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부터 약대가 14년 만에 학부 정원을 대입에서 선발함에 따라, 치·의대 합격선에 적잖은 영향을 미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발표된 6월 수능 모의평가 성적 분석 결과, 서울대·연세대·성균관대·중앙대를 비롯한 13개 약대의 합격선이 치대 정시 지원 점수를 충족한 것으로 조사됐다. 6월 수능 모의평가는 향후 대입 판도를 내다볼 수능 예행연습의 장이라는 점을 고려한다면, 이 흐름은 올해 수능까지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는 것이 전문가 분석이다. 종로학원이 이번 모의평가 점수를 기준으로 각 대학 합격선을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국·수·탐 원점수 300점 만점을 기준으로 의대는 271~293점, 치대는 266~287점, 한의대는 266점~272점, 약대는 263~280점이다. 치대 정시 지원 가능 점수는 서울대가 287점으로 가장 높다. 이어 연세대 284점, 경희대는 277점이었다. 단국대(천안)·경북대·부산대·전남대는 271점으로 중간 그룹을 형성했다. 약대의 경우는 서울대가 280점으로 가장 높고, 이어 연세대 272점, 성균관대와 중앙대 271점, 이화여대 270점, 경희대와 고려대(세종) 267점 순이었다. 즉, 약대 중 메이저로 평가되는 서울대·연세
우리나라 정부의 치의학 분야 R&D 투자가 전체 연구 투자 규모의 단 0.2%에 그친 채 오랫동안 제자리걸음 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치협 치과의료정책연구원(원장 김영만·이하 정책연)이 최근 ‘정부 투자 연구개발비 현황’을 분석한 결과, 치의학 분야 R&D 투자 규모는 2019년 기준 421억 원에 그쳐, 전체 R&D 투자 규모인 20조6254억원의 0.2%에 불과했다. 연도별로 살펴보면 2015년 345억 원, 2016년 341억 원, 2017년 322억 원, 2018년 364억 원, 2019년 421억 원으로 단순 지원 금액 면에서는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그러나 전체 보건·의료 분야에서 차지하는 비중을 보면 2015년부터 5년간 0.17~0.2%대에 머물렀다. 정부 부처별 치의학 분야 R&D 투자 규모를 살펴보면 2019년 기준, 과학기술정보통신부 229억원(54%), 교육부 61억원(14%), 산업통상자원부 57억원(14%), 보건복지부 43억원(10%), 중소벤처기업부 24억원(6%)였다. 다행히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2015년 이후 치의학 분야 연구비 지원을 급격히 늘려가는 추세다. 치의학 분야의 경우 연구 수행 기관이 대
모든 환자를 대상으로 에어로졸을 발생시키는 치과 진료를 주의할 것을 당부했던 미질병통제예방센터(CDC)가 최근 기준을 낮췄다. 모든 환자가 아닌 코로나로 확인 또는 의심되는 환자를 치과 진료할 경우에만 에어로졸 발생을 피해야 한다고 권고한 것이다. CDC는 최근 업데이트 한 ‘치과 진료 환경 지침(Guidance for Dental Settings)’을 통해 이렇게 명시했다. 이번 지침을 통해 CDC는 코로나로 확인됐거나 의심되는 환자에게 에어로졸이 발생하는 치과 진료를 수행할 경우 안전하게 치과 진료를 하기 위한 여러 실천 항목을 제시했다. 먼저 해당 치과 진료는 감염 확산을 막기 위해 음압격리실에서 이뤄져야 한다고 명시했다. 환기 시스템을 올바르게 유지하는 것이 관건이라는 것인데, 공기 흐름은 환자 대기실 및 접수 데스크에서 진료실로 흐르도록 해야 한다. 진료실에서 발생하는 에어로졸 확산을 차단하기 위함이다. 치과 의료진은 N95 마스크를 착용하는 것은 물론, 일회용 안면 보호구, 전동 공기 정화 호흡기, 글러브, 가운, 고글 등 높은 수준의 개인보호장비를 착용해야 할 것을 강조했다. 체어, 조명 등 장비를 소독할 때는 승인 받은 소독 제품을 써야하고,
임플란트, 교정 등 특정 진료에 전문성이 있음을 강조하기 위해 치과의원 내에서 ‘센터’라는 명칭을 걸고 운영하는 사례가 최근 우후죽순 생겨나고 있다. 환자 마케팅을 위한 방편이라는 지적이 많지만 단순히 병원 내에 센터라는 명칭을 사용하는 사실 자체만으로는 법 위반 여부를 가리기가 모호해 규제 사각지대에 놓여있다는 비판이 나오고 있다. 인구 140만 명의 지방 대도시에 최근 개원한 A치과는 병원 내에 ‘임플란트센터’와 ‘치아교정센터’ 간판을 걸고 별도의 진료실을 뒀다. 치과 외부에도 간판을 걸어 홍보에 나섰으나, 주변 개원가의 항의와 보건소의 지속적인 시정 요구로 간판을 내리기로 했다. A치과 원장은 “간판 업체의 의견에 따라 센터라는 명칭을 사용하게 됐고, 설치하고 나서야 뒤늦게 잘못됐음을 깨달아 시정하게 됐다”고 밝혔다. 일부 임플란트 업체에서 ‘임플란트 임상연구센터’라는 명목으로 현판을 치과에 제공하고, 원장은 별 문제의식 없이 치과에 거는 경우도 비일비재하다. 출입구에 현판을 설치한 경우는 옥외광고물로 분류돼 규제할 수 있지만, 마찬가지로 치과 내부에 설치하는 경우는 규제하기가 어렵다. # 옥내 광고로 분류...규제 근거 부족 현행 의료광고심의기준을 살
“세무사에게 모든 걸 맡겨버리면 곤란하죠. 하루 10분이라도 스스로 세무를 점검하는 습관을 길러보세요.” 어렵고 복잡하기만 한 치과 세무 관리. 신경 쓰기 귀찮아서 일단 세무사에게 맡기는 치과 원장이 적지 않다. 그러나 병·의원은 일반 업체와는 매출이 발생하는 구조가 근본적으로 다르다. 환자 본인부담금 외에도 건강보험공단에서 받는 수가가 매출의 상당분을 차지하기 때문이다. 이에 세무사에게 모든 관리를 맡기고 원장 본인은 손을 놓아 버리는 경우 매출을 초과해 신고되는 등 미처 잡아내지 못한 누세 항목이 생겨날 가능성도 있다. 그렇다고 해서 셀프 세무 관리도 녹록치 않은 것이 현실이다. 여러 곳의 은행, 카드사, 공공기관에 일일이 로그인하고, 데이터를 조회하는 데 드는 시간적 소모도 만만찮기 때문이다. 이에 송명호 ㈜와이즈앤소프트 대표는 병·의원 전용 세무 관리 프로그램 ‘닥터북’을 통한 ‘셀프 세무 관리’ 방법을 추천했다. 닥터북은 2014년에 나온 병의원전용 세무 관리 프로그램 ‘절세고수’에 이어 2019년에 개발된 프로그램이다. 단순히 이전 버전을 업그레이드 한 수준을 넘어 전면 재개발했기에 여러 기능을 탑재하고 있다. 먼저 매출, 지출, 예상 소득세 등을
포스트 코로나 시대, 잘 되는 치과의 노하우를 전수하는 자리가 마련된다. 대한치과의료관리학회(회장 김진·이하 의료관리학회)가 ‘치과, 코로나 이후 뉴노멀을 말하다’라는 주제로 종합학술대회를 오는 10월 3일부터 10일까지 8일간 ‘키메디(keymedi.com)’에서 온라인으로 개최한다. 학술대회는 총 5개 세션으로 구성됐다. 먼저 김진 회장(대전성모병원 교수)이 ‘코로나가 의료에 미친 경제적 영향’이라는 주제를 통해 코로나 이전과 이후의 치과 경영을 비교해본다. 이어 ▲김소언 대표(덴탈위키)가 ‘코로나 속에서 잘되는 치과의 공통점’ ▲이정우 원장(인천시카고 치과병원)이 ‘코로나에도 성장하는 치과로부터 배우는 경영원리’를 주제로 강연을 펼친다. ‘차별화된 경영 사례’ 세션에서는 ▲이재윤 원장(포항신세계치과)이 다양한 치과 장비를 통한 치과 경영법을 ▲이동준 원장(서울이앤이치과)은 최근 주목받는 치과 디지털 장비를 이용해 속도에서 경쟁 우위를 점하는 경영법을 ▲김혜성 원장(일산사과나무치과병원)이 스케일링을 통한 환자 창출 및 구환 관리 노하우를 전수한다. 치과 감염을 주제로 한 ‘필수 과목’ 세션에서는 ▲김설희 교수(건양대 치과위생과)가 치과위생사를 포함한 전직
군자출판사가 출간한 ‘허중보의 임플란트 국소의치’가 4년 만에 영문판인 ‘Dr. Huh`s Q&A IMPLANT RPD’로 재탄생했다. 책에서는 임플란트를 융합한 국소의치를 다루고 있으며 임상가가 꼭 알아야 하는 기본 내용을 포함해 임상에서 적용 가능한 증례를 분석해 서술하고 있다. 특히 저자가 강의를 진행하며 받은 질문에 대한 답을 연구하면서 정립한 개념을 Q&A 형식으로 재구성해, 조건에 대한 형식적인 답보다는 상황을 이해하고 실제 임상에서 적용할 수 있게 자세한 설명을 제시했다. 또 3D 일러스트, Key point 등 다양한 요소들을 이용해 중요 임상 포인트를 짚어내고 있어 기본적인 국소의치 개념을 이해하는 임상가들에게 큰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출판사 측은 전문 서적인만큼 정확한 정보 전달을 위해 2년여간 번역에 힘썼으며, 용어 사용 및 내용 감수를 통해 전문성을 높였다고 밝혔다. 아울러 감수자 2명을 포함한 21명의 인원이 참여해 객관적이고 확립된 내용을 전달할 수 있도록 심혈을 기울였다고 덧붙였다. 출판사 측은 “기본 개념을 넘어 임상에서 활용 가능한 여러 경우를 다루고 있으며, 독자들이 이해할 수 있도록 일목요연하게 기술하고
역세권 치과 상권 ② 사당역 지역 상권의 중심이 되는 역세권은 큰 규모의 상권이 형성돼 수많은 인파가 몰리는 만큼 주목받는 개원 예정지 중 하나다. 본지는 서울 주요 역세권에 위치한 치과 개원가의 현주소를 살피는 기획을 매달 연재할 예정이다. 이번 호에서는 사당역 인근 상권을 찾아갔다.<편집자 주> 사당역은 길게 늘어선 버스 대기 줄, 출·퇴근길 ‘교통지옥’, ‘지옥철’ 등으로 대변된다. 지하철 2·4호선이 교차하고, 서울 도심과 경기 남부를 잇는 환승 정류장이 있어 하루 지하철 승·하차 이용객은 15만 명, 공공버스 이용객은 3만 명에 이르는 교통 요충지다. 특히 동작구, 관악구, 서초구가 맞닿아 있어 지역 간 왕래가 활발하다. 역 인근 상권은 평일에는 직장인과 학생들로, 주말은 만남의 장소로 인파가 몰리고, 수많은 소비가 이뤄진다. 과연 치과 상권도 이에 걸맞은 환자 수요와 매출을 기록하고 있을까? 우선 사당역이라는 이름값에 어울리듯 역 반경 400m 안에는 치과의원 26개가 자리 잡아 역세권 집중 현상이 뚜렷했다. 하지만 화려한 외향의 속내를 들쳐보면 반전이 기다리고 있다. 올해 1분기(1~3월) 카드 3사(KB·신한·BC) 소비 데이터를 집
병역의무를 앞둔 치과대학 남학생은 일반적으로 두 가지 선택의 갈림길에 선다. 군의관 또는 공보의다. 그러나 최근 ‘사병 복무’라는 새로운 선택지가 떠오르고 있다. 본지가 한국치대·치전원학생연합(KDSA)과 전국치대·치전원연합(이하 전치련) 협조를 받아 전국치대‧치전원에 재학 중인 남학생 825명을 최근 설문 조사한 결과, 10명 중 8명은 군의관과 공보의의 긴 복무 기간에 대한 부담으로 일반 사병 복무를 고려해 본 적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세부 결과를 살펴보면 “군의관‧공보의 대신 사병 복무를 고려해 본 적이 있는가?”라는 질문에 83%(687명)가 “있다”고 답했으며 “없다”는 17%(137명) 무응답은 1명이었다. 또 실제 ‘졸업 후 병역 의무 계획’을 물은 질문에서는 7%(58명)가 “사병 복무를 할 것”이라고 답했으며, 공보의는 65%(539명), 군의관은 24%(195명)이었다. 그 밖에 사회복무요원 등 기타 응답은 4%(33명)였다. 이는 근래 사병 복무 기간이 대폭 줄어든 것과 더불어 복무 환경, 급여 등 처우는 상당히 개선된 반면, 군의관‧공보의의 경우는 예전과 달라진 점이 없어 얼른 병역 의무를 마치고 사회에 빨리 진출하겠다는 분위기가 치
연일 계속되는 폭염으로 전력 수요가 급증하면서 대정전 사태 발생 우려가 지속 제기되는 가운데 치과에서도 정전 사태가 일어나지 않을까 노심초사하는 분위기다. 18일 전력거래소에 따르면 12~16일 전력 예비력은 10GW 아래로 떨어졌다. 예비력은 전체 전력 공급 능력(정비·고장 제외)에서 그날 전력 수요를 빼고 남은 전력으로, 통상 예비력이 10GW 이상이어야 안정된 상태라고 평가한다. 전력 예비율도 10.1%까지 하락하기도 했다. 만일 있을 정전 사태에 대비해 치과에서는 어떻게 대처해 나가야 할까? 보건복지부가 발간한 ‘의료기관 정전대비 표준 매뉴얼’에 따르면, 우선 정전이 발생하면 전체 안내 방송을 하고, 1분 이내에 피해·복구 현황을 파악·보고, 비상 발전기 연료 확인·보충, 한국전력공사 또는 한국전기안전공사에 비상 연락 등이 이뤄져야 한다. 전기 공급 지원은 의료기관 업무 수행상 꼭 필요한 경우에만 요청해야 하며, 전기 재공급, 한전 전력을 받기 위한 2차 정전 등 모든 상황은 안내 방송 등을 통해 공지해야 한다. 전력 공급은 수술실, 응급실, 승강기 등 전원 우선순위에 따라 행해져야 한다. 또 매뉴얼에 따르면, 의원급 의료기관도 수술실이 있으면 UPS
메가젠임플란트(대표 박광범·이하 메가젠)가 코로나로 인한 언택트 흐름에 맞춰 올 하반기에도 치협 온라인 보수 교육을 위한 플랫폼을 지속 제공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메가젠은 총 20여 회에 걸쳐 치협 각 지부와 학회에 보수 교육을 위한 플랫폼을 제공한 바 있다. 지부 중에서는 서울지부·경기지부·전남지부·강남구회·울산지부·수원분회 등이 있고, 학회 중에서는 대한치과수면학회·대한턱관절교합학회·경북치대동창회·대한악안면레이저치의학회·대한치과보철학회·대한구강악안면임플란트학회 등에 플랫폼을 제공하고 있다. 메가젠 측은 VOD와 생중계 방식을 동시 지원하며, 사이트 디자인, 강의 촬영 등도 업계 발전 취지로 무상 제공하고 있다고 밝혔다. 치협이 온라인 보수 교육 4점 제한을 해제하고 하반기까지 보수 교육을 연장 운영함에 따라 각 지부와 학회의 하반기 온라인 보수 교육도 지속될 예정이다. 박광범 대표는 “코로나19로 인해 온라인이 하나의 교육 방식으로 자리 잡아 가면서 시간과 장소에 구애받지 않고 언제 어디서나 수강할 수 있어 높은 호응과 인기를 끌고 있다”며 “코로나로 인해 치과계에 닥친 어려움을 극복하는 취지로 하반기에도 플랫폼 제공, 촬영, 연자들의 강의 활동 등을 최
행방이 묘연했던 세종대왕 왕자의 태실 유물이 치과의사의 손을 통해 되찾아졌다. 그 주인공은 부산 남구에 거주하는 이상민 원장(당신e빛나는치과의원). 이 원장은 조선 세종대의 태실 유물 2점을 포함한 총 24점을 최근 부산박물관에 기증했다. 이 원장이 기증한 태실 유물은 세종대왕의 열 번째 아들인 의창군의 ‘태지석’과 태를 안치하는 데 쓰이는 안태용 분청사기다. 이 유물에는 우리나라의 아픈 역사가 서려있다. 태실은 왕실에서 왕자나 공주 등 왕손이 태어나면 땅의 기운이 좋은 곳을 정해 태(胎), 즉 탯줄 등을 묻었던 곳을 의미한다. 그러나 일제강점기를 거치며 전국팔도 명당에 있는 유물을 서울 근교로 옮겨와 일괄적으로 모아두게 됐고, 그 과정에서 태실 유물 여러 점이 소실되고 도굴됐다. 때문에 ‘세종의 왕자 태지석’은 6점, ‘세종의 왕자 분청사기 태항아리 뚜껑’ 7점의 행방을 알 수 없던 상황이었으나, 이번 이 원장의 기증으로 행방이 묘연했던 세종의 왕자 태실 유물 2점이 새롭게 확인됐다. 그 밖에도 이 원장은 청자완, 분청국화인화문접시 등 도자기 9점, 삼국시대 토기 1점, 아시모토 가호의 산수화 등 19~20세기 일본화단의 경향성을 알 수 있는 일본회화 8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