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기준 연세치대 교수(교정학과교실)가 태국의 교정학계의 시선을 한 몸에 받고 돌아왔다. 지난 6~7일 태국 방콕에서 열린 2015년 태국 교정학회의 특강에 초청된 이기준 교수는 400여 명의 태국 치과의사가 운집한 가운데 8시간 동안의 단독 특강을 성황리에 마쳤다. ‘Integrated biology and mechanics-expanding the scope of orthodontics’라는 주제로 오전 9시부터 오후 5시까지 특강은 진행한 이 교수는 4개의 세션으로 나눠 태국의 치과의사들을 대상으로 ▲교정적 치아이동의 생물학적 이해 ▲생물학적 이해를 기반으로 한 복잡매복 및 맹출이상의 창의적 해결방안 ▲디지털 진단 및 3차원 교합개념을 이용한 문제의 해결 ▲연조직 패러다임을 이용한 비수술적 치료에 대해 강연을 이어갔다. 특히 이기준 교수가 개발한 미니스크류 복합 RPE를 이용한 확장 효과 등 최신의 기법에 대해 소개하는 대목에서 참석자들은 다양한 질문을 쏟아내 높은 관심을 보였다. 연세치대 측은 “태국 교정학회 강연회 사상 최고의 등록자가 몰리면서 한국 교정학 기술에 대한 높은 관심을 보여줬다”며 “이기준 교수는 2006년 첫 방문 이후 주기적으로 초청되
손동석 세계초음파악안면수술학회(이하 WAUPS)회장이 북미에 한국의 선진 치의학 기술을 전수하고 돌아왔다. 지난 6월 6일부터 10일까지 멕시코 티후아나에서 열린 Live patient implant training program에 참석한 손동석 회장은 10명의 미국 의사를 대상으로 임플란트 식립술과 관련한 강연과 식립을 직접 진행했다. 이 연수회에서 손 회장은 상악동 증대술, 치조골 증대술, 발치와 즉시 식립 등 임플란트와 관련된 고급 술식에 대해 직접 강연해 참석자들의 호응을 이끌어 냈다. 연수회에 참석한 미국의 Ken Markle 박사는 “이 연수회를 통해 임플란트 식립에 대한 새로운 경험을 할 수 있어 매우 유익했다”고 소감을 전했다. WAUPS측은 “아태 지역에서 처음으로 초음파수술기를 도입한 손 교수의 지도로 임플란트 시술과 관련된 초음파 수술기의 올바른 사용법과 Sticky bone을 이용한 간편하고 예지성 높은 치조골 증대술법인 ASAP(Autologous sticky augmentation protocol)를 참석자들이 환자에게 직접 적용했다”고 설명했다. 이 연수회 프로그램은 매년 12월에는 일본인 의사를 대상으로 진행된다.
■ 정책연, 6월 한 달 피해지역 중심 40여 곳 전수조사구리시 인창동의 ○○빌딩. 지난 6월 21일 9층 건물인 이 빌딩 전체가 난리가 났다. 6,7층에 위치한 K병원에서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확진환자가 발생한 것. 다음날 건물 전체가 폐쇄되면서 이 빌딩 3층에 입주한 치과 역시 메르스의 직격탄을 맞게 됐다. 이 치과의 최 모 원장은 “폐쇄조치가 됐는데도 당국에서는 일언반구 말이 없었다. 직접 여기저기 알아본 후 폐쇄된 것을 알았고, 열흘이 넘어서야 치과에 들어갈 수 있었다”고 분통을 터뜨렸다. 약 15일 만에 K병원에 대한 폐쇄조치가 풀리면서 이 건물은 일상을 되찾았지만, 메르스가 남긴 상흔은 여전하다. 최 원장은 “어린 환자는 전부 취소됐고, 후처치를 위해 어쩔 수 없이 찾는 환자도 ‘오기 무섭다’고 호소하고 있다. 지금부터가 고난의 시작”이라고 말했다. 최 원장의 치과가 입은 직간접적인 피해액은 약 1000만 원으로 추산된다. # 1250만원, 122명, 보험청구액 240만원↓메르스가 6월 개원가를 덮치면서 이로 인한 치과의원의 월 매출 감소액이 약 1250만원에 이르는 것으로 집계됐다. 월 내원환자 수는 평균 122명 감소했고, 건강보험 청구액은
후각테스트로 자폐아와 정상아를 진단할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이스라엘 와이즈만(weizmann)연구소의 연구팀이 자폐아는 악취에 대한 반응이 정상아와 달라 후각테스트를 통해 80% 정도 정확하게 자폐 여부를 가려낼 수 있다는 연구결과를 발표했다고 헬스데이가 2일 보도했다. 연구팀은 자폐아 18명과 정상아 18명의 아이들을 대상으로 그들이 만화를 보는 사이에 장미향, 샴푸향 등의 향기와 우유, 생선 썩은 악취 등을 이용해 후각반응 테스트를 진행했다. 10차례 정도 냄새에 노출시킨 결과 정상아와 자폐아의 반응이 매우 다르게 나타났다. 정상아의 경우 악취는 0.3초 동안 짧게 맡고, 향기는 오랫동안 맡았던 반면, 자폐아의 경우 악취든 향기든 반응에 아무런 변화가 없었다. 이 결과 후각테스트로만 자폐아 18명 중 12명을 정확하게 가려낼 수 있었다. 연구팀의 리론 로젠크란츠 박사는 “후각은 사회활동에 매우 중요한 요소인 만큼 자폐아들의 사회성 결핍은 후각 장애에서 오는 것일 수 있다”고 설명했다.
부모의 유전적 차이가 클수록 그 사이에서 태어나는 자녀의 인지기능, 신장이 우수하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영국 에든버러대학 의학유전학과 연구팀이 유전적 차이가 큰 부모에게서 태어난 아이는 키가 크고 인지기능이 우수하다는 연구결과를 발표했다고 헬스데이가 지난 1일 보도했다. 이외에도 연구팀은 부모가 유전적으로 유사한 점이 적은 아이들은 교육수준이 높고, 폐 기능이 양호하다고 밝혔다. 연구팀은 북미, 유럽, 아시아, 아프리카에서 총 35만 명의 유전자를 분석한 100여 편의 연구논문을 통해 이 같은 결론을 도출했다. 이 연구논문들은 개개인의 전체 유전자 구성을 분석, 부모로부터 물려받은 동일 유전자 카피가 얼마나 되는지를 따져 부모의 유전적 차이를 평가했다. 연구팀의 짐 윌슨 박사는 “자녀가 받은 동일 유전자 카피가 적으면 부모의 유전적 차이는 크고 동일 유전자 카피가 많으면 부모의 유전적 차이는 적은 것으로 평가된다”며 “그러나 부모의 유전적 다양성은 혈압, 혈중 콜레스테롤, 체중 같은 후천적인 특징에는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에 대한 마땅한 치료제나 백신이 등장하고 있지 못한 상황에서 미국 연구팀이 메르스 바이러스의 활동을 차단하는 분자를 발견해 주목을 받고 있다. 퍼듀대학 연구팀이 최근 메르스 바이러스 감염 과정에서 결정적인 역할을 하는 특정 효소의 활동을 차단하는 분자를 발견했다고 유전공학 전문지인 GEN(Genetic Engineering Biotechnology News)이 보도했다. 메르스 바이러스가 국제적인 관심을 받게 된 것은 메르스의 원조 격인 중동이 아니라 한국에서 크게 유행하고 있기 때문으로, 세계보건기구(WHO)에 따르면 세계적으로 3000명 이상이 격리되고, 사망자는 한국에서만 33명(7월 3일 현재)으로 집계되고 있다. 이번 연구의 책임자인 앤드류 메시커 박사는 “바이러스가 사람마다 다르게 영향을 미치는데, 많은 경우 생명을 위협하지는 않지만, 어떤 사람에게는 심각한 호흡 곤란을 야기할 수 있다”며 “이것을 치료할 약이나 백신이 현재로선 없는 상태다. 우리는 어떻게 바이러스가 작동하는지를 이해하고, 전염을 막을 수 있는 방법을 찾기 위해 지속적으로 연구해 왔다”고 밝혔다. 연구팀이 주목한 것은 메르스 바이러스 내의 ‘3C-유사 프로
환자유인·알선이어 유통시장 먹칠 치과 거래처만 200여 곳이 넘는다고 알려진대형 기공소가 무자격자 근로자를 고용해 기공물 제작을 맡긴 사실이 드러나 기공물 유통시장을 흐리고 있다는 지적이다. 치의신보 6월 8일 자(2327호)에 보도되기도 한 이 L기공소는 직원들을 동원, 차량을 이용해 특정 치과로 환자를 유인·알선한 행위를 하다가 구설에 오른 업체다. 이 업체는 최근 기공계의 자율지도 단속 과정에서 중국 국적의 무자격자들을 고용, 기공물 제작을 맡기다 자율지도반에 덜미를 잡혔다. 양질의 기공물이 유통돼야 할 치과시장에서 이 같은 무자격자들의 고용은 기공계가 부르짖는 ‘고유 업무영역의 수호’에도 배치될 뿐만 아니라, 나아가 국민의 건강권에까지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지적이다. # 제작의뢰서 보존 미이행도 적발이번에 L기공소가 적발된 건은 서울시치과기공사회(회장 주희중·이하 서치기)가 주도해 자율지도를 진행하는 과정에서 L기공소가 무자격자인 외국인 노동자를 다수 고용해 기공물 제작을 맡긴 사실이 드러난 것이다. 의료기사등에관한법률(의기법)에 따르면 의료기사 등이 아니면 의료기사의 업무를 하지 못하게 돼 있다.(제9조 무면허자의 업무금지) 이를 위반한 경우,
메르스 사태가 장기화되고 있는 가운데 대한의사협회(회장 추무진 · 이하 의협)가 정부의 추가경정예산 편성을 두고, 의료인에 대한 지원을 반드시 이행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의협은 1일 성명서를 발표하고, “의료계는 메르스로 인해 수입 급감과 도산을 걱정하는 지경에 이르렀고, 연쇄 파산이 심각하게 우려된다”며 “당정에서 논의되고 있는 메르스 관련 추경예산 편성에 의료인에 대한 지원이 반드시 들어가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의협 의료정책연구소(소장 최재욱)의 조사에 따르면 메르스로 인해 휴업을 한 의원의 경우 한 곳당 3244만원 가량의 손실을 입었으며, 간접적인 피해를 입은 의원의 경우에도 1272만원 정도의 손실이 났다. 치과계 역시 서울대치과병원의 환자 수가 메르스 사태 이후 반토막이 나고, 피해 지역의 개원가는 개점휴업 상태에 빠지는 등 간접적인 피해가 속출하고 있어 정부의 지원이 절실한 상황이다. 이런 상황에 대해 의협은 “정부 당국은 아직도 심각성을 모르고 있다”며 “정부당국자는 일선 의료인들이 처해 있는 여러 가지 어려운 상황들을 고려하지 않고, 진료거부 시 행정처분하겠다고 으름장을 놓고 있으며, 감염관리 상시평가를 통해 페널티를 주겠다고
“인수 개원한 후 처음으로 의료분쟁 비슷한 걸 겪어봤다. 엔도 케이스였는데, 환자가 계속 통증을 호소하고 그 가족들까지 나서 나의 치료에 대해 항의하는 통에 며칠간 시달렸다. 그 이후에는 진료가 두려워지더라.”동작구에서 양도 인수로 개원한 3년 차 A원장은 최근 부쩍 진료에 대한 자신감이 없어졌다. 환자의 강력한 컴플레인을 겪고 난 직후인데, A원장은 “이런 게 운동선수가 겪는 슬럼프 같은 것인가 싶더라. 자신감이 뚝 떨어졌다”고 고백했다. 최근 치과의사 커뮤니티에 올라 온 한 설문조사 역시 저 년차 원장들의 고민이 오롯이 반영돼 있다. “한 번쯤은 내가 왜 이랬나 싶은 진료 없으시나요?”라는 제목으로 올라 온 설문에는 60여 명의 치과의사들이 참여했는데, 56명(93%)이 ‘있다’고 답을 했다. 치과의사들은 진단 · 치료계획을 세우고, 치료나 수술을 하는 상황에서 무수한 선택에 직면한다. 이 선택은 가끔 실패로 이어질 때가 있는데, 이 상황은 환자와의 마찰을 부르고, 자신에 대한 책망으로 이어지기도 한다. 이 상황에서 이른바 ‘진료 슬럼프’가 찾아오기도 한다. 진료에 자신감이 없어지고, 자신의 술식에 대해 너무 많은 생각에 빠지는 것이다. 많은 원장들은 이
“연아인은 환자를 위해 양심적인 진료만을 고집하며, 치협이 앞장서고 있는 ‘우리동네좋은치과 캠페인’을 적극 지지하며 우리부터 실천하겠다는 자세로 임하겠습니다.”지난 6월 27일 연세치대는 동문회 확대 간담회를 갖고, 연세치의학 100주년을 맞아 회원발전기획위원회에서 제안한 ‘건전한 치과계 문화 정착을 위한 연아인의 다짐’을 이사회 결의로 통과시켰다사진. 이날 이근우 학장을 비롯해 장영준 치협 부회장, 홍순호 치과의료정책연구소장, 이정욱 홍보이사, 강충규 자재표준이사 등 연세치대 출신 오피니언 리더들은 간담회를 찾아 ‘연아인의 다짐’을 함께 낭독했다. 연아인의 다짐에 따르면 연아인은 ▲우리동네 좋은치과 캠페인을 적극지지하며 실천 ▲의료 상업화에 반대 ▲올바른 성평등 문화 확산을 위해 노력 ▲치과계 상생을 위해 서로 존중하는 마음을 가짐 ▲치과계 세대간 소통을 중시한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장영준 연세치대 총동문회장은 “여전히 일부 치과들이 치과계 질서를 어지럽히고 있어 국민의 지탄을 받고, 치과계 갈등의 요소가 되기도 하는데, 연세치의학 100주년을 맞아 우리 동문들부터 앞장서서 건전한 치과계의 문화를 정착하는 데 기여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우리나라 1차 의료기관은 보건소와 치열한 경쟁을 하고 있다. 최근에는 어떤 보건소는 골다공증, 피검사를 전부 무료로 해주는 치료기관의 기능을 수행하고 있다. 메르스 사태를 기점을 질병예방, 위생을 전담하는 본연의 기능으로 돌아가야 한다.”지난 6월 25일 의협 회관 3층 회의실에서‘메르스 사태에서 무엇을 배울 것인가?’ 토론회가 열렸다사진.이날 토론회에서는 박근태 대한개원내과의사회 총무이사가 ‘동네의원 진료체계 개선’이라는 주제로 발표해 1차 의료기관이 주인 치과 분야에도 적용할 만한 제안들이 나왔다.박근태 이사는 “서울시 25개 보건소 중 몇 개를 제외한 모든 구에서 일반 진료를 시행하고 있다”며 “지자체의 관리에서 벗어나 복지부의 산하 기관으로 편입돼 질병 예방이라는 본연의 임무에 집중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이 대목은 최근 보건소에서 치과 예방사업을 넘어 치과 진료까지 뛰어드는 세태에 빗대도 무리가 없다는 지적이다.박 이사는 덧붙여 감염병 사태의 재발을 방지하기 위해 ▲정부의 1차 의료기관 감염 예방 투자 ▲피해 입은 의원에 대한 실질적인 보상체계 수립을 제시했는데, 그는 “의원과 치과 같은 1차 의료기관에서는 자력으로 감염관리 체계를 자력으로
경영악화에 메르스 덮쳐 발길 무거울 때 많아“그래도 내 치과” 한명이라도 신명나게 진료소설가 김 훈은 그의 수필 ‘밥벌이의 지겨움’에서 이렇게 말했다. “밥벌이는 밑도 끝도 없다. 밥 쪽으로 끌려가야만 또 다시 밥을 벌 수가 있다. (중략) 나는 밥벌이를 지겨워하는 모든 사람들의 친구가 되고 싶다. 친구들아, 밥벌이에는 아무 대책이 없다.”치과의사는 아침마다 출근을 한다. 교수도, 원장들도, 페이닥터도 출근을 한다. 밥을 벌어야만 밥을 먹을 수 있다는 이 간명한 법칙 앞에 도리는 없다. 그러나 ‘신성한 근무지’로 향하는 발걸음의 무게는 각자 다르다. 이 무게감은 행복과 연동돼 있다. 그래서 묻는다. ‘오늘 치과로 출근하는 원장님들, 즐거우신가요?’ # “일 싫어요” 회의감 들때도최근 치과의사 커뮤니티에는 이런 글이 올라왔다. “치과 출근하는 게 즐거우신 분도 계신가요? 궁금합니다. 치과의사 생활이 너무 괴롭다는 글들이 올라오는데 이 일이 즐거워서 하시는 분도 계신가요? 어떤 면에서 재미를 찾을 수 있나요?”이 글에는 다양한 댓글들이 달렸다. 도리가 없어 밥벌이에 나선다는 얘기가 다수였다. “전 출근하기 너무 싫습니다. 맛집기행이나 다니고 싶네요.” “일 싫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