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제로 치과 실습을 다녀온 후 자퇴를 맘먹은 학우들도 많이 있었어요. 내가 기대했던 미래와 현실 간 괴리 때문에 면허증을 딸 필요도 없다고 생각하는 것 같아요.” 치위생(학)과를 다니다 학교를 떠나는 학생들이 늘어나고 있어 치과위생사 수급에 짙은 먹구름을 드리우고 있다. 대학정보공시 사이트인 ‘대학알리미’에 공시된 ‘중도 탈락 학생 현황’에 따르면, 지난해 전국 치위생과(3년제) 학생 606명, 치위생학과(4년제) 학생 182명을 합한 총 788명이 학업을 중도 포기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특히 치과 개원가의 인력 수급에 근본적 문제를 야기할 ‘태풍의 눈’이 될 가능성이 높다. 국시를 통해 매년 4500~5000명가량 치과위생사가 배출되는 현실을 고려한다면, 한 해 배출 치과위생사의 15~17%에 달하는 치위생(학)과 학생들이 치과 취업 전선에서 이탈하는 셈이기 때문이다. 중도 탈락은 대학 소속 학생이 학업을 중단한 것을 의미한다. 사유에 따라 ▲미등록 ▲미복학 ▲자퇴 ▲학사경고 ▲학생활동 ▲유급제적 ▲수업연한 초과 등으로 구분된다. 이중 미등록, 미복학, 자퇴는 학생의 자발적 의사에서 비롯하는데, 지난해 중도 탈락한 치위생(학)과 학생 중 98%(775
관악서울대학교치과병원(병원장 이삼선)이 5월 가정의 달을 맞이해 내원 환자들에게 구강위생용품과 함께 쾌유를 기원하는 따뜻한 메시지를 전달했다. 이번 행사에서는 어버이날을 기념해 5월 6일 내원한 최고령 환자 오세균(90세)씨에게 꽃다발과 기념품을 전달해 의미를 더했다. 오세균 씨는 “어버이날을 맞아 치과병원에서 생각지도 못한 선물을 받아 감사하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삼선 병원장은 “관악서울대학교치과병원에는 101세 어르신도 내원해 편안하게 치과진료를 받으며 건강한 삶을 유지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어르신의 구강건강 증진을 위해 편안하고 따뜻한 진료서비스를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병원 측에 따르면 관악서울대치과병원은 관악구에서 유일하게 연구와 진료를 병행하는 병원급 치과로, 첨단 임상연구 및 최적화된 임상교육 시스템을 갖추고 있다. 또 관악구 치과의사회와 더불어 지역사회와의 상생과 관악구 및 인근 주민들에게 수준 높은 의료 서비스를 제공하는 등 지역거점병원으로서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서울의 A 치과는 최근 황당 사례를 겪었다. 오전에 유치를 발치한 어린이 환자의 보호자가 오후에 오더니 유치를 안 챙겨준 데 항의한 것이었다. 이미 발치 한 유치는 폐기물 통에 들어간 상황. A 치과는 환자의 항의에 폐기물 통을 샅샅이 뒤져 유치를 찾아줄 수밖에 없었다. 실제 치과에서 뽑은 치아를 기념으로 가져가고자 하는 사례가 개원가에서 적잖은 골칫거리가 되고 있다. 특히 영구치와 달리 유치의 경우 아이의 선물로 보관하길 원하는 사례가 많다는 전언이다. 때문에, 환자의 요구에 앞서 치과에서 선제적으로 ‘유치 보관함’에 유치를 넣어 환자에게 제공하는 서비스를 제공하기도 한다. 문제는 어린이 환자의 유치도 영구치와 마찬가지로 ‘적출물 인수 동의서’를 작성하는 등 일련의 절차를 거쳐야 함에도 불구, 경각심 없이 환자에게 유치를 제공하는 사례가 빈번하다는 지적이다. 서울 강서구에 위치한 치과 원장은 “영구치의 경우는 적출물 인수 동의서를 작성 후 제공하지만, 유치는 어린이 환자를 상대해야 하는 경우 동의서를 얻는 과정이 번거로워 그냥 주곤 한다”고 말했다. 그러나 발치 치아는 유치의 경우에도 폐기물 관리법상 ‘의료폐기물’로 분류된다. 발치한 유치나 영구치를 환자가
치과계 큰 고민거리인 보조인력 구인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특별위원회가 본격적인 출항을 알렸다. 치협 보조인력문제해결 특별위원회(위원장 신인철·이하 특위)는 지난 16일 강남 모처에서 특위 위원장인 신인철 부회장을 비롯해 오 철(특위 간사)·이창주 치무이사 등을 비롯한 각 위원들이 참석한 가운데 초도회의를 가졌다. 특위 위원으로는 김용욱·김중민·김준우·김희진·박찬경·신준세·오성환·유태영·이미연·이정호·이진균·이준우·진승욱·현종오 위원 등 14인이 새로 위촉됐다. 이어 특위는 보조인력 문제 해결을 위한 앞으로의 특위 운영 방향과 업무 추진사항들에 대해 논의했다. 특위는 우선 올해부터 5인 미만 의료기관도 확대 적용된 ‘청년내일채움공제’ 사업과 관련해 회원들의 적극적인 참여가 이뤄질 수 있도록 안내와 홍보를 지속키로 했다. 치과 근무 간호조무사의 처우 개선을 통한 장기근속 방안도 모색한다. 그 일환으로 의원급 의료기관의 간호인력에 대한 별도 간호수가를 신설토록 협력하고, 보건복지부와 국회를 통해 이를 지속 건의하기로 했다. 또 보수교육 이수에 어려움을 느끼는 간호조무사를 위해 유급 휴가 인정 및 교육비 지원도 안내키로 했다. 이 밖에도 치과간호조무사 제도화를 통
코로나에 묶여있던 전국 치대생의 재능과 끼가 유감없이 발휘되는 한마당 축제가 열렸다. 제22기 전국치과대학·치의학전문대학원생연합(의장 김홍준·이하 전치련)은 지난 13일 ‘제37회 전국치과대학·치의학전문대학원축제(이하 전치제)’를 서울 LKS 스튜디오에서 온라인 생중계를 통해 진행했다. 지난해에 이어 온라인상으로 개최된 전치제는 유튜브 공식 채널을 통해 당일 10~18시까지 생중계됐다. 행사에는 전국 치과대학·치의학전문대학원생 300여 명이 참여해 성황을 이뤘다. 프로그램은 1부와 2부로 나눠 다채롭게 구성됐다. 1부에서는 10시부터 15시까지 전용준 캐스터와 이현우 해설위원의 진행으로 E-스포츠대회 결승전이 열려 치열한 각축을 벌였다. 카트라이더 러쉬플러스에서는 전남치대, 리그오브레전드에서는 단국치대가 각각 우승을 차지했다. 2부에서는 조민성 MC와 윤수빈 아나운서의 사회로 전치련과 각 학교·학생회 소개에 이어 치아 카빙 대회, 학교별 가요대전, 퀴즈쇼 등이 진행돼 이목을 집중시켰다. 학교별 가요대전에서는 경북치대, 치아 카빙대회에서는 서울대 치의학대학원이 각각 우승을 차지했다. 아울러 전치제 굿즈 판매도 진행돼, 수익금은 기부에 사용될 예정이다. 환영사에
대한치과의료관리학회(회장 김 진)가 치과의료관리학 발전과 학회지 질적 향상을 위한 연구 지원에 나선다. 학회는 오는 31일까지 대한치과의료관리학회지에 원저, 종설, 단신으로 실릴 만한 학술 연구 과제를 공모한다고 밝혔다. 과제 공모 주제는 환자관리, 치과의료윤리, 치과의료경영, 치과의료정보, 구강보건의료자원, 의료 질 관리, 환자안전, 의료기관평가, 건강보험, 의료 접근성, 치과의료산업 등 치과의료관리학과 관련된 다양한 분야를 아우른다. 공모된 연구계획서가 심사를 통해 선정될 시 시상과 함께 연구비를 지원받을 수 있다. 대상 수상자에게는 100만 원, 우수상(2편)은 50만 원, 장려상(3편)은 30만 원이 주어진다. 단 종설, 단신으로 투고하는 주제의 경우 대상 심사에서 제외되며, 사람을 대상으로 하는 과제는 선정 후 연구윤리위원회(IRB) 승인을 받아야 한다. 또 최종 수상이 확정된 연구 과제는 논문으로 오는 11월 20일까지 투고가 완료돼야 한다. 김 진 회장(가톨릭 대전성모병원 구강외과)은 “치과의료관리학과 관련한 양질의 연구가 이뤄지고, 학술지 구성도 더욱 풍부해질 것으로 기대한다”며 “이번 기회를 시작으로 매년 공모를 통해 연구 지원 규모도 차츰
전국치과대학·치의학전문대학원 재경동창회 연합회(회장 최인곤·이하 재경연합회)가 지난 2년간 코로나로 소원했던 치대 동문 상호 유대를 다지기 위한 대규모 학술 행사를 목전에 뒀다. 재경연합회가 후원하고 강릉원주대학교 치과대학(학장 정세환·이하 강릉원주치대)이 주관하는 ‘2022 재경연합회 학술대회(eDEX)’가 오는 7월 10일 세종대학교 광개토관 컨벤션홀에서 성대한 막을 연다. 메인스폰서로는 네오바이오텍과 메가젠임플란트가 나선다. 지난 2020년 2월 조선치대 주관으로 개최된 바 있었던 제1회 eDEX에 이어 2년 만에 개최되는 이번 행사에서는 ‘New future with friends’라는 슬로건으로 재경연합회 각 대학 출신 동문 중 우수한 연자를 초빙해 강의를 준비했다. 총 12개의 강의가 Room A, B 두 곳에서 오전 9시부터 오후 5시까지 진행된다. Room A에서는 ▲김종엽 원장(보스톤스마트치과의원)이 ‘디지털로 바뀐 임상’ ▲허영구 대표(네오바이오텍)가 ‘임플란트 보철의 최신 지견’ ▲박광범 대표(메가젠임플란트)가 ‘GBR에도 혁신이 일어날 수 있을까’ ▲박종현 원장(두리치과의원)이 ‘Implant-assisted RPD, IARPD’ ▲김용
강충규 치협 부회장이 정부의 비급여 진료비 통제 정책에 반대하는 치과계 목소리에 힘을 실었다. 강 부회장은 오늘(16일) 오전 헌법재판소 정문 앞에서 비급여 통제 정책과 관련 ‘과잉 경쟁 초래’, ‘동네 치과 죽이는 악법’임을 지적하는 피켓을 들고 정부 정책의 전향적 개선을 촉구했다. 치협은 지난해 9월 27일 박태근 협회장을 시작으로 위헌이 결정될 때까지 헌법재판소 앞 릴레이 1인 시위를 진행 중이다. 또 협회 ‘비급여 대책위원회’를 중심으로 정관계 요로를 통해 해당 정책의 개선 및 보완을 강력하게 촉구하고 있다. 강충규 부회장은 “갈수록 어려워지는 개원 환경을 더욱 힘들게 하는 정부의 비급여 진료비 통제 악법이 조속히 철폐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진료실에서의 고군분투, 진상 환자와의 불편한 만남...’ 코로나 대유행과 더불어 치과 진료 현장에서의 고충과 스트레스가 치과의사의 건강을 위협하는 가운데 치과의사와 환자를 모두 보호할 ‘마음챙김’ 방법이 제시돼 주목된다. 미국치과의사협회(ADA)는 치과의사의 불안과 스트레스를 줄이기 위한 방법으로 호흡법, 치과 환경 조성, 환자와의 의사소통 방법 등 몇 가지 팁을 최근 제시했다. 우선 심리적 안정을 가져다 줄 16초 호흡법을 제시했다. 4초간 숨을 들이마신 후 4초간 숨을 참고 4초간 숨을 내쉬며, 4초간 숨을 참는 방식을 반복하는 것인데, 몇 번의 심호흡을 하는 것만으로도 스트레스와 두려움을 완화하는 데 도움이 된다는 설명이다. 근골격계 질환에 취약한 치과의사 진료 특성상 스트레칭의 중요성도 강조했다. 목과 등을 구부린 자세를 한동안 유지할 수밖에 없는 만큼 진료를 마칠 때마다 스트레칭을 수시로 할 것을 권했으며, 또 환자 진료 예약에 앞서 휴식 시간도 전체적인 진료 계획에 포함할 것을 당부했다. 적당한 환경 조성도 빼놓을 수 없는 요소다. 치과 내에 잔잔한 음악을 틀거나, 텔레비전에 차분한 영상을 내보내 평화로운 환경을 조성할 수 있다. 또 손으로 무언
치협이 간호학원생을 위한 장학금 제도를 마련해 간호조무사의 치과 취업 물꼬 틀기에 나섰다. 치협이 제32대 집행부의 주요 사업인 치과 보조인력 구인난 해결의 일환으로 전국 시·도 지부와 (사)한국간호학원협회(대표 공화숙)로부터 지역별 대상자를 추천받아 심사 후 장학금을 지급한다. 장학금은 총 800만 원 규모로 16개 전국 시·도 지부별 1명씩 선정해 1인당 최대 50만 원을 지급한다. 지급대상은 ▲간호학원의 간호조무사 교습 과정 중 치과의원(380시간) 실습교육 과정을 이수하고자 서약하고 ▲16개 해당 지역의 치과의원에 취업해 1년 이상 근무할 것을 서약하고 3개월 이상 근무한 경우에 한정된다. 신청은 각 지부 등에 배포된 양식에 의거해 오는 6월 30일(목)까지 치협 치무위원회 이메일(policy@kda.or.kr)로 접수하면 된다. 치협은 개원가의 숙원인 구인난 해결을 위해 한국간호학원협회 등 유관 단체와 연계한 사업을 전개하고 있으며, 보다 현실적인 사업을 지속 추진할 계획이다. 박태근 협회장은 “한국간호학원협회장의 건의에 대해 전향적으로 수용해 보겠다는 약속도 했었고, 이번 치과 실습 및 취업에 따른 장학금 제도가 치과의료기관의 구인난 해소에 도움이
치협이 요양시설 내 치과의사의 역할을 확대하기 위한 방안 찾기에 나섰다. ‘치협 치과의사 요양시설 역할 확대를 위한 TF’(위원장 신인철·이하 특위)는 지난 9일 서울 모처에서 회의를 열고, 치과의사로서 요양시설에 일정 역할을 하기 위한 역량을 갖췄는지 돌아보는 한편, 요양시설 내 치과의사 역할 확대와 전문화 방안에 대해 심도있게 논의했다. 이날 공개된 ‘치과의사 요양시설 역할 확대를 위한 정책 제언 연구(전양현·박지운)’에서는 현재 치과의사 커리큘럼에 전신질환자·입원환자·응급환자 처치법에 대한 교육이 있으며, 치과의사 전문의 수련 과정, 시니어 구강관리 전문가 과정 등에서도 교육이 이뤄지고 있음을 고려했을때 요양시설 내에서 치과의사가 전문적인 역할을 할 수 있다고 내다봤다. 또 서울대병원과 경희의료원 치과진료실 등에서 치과의사가 전신질환 환자를 진료하는 모델이 이미 있기에, 요양시설 내에서도 치과의사의 역할 확대가 기대된다고 전망했다. 특위는 요양시설에서 겪는 환자 구강 관리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적절한 방안도 모색했다. 방안에 대해서는 요양시설에 촉탁치과의사를 의무적으로 두도록 하자는 의견이 제시됐다. 지난 2016년 노인복지법 시행규칙 개정으로 기존 의
전국치주과학교수협의회 신임회장으로 엄흥식 교수가 취임했다. 차기회장으로는 허익 교수(경희치대 치주과), 감사에는 최성호 교수(연세치대 치주과)가 선임됐다. 치주과학교수협의회는 전국 11개 치과대학 교수 32인이 참석한 가운데 지난 4월 27일 온라인으로 정기총회를 개최했다. 아울러 이날 정기총회에는 치주과학 교과서 및 실습교과서의 개정에 대해 논의했으며, 교육과 평가를 표준화해 임상치주학의 발전을 도모하고자 모든 교수들의 의견을 모았다. 엄흥식 신임회장은 “코로나 시대의 종식에 발맞춰 치유와 협력 과정에 치주과교수협의회 모든 교수님이 참여할 수 있는 장을 만들고자 한다”며 “지난해 시작된 국가고시 실습시험에 대한 교육의 표준화에 대해 논의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