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미에 치중한 악교정수술로 인한 부작용이 끊이지 않고 있는 가운데 악교정수술의 본질인 올바른 교합의 회복을 강조한 수술교정연수회가 마련돼 관심을 모았다.

로스교정연구소(소장 이계형)가 ‘악교정수술·본질로부터’를 주제로 지난달 11일부터 26일까지 총 4차례에 걸쳐 수술교정연수회를 열었다. 

이번 세미나에는 로스교정연구회 최병택 회장(로스윌 최병택치과), 로스교정 교육연구소 이계형 소장(여수 21세기치과), Co-director인 최은아 원장(서울 이바른치과), Instructor인 김석필 원장(선이고운치과의원) 등 4명의 전문가가 연자로 나서 악교정수술에 대한 기본적인 원칙부터 수술시 사용하는 surgical wafer 제작까지 악교정수술에 대한 전체적인 과정을 심도 있게 다뤘다.

최병택 회장은 이번 연수회를 통해 “악교정수술의 본질적인 목표는 골격적 부조화의 해결을 통한 교합의 회복”이라며 “교합을 다루는 치과의사는 심미의 개선에 앞서 올바른 교합의 회복에 초점을 맞춰 악교정수술에 접근해야 한다”는 점을 재차 강조했다.

그는 또 환자가 구강 내에서 보이는 교합은 과두의 희생으로 좋아 보이는 경우가 많음을 임상 증례를 통해 보여주면서 환자의 진정한 부정교합을 확인하기 위해서는 교합기를 사용한 교합의 분석이 필수적이고 부정교합의 원인을 분석한 후 악골의 부조화가 있는 경우 악교정수술을 통해서만 올바른 교합을 형성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계형 소장은 “올바른 교합을 형성해주기 위해서는 교합평면이 기준선이 돼야 한다”며 좋은 교합을 형성해주기 위한 조건과 그에 대한 기준을 포함하고 있는 Choi’s Analysis의 의미에 대해 소개했다.

또 이를 통해 수술교정 진단 시 발치의 기준, 2 jaw VS 1 jaw에 대한 객관적인 판단 기준, 이를 바탕으로 한 STO 수립을 위한 순차적 접근방법 등을 강연했다.

최은아, 김석필 원장은 연조직 중심선을 기준으로 상악치열의 대칭성을 평가할 수 있는 Esthetic facebow의 원리를 설명하면서 이러한 대칭성 평가를 악교정수술에 적용하는 방법, 상악치열의 대칭성 정보와 STO를 통해 얻은 정보를 통합해 3차원으로 수술 계획을 수립하는 방법 등에 대해 강연했다.

특히 이번 연수회에서는 교합기 사용방법, Esthetic facebow 적용방법, STO, Model surgery, Surgical Wafer제작에 대한 실습 등을 통해 참가자들이 직접 경험해볼 수 있도록 함으로써 유용했다는 평이다.

연수회 참가자들은 “심미에 치중한 악교정수술이 이뤄지고 있는 현시점에서 악교정수술의 본질인 올바른 교합의 회복에 대해 다시 한 번 생각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됐다”고 소감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