정과 외래교수 표시를 하고 있는데 따른 것으로 윤리위원회를 통해 이들 치과에 대한 보건소 고소고발등을 진행한다는 방침이다.
또 일부 회원 및 비 회원들이 교정진료 관련 과잉광고를 진행하면서 물의를 빚고 있는 것과 관련해서도 윤리위원회 차원서 이를 지양해 줄 것을 요청하는 공문을 발송할 계획이다.
김태우 회장은 “치과 과다 경쟁으로 회원들의 권위를 떨어트리는 것이 문제로 제기돼 윤리위원회를 신설키로 의결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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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회원 봉사자에 감사장
바른이 봉사회
사단법인 바른이 봉사회(회장 김태우)는 학회 기간인 10월 30일 오찬모임을 열고 삼성꿈장학재단과 공동으로 진행하고 있는 ‘청소년치아교정지원사업에 대한 진행과정과 의미’등을 소개하면서 봉사회 가입을 독려했다.
이날 모임에서는 삼성꿈장학재단(이사장 송석구)에서 바른이 봉사회에 감사장을 수여했으며 바른이 봉사회에서는 청소년치아교정지원사업에 참여하고 있는 개인회원들에게 감사장을 수여했다. 이날 감사장은 현재까지 총 7회 자원봉사에 참여해온 이두희 원장이 대표로 수상했다.<사진>
아울러 바른이 봉사회에 5천만 원을 후원한 김한술 광명데이콤 사장에게 감사패가 수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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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으로 보는 교정학회 학술대회 이모저모>
외국인 등 참가자들이 많은 관심을 보인 e-포스터.
우수증례전시를 살펴보고 있는 참가자들.
참가자들로 북적이는 전시장.
필리핀 참가자들의 단체 기념사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