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턱교정수술 성공비법 ‘맥’ 짚었다

대한양악수술학회 정기학술대회 및 총회

호흡과 저작근육의 이해를 도움으로써 보다 높은 수준의 턱교정수술 결과를 얻을 수 있는 방법을 논의하는 자리가 마련돼 관심을 모았다.


대한양악수술학회(회장 여환호·이하 양악수술학회) 제7차 정기학술대회 및 총회가 지난 12일 서울아산병원 생명과학연구원 지하1층 대강당에서 열렸다<사진>.


‘심미 그 이상의 턱교정수술-호흡과 근육’을 주제로 열린 이날 학술대회는 전문가 입장에서도 굉장히 어려웠던 토픽임에도 불구 130여명이 참석해 많은 관심을 보였다.


강연에서는 Kenji Sueishi 교수(도쿄치대)가 턱교정수술 이후, 심미와 교합의 개선이 이뤄질 뿐 아니라 저작양상, 음식을 삼키는 기능, 입술 주변의 근육활동 등 전반적인 근육의 기능이 모두 개선된다는 연구 결과를 보고했다. 더불어 수술 이후 새로운 환경에 근육이 잘 적응해 기능이 더욱 향상될 수 있도록 하는 근육 훈련 방법 등을 소개했다.


김병호 원장(웃는내일치과)은 저작근육이 강한 3급 부정교합 환자의 경우 수술 이후 나타나는 골격의 변화 양상이 근육이 약한 환자와 다르게 나타나고 있음을 보여주면서 이에 대비하기 위해 근육의 영향을 줄일 수 있는 수술방법과 수술전후 교정치료 방법을 강연했다.


이상휘 교수(연세대)는 얼굴의 근육들이 균형을 잃었을 때 성장에 악영향을 줄 수 있으므로 근육의 기능과 균형을 맞춰 주는 것이 중요하다는 점을 소개했다. 또한 턱교정수술을 계획하고 시행할 때 심미적인 개선을 위해 무리한 치료를 하게 되면 결국 근육기능의 불균형이 초래돼 재발이 발생할 수 있다는 점을 강조하면서 수직하악지분할골 절단술의 기능적 측면을 소개했다.


김수정 교수(경희대)와 권용대 교수(경희대)는 턱교정수술을 통해 호흡과 수면의 질을 증가시키는 기전과 교정적, 수술적 방법을 소개했다.


현 일본 치과수면학회 회장인 Morio Tonogi 교수(니혼대)는 수면무호흡증 환자의 증상을 수술적으로 개선하는 턱교정수술법(상하악골 전진술)을 소개했다.


최진영 교수(서울대)는 하악전돌환자에서 하악골을 후방으로 넣었을 때 간혹 발생 가능한 수면장애 증례와 그 기전을 소개하고 이를 막기 위한 방법들을 소개해 큰 반응을 얻었다.


# 황순정 신임회장 선출
여환호 회장은 “이번 학술대회 주제는 굉장히 좋으면서도 전문적이고 어려운 분야라서 우려를 했는데 관심 있는 분들이 많이 참석했다”고 밝혔다.


여 회장은 또 “오는 4월로 임기를 마친다. 그동안 학회가 여러 모로 많은 발전을 했다고 본다. 그중 지난해 국제학술대회를 처음으로 개최한 것은 가장 보람 있는 일이다. 다만 임기 내 목표였던 치협 인준학회가 되지 못한 것은 아쉬움으로 남는다”면서 “인접 분야와 경쟁관계에 있는 양악수술학회는 치과계에 꼭 있어야 하는 학회인 만큼 인준이 지속적으로 추진될 수 있도록 차기 집행부에서 노력해 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이날 학술대회 이후 열린 정기총회에서는 황순정 교수(서울대)가 신임회장에 선출됐다<아래 인터뷰 참조>. 또 류동목 교수와 국윤아 교수가 신임 감사에 임명됐다.


아울러 학회 연구비 지원 연구과제로 김봉철 교수의 연구 프로젝트가 선정돼 300만원의 연구비가 지급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