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6.08 (일)

  • 구름많음동두천 17.6℃
  • 맑음강릉 20.3℃
  • 구름많음서울 18.2℃
  • 맑음대전 18.5℃
  • 맑음대구 19.0℃
  • 맑음울산 20.0℃
  • 맑음광주 18.4℃
  • 맑음부산 19.1℃
  • 맑음고창 18.4℃
  • 맑음제주 21.3℃
  • 구름많음강화 15.3℃
  • 구름조금보은 17.3℃
  • 맑음금산 18.1℃
  • 맑음강진군 18.7℃
  • 구름조금경주시 20.7℃
  • 맑음거제 19.7℃
기상청 제공
기사검색

치과계 대국민 홍보 몇점일까?

치협, 홍보역량 높여 언론 등 발빠른 대응...지부·학회 등 구성원 힘 보태야 시너지 효과


치과계에 대한 홍보가 이전보다 활발히 이뤄지고 있다.


현 집행부가 출범하면서 치과계 홍보에 대한 비중을 늘리기 위해 홍보이사를 2명으로 보강하고 홍보예산을 크게 늘리며 홍보국의 체질을 강화시켰다.


그 결과, 현안에 대한 치협의 입장발표가 빨라졌고 긍정적인 치과계 얘기들의 언론노출 빈도도 눈에 띄게 증가했다.


특히 치협은 최근 ‘우리동네 좋은치과’ 캠페인을 전개하면서 블로그, 트위터, 페이스북, 카카오스토리 등 국민들이 쉽고 친근하게 다가갈 수 있는 SNS 활동을 꾸준히 전개하고 있다.


그러나 치협 홍보역량만으로 전체 치과계를 대변하기에 한계가 있을 수밖에 없기 때문에 치과계 소속 단체나 구성원들의 동참을 이끌어 내 국민들에게 더 가깝게 다가가기 위한 다각적인 노력이 활발히 전개돼야 한다는 지적이 계속 나오고 있다.


# 단체 알리기 홍보대사 위촉 활발
치과계 봉사단체인 스마일재단은 재단활동을 알리는데 있어 홍보대사를 가장 적극적으로 활용하고 있는 대표적인 단체이다. 유남규 남자탁구 국가대표팀 전 감독을 비롯해 정세진 KBS 아나운서, 박나림 아나운서, 프로골퍼 서아람 등 총 6명이 홍보대사에 위촉돼 있다.


서울의료봉사재단은 최근 배우 서지연 씨를 홍보대사로 위촉했다. 열린치과봉사회 역시 치과계 구성원 뿐 아니라 탤런트 소유진 씨를 홍보대사로 위촉해 봉사회와 후원회를 통해 어려운 이웃들을 위한 봉사활동을 홍보하고 있다.


대한구강보건협회는 지난 2011년부터 방송 아나운서를 아예 홍보이사나 공보이사에 위촉하고 있는데 홍보대사나 방송인 임원을 앞세워 대중에게 친근한 홍보를 실천하고 있다.


치협 분과학회 가운데는 치주과학회와 치과교정학회의 대국민 홍보활동이 두드러진다.


대한치주과학회는 하루 3번 잇(2)몸을 사(4)랑하자는 뜻에서 3월 24일을 ‘잇몸의 날’로 정해 국민들에게 치주병에 대한 올바른 치과정보를 전달하는 홍보를 위해 각종 기념식과 캠페인을 전개하고 있다. 지난 2007년부터 홍보위원회를 구성해 잇몸 바로알기 캠페인을 전개한 치주과학회의 활동이 서서히 홍보효과가 나타나고 있다는 것이 관계자의 전언이다.


# 전문성 살린 ‘미소리본 캠페인’ 큰 효과
대한치과교정학회는 바른이봉사회와 함께 치아교정에 대한 대국민 인식 향상을 위해 지난 2013년부터 바른이의 날을 제정, ‘바른이의 날, 미소리본 캠페인’ 행사를 전개해 오고 있다. 이 행사를 통해 교정치료와 관련된 올바른 정보를 전달하기 위한 무료교정 검진 및 강연을 진행하는 등 전문학회로서의 역할을 톡톡히 해내고 있다.


서울대치과병원은 전문식견을 갖춘 홍보실장을 선임해 병원홍보 역할을 맡기고 있으며, 정기적으로 건강강좌를 통해 구강관리 요령과 제대로 된 치과치료 정보를 제공하는데 앞장서고 있다.


지부 차원에서도 지역 언론과 방송 등을 통해 치과계의 활동을 지속적으로 알리는 사업과 홍보를 계속하고 있다. 최근 경기지부는 네팔 지진 피해를 돕기 위한 모금운동을 전개해 2098만원의 성금을 모아 주한 네팔 대사관에 전달했다. 지부가 먼저 나서 지구촌 사랑나눔을 실천하는 모범을 보이며 훈훈함을 더했다.


치협을 비롯해 학회, 지부, 봉사단체 등 치과계 단체에서는 나름대로 홍보에 많은 신경을 쓰고 있지만 아직은 체계화나 조직화라고 하기에는 미흡한 점이 있다. 치협 홍보국의 경우 돌발 사안에 대응하기도 바쁜 상황에서 먼저 홍보거리를 제공하는 등 선제적으로 대응하기에는 한계가 있다.


지부에서는 지역 방송사와 언론사와의 유대를 지속적으로 유지하면서 새로운 홍보거리를 제공하고, 학회에서는 자신의 진료 및 학문 분야를 국민에게 알리고 잘못된 부분을 바로 잡는데 전문성을 최대한 살려 홍보에 나서야 한다.       


치과계 단체의 노력과 더불어 단체 구성원들의 홍보에 관심과 참여로 힘을 보태는 작은 실천이 치과계의 긍정적 이미지를 개선하는데 큰 도움이 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