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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과 ‘스프레이 마취제’ 곧 나온다

코에 뿌리는 ‘코바나제’ 미국 FDA 승인



치과 치료 시 국소마취 주사 대신 코에 뿌리는 ‘스프레이 마취제’가 곧 상용화할 것으로 보인다.

미국 세인트 레나투스(St. Renatus) 사가 개발한 스프레이 마취제 ‘코바나제’(Kovanaze)가 임상3상 시험에서 안전성과 효과성이 확인돼 미국 식품의약국(FDA)의 승인을 받았다고 덴티스트리 투데이 등이 최근 보도했다.

덴티스트리 투데이 등에 따르면 FDA는 국소마취제 테트라케인(tetracaine)과 옥시메타졸린(oxymetazoline)을 혼합한 코바나제를 체중이 40kg 이상인 환자에게 사용할 수 있도록 승인했다.

연구팀은 임상시험에서 환자 150명을 대상으로 코바나제를 4분 간격으로 2번 스프레이하고, 이 가운데 충분히 마취되지 않은 환자에게는 한 번 더 스프레이하는 방식으로 시험을 진행했다.

그 결과 88% 이상의 환자들에게서 일반적인 국소 마취주사 이상의 효과가 나타났다. 또 투여 후 부작용을 조사한 결과 코 막힘, 콧물, 두통, 약간의 혈압 상승 외에는 심각한 부작용이 없었다.

세인트 레나투스 사는 추가 임상시험을 통해 코바나제를 근관 치료 등 보다 강도 높은 치료에 사용해 보고, 소아 환자에게도 사용할 수 있도록 FDA에 추가 승인을 신청할 계획이다.

임상 시험을 이끈 미국 펜실베니아 치과대학 엘리엇 허쉬 박사는 “코바나제는 주삿바늘 공포증 환자에게 매우 유용할 것이며, 치료 과정에서 발생하는 주사침 상해를 줄일 수도 있을 전망”이라고 밝혔다. 

한편 해당 임상시험 결과는 ‘미국치과의사협회저널’(Journal of American Dental Association)에 발표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