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정의가 진단하고 수술교합을 형성할 때 비로소 안전하고 안정적인 턱수술이 가능하다는 사실을 다시 한 번 공감하게 한 심포지엄이 열렸다.
대한선수술교정학회(회장 황현식·이하 선수술교정학회) 2015 선수술교정 심포지엄 및 정기총회가 지난 11일 연세대에서 140여명의 젊은 교정의들이 참석한 가운데 성황리에 열렸다<사진>.
‘선수술교정에서의 발치와 비발치’를 주제로 열린 이날 심포지엄에는 개원의인 경승현 원장(삼성블루치과의원)·이장열 원장(스마일어게인치과)과 공직의인 임성훈 교수(조선대)·김성식 교수(부산대)가 연자로 나서 심미를 고려한 선수술교합 형성, 편악 및 양악수술을 위한 발치전략, 악교정수술시 비발치 교정을 위한 전략 등을 주제로 강연하면서 뜨거운 논쟁을 펼쳐 많은 관심을 모았다.
주최 측은 이번 심포지엄의 실질적인 토론을 위해 상악소구치 발거를 적게 하는 연자와 많이 하는 연자, 양악수술을 많이 하는 연자와 편악수술을 선호하는 연자, 선수술을 주로 하는 연자 외에 선수술에 비판적인 연자 등을 골고루 안배함으로써 심포지엄의 내실을 기했다.
# 참석자들 관심·열기 후끈
특히 각각의 강의를 종합적으로 정리해 실제 임상에 도움을 주고자 마련된 패널디스커션은 이날 심포지엄의 단연 하이라이트였다.
이날 디스커션은 백형선 교수(연세대), 김정기 교수(전북대)등 좌장 외에 별도로 구강악안면외과 교수인 이상휘 교수와 교정의인 오창옥 원장을 패널로 구성해 진행됐으며 이기준 교수가 발제한 실제 증례를 두고, 여러 가지 옵션의 치료계획들이 나름대로의 근거들과 함께 제시돼 참석자들이 숨죽이고 지켜보는 진풍경이 연출되기도 했다.
또한 이날 심포지엄의 주제는 발치, 비발치였지만 실제적으로는 양악수술, 편악수술은 물론 일반적인 수술교정과 선수술교정에 대한 부분까지 폭넓은 논의가 진행되는 등 열기를 이어갔다.
이날 심포지엄에 참석한 모 교수는 “선수술을 포함한 수술교정의 현주소와 함께 미래의 방향을 잘 보여주는 매우 의미 있는 자리였다”면서 “선수술이든 일반 턱교정수술이든 관계없이 교정의가 진단하고 수술교합을 형성할 때 비로소 안전하고 안정적인 턱수술을 받을 수 있다는 것을 다시 한 번 잘 부각시킨 심포지엄이었다”고 극찬했다.
#2017년 4월 국제심포지엄 준비 만반
황현식 회장은 “그동안의 성공적인 활동을 발판으로 오는 2017년 4월 7일부터 9일까지 서울 코엑스에서 세계 유수의 수술교정 석학들이 참여하는 국제학술대회를 개최할 계획이며 이를 계기로 세계수술교정학회의 창립도 준비하고 있다”면서 “대한치과교정학회지의 SCI 등재로 세계를 놀라게 한 우리가 수술교정으로 다시 한 번 세계의 중심에 우뚝 서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강조했다.
한편 춘계는 심포지엄, 추계는 연례학술대회를 개최하고 있는 선수술교정학회는 이번 춘계 심포지엄에 이어 오는 9월 12일부터 13일까지 양일간 연세대 주관으로 연례학술대회를 개최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