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부산·대구·울산·경남지부 등 영남권 5개 지부가 공동 주최한 ‘YESDEX 2015(대회장 반용석 · 조직위원장 양성일 )’가 성공리에 막을 내렸다.
경북지부가 주관한 이번 4회 행사에는 국내 치과의사와 중국, 러시아 등 9개국에서 온 해외 치과의사 및 치과스탭 등 총 5000여명이 참가했다.
특히 이번 행사는 ‘Y.E.S(You & your family, Enjoy our Gyeongju, Satisfy academic needs)’라는 대회 슬로건에 걸맞게 가족단위 참석자들이 대거 참여해 경주의 문화관광을 만끽하며 학술적인 욕구를 충족했다.
# 패널디스커션 열기 ‘후끈’, 라이브 서저리 명성 아쉬움
먼저 메인행사인 종합학술대회에는 라이브 서저리와 핸즈온, 패널디스커션 등 25개 세션의 학술강좌가 포진돼 회원들의 학구열을 충족시켰다.
이밖에도 보험, 와인, 바둑 다면기 등 다양한 강연과 66편의 포스터가 전시됐다. 특히 ‘국소의치와 총의치, 임플란트를 만나다’를 주제로 한 패널디스커션은 연자간 격렬한 토론이 이어지며 강연장의 열기를 한층 고조시켰다.
다만, 일부 인기 강좌와 비인기 강좌간 호불호가 극명하게 갈리면서 참가자 편차가 눈에 띄었고 YESDEX의 전통으로 자리 잡은 라이브 서저리의 경우 회원들의 관심에서 다소 밀려나 예전만큼의 명성을 이어가지 못해 아쉬움을 남겼다.
신흥, 오스템, 덴티스 등 120여개 업체, 400여개 부스규모로 진행된 치과기자재전시회는 업체와 회원 모두에 실속을 제공하고자 하는 조직위 측의 노력이 돋보였다.
조직위 측은 회원들의 대리등록을 사전 차단하고 행사의 실제 참가율을 높이기 위해 참가등록 회원이 직접 행사장을 방문한 경우에 한해서만 전시장에서 사용할 수 있는 3만원 상당의 상품권 바코드를 발급하는 등 내실을 기했다.
# 대리등록 사전 차단, 95% 실 참가자 전시장 발길 이어져
그 결과 등록자의 95% 가량이 실제 참가인원으로 연결됐고 이들이 그대로 전시장으로 발걸음을 옮겼다. 또한 행사기간인 이틀 동안 현장의 전시업체에서 제품을 구입, 회원들을 대상으로 수시 경품추첨을 진행해 업체와 회원 모두를 배려했다.
조직위 측에 따르면 경품과 상품권 발급에 지급된 금액만 총 6500만원에 달했다.
하지만 전시장이 1층과 3층으로 분리돼 전시장간 연계 이동이 번거롭다는 지적과 동선배치상 1층이 3층 전시장 보다 참가자들의 발길이 덜 머물러 아쉽다는 의견이 있었다.
또한 행사 첫날 현장에서 이뤄진 점심 배식 줄이 밀리면서 참가자들의 불만이 있었다. 하지만 조직위는 “회원들에게 현장에서 따뜻한 즉석 음식을 대접하기 위해 공들인 부분이었는데 업체 측의 운영 미숙으로 다소 불편을 드렸다”고 양해를 구한 후 다음날 인력을 대거 투입해 문제를 해결했다.
이밖에 천년고도 경주를 만끽할 수 있도록 준비된 6개의 가족 여행코스 등 관광프로그램에는 치과가족들의 발길이 끊임없이 이어지며 인기몰이를 했다.
# 타 지부 교류, 즐기는 학술대회로 성공 안착
반용석 대회장은 “1년 반이라는 다소 긴 사전준비 과정을 거쳐 철저하게 행사를 기획하고 준비한 만큼 반드시 성공할 것이라는 확신이 있었다”면서 “공동주최하는 5개 지부와 특히 조직위원회가 열심히 노력한 결과다. 앞으로 치과계가 ‘단합’하고 ‘소통’해 더욱 발전하는데 YESDEX가 기여할 수 있었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밝혔다.
배종현 부산, 민경호 대구, 남상범 울산 지부회장 등 공동대회장들은 “YESDEX가 부산, 대구, 울산, 경북까지 4회에 걸쳐 진행되면서 노하우가 축적돼 이제 안정적으로 셋팅이 됐다”면서 “5개 지부 공동대회를 통해 같은 지부뿐만 아니라 타 지부 회원들과도 함께 교류할 수 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는 것 같다. 마지못해 참석하는 학술대회가 아니라 이제 회원들 스스로가 즐기는 학술대회로 자리매김해 더욱 뿌듯하다”고 강조했다.
# 경남주최 YESDEX 2016 부산 벡스코 확정
한편 내년 5회 YESDEX의 주관을 맡은 박영민 경남지부 회장은 “YESDEX 2016은 내년 11월 12일(토)부터 13일(일)까지 부산 벡스코에서 열린다. 내년은 회원들의 접근성을 고려해 부산 벡스코에서 행사를 마련했다”면서 “그동안의 행사를 참고해 준비에 만전을 기하겠다. 내년 행사에도 많은 관심을 가져 달라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