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8.22 (금)

  • 구름많음동두천 29.3℃
  • 맑음강릉 33.1℃
  • 구름많음서울 29.7℃
  • 구름조금대전 30.6℃
  • 구름조금대구 30.8℃
  • 맑음울산 31.3℃
  • 구름조금광주 30.5℃
  • 맑음부산 31.2℃
  • 맑음고창 31.0℃
  • 맑음제주 31.5℃
  • 구름많음강화 28.8℃
  • 구름조금보은 27.9℃
  • 맑음금산 29.4℃
  • 구름조금강진군 30.8℃
  • 맑음경주시 31.7℃
  • 구름조금거제 30.6℃
기상청 제공
기사검색

의료인 자녀 귀가조치에 ‘발끈’

의협 “반교육 처사·의료인 의지꺾는 행위”

최근 일부 학교에서 메르스 감염 병원에 근무하는 의료인의 자녀를 귀가 조치한 사실이 알려지면서 의협이 극력 반발하고 나섰다.

일부 지자체장들이 메르스의 확산 방지를 막는다는 명분으로 병원을 비롯한 근무자의 자녀 학교까지 실명으로 공개하면서, 뜻하지 않게 자녀들이 수업권을 박탈당하는 등 기본권의 침해 사례가 발생하고 있다는 지적이다.

대한의사협회(회장 추무진·이하 의협)는 지난 11일 성명서를 내고 “최근 일부 학교에서 메르스 환자 경유 병원 혹은 치료 병원에 근무하는 의료진과 직원 자녀들의 등교를 막고 귀가 조치했다는 사실이 알려졌다”며 “이런 처사는 의료인의 진료 의지를 송두리째 꺾는 것이며, 메르스 사태 해결에 전혀 도움이 되지 않을 뿐 아니라 교육기관으로서 해서는 안 될 반교육적 행태”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의협은 이어 “해당 학교당국의 조치로 인해 상처를 입은 의료진과 자녀를 보호하는 조치를 엄중히 요구한다”며 “이 같은 처사가 재발하거나 요구사항이 이행되지 않는다면 의협은 끝까지 책임을 묻겠다”고 강조했다.

의협은 “또 이런 상황이 발생할 경우 즉각 의협으로 신고해 달라”면서 “의료인과 병의원 직원을 대표해 의협이 이런 상황을 바로잡겠다”고 의료인들에게 메시지를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