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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협, 북한 인도적 의료지원 약속

보건의료단체 유라시아 보건의료포럼 협정식 서명
최 협회장 남북교류 및 향후 과제 발표

남북 보건의료의 격차를 줄이기 위한 다양한 방안이 국회를 중심으로 공유되고 있는 가운데 치협을 비롯한 보건의료단체가 유라시아 의료지원을 위한 협정을 유라시아 보건의료포럼(대표 윤종필 의원 · 이하 보건의료포럼)과 맺었다.


지난 2월 15일 보건의료포럼이 ‘유라시아 대장정! 이제는 보건의료’를 주제로 국회의원, 정부 관계자, 보건의료단체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포럼을 국회의원회관 대회의실에서 성황리에 개최했다.


보건의료포럼은 남북한 통일을 대비해 의료격차를 해소하고 유라시아 국가의 보건의료의 인도적 지원을 위해 보건의료단체와 국회의원을 중심으로 결성된 단체로, 지난해 9월 8일 창립총회와 정책 토론회 등을 개최하는 등 의료지원의 필요성을 환기시켜왔다.


이날 포럼에서는 보건의료 전문가들이 나와 북한 및 유라시아 지역의 의료지원 방안을 주제로 발표를 이어갔으며, 각 보건의료단체에서 통일을 대비한 남북한 의료 현황의 현주소와 미래를 진단했다.


주요 발표로는 조한범 통일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의 ‘북한 보건의료 실태’를 비롯해 ▲국내 보건의료단체들의 ‘통일을 대비한 단체별 역할’ ▲보건복지부와 통일부의 ‘보건의료지원을 위한 정부의 역할 및 방향’ 등의 순으로 이어졌다.


최남섭 협회장은 치협 발표에서 ‘통일을 대비한 치협의 역할’이라는 주제로 치과계의 주요 대북 사업 현황과 통일을 대비한 역할에 대해 발표를 진행했다.


최 협회장은 “치과계는 1990년대 초부터 다양한 대북 민간지원단체와 협력사업을 진행해 대북지원 초창기부터 적극적으로 대북사업에 참여해 왔다”면서 “특히 지난 2006년 남북구강보건의료협의회를 발족해 평양 조선적십자병원 구강병동 현대화 사업, 구강병동 준공식까지 6차례에 걸쳐 지원물자 발송과 8차례 기술진이 방북하는 등 활발한 사업을 진행하는 등 치과계가 한뜻이 돼 북한 치과의료시설 발전을 위해 노력해 왔다”고 설명했다.


이어 최 협회장은 통일 준비를 위한 제안으로 “통일 보건의료분야 협의체를 구성해 의료정책 수립에 주도적인 역할을 해야 한다”면서 “또 보건의료통합 재정 마련을 위한 법적, 제도적 장치를 구축해 통일 전후 안정적인 보건의료지원과 의료안전망을 구축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 협정 통해 북한 의료 인도적 지원 약속
특히 이날 포럼에서는 치협을 비롯한 국내 보건의료단체들이 의료지원을 약속하는 협정식도 이어졌다.


협정 내용으로는 각 보건의료단체는 북한을 비롯한 유라시아 국가 국민들이 건강한 삶을 영위할 수 있도록 인도적 차원에서 보건의료를 적극 지원할 것을 확약한다는 것이 주요 골자다.



윤종필 보건의료포럼 대표(새누리당 의원)는 “한반도를 둘러싼 외교·안보·경제 환경의 불확실성이 어느 때보다 크지만 우리가 멈추지 말아야 할 것은 통일을 대비하는 것”이라며 “특히, 보건의료는 중립적 가치와 인도적 개념을 동시에 지닌 분야로서, 남북 보건의료 교류협력을 통해 의료격차를 줄이는 것은 매우 중요하다. 동·서독의 통일 이후 발생했던 의료 격차를 교훈 삼아 보건의료 분야를 더 철저히 준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날 포럼에는 심재철 국회부의장 등을 포함한 여야 국회의원들이 대거 참석했으며, 국내 보건의료단체를 비롯한 대한적십자사, 한국마약퇴치운동본부, 국립중앙의료원, 한국보건의료연구원 등 보건복지부 기타 공공기관 관계자들이 참석해 이목을 집중 시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