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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신부 치과검진, 태아 치아건강 좌우”

구강건강 수태시점과 맞물려 있어
임신 도중, 전후 검진받아야 좋아


임신부의 치과 검진이 태아의 향후 치아건강에도 절대적인 영향을 미친다는 연구결과가 나와 이목이 쏠리고 있다.

텍사스A&M대 치과대학 연구팀은 치아 건강이 나쁜 임신부에게서 태어난 아이는 역시 치아건강이 나쁠 확률이 높고, 조산과 저체중의 위험이 있다며 임신 도중과 전후에 치과검진을 해야 이런 상황을 예방할 수 있다는 연구결과를 발표했다고 헬스데이뉴스가 최근 보도했다.


연구팀의 윌리엄 웨선 교수는 치과를 찾은 임신부들의 진료기록과 통계 등을 종합해 “아이의 치아건강은 수태 시점과 맞물려 있다”며 “임신 도중과 전후에 치과검진을 하는 게 향후 아이의 치아건강을 위해서도 매우 좋다”고 강조했다.

이어 웨선 교수는 “산모는 플라그 관리를 잘 해야 하고, 고전분성 음식(잘 달라붙는 탄수화물음식)과 가당 식품을 줄여야 한다며 “충치는 전염성이 있어 산모의 구강과 가족 구강 내에 세균은 신생아의 구강에도 생겨날 수 있고, 고유한 구강 세균총이 없는 신생아에게 가족으로부터 구강세균이 옮겨갈 수 있다”고 경고했다.

임신부는 자신의 구강 관리와 더불어 아이의 구강 건강에도 심혈을 기울어야 하는데, 연구팀은 다음과 같은 팁을 제시했다.

일단 출산 직후에는 깨끗하게 씻은 자신의 새끼손가락이나 부드러운 천, 고무손가락 용 칫솔로 신생아의 잇몸을 마사지해 주는 것이 좋다. 이런 과정을 통해 신생아는 구강 내에서 젖꼭지 외에 다른 물건들을 차츰 사용하는 방법을 터득하게 된다.

첫 치아가 나오는 생후 6개월 정도의 시점에는 부드러운 천으로 하루에 두 차례 이상 수유 직후와 취침 전 치아 표면에 플라그를 조심스럽게 제거해 주면 좋다. 또, 설탕이 함유된 단 액체는 치아의 건강에 좋지 않으므로 병에 주스 등 단 액체를 넣지 않는 것이 좋고, 잠자리에서 그런 버릇을 들이는 것은 더더욱 좋지 않다는 게 연구팀의 조언이다. 단맛에 길들여지면 치아 결손의 위험이 현저하게 높아진다.

윌리엄 웨선 교수는 “신생아의 치아건강을 위해서는 우선 부모의 치아 건강부터 돌보는 게 급선무며, 아이의 평생 치아건강을 위해 평소 좋은 습관을 체화하는 게 중요하다”며 “이후 부모는 자녀가 스스로 자신의 효과적인 구강건강 방식을 가지도록 하는 조력자로 노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