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8.22 (금)

  • 구름많음동두천 29.3℃
  • 맑음강릉 33.1℃
  • 구름많음서울 29.7℃
  • 구름조금대전 30.6℃
  • 구름조금대구 30.8℃
  • 맑음울산 31.3℃
  • 구름조금광주 30.5℃
  • 맑음부산 31.2℃
  • 맑음고창 31.0℃
  • 맑음제주 31.5℃
  • 구름많음강화 28.8℃
  • 구름조금보은 27.9℃
  • 맑음금산 29.4℃
  • 구름조금강진군 30.8℃
  • 맑음경주시 31.7℃
  • 구름조금거제 30.6℃
기상청 제공
기사검색

치의 자녀 2년 연속 수능만점 ‘화제’

대구지부 권근범·박남희 원장 자녀 권대현 군 영예,“어릴적부터 책 많이 읽고 가족여행 다닌게 힘”


치과의사 자녀들이 2년 연속 수능만점을 기록하며 화제가 되고 있다.

대구에서 서재연합치과의원을 개원하고 있는 권근범 원장(대구 달성군치과의사회 회장)과 박남희 원장의 자제인 권대현 군이 2015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에서 만점을 받았다.


지난해에는 대전에서 개원하고 있는 박재구 원장(박재구 치과의원)의 자녀 박진아(대전괴정고)양이 2014학년도 수학능력시험에서 전 과목 만점을 획득해 화제가 된 바 있다.


권 군은 올해 수능 만점자를 4명이나 배출해 세간의 관심을 모은 대구 경신고 재학생 중 한명으로 표준점수 533점을 얻어, 자연계 전국 수석을 차지했다.


전국 시도교육청 집계에 따르면 2015학년도 수능 만점자는 인문계열 8명, 자연계열 21명 등 총 29명으로 알려졌다.


권 군은 “가채점을 했을 당시에는 생명과학2가 한 문제 틀려서 만점이 아니었는데, 이후 오류가 인정돼서 만점을 받게 됐다”면서 “성적표를 확인할 때까진 OMR 실수가 있진 않았나 걱정도 좀 되고 했는데 만점을 확인하고 나니 믿기지도 않고 너무 기쁘고 감사했다”고 소감을 밝혔다.


“모의고사 때도 만점 받아 본 적이 있다”는 권 군에게 실제 이번 수능에서 만점을 받은 비결을 묻자 “평소 공부의 왕도라든가 비결은 따로 없다고 생각한다”는 소신을 밝혔다.


권 군은 다만 “교과서와 부교재의 개념을 충실하게 익힌 다음 많은 기출문제로 실전 감각을 익히고, 다른 여러 문제들로 다양한 시각을 익히는 것에 집중해서 공부했다”며 “특히 대구지역 자율고 2기인 대구 경신고는 교내 내신 경쟁도 만만치 않고 모의고사 때도 20명 정도가 번갈아 가면서 1등을 두고 다툴 정도로 선의의 경쟁을 하는 분위기라 서로에게 많은 자극이 돼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었던 것 같다”고 말했다.


향후 권 군의 목표는 서울대학교 의예과에 진학해 의사가 되는 것이다.


권 군은 “의사로서 학자의 길로 가고 싶다. 지금도 아프리카에 에볼라바이러스가 창궐해서 숭고한 희생을 하고 계시는 의사 분들이 많은 걸로 알고 있는데, 연구 하나로 많은 사람들을 구할 수 있는 의학자가 되고 싶다”면서 “언제나 저를 믿고 제 뒤에서 변함없이 지지해주신 부모님께 감사를 드리고 싶다. 대학에 가서도 개인의 이득보다 다른 많은 사람들을 위해 살아가겠다는 마음가짐을 잊지 않고 공부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권근범, 박남희 원장에게 부모로서 특별한 동기부여나 교육원칙이 있었는지를 묻자 “어릴 적부터 책을 많이 읽혔고 창의력을 키워주기 위해 가족여행을 많이 한 것 이외에 특별한 것은 없었다”며 “단지 공부만 잘하는 학생이 되는 것을 원하지 않았기 때문에 중학교, 고등학교에 입학해서도 반실장, 학생회 활동, 영어서클, 봉사활동 등 다방면에서 많은 활동을 하는 것을 지지하고 격려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