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남섭 협회장이 김종인 더불어민주당 대표와의 간담회에서 한국치의학융합산업연구원(이하 치의학연구원) 설립 필요성에 대해 적극적인 의견을 전달했다.
지난 2일 더불어민주당 보건의료단체와의 정책 간담회가 최남섭 협회장을 비롯한 보건의료 5개 단체장과 더불어민주당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여의도 국회의사당에서 개최됐다.
이날 간담회는 더불어민주당이 총선을 대비해 보건의료계의 현안을 청취하기 위해 마련됐으며, 치협을 비롯한 각 보건의료단체들은 각 단체 정책보고서 등을 전달하는 한편, 각 현안이 해결될 수 있도록 더불어민주당의 협조를 당부했다.
치협은 치과계의 현안을 책자로 제작해 김종인 대표에게 전달했으며, 최 협회장은 김종인 대표에게 “치의학연구원 설립으로 인한 경제적 시너지 효과 등 부가가치가 매우 크다”며 설립에 도움을 달라고 요청했다.
최 협회장은 “지난 2012년 이용섭 의원과 지난해 서상기 의원이 치의학연구원 설립에 따른 법안을 발의했다”면서 “고령화 사회가 가속화되고 있는 현 시점에서 노령인구에 대한 구강질환 등에 따른 대책이 전무하다. 특히, 노령층의 구강질환은 치매, 뇌혈관, 심장질환, 전신질환 등과 연관 있다는 보고가 있는 등 체계적인 치의학 연구를 진행 할 수 있는 연구기관 설립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이어 최 협회장은 “치과 산업은 산업의 축을 키울 수 있는 잠재력이 매우 큰 산업임에도 불구하고 국내에서는 바이오, 나노 등의 발전 가능성이 큰 산업과 접목시키고 못하고 있다. 아울러 과거와는 달리 현재 치과에서도 국산장비가 대부분을 차지하는 등 지속적으로 연구하면 독자적인 발전 가능성이 무궁무진하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최 협회장은 “과거 보건의료에 대한 정책을 입안할 때 의과 위주로 정책이 입안되는 경향이 컸다”면서 “의료의 한 축인 치과의료 서비스 분야도 정책입안의 중심에 있어야 하며, 이를 바탕으로 치의학연구원이 설립이 되면 미국 등의 사례에서도 보듯이 향후 자립적으로 운영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한다. 국가와 치과계의 백년대계를 위해 많은 도움을 달라”고 덧붙였다.
김종인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과거 보건사회부 장관을 역임하는 등 보건의료계의 현실을 잘 알고 있다. 치과계를 비롯한 보건의료단체의 현안들이 해결될 수 있도록 최대한 협조하겠다. 오늘 강조한 부분은 4월 총선 보건의료정책에 최대한 반영하겠다”고 답변했다.
아울러 이목희 정책위원회 의장은 “보건의료 5개 단체의 핵심 현안 모두 더불어민주당에서 모두 챙기고 있다”면서 “당 차원에서 단기적으로 해결할 수 있는 현안과 중장기적으로 해결 할 수 있는 현안 등을 분류해 국민 정서 등을 고려해 해결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 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이날 간담회에는 이용섭 총선정책공약단 단장, 주진형 총선정책공약단 부단장 등 더불어 민주당 당직자가 참석, 보건의료계 현안을 청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