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elay Essay제1856번째 인도네시아 선교여행 회상 (상) 얼마 전 대학동기인 J형을 만났다. 서로의 안부를 물으며 그간 J형의 근황을 들을 수 있었다. 교회에 선교후원금을 내서 필리핀에 교회를 건축한 일이며 컴패션(Compassion International; 기독교 기반의 국제 어린이 양육 단체로 1952년 한국 전쟁 당시 전쟁고아의 참상을 목격한 에버렛 스완슨 목사에 의해 시작되었으며 2011년 현재 26개국 120만명을 후원하고 있는 단체)을 통해 의료봉사를 다녀왔다고 했다. 그는 지인들에게 ‘왜 우리나라에도 소외되고 어려운 사람들이 많은데 굳이 멀리 외국에까지 나가서 교회를 세우고 의료봉사를 하느냐?’라는 질문을 많이 받았다고 했다. 질문에 대한 답을 얻기 위해 여러 사람에게 물어보았지만 명쾌한 답변을 듣지 못하다가 ‘국내에서는 그것이 삶의 질에 관한 문제이겠지만 해외선교지에서는 생존이 걸린 문제가 아닐까!’라는 생각이 들었다고 했다. J형의 말에 고개를 끄덕이며 공감하다보니 자연스레 지난 인도네시아 선교여행을 떠올리게 되었다. 의료팀, 약품팀 그리고 이·미용팀과 더불어 인도네시아 어린이들을 섬기는 어린이팀
■ 추모사 이한수 박사님 영전에 읊조립니다 “선생님, 장마가 걷히면 오세요.” “그럴게요.” 손을 흔들며, 꼭 오른손을 흔드시며 문을 나셨습니다. ‘장마가 끝나면 오시겠지’하고 있었는데 뜻밖에도 영면하셨다는 소식을 접했습니다. 선생님. 선생님께서는 독실한 크리스천이셨습니다. 신앙이나 인간애에 대해서는 어찌 제가 입을 열 수 있겠습니까. 선생님. 선생님께서는 불모지 같은 사막에 치과의사학이라는 학문의 씨앗을 뿌리셨습니다. 2000년에 학회 창립 50주년을 맞아 학회 50년사를 내자 선생님께서는 한없이 즐거워 하셨습니다. 세계 치과의사학역사학 분야에서는 최초로 1960년에 ‘대한치과의사학회지’를 발간하신 공로를 어찌 잊겠습니까. 선생님께서는 인기가 없고 시선집중이 없는 맨 꼴찌인 치과의사학회를 이끄시면서 평생을 다하셨습니다. 선생님께서는 1973년 ‘주말의 치과의’ 1976년 ‘이한수의 치학박물지’ 1977년 ‘이한수 동서치학 견문기’를 펴내셨습니다. 일찍이, 치과계에 철학·인문·사회 모든 분야를 치의학에 접목시키셨습니다. 서울하늘에 올림픽기가 휘날리던 1988년, 선생님께서는 치과의사학 교
클리닉 손자병법 장성원 서울 이잘난 치과의원·치협 경영정책위원 젊은 원장을 위한 경영 이야기3 환자와의 신뢰 어떻게 알 수 있을까? 장성원 원장이 ‘젊은 원장을 위한 경영 이야기’를 중심으로 회원들이 치과를 운영하는데 있어 도움이 되는 생생한 치과경영 비법을 10회에 걸쳐 자세히 전달합니다.<편집자주> 다섯번째로 생각해볼 수 있는 것이 양질의 치료입니다. 여기서 무릎을 탁 치는 원장님들이 많이 있을 것입니다. ‘내가 생각한 정답이 이제야 나왔구나’ 하시겠죠? 그러면 이것이 정말 치과 경영에서 가장 중요한 본질일까요? 제가 아는 대부분의 원장님들이 치과 경영을 하면서 제일 중요하게 여기는 것이 이것입니다. 치료를 잘 하면 환자가 온다! 아주 굳은 신념을 가지고 이것을 믿습니다. 그런데 한번 물어보겠습니다. 원장님은 다른 치과와 차별될 만큼 치료를 잘 할 수 있나요? 내가 아무리 치료를 잘 한다고 해도 환자가 그것을 알아주지 않으면 별 효과가 없습니다. 내가 만들어준 크라운이 남들보다 더 잘 되었나요? 내가 심은 임플란트가 더 훌륭한가요? 물론 가끔씩은 원장님이 자부심을 느낄 정도로 치료가 잘
조울증 환자 수명평균 8~9년 짧다 조울증이 있으면 조기사망 위험이 커진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미국 스탠퍼드대학 연구팀이 미국의사협회 학술지 ‘정신의학(Psychiatry)’ 최신호에서 조울증이 환자의 수명에 미치는 영향을 연구해 이 같은 결과를 발표했다고 헬스데이뉴스가 최근 보도했다. 연구팀이 조울증 환자 6600명을 포함한 650여만명의 의료기록을 분석한 결과 조울증 환자의 수명은 일반인에 비해 남성은 평균 8.5년, 여성은 평균 9년 짧은 것으로 나타났다. 1000명당 사망률은 조울증 남성이 30.3명, 여성이 28.5명으로 일반인 남성 14.1명, 여성 14.5명보다 2배 높게 나타났다. 또 질병이나 사고, 자살에 의한 사망률도 조울증 환자가 대부분 2배 이상 높았다. 조울증 환자의 일반인에 대비한 질병별 사망률은 ▲독감의 경우 남성 4.4배, 여성 3.7배 ▲당뇨병의 경우 남성 2.6배, 여성 3.6배 ▲뇌졸중의 경우 여성만 2.6배 등으로 높았으며, 사고에 의한 사망률 역시 조울증 남성은 일반인에 비해 8배, 여성이 10배 각각 높았다. 전수환 기자
식중독, 채소·과일이 더 무섭네! 박테리아 물에 잘 안씻겨져발생률 46%로 육류의 2배 식중독의 주요 원인이 오염된 과일과 채소 때문이라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미국국립질병통제예방센터(CDC)가 자국 내에서 발생하는 식중독의 발생 원인을 조사해 이 같은 결과의 조사보고서를 발표했다고 영국 데일리메일 인터넷판이 최근 보도했다. CDC 조사보고서에 따르면 미국에서 발생하는 식중독의 46%가 박테리아에 오염된 과일과 채소에 의한 것이었으며, 특히 상추, 시금치 같은 잎채소와 관련된 식중독 발생률이 가장 높았다. 이에 비해 오염된 육류나 닭고기에 의한 식중독 발생률은 22% 정도 수준이었다. 이 같은 결과는 과일이나 채소는 날것으로 먹는데 비해 육류는 대부분 익혀 먹기 때문이라고 CDC 보고서는 설명했다. 마이클 도일 박사는 “특히, 상추의 경우 식물조직 내부에 해로운 박테리아가 잠복하기 때문에 식중독 위험이 크다. 물에 씻어도 대장균이나 살모넬라균, 리스테리아균과 같은 식중독균이 물에 잘 씻기지 않아 주의해야 한다”고 말했다. 전수환 기자
가지런한 치아 성공가능성 높다 자신감·행복감 높고취업도 잘돼 맨체스터치대 연구팀치아상실과 삶의 질 분석 가지런한 치아로 예쁜 미소를 가진 사람들이 일상에서 자신감을 갖고 더 행복감을 느끼며 취업도 잘 된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영국 맨체스터 치과대학 연구팀이 치아상실과 삶의 질의 상관관계를 연구해 이 같은 결과를 발표했다고 영국 일간 텔레그래프가 최근 보도했다. 연구결과 부분틀니나 전체틀니를 한 사람들은 자연치아를 그대로 유지하거나 임플란트를 한 사람들에 비해 생활에 있어 자신감이 부족한 경우가 많았으며, 스트레스에도 더 취약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연구팀은 앞선 연구에서 가지런한 치아를 가진 사람과 덧니 등 삐뚤어진 치아를 가진 사람들에 대한 이미지를 사람들에게 물은 결과, 가지런한 치아를 가진 사람이 취업에 성공할 것이라고 생각하는 비율이 45% 더 높았다. 이는 시험군의 학력이나 경력 등이 동등하다고 가정했을 때 나온 응답 결과다. 또 응답자들은 치아가 가지런한 사람들이 삶에 있어서 성공을 하거나 부유해질 가능성이 그렇지 않은 사람에 비해 58% 더 높을 것이라고 답했다. 라제시 비자야나라야난 박사는 “치아건
캄보디아 1천여명에 사랑나눔 연세치대 의료선교팀 ‘에셀’ 연세치대 의료선교팀인 ‘에셀’이 지난 7월 7일부터 14일까지 캄보디아 시하누크빌에서 총 1006명의 환자를 대상으로 1163케이스를 진료, 사랑 나눔을 실천했다<사진>. 에셀은 93년 필리핀을 시작으로 올해로 21년째 해외 의료선교를 해오고 있다. 에셀은 백형선 교수(연세치대 교정과)를 대장으로, 총무인 김성오 교수(연세치대 소아치과)와 김성태 교수(서울치대 치주과)외에 치과의사 10명과 이규화 간호사를 포함한 총 37명으로 진료팀을 구성했다. 진료팀은 10개의 이동식 유니트체어와 WiFi로 연결된 디지털엑스레이장비를 설치한 가운데 매일 아침 8시 30분부터 저녁 7시 30분까지 10시간 넘게 진료하면서 강행군을 이어갔다. 특히 보존과 발치, 치주는 물론 전치부 심미치료와 당일 근관치료 등 통상적으로 단기 해외진료에서는 하기 힘든 진료를 제공해 현지인들의 호평을 받았다. 에셀 진료팀 관계자는 “진료지에는 매일 아침 6시경부터 진료를 원하는 현지인들이 줄을 섰는데, 양질의 진료를 제공하기 위해 매일 200여명이 넘는 환자를 돌려보내야 했다”며 “일부 소모품은 예상보다 일찍 동이나 중간에 다시
치과계 역사 ‘바로 세우고 새로 쓰고’ 이한수 치과의사학회 명예회장 별세 한국 치과계 역사 재정립과 함께 치의신보 공보이사로서 큰 족적을 남긴 이한수 대한치과의사학회 종신 명예회장(전 치협 공보이사)이 향년 87세를 일기로 지난 19일 영면의 길에 올랐다<추모사 37면>. 고 이한수 전 회장은 지난 1926년 10월 서울 출생으로 1948년 서울치대를 졸업하고 대한치과의사학회의 모태가 된 대한치과의학사연구회 회장을 역임하고, 대한치과의사학회 초대 회장으로서 치협 분과학회로 인준 받는 데 큰 공헌을 세웠다. 아울러 고 이 전 회장은 지난 1964년부터 1966년까지 치의신보 공보이사로 재직하면서 치의신보 창간에 큰 기여를 한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고 이 전 회장은 일생을 한국 치과계의 역사를 바로 세우기 위한 확고한 신념 하나로 한국 치과 역사 관련 저서 집필에 몰두한 인물이다. 대표적으로 ‘주말의 치과의’를 포함해 ‘치학박물지’, ‘동서치학 견문기’, ‘한국 치학사’, ‘서역치과의약 전례사’, ‘서양치과의학사’, ‘치과보철사’ 등 수많은 저서를 저술했다. 뿐 만 아니라 치과계의 후학들에게 올바른 치과계의 역사관을 정립시키기 위해 1964년 서울치
치협, 다문화 가족에 사랑의 선율 치협은 지난 21일 구로동 지구촌 사랑나눔센터 5층에서 이주민 다문화 가족들을 위한 자선 콘서트를 지원해 사랑을 나눴다<사진>. 이날 (사)지구촌 사랑나눔(대표 김해성) 주최로 열린 사랑나눔 자선콘서트에서는 하랑청소년 오케스트라의 공연이 이뤄져 참석한 다문화 가족들에게 사랑의 선율을 선물했다. 신경철 기자 skc0581@kda.or.kr
개원에서 경영까지‘치과원장 백과사전’ 출간 치과 개원에서 경영까지~ 당신이 알아야 할 모든 것이 ‘치과원장 백과사전’에 있다! 덴트포토가 송윤헌 원장(아림 치과병원)이 집필한 ‘치과원장 백과사전’이라는 제목의 책을 출간했다. 신간은 ▲학교에서 가르쳐주지 않는 치과원장 되는 법 ▲진료보다 어려운 원무, 행정관리 달인 되는 법 ▲효율적인 치과건강보험 청구관리 등을 주제로 저자가 십수년 동안 건강보험과 관련된 일들을 하면서 알게 된 내용과 개원가에서 실무적으로 필요한 내용들을 담았다. 치과의원 개설신고부터 사업장등록증 교부받기, 건강보험 청구하기, 진료기록부 작성하기, 진단서 발급 등 개원하면서 접하게 되는 실무적인 사안들에 대해 저술했으며, 부록으로 개원과 관련해 체크해야 하는 사항들도 정리돼 있다. 저자인 송 원장은 악관절질환과 악안면통증을 전문으로 진료하고 있으며, 치협 보험위원회 위원 및 대한안면통증·구강내과학회 보험이사를 맡고 있어 치과 건강보험 제도에 능통하다. 송윤헌 원장은 “이 책 한권으로 완벽하지는 않지만 전체적인 흐름을 파악하고 이해할 수 있도록 준비하고, 추가적인 내용에 대해서는 더 다양하고 세밀한 정보를 수집한다면 전문가 수준까지 치과의원을
“미국 네트워크 치과 문제점 알릴 것” 하반기 석학·유명 언론인 초청 정책포럼 개최 정책연구소 연구기획·평가위 치협 치과의료정책연구소(소장 노홍섭·이하 정책연구소)가 올해 하반기 미국 네트워크 치과의 현황과 문제점을 조명하는 정책포럼을 기획하고 있다. 정책연구소는 지난 20일 서울역 모처에서 2013년도 제1회 연구기획·평가위원회 회의를 열고 이 같은 사업계획을 위원들과 공유했다. 정책연구소는 미국 네트워크 치과의 자국 내 폐해와 미국의 치과의료서비스기업에 대한 분석 내용을 국내에 소개하고 이를 우리 실정에 맞도록 활용하기 위해 미국의 석학과 유명 언론인을 초청해 하반기 정책포럼을 개최할 예정이다. 포럼 연자로는 미국 내에서 네트워크 치과 문제를 탐사 보도해 화제가 됐던 A모 기자가 유력시 되고 있다. 또 이날 회의에서는 정책연구소 내 독자적으로 연구과제 수행 및 정책자료 생산을 위한 전담부서가 미비하다는 판단 하에 연구부서 신설과 이를 운영하고 관리·감독할 운영위원회 설립의 필요성이 논의됐다. 이는 정기이사회에 공식 상정해 처리키로 했다. 아울러 현재 정책연구소가 용역을 의뢰해 진행 중인 ‘우리나라 국민의 치과
<24면에 이어 계속> 2. 지대치 선정 (abutment selection) 국소의치 치료가 어렵게 생각되는 이유는 증례의 다양성 때문이다. 즉, 같은 Kennedy 분류 안에서도 모두 다른 조건을 가지고 있으므로 정해진 설계가 있을 수가 없다. 심지어, 같은 환자의 치료에 있어서도 술자 간에 다양한 치료계획이 존재한다. 즉, 치아를 발거해야 하는지 아니면 치료를 해서 사용해야 하는지부터 고민이 시작되고 발거 유무에 따라 설계가 달라지므로 진단과 치료계획에 있어 신중한 판단이 요구된다. 후방연장 국소의치는 치아와 치조점막의 조직 변위량 차이로 인해 의치의 기능시의 회전운동이 발생되므로 지대치에 수직력과 수평력에 더하여 비틀리는 힘이 가해질 수 있다. 따라서 이러한 힘에 어느 정도 저항할 수 있는 지대치의 선정이 필요하다. 국소의치 계획시 치아 발거가 고려되는 경우는 1) 치아를 건강한 상태로 수복하기 어려운 경우 2) 심한 경사치아나 위치이상으로 치아가 없는 것이 국소의치 설계에 도움이 되는 경우, 3) 치아가 심미적으로 좋지 않은 곳에 위치하는 경우이다. 국소의치 지대치로 사용할 수 있는지에 대한 평가는 시진, 방사선 사진, 모형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