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년 한 해 동안 치과의사를 비롯한 독자들의 가장 큰 관심을 이끌어낸 본지의 기사는 무엇일까?
본지는 올해 1년간 5000여개의 읽을거리를 쏟아냈다.
여기엔 기자들이 발로 뛰어 취재한 기획·종합·학술·업계 기사들과 치과의사들이 필력을 발휘한 시론·스펙트럼·릴레이수필·기고 등 칼럼, 외부필진의 종교·세무·노무칼럼 등 각종 칼럼들도 포함돼 있다.
이 같은 ‘정보의 홍수’ 속에서도 놓치지 않고 읽히는 ‘진주알’ 같은 기사들이 있었다. 본지의 인터넷판인 데일리덴탈은 각 기사 및 칼럼들이 얼마나 읽혀졌는지 조회가 가능하다. 이를 바탕으로 ‘베스트 클릭 Top 10’ 기사가 어떤 내용인지 살펴본다<표 참조>.
# 임플란트 급여화로 수가 최대 관심
본지의 기사 중 독자들이 가장 관심 있게 읽은 것은 <임플란트 보험수가 114만원~128만원> 제목의 기사였다. 역시 치과의사들의 ‘먹고 사는’ 문제와 직결된 수가 기사가 1위를 차지했다.
노인 임플란트 급여화는 2013년 2월 대통령직 인수위원회가 박근혜 정부의 국정과제를 밝히면서 2014년부터 75세 이상 노인을 대상으로 임플란트 급여화를 시행하겠다는 의지를 밝혀 치과계의 큰 관심거리였다.
2014년 들어 임플란트 급여화가 가시화되고 당장 시행을 눈앞에 두고선 단연코 수가에 큰 관심이 모아졌다.
기사는 5월 14일 열린 제6차 건강보험정책심의위원회에서 결정된 노인 임플란트 급여 전환에 따른 세부시행 방안에 대한 내용을 다뤄 큰 인기를 모았다.
이는 개원가 경영과 밀접한 ‘생활 밀착형’ 기사로 이 같은 기사가 눈길을 모은다는 것이 수치로 입증됐다.
이 기사에 이어 <연봉 높은 치위생사 찬밥신세> 제목의 기사가 2위를 차지했다. 이 기사는 치과의사와 협력관계에 있는 치과위생사에 대한 기사로 큰 인기를 모았다.
기사에서는 치과계를 강타하고 있는 장기 경기불황의 한파가 치과위생사 구인시장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는 분석기사였다.
수년째 치과계의 심각한 구인난으로 귀한 몸 대접을 받던 치과위생사들이 치과 폐업률 증가와 더불어 하루아침에 실직하는 사태를 기사화했다.
특히 경력이 많고 나이가 많은 치과위생사들의 경우 고액 연봉에 부담을 느낀 개원의들이 당장 이들을 받아들이는 것 자체를 부담스러워 하면서 실직 후 재취업이 쉽지 않아 일부 연차가 있는 치과위생사들은 자신의 경력과 연봉을 낮춰 치과 취업문을 두드리는 사례를 보도했다.
# ‘경영 밀착형’ 기사 관심 커
3위는 <디펄핀 유효기간 “2월말로 끝”>이란 제목의 기사였다. 이 기사도 치과의사들이 놓쳐선 안 되는 경영상 유념해야 할 중요한 기사로 인기를 모았다.
기사에서는 일선 개원가에서 사용하고 있는 ‘디펄핀(DE PULPIN)’의 최대 제품 유효기간이 2월 말로 끝난다는 팩트를 알려주고, 유효기간이 지난 제품을 판매, 사용 또는 저장(보관)할 경우 판매업무정지 처분 및 500만원 이하의 벌금에 처해질 수 있다는 식약처의 처벌조항도 안내해 주의를 환기시켰다.
이어 <“경영·진료 ‘착한원칙’ 12계명 있었네”> 기사가 4위를 차지했다. 치과의사들의 경영과 밀접한 관련이 있어 역시 큰 관심을 모은 것으로 풀이된다.
기사에서는 최근 10여 년간 본지가 취재해 왔던 성공한 치과 개원의들과 경영 전문가들이 밝힌 성공적인 개원을 위한 팁을 정리하고 ‘잘 되는 치과 진료·경영원칙 12계명’을 제시했다.
5위 기사는 <투바디 임플란트가 암 유발 가능? ‘황당’>이라는 제목의 기사가 차지했다. 이 기사는 국민일보가 투바디 임플란트의 부작용으로 암이 유발될 가능성이 있다는 한 개원의의 주장을 기사화하면서 파장을 일으켰다. 하지만 임플란트 관련 분과학회들의 학문적 반박과 일선 개원가의 우려로 언론중재위원회에 제소한 결과 반론 보도 결정을 이끌어내기도 했다.
이밖에도 ▲‘슈퍼갑’ 건물주 횡포 멍드는 개원가 ▲젊은 치의들 “갈 곳이 없다” ▲“치과스탭 내년 3월부터 모두 범법자” ▲세무조사 강도 상상초월 개원가 주의보 ▲유디 김 전 대표 94억원 탈세 추징 등을 제목으로 한 기사가 독자들의 관심을 끌었다.
최치원 편집인은 “데일리덴탈 인터넷 신문의 장점 중의 하나가 독자들의 기사에 대한 선호도를 알 수 있다는 것”이라며 “데일리덴탈의 슬로건인 ‘독자에게 스며드는 신문, 기다려지는 신문’에 맞도록 개원가의 생생한 소식을 전해 치과의사들의 가려운 부분을 긁어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