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협이 ‘덴탈 시니어 오블리제’ 사업을 펼쳐 젊은 치과의사들의 미래를 여는데 앞장선다.
‘덴탈 시니어 오블리제’란 후배들을 돕고자 하는 선배들이 ‘노블리스 오블리제’ 정신을 실천할 수 있도록 치협이 가교 역할을 하는 것으로 선배들로부터 기부금을 받아 후배들을 위한 정책을 펼치는 것이다.
기부금은 개원환경 개선, 특히 젊은 치과의사들의 미래를 개척할 수 있도록 사용돼 치협이 관련 정책을 실행해 나가는데 큰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기부금은 청년위원회나 개원환경개선특별위원회 등 젊은 회원들과 관계있는 신규 위원회의 예산으로 활용돼 이들 위원회의 예산이 확보되면 사업에도 탄력이 붙을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최남섭 협회장은 “후배들의 미래를 개척해 나갈 수 있는 사업에 뜻 있는 선배들의 기부를 통한 예산을 편성해 치협의 정책을 펴나가고자 한다.
선배들이 후배들에게 보여주는 아름다운 모습을 기대하고 있다”며 “젊은 치과의사들을 위해 치협이 할 수 있는 일은 무엇이 됐든 해봐야 하지 않겠느냐”고 말했다.
최 협회장은 “기부금은 다른 데 쓰지 않고 후배들의 미래를 개척하는 데만 쓰려고 한다. 젊은 후배들을 위한 여러 가지 사업에 매진해 나갈 수 있도록 지부 및 개인의 정성이 모아지길 바란다”고 말했다.
# 치과계 화합·발전 밑거름 되길
치협이 이런 사업을 펼칠 수 있는 신호탄이 된 것은 6개 지부의 성금 덕이다.
CDC(대전·충북·충남)·HODEX(광주·전북·전남지부) 6개 지부는 지난 3일 열린 ‘제49회 치협·CDC·HODEX 국제종합학술대회 최종결산회의’에서 성금전달식을 갖고 치협에 2100만원의 발전성금을 전달했다. 이날 성금을 전달하는데 이상훈 대전지부 회장, 이성규 충북지부 회장, 박현수 충남지부 회장, 박정열 광주지부 회장, 신종연 전북지부 회장, 박진호 전남지부 회장 등이 함께 했다.
이날 지부장들은 “치협이 내외적으로 어려운 상황에 처해 있고 협회장이 힘든 업무를 하고 있다는 것을 잘 알고 있기 때문에 6개 지부장들이 성금을 마련해 전달하기로 의견일치를 봤다”며 “성금이 치과계의 화합과 발전을 위해 쓰이길 바란다”고 밝혔다.
최남섭 협회장은 “치협·CDC·HODEX 학술대회가 잘 마무리되고 치협에 성금을 기부해 큰 힘과 용기를 얻었다”고 말했다.
# 굉장한 힘…실질적 도움 됐으면
선배들의 이처럼 솔선하는 모습에 후배들은 감사함을 표했다.
박준호 대한치과대학병원전공의협의회장은 “단지 감사함을 넘어서 선배 치과의사들이 저희 후배들에게 관심을 가져주는 것 자체만으로도 굉장히 큰 힘이 된다”며 “앞으로도 많은 소통의 장이 열렸으면 좋겠다. 단지 저희 젊은 치과의사뿐만 아니라 치과의사 모두가 함께 서로 돕고 발전하는데 도움이 될 수 있길 바란다”고 말했다.
강길수 대한공중보건치과의사협의회장은 “젊은 치과의사들에게 관심을 가지고 기부까지 해주신 선배들에게 감사드린다”며 “주변을 보면 자기 한 몸 챙기기도 바빠해 치과계에 관심을 가지지 못하는 젊은 치과의사들이 많다. 이들에게 실질적으로 와 닿을 수 있는 정책과 대안으로 젊은 치과의사들이 치과계에 관심을 가질 수 있도록 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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