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기 협회장 선거가 직선제로 치러질 전망인 가운데 치협은 세부선거규정을 차질 없이 마련하기 위해 선거관리규정 개정위원회(이하 선거규정 개정위)를 구성키로 결정했다.
치협은 지난 17일 최남섭 협회장을 비롯한 임직원들이 참석한 가운데 2016 회계년도 제1회 정기이사회를 치협 대회의실에서 개최했다.
이날 정기이사회에서는 협회장 선거제도가 직선제로 개선됨에 따라 세부규정 마련에 속도를 내야 한다는 의견이 제기됐다. 이에 따라 선거규정 개정위 구성의 건을 안건으로 상정하고 심도 있는 논의를 거쳐 위원회 구성을 통과 시켰다. 위원장에는 박태근 직선제준비위원회 위원장이 선임됐으며, 간사에는 이강운 치협 법제이사가 맡게 됐다. 아울러 추후 위원 선임은 위원장과 간사에게 위임키로 했으며, 직선제준비위원회 해체는 기타 안건으로 상정돼, 이사회 동의에 따라 해체됐다.
최남섭 협회장은 “직선제준비위에서 직선제 도입에 대한 논의 과정 중 세부규정에 대한 논의도 일부 진척이 된 것으로 알고 있다”면서 “소임을 다한 직선제준비위는 해체과정을 밟는 한편 직선제 도입 노하우가 있는 박태근 위원장을 다시 선거규정 개정위 위원장으로 선임해 세부규정을 합리적으로 마련하는 것이 효율적이라 판단한다”고 밝혔다.
이어 최 협회장은 “선거규정 개정위에서 직선제 세부규정을 마련했다고 해서 그 안이 확정되는 것은 결코 아니다”고 전제한 뒤 “위원회 안을 기반으로 공청회 등을 지속적으로 개최해 치과계 여론수렴을 충분히 해 나가는 과정을 반드시 거칠 것”이라고 덧붙였다.
# 소통 위한 그랜드 워크숍 7월 16일, 17일 양일 개최
아울러 이날 정기이사회에는 치과계 내 소통을 보다 원활히 하기 위해 그랜드 워크숍을 오는 7월 16일과 17일 양일간에 걸쳐 개최키로 결정했다.
그랜드 워크숍에서는 치협 대의원을 비롯해 각 지부 회장단, 전국 치과대학 학장 및 병원장, 인준학회 분과학회장 등 300여명이 참석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으며, 공청회와 포럼 형태로 치과계 현안에 대한 논의가 집중적으로 이뤄질 전망이다.
이어 이날 이사회에서는 구강검진 항목에 파노라마 삽입, 건강검진 서식 개선, 구강검진의 행정절차 개선 등을 개별적 상황에 맞춰 대처하고 구강검진 제도의 개선을 체계적으로 구축·운영하기 위해 (가칭)국가구강검진 항목개발 특별위원회를 구성키로 결정했다. 박영섭 부회장과 조영식 남서울대학교 교수가 공동 위원장으로 선임됐으며, 강정훈 치무이사가 간사를 맡을 예정이다.
아울러 치협은 오는 6월 9일(목) 광화문 교보빌딩에서 첫 법정기념일로 열리는 ‘제71회 구강보건의 날’을 맞아 국민의 구강보건 향상을 위해 노력해 온 관계자들에 대해 협회장상을 수상키로 정기이사회에서 결정했다. 이날 협회장상에 선정된 수상자는 채규삼 (사)열린치과봉사회 원장(전북 ‘88), 김진아 치협 대외협력위원회 위원(경북 ’95), 민병규 공중보건치과의사협의회 회장(서울 ‘14) 등 3명이다.
이 밖에 이날 토의 안건으로는 서울지부 구강보건의 날 행사 후원명칭 재승인 요청을 건을 비롯해 ▲지부 및 학회 회칙 개정의 건 ▲운영기금 차입의 건 ▲DENTEX 2017 후원명칭의 건 ▲2016 국제병원의료산업 박람회 후원명칭 사용 승인의 건 등이 논의돼, 통과됐다.
최남섭 협회장은 “임기 마지막 회계년도의 첫 이사회인 만큼 각 위원회에서는 심기일전해 그동안 추진해 왔던 사업, 앞으로 도출되는 결과물과 새롭게 추진하고자 하는 사업이 있으면 그 사업에 각자 매진해 줄 것을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특히 최 협회장은 “과거 경험 상 임기 마지막 해라는 인식으로 인해 차기 협회장 선거에 몰입하는 현상이 종종 있었다”면서 “선거를 회무와 관련짓지 않는 것이 전체 회원에 대한 도리로서, 마지막까지 회무에 최선을 다하는 모습을 보여 달라. 나 역시 임기 마지막 해라고 해서 정신적으로 해이해지지 않고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할 것을 여러분 앞에 약속한다”고 밝혔다.
# 이해준·박종호 감사 이사회 특참 “치과계 화합 위해 노력”
한편 이날 정기이사회에는 지난 4월 치협 정기대의원총회에서 감사로 선출된 이해준·박종호 감사가 특별히 참석해 이사회 진행과정을 참관했다.
이해준 감사는 “회원들의 권익을 위해 노력하고 최대 다수의 최대 행복이라는 공리주의 원칙을 지향할 수 있도록 노력 하겠다”면서 “협회장님을 비롯한 치협 임직원들의 많은 도움을 달라”고 밝혔다.
이어 박종호 감사는 “협회장 이하 임직원들과 긴밀한 유대 관계가 형성됐으면 좋겠다”면서 “어떤 업무를 하든 제대로 기획하고 회원들을 위해 노력한다면 어떤 외풍에도 바람막이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 하겠다. 협회장을 비롯한 여러분들을 전폭적으로 지지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