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새 광화문 일대는 바다다. 일주일 간격으로 만조와 간조가 반복되면서, 밀물이 드는 날엔 수로를 따라 촛불과 민심이 흘러들고, 썰물이 빠지는 날에는 사람 아닌 것들이 수로를 다시 채운다. 생태계의 건강성을 가늠하는 척도는 ‘회복력’이다. 외부 변인에 의해 생태계에 충격이 가해져도 건강한 생태계는 반드시, 재빠르게 평상성을 회복한다. 사회도 마찬가지다. 낱개의 구성원이 얼마나 빨리 평상성을 회복할 수 있느냐가 그 사회의 성숙도를 말해준다. 지난 11월 28일 ‘바다 한 가운데’에 자리 잡고 있는 치과 구성원의 이야기를 들어봤다. 광화문 일대에서 오랫동안 개원하고 있는 원장들은 “(잇단 집회로 인한)문제가 전혀 없다”는 말에 덧붙여서 “우리 치과에 충격이 있는 게 중요한 게 아니라 국가, 사회가 얼마나 빨리 정상화되느냐가 문제”라는 말로 기자의 우문(愚問)을 잘랐다. 대규모 집회를 다반사로 겪은 원장들은 불편감을 토로하는 대신 사회의 회복력에 대해서 고민하고 있었던 셈이다. 천생 의사였다. # “집회문화 계속 진보하고 있어” “10년 넘게 이곳에서 개원하면서 온갖 집회는 다 보지 않았겠어요? 광화문에 개원하고 있는 원장들에게 집회, 시위는 일상이라고 해도 과언이
연세치대 치의학교육원(원장 송제선)과 연세치대 구강내과학교실이 주관하는 ‘TMD Sleep medicine 미니 레지던시’가 1기 수강생을 모집한다. 12월 1일부터 내년 1월 19일 진행되는 레지던시는 김성택 구강내과학교실 교수가 연자로 나서 소수 정예코스로 운영될 예정이다. 수강자는 4명 정도로 제한해 강좌의 밀도를 높인다는 계획이다. 강좌는 ▲측두하악장애(TMD)의 진단 및 치료에 대한 이해를 시작으로 ▲신경통과 신경손상의 진단 및 응급 처치법 ▲치과와 연관된 두통의 진단 및 치료 ▲ 이갈이나 코골이 등 치과 관련 수면장애 ▲스프린트, 코골이장치, 스포츠 마우스피스 제작 및 조정법 ▲보툴리눔 독소의 치과적 적용을 이해 등에 대해 수강과 실습을 병행한다. 연세치대 구강내과 측은 “최근 많은 관심이 대두되고 있는 턱관절 및 저작근 질환과 코골이 및 수면무호흡에 대한 최신 진단법과 치료 기법을 이해하고, 실제 임상에 적용하는 방법을 통해 실제 개원가에서 전문적인 진료를 할 수 있도록 돕는 게 강좌의 목표”라면서 “이 분야의 권위자인 연자와의 1대1 소수정예 코스를 통해 강좌의 밀도를 최대한 높였다”고 밝혔다. 일정은 12월 1일부터 내년 1월 19일까지 매
사람 빼고는 다 판다는 국내 최대 중고사이트에서 휴대용 치과진료기구 등을 법적절차와 무관하게 판매하고 있어 시정이 요구된다. 이 판매자는 “이 기구로 예전에 집집마다 찾아다니면서 작업해서 떼돈 버신 분들 많다”는 코멘트까지 달아 노골적으로 ‘불법시술’ 권유를 하고 있다. 외에도 의료기기로 분류되는 다양한 시술도구가 의료기기법상 절차를 무시하고 판매돼 조치가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최근 한 판매자는 ‘휴대용 치과진료기구 풀세트’를 판매한다면서 사이트에 사진과 함께 정보를 게시했다. 이 판매자는 “세척용 물탱크가 달린 컴프레셔와 유압핸드피스 세트로 구성된 휴대용 포터블 치과용 장비를 25만원에 판매한다”며 “예전에 이 장비로 집집마다 찾아다니면서 작업하고 떼돈 버셨다는 분들 많았죠”라고 코멘트를 달았다. 이외에도 핸드피스, 스케일러 등 치과용 의료기기를 판매하는 판매자는 부지기수로 파악된다. 이것이 불법시술에 활용될 소지가 있다는 것도 문제지만 근본적인 문제는 의료기기법. 의료기기로 분류되는 치과용 의료기기 역시 의료기기법상 판매자 허가를 받고 절차에 따라 판매해야 한다. 중고기기를 다루는 한 치과용 업체 역시 의료기기법상 허가번호와 판매업 신고까지 법적으로 완비
건강을 위해 연초담배의 대용으로 피우는 전자담배 역시 구강암 발병의 위험에 노출될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와 주의가 요구된다. 암 연구의 세계적 저널인 온코타깃(Oncotarget)이 최근 발표한 연구논문에 따르면, 전자담배는 일반적인 연초담배처럼 구강에 악영향을 미치며, 나아가 구강암 위험을 높일 수 있는 위험성까지 갖고 있다고 메디컬뉴스투데이가 최근 보도했다. 연구진들은 어떤 면에서는 연초담배보다 더 구강건강에 해로울 수 있다고 강조하기도 했다. 보통 전자담배는 니코틴 용액에 화학 향신료 등을 첨가, 이를 가열해 수증기를 빨아들이는 방식으로 작동하는데, 전자담배의 맛을 좋게 하기 위한 특정 향신료는 잇몸의 염증을 촉발해 장기적으로 구강암의 위험을 높일 수 있다는 게 연구진들의 발표다. 로체스터대학의 연구진들은 전자담배의 화학물질이 잇몸에 미치는 영향을 알아보기 위해 비흡연자에게 멘톨향의 전자담배를 지속적으로 흡입하게 하는 실험을 수행했다. 실험군을 나눠 한 쪽은 니코틴 16mg이 함유된 담배맛을 전자담배를 주고, 다른 쪽은 니코틴이 13~16mg 함유됐거나 니코틴이 없는 멘톨향 전자담배를 줘 흡입하게 했다. 결과는 예상 밖이었다. 니코틴이 잇몸 건강에 악
매사 부정적으로 생각하는 사람은 긍정론자에 비해서 심장병 위험이 최대 2배 이상 높다는 연구결과가 나와 이목이 쏠린다. 핀란드 페이에트-헤메 중앙병원 정신의학 전문의 미코 펜켈레이넨 박사는 부정적으로 생각하는 사람은 긍정적 생각을 지닌 사람보다 심장병으로 사망할 위험이 2배 이상 높다는 연구결과를 발표했다고 헬스데이 뉴스가 최근 보도했다. 연구팀은 52~76세 남녀 2267명을 대상, 11년에 걸쳐 사회경제적 지위, 생활습관, 건강정보 등을 조사하고, 삶의 자세를 알아보는 생활지향테스트(LOT: Life Orientation Test)를 실시했다. 그 결과, 비관적 문항에서 가장 높은 점수를 받은 상위 25%(비관론자) 그룹은 가장 낮은 점수를 받은 하위 25%(긍정론자)에 비해 심장병으로 사망할 가능성이 2.2배 높게 나타났다. 이에 대해 연구팀 측은 “비관적 생각은 스트레스와 염증 유발 호르몬 분비를 증가시켜 심근경색, 동맥경화를 촉진할 수 있다”고 밝혔다.
한동안 수면 아래에서 잠잠하던 ‘의료생협’의 망령이 다시 수면 위로 떠오르고 있다. 특히 비영리재단의 외피를 쓰고, 각종 편법과 불법으로 부당이득을 취하는 사무장병원이 여전히 기승을 부리고 있는 것으로 확인돼 관계당국의 조치가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 치과의사와 엄마가 공모한 ‘사기’ 최근 송파경찰서는 사회적 기업을 설립, 노인과 장애인 등 사회적 약자를 유인해 1200여 명을 의료생협 조합원으로 가입시켜 약 21억 원 가량을 편취한 일당을 입건했다. 한편의 사기극에 가까운 이들의 스토리를 축약해 보면 이렇다. 4년 전 4억 원을 기부하면서 기부천사로도 알려진 이 의료생협 이사장 A씨와 그의 딸 치과의사 B씨는 지난해 의료생협을 설립, ‘다단계 판매원’을 모집하듯 “취직 시켜주겠다”며 노인과 장애인 등 사회적 약자를 유인했다. 그렇게 모인 사람들에게 “침을 많이 맞으면 김치공장에 취직시켜 주겠다”고 꾀어 18만원 씩을 받고 조합에 가입시켰다. 이렇게 모인 ‘위장 조합원’만 1200여 명. 평소 운영하던 사무장 한의원을 통해 지속적으로 침술을 시행했고, 이를 건보공단에 급여 청구해 약 21억 원을 챙겼다. 이 과정에서 치과의사인 딸 B씨의 활약도 두드려졌다.
방광암 예방에 좋다고 알려진 비타민D가 호흡기 감염을 억제하는 효과도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미국 콜로라도대학 연구팀은 최근 양로원 노인 107명을 대상으로 임상실험을 진행, 55명에게 매일 3300~4300mg의 고용량 비타민D를, 52명에게 400~1000mg의 저용량 비타민D를 복용하게 하고 1년 동안 관찰했다. 그 결과 고용량 그룹이 저용량 그룹에 비해 폐렴, 기관지염, 독감 같은 급성 호흡기 감염 발생률이 40% 가량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데일리메일이 최근 보도했다. 애디트 긴드 박사는 “비타민D는 면역체계의 1차 방어선을 강화하기 때문에 면역체계의 감염 저항력을 개선할 수 있고, 이것이 호흡기 질환의 예방으로 이어진다”고 덧붙였다.
“레이저 관련 소송에서 대법원이 치과계의 손을 들어주면서 우리 레이저학회가 할 일이 매우 많아졌습니다. 승소 판결에 따른 분위기를 자제 시키고, 치과의사들이 레이저 시술과 관련해 실력을 배양할 수 있도록 학회가 균형추 역할에 나서겠습니다.” 대한악안면레이저치의학회(회장 김진선·이하 레이저학회)가 지난 대법원 레이저 판결 이후 첫 학술대회를 열고, 치과 내 레이저 시술의 표준을 만들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특히 이번 추계학술대회는 95년 학회의 전신인 연구회 출범 이후 숙원사업이었던 인정의제 운영과 관련, 처음으로 30여 명의 인정의를 배출하는 경사도 맞게 됐다. 지난 20일 서울대 치과병원 8층 강당에서 ‘레이저와 조화를 이루어 치료하는 턱관질환’이라는 주제로 열린 이번 학술대회는 레이저 시술을 통한 턱관절 질환 치료를 주제로 이 분야 권위자들이 연단에 서 다양한 증례와 지견을 공유했다. 강연은 ▲최희수 원장의 ‘측두하악장애분석에서부터 물리치료 인정 의료기관까지 턱관절 건강보험진료의 모든 것’을 시작으로 ▲황경균 교수의 ‘악관절 레이저 치료를 위한 안면통증에 대한 이해’ ▲박관수 교수의 ‘턱관절 세정술-턱관절 치료의 또 하나의 옵션을 생각하다’ ▲유지원 교수의
연세치대 교정과 동문 ‘세정회’와 교정과학교실, 두개안면기형연구소가 공동 주최하는 심포지엄이 뜨거운 열기 속에 막을 내렸다. 지난 20일 삼성동 코엑스에서 진행된 세정회의 ‘2016 Hyper-bracket Symposium’이 200여 명 이상의 임상가들이 좌석을 채운 가운데 진행됐다. ‘Biomechanics and Digital Dentistry in Orthodontics’라는 주제로 열린 이번 심포지엄은 지난해 미니튜브를 중점으로 논의됐던 토픽을 CAD/CAM 등 디지털 교정시술과 생역학 등으로 확대해 좌중의 큰 호응을 얻었다. 강연은 ▲맞춤형 브라켓의 성능을 극대화하기 위한 임상전략(차정열 교수)을 시작으로 ▲What is special about Incognito(김경아 교수) ▲Customized Bracket의 효율적인 사용(백승학 교수) ▲선수술, 왜 더 안전한가(황현식 명예교수) ▲Minor Tooth Movement를 위한 다양한 접근 방법(경희문 교수) ▲이야기 생역학(김태경 원장) ▲Biomechanics of Midline Correction(최광철 원장) ▲어금니 교정을 위한 생역학적 문제 해결(이기준 교수)로 이어졌다. 이날 강
“트럼프가 당선되고 처음에는 다들 당황하는 분위기였지만, 열흘이 지난 지금에는 어느 정도 진정이 되는 분위기입니다. 지금 트럼프가 오바마케어의 어떤 부분들이 나쁘지 않다는 식으로 말을 바꾸는 중이라 당장 폐지가 되지 않을지도 모른다는 생각도 드네요. 전반적으로 예측해보자면 당분간은 크게 변화가 없으리라는 게 제 판단입니다.” 미국 버지니아주에서 치과를 개원하고 있는 A원장은 트럼프 당선에 즈음한 분위기를 이렇게 전했다. 도널드 트럼프가 당선 직후 ‘센세이셔널한’ 후보자의 모습을 재빨리 벗어던지고, 안정된 당선인의 모습을 견지하면서 충격에 빠졌던 미국의 분위기도 가라앉는 모양새다. 그러나 불확실성은 여전히 남아 있다. 그가 쏟아냈던 각종 공약들이 인선으로 형체를 갖추면서 그 불확실성에 따른 공포도 서서히 실체를 드러내고 있다. 워싱턴 발 거대한 나비의 날갯짓은 한강에 어떤 소용돌이를 불러일으킬까? # 보호무역 등 거시적 영향 불가피 트럼프의 당선이 대한민국 치의학계, 그것도 김 원장의 개인 클리닉에 미칠 영향은 지대하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그러나 그의 국제, 통상 공약들을 뜯어보면 분명 거시적인 측면에서 직간접적인 영향이 불가피해 보인다. 가장 먼저 꼽아볼
대한구강악안면임프란트학회(회장 여환호·이하 카오미)가 호남권 유저들을 위한 학술집담회를 열고, 임플란트 시술에 기반한 부분틀니에 대한 지견을 공유한다. 오는 29일 조선대 치의학전문대학원 대강당에서 열리는 학술집담회에는 이성복 강동경희대치과병원 병원장이 연단에 서 ‘Paradigm shift on RPD protocol combined with implant’라는 주제로 강연을 한다. 이번 강연에서 이성복 교수는 임플란트 식립과 결합한 국소의치 시술에 대한 다양한 증례와 최신 지견 등을 참석자들과 공유할 계획이다. 카오미 측은 “29일 광주전남 학술집담회에 이어 12월 2일 대구경북지부 공동학술집담회, 12월 5일 동계특강 등 다양한 학술행사가 마련돼 있다”면서 “광주전남권 집담회에서는 국소의치 시술로 유명한 이성복 교수가 다양한 증례, 지견을 공유할 예정이니 많은 참여를 부탁드린다”고 밝혔다. 사전등록의 마감은 27일이며, 문의는 062-220-3820(조선대 치의학전문대학원 보철학교실 배차환)으로 하면 된다.
대한구강보건협회(회장 신승철·이하 구보협)가 시행하는 구강보건 작품 공모전이 재기발랄한 작품이 다수 출품된 가운데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지난 5일 서울대 치과병원 8층 강당에서 개최된 제49회 대한구강보건협회 작품 공모전에서 UCC 및 애니메이션 부문의 오서택 군(한성대 시각디자인과)이 출품한 ‘당신의 치아로부터 영상편지가 도착했습니다’ 작품이 대상을 수상했다사진. UCC 및 애니메이션, 사진분야로 나눠 시상한 공모전에서 통합대상 오서택 군 외에 단체상은 대구과학대학교, 사진부문 금상은 손문수 군(제천중앙초등학교)이 수상했다. 기타 UCC 및 애니부문 13팀, 사진 부문 13명도 최종 입선했다. 신승철 회장은 인사말을 통해 “예년에 비해 수준 높은 작품들이 다수 출품돼 국민들이 참여하는 공모전으로 위상이 더욱 올라갔다”며 “우리 협회는 50년째 구강보건교육자료를 개발하는 등 국민의 구강보건을 위해 더욱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이날 시상식에는 태국공중구강보건협회 와라나치 교수와 일본 NPO 구강건강네트워크의 와타나베 교수가 참석해 상호 구강보건 향상에 협력하기 위한 MOU를 맺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