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5년간 치과를 찾은 노인환자의 증가율이 요양기관 중 최고를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지난해 75세 이상 치과를 찾은 노인 환자는 88만8000명으로 5년 전에 비해 81.1% 로 급격히 증가했다.
또 55~64세, 65~74세에 해당하는 치과 노인 환자도 각각 283만3000명, 172만7000명으로 48%, 32.8% 증가했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 노인진료비 증가 추이를 분석하기 위해 65세 이상 노인인구를 전기노인(65~74세)과 후기노인(75세 이상)으로 구분해 분석한 결과 이 같이 나타났다. 55~64세는 예비노인으로 구분했다.
분석 결과 2010년 대비 예비·전기·후기노인 모두 치과 및 요양병원의 내원일수가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치과와 종합병원(상급병원 포함)의 환자 수 증가율이 두드러졌는데 치과의 경우 후기노인 환자 수 증가율이 81.1%, 전기노인 환자 수 32.8%이었으며, 예비노인 환자 수 증가율도 48%에 달했다.
이 같은 수치는 모두 요양기관 중 최고치로 노인틀니 및 임플란트 급여화 영향이 큰 것으로 분석된다.
한편 2014년도 건강보험의 65세 이상 노인진료비 현황을 보면, 가입자 기준 인구수는 601만 명, 진료비는 19조3551억 원으로 전년 대비 10.4%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65세 이상 노인인구 구성비는 11.9%에 해당하나, 진료비 점유율은 35.5%에 해당하는 것으로 진료비 집중이 심해지는 것을 의미한다.
2014년 진료비 규모를 예비·전기·후기노인으로 구분해 진료비 점유율을 살펴보면 각각 32.8%, 33.7%, 33.5%로 서로 비슷한 규모다.
2010년에 대비해서는 후기노인 진료비 점유율이 27.1%에서 33.5%로 6.4% 증가했고 전기노인 및 예비노인은 각각 38.5%에서 33.7%, 34.4%에서 32.8%로 4.8%, 1.6% 감소했다.
심평원은 “후기노인의 높은 환자 수 증가는 노인진료비 증가에 큰 영향을 미칠 것이며, 이와 더불어 우리나라 베이비부머 세대(1955〜63년 출생)가 포함된 예비노인의 노인인구로의 신규 진입도 새로운 노인진료비 증가요인이 될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