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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과 개원지 ‘캄보디아’ 뜬다

치과산업·의료관광객 급증 호재, 진료수준 높고 환자 40%가 외국인

국내 개원가 포화로 치과의사들이 몸살을 앓으면서 치협이 치과의사들의 해외 진출을 모색하기 위해 특위까지 구성해 전 방위로 노력하고 있는 가운데 최근 KOTRA(코트라)가 ‘캄보디아내 외국인 관광객을 대상으로 한 한국 치과 진출’에 대해 장밋빛 전망을 내놔 관심을 모은다.


# 저비용, 고 기술력 등 치과관광 탄력

지난 11월 27일 코트라 프놈펜 무역관 보고서에 따르면 캄보디아의 치과산업은 최근 5년간 꾸준한 상승세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저렴한 치과진료비로 절약한 돈으로 캄보디아에서 관광을 하면서 휴일을 보내는 외국인이 증가한데 따른 것이다.

특히  국제수준에 뒤지지 않는 치과의료 기술과 장비, 저가 항공의 출현은 치과 관광에 탄력을 실어주고 있다는 분석이다.


코트라가 자체 조사한 자료에 따르면 캄보디아의 치과진료비는 태국에 비해 50% 가량 저렴하고 호주 혹은 유럽국가에 비하면 8배까지 저렴한 수준이다.


일례로 임플란트 비용은 2000달러로 미국 6000달러의 1/3 수준이다.

또 인공치관 시술은 약 700달러지만 호주에선 2500~3000달러가 소요된다.


코트라는 “진료비가 저렴한 이유는 의료인에 대한 비용뿐만 아니라 건물 임대료, 상담원, 진료보조인력에 대한 임금 등 간접비용이 저렴하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반면 치과 진료수준은 높은 편이다. 프놈펜에 있는 30개의 치과 중, 약 20개는 의료 기술이나 설비 면에서 국제적인 수준을 갖추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캄보디아 치과로서는 최초로 ISO 인증을 6회 연속으로 받은 Roomchang 치과병원의 경우 방문 전체 환자의 40%가 외국인이고 이중 10%는 치과진료만을 위해 캄보디아를 방문한 환자다.


# 외국인 관광객 대상 치과 설립 고려해 볼만

코트라는 “치과 진료를 위해 캄보디아를 찾는 호주, 미국, 유럽 등의 외국인 관광객 수가 꾸준히 증가하고 있고 전체 관광객 방문 수에서 한국, 중국, 일본 관광객이 차지하는 비중이 높은 만큼 이를 이용해 치과 설립을 고려해 볼만 하다”고 밝혔다<표. 국가별 캄보디아 외국인 관광객 수>.

특히 대부분의 치과가 프놈펨에 집중돼 있는 만큼 외국인 관광객의 유치를 목표로 한다면 외국인 관광객이 많이 찾는 관광지에 치과를 개설하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한편 코트라에 따르면 치과 관광을 하러 오는 외국인의 증가하면서 캄보디아 프놈펜 시내에 치과 수가 급증했고 치과관광만을 전담하는 회사도 등장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은 외국인을 대상으로 치과진료 숙소, 항공권, 관광투어 예약을 대행해주는 역할을 해주고 있으며 대형치과들은 이들과 파트너십을 맺고 적극적으로 외국인 환자를 유치하고 있다.


또한 외국인의 신뢰를 확보하기 위해 외국 의료진뿐만 아니라 수입산 고급 장비 수요 역시 증가하고 있다. 캄보디아에는 현재 약 15개의 의료장비 수입업체가 있으며 의료장비를 생산하는 현지 업체가 없기 때문에 의료장비에 대한 수요는 전적으로 수입에 의존하고 있다<표. 치기공 도구(HS Code 8543)에 대한 수입 통계>.


수입은 주로 중국, 미국, 한국, 싱가포르, 베트남 등으로부터 이뤄지며 치과 관련 장비에 대한 수입은 2010-2013년까지 증가추세에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