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름 1~2㎜ 혈관에 10바늘 이상을 꿰매 이어주는 미세수술 연수회가 지난 8월 27일 대한악안면성형재건외과학회(학회장 오희균·이하 악성학회) 주최로 단국치대에서 개최됐다. 대한구강악안면외과학회(이사장 이종호)가 함께한 이날 연수회에는 학회 산하 수련병원의 조교수, 펠로우와 전공의, 그리고 해외에서 연수를 온 연수생 등 20명이 구슬땀을 흘렸다.
이번 수술 연수회에서는 20대의 고배율 수술현미경을 이용해 10배, 20배 등의 고배율 하에서 혈관 봉합실습을 진행했으며, 인조혈관 봉합술, 닭 날개 부위의 상완동맥 및 정맥 봉합술, 250g의 실험용 쥐를 마취해 절개한 뒤 동맥과 정맥을 노출시켜 봉합수술을 하는 코스를 진행했다.
오희균 회장은 “미세수술 또는 미세혈관 수술은 악안면부위와 구강 조직이 종양 절제수술이나 외상으로 인해 결손이 생겨 인체의 다른 부위에서 혈관, 신경, 뼈, 근육. 피부 등을 포함하는 조직을 채취해 재건해 주는 일종의 장기이식 분야에 해당한다”면서 “악안면재건수술 중에서 최고의 난이도를 가진 수술 분야로서, 임상에서 완벽하게 이뤄지지 않으면 결코 성공적인 결과를 얻을 수 없는 분야”라고 밝혔다.
이어 오 회장은 “최근 턱얼굴 성형재건에 대한 환자들의 요구와 기대가 더욱 증가하고 있는 추세”라며 “이런 변화에 능동적으로 대처하기 위해 이 분야의 전문 학술단체로서 계속적인 교육을 통한 지식 습득이 필요하다. 이 연수회를 통해 악안면재건 분야에 최고의 전문가로 성장하기 바란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번 연수회는 국내에서 악안면조직재건 분야의 미세혈관수술 전문가인 권대근 교수(경북치대), 김욱규 교수(부산치대), 김철환 교수(단국치대), 김형준 교수(연세치대), 이종호 교수(서울치대), 안강민 교수(서울아산병원), 박홍주 교수(전남치대), 문성용 교수(조선치대), 김진욱 교수(경북치대), 이정우 교수(경희치대) 김문영 교수(단국치대) 등이 연자로 나서 강의 및 실습을 진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