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문학적 소양이 강조되는 현시대에 발맞춰, 치과의사를 위한 인문학 강의가 열린다. 국제치의학회 한국회(회장 김경선·이하 ICD)가 ‘한국과 중동의 1500년 문화교류 : 페르시아 왕자와 신라공주의 천년사랑’이라는 주제로 학술집담회를 오는 25일 오후 7시 서울 강남 라움 별관 3층 레벤홀에서 개최한다. 이번 ICD 학술집담회 연자로 나서는 이희수 교수(한양대 문화인류학과)는 이스탄불대에서 박사 학위를 받은 중동 전문가다. 이번 강연을 통해 한국과 중동의 문화교류 역사를 알아봄으로써 중동 문화에 대한 이해를 넓힐 수 있도록 도울 예정이다. ICD는 치과의사의 인문학적 소양을 넓히기 위해 다방면으로 힘쓰고 있다. 기존 치과계 학술집담회가 대부분 임상 진료 술기를 익히는 자리였다면, ICD는 한해 진행되는 학술집담회의 70%를 인문학 강연으로 마련해두고 있다. 또 지난해에는 ‘치과임상윤리’ 역서를 발간해, 각 대학에서 교육 책자로 활용할 수 있도록 돕고 있다. ICD는 오는 3월에는 치과 관련 강연을, 4월에는 이수구 ICD 자문 위원의 ‘미국 횡단 여행기’ 강연을 준비할 예정이다. 김경선 ICD 회장은 “이번 강연을 통해 인문·윤리학적 소양을 넓혀 치과 진료 현
치협이 전국 11개 치대·치전원에 치과계 현안 해결 각오를 밝히며, 각 대학의 적극적인 협조를 부탁했다. 한국치과대학·치의학전문대학원협회(회장 한중석·이하 한치협) 정기이사회가 지난 6일 서울대학교 치과대학·치의학대학원 교수회의실에서 열렸다. 치협에서는 김철수 협회장이 참석해 치과의사 인력 수급 및 치대 정원 감축, 한국치의학융합산업연구원(이하 치의학연구원) 설립, 치과의료윤리 교육 등 현안을 설명하고 각 대학에 협조를 요청했다. 먼저 김철수 협회장은 치과의사 인력 수급 적체로 인한 폐해를 설명하고, 협회의 해결 의지를 밝혔다. 김철수 협회장은 “저출산 고령화로 인한 치과의사 인력 적체는 우선 해결할 현안”이라며 “치협 치과의료정책연구원에서는 이와 관련한 연구 용역을 진행하고 있다. 지난 한치협 이사회에 찾아뵙고 설명한 바 있는 만큼 잘 마무리하겠다. 각 학교의 협조를 바란다”고 부탁했다. 현재 국회에서 계류 중인 치의학연구원 설립 법안 통과 의지도 피력했다. 김 협회장은 “치의학연구원이 설치되면 600~700억 원가량 예산을 배정받는다”며 “치과계 연구뿐만 아니라 각 치과대학에 예산을 배분하는 통로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고 필요성을 강조했다. 또 김 협회
서울대학교 치과대학·치의학대학원 부산지부 동창회(회장 조일제·이하 동창회)가 동문 간 단합의 시간을 마련했다. 동창회는 지난 2월 4일 부산 비즈니스호텔에서 박희운 서울치대 총동창회 회장, 김철수 협회장 등 내빈들이 참석한 가운데 정기총회를 개최했다. 이날 정기총회에는 여러 선·후배 동문 20여 명이 참석해 서로의 근황을 나눴으며, 모교 현황과 신입생 장학금 전달 등 최근 소식을 공유했다. 원로선배 동문은 서울치대 화합과 단결을 거듭 강조했다. 또 김철수 협회장과 박희운 총동창회 회장은 축사와 지원금을 전달했다. 또 이날 행사에서는 조일제 부산지부 동창회장을 이을 신임 회장으로 하국봉 동문이 선임됐으며, 선·후배들을 위한 활기찬 동창회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는 각오를 다졌다. 김철수 협회장은 축사를 통해 “협회장 임기 3년이 유수와 같이 흘러 종점을 향해가고 있다”며 “그 밑바탕에는 동문 여러분의 적극적인 성원이 있었기에 가능했다. 끝까지 치과계 발전을 위해 힘쓰겠다”고 감사를 표했다. 박희운 총동창회 회장은 “올해는 제주도에서 총동문회가 예정돼 있으며, 하반기 키르기스스탄 해외 진료, 100주년 사업도 차질없이 진행 중”이라며 “여러 원로 선배님의 참가로
치료가 쉽지 않아 환자와 의사를 모두 곤혹스럽게 만드는 ‘구강안면부 신경병성 통증’의 해결법을 모색하는 자리가 마련된다. 대한안면통증구강내과학회(회장 전양현·이하 학회)가 오는 3월 21일 경희대학교 치과병원 대강당에서 ‘구강안면부 신경병성 통증의 체계적 관리’를 대주제로 춘계학술대회(대회장 안용우)를 개최한다. 학술대회는 총 세 개의 세션으로 진행되며, 연자 네 명이 나서 신경병성 통증의 검사, 진단, 치료 등을 다룰 예정이다. 첫 번째 세션에서는 박사 8명이 각 15분씩 학위 논문을 발표한다. 두 번째 세션에서는 ‘구강안면부 신경병성 통증의 검사 및 진단’을 대주제로, 박휴정 교수(서울성모병원 마취통증의학과)가 ‘구강안면부 신경병성 통증 진단을 위한 검사’, 정재광 교수(경북치대 구강내과)가 ‘구강안면부 신경병성 통증의 분류와 감별진단’에 대해 강연한다. 마지막 세 번째 세션에서는 ‘구강안면부 신경병성 통증의 치료’를 대주제로, 김문종 교수(관악서울대치과병원 구강내과)가 ‘구강작열감증후군의 병태생리에 따른 맞춤 치료’, 문지연 교수(서울대병원 마취통증의학과)가 ‘구강안면부 신경병성 통증의 치료’와 관련해 강연을 펼친다. 이번 학술대회 참석자에게는 치협
국내 연구팀이 치주염과 류마티스 관절염의 연관성을 밝혀냈다. 이경희·최윤영 교수(신한 치위생학과) 연구팀이 지난 1월 27일 미국 치주과학회 저널(Journal of Periodontology)에 치주염 환자는 일반인에 비해 류마티스 관절염 발병 가능성이 1.22배 더 높다는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연구팀은 지난 2009~2015년 국민건강보험 등록된 성인 55만 9280명 데이터를 토대로, 치주염 여부에 따른 류마티스 관절염 발병 연관성을 분석했다. 연구 결과, 치주염 환자는 류마티스 발병 가능성이 치주염이 없는 사람과 비교해 1.22배 더 높았다. 세부 데이터를 살펴보면 치주염 환자의 류마티스 발병률은 6.2%, 치주염이 없는 사람의 류마티스 발병률은 5.2%였다. 또 류마티스 환자의 치주염 발병률은 19.6%, 류마티스가 없는 사람의 치주염 발병률은 16.6%로 나타났다. 연구팀은 두 질환이 연관성을 보이는 이유로 세포학적, 분자적 수준에서 유사한 병인을 지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최윤영 교수는 “두 질환은 체내 면역계의 초기 감시 체계에 문제가 생긴 경우 발생하는 것이 공통적인 특징”이라며 “또 치주염 병원균으로 인한 면역 반응으로 두 질환에서 유사한
임플란트 임상증례를 실시간으로 나눌 수 있는 자리가 열린다. ㈜메가젠임플란트(대표 박광범·이하 메가젠)가 ‘Case Discussion’을 2월 4일부터 매주 화요일 오후 7시에 유튜브 생방송으로 진행한다. 기존 강의에서는 이론을 제시한 후 임상증례를 설명했지만, 이번 라이브 강의에서는 임상증례를 먼저 제시한 후, 이론과 테크닉을 이어서 전달한다. 이를 통해 임상에서의 대처 능력을 기르는 데 더욱 효과적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 실시간 시청자를 대상으로 한 퀴즈 경품 이벤트도 있을 예정이다. 생방송은 1주일 동안 다시 보기를 통해 공개된다. 2월에는 연자 4인이 강연을 펼친다. ▲2월 4일에는 윤정훈 원장(꿈을심는치과의원)이 ‘상악전치부 발치 즉시 임플란트의 식립 전략’ ▲2월 11일에는 유정택 원장(고운턱치과의원)이 ‘Challenge the Limits or Implants in the Esthetic Zone’ ▲2월 18일에는 이정삼 원장(웃는하루치과의원)이 ‘Advanced Intermezzo’ ▲2월 25일에는 정찬권 원장(에이블치과의원)이 ‘전치부 지르코니아 어벗의 임상 적용’을 주제로 강연한다. 그 밖에도 박휘웅 원장(서울에이스치과의원),
서울 과학고등학교와 서울대학교 공과대학을 졸업한 한 청년이 서울대 의과대학에 진학했다. 졸업 후 의사의 길을 걷던 그는 한 번 더 방향을 튼다. 나이 서른둘에 서울대 치의학대학원에 진학한 것이다. 현재 치과의사 서준석 원장(서울S치과의원)의 사연이다. 졸업을 앞둔 공학도인 그가 수능을 다시 치르기로 한 이유는 소박했다. MIT나 스탠포드 등 유명 공대는 대부분 먼 해외에 있는데, 석·박사 학위를 위해 20대와 30대의 대부분을 외롭게 공부만 하며 보낼 자신이 없었기 때문이다. 그의 수능 목표는 치과대학이었다. 치과의사의 길을 걸으며 일상에서 여유와 행복을 얻길 원했다. 2003년, 담담하게 수능을 치른 그는 우수한 점수를 받아 연세대 치대, 서울대 의대, 경희대 한의대에 모두 합격해 선택만을 남겨뒀다. 치과의사의 꿈을 갖고 시작한 길이었지만, 막상 여러 좋은 선택지가 주어지니 고민이 뒤따랐다. 그는 결국 서울대 의대에 진학하기로 결정했다. 그러나 의과대학 수업 도중 한 사건이 그에게 과거와 똑같은 고민을 남기기 시작했다. 서 원장은 “한 교수님께서 자신의 아들이 한 살에서 다섯 살이 될 동안 집에서 얼굴을 제대로 보지 못했던 경험을 마치 훈장처럼 얘기했다”며
이진균 치협 국제이사(페리오치과의원)가 캄보디아에 대한민국 치의학의 위상을 유감없이 보여줬다. 이진균 이사는 지난 1월 11일 캄보디아 프놈펜 소카 호텔에서 열린 ‘캄보디아 치과의사협회 연례 학술대회 및 전시회(CDAMEX 2020)’에서 ‘Limitations&Solutions of clear aligners’라는 주제로 강연을 펼쳤다. 이 이사는 세계치과의사연맹(FDI) 파견 연자로서 현재 치아 교정 트렌드로 자리 잡은 투명 교정의 문제점과 극복 방법을 설명했으며, 4차 산업 혁명 시대의 흐름에 따라 치과 교정학 분야에 3D 프로그램, 인공지능, AR(증강현실), VR(가상현실), 빅데이터 등의 활용 및 발전 방향을 제시했다. 또 그가 직접 개발한 투명 교정 전용 3D 프로그램인 ‘Sligner program’를 소개했다. 기존 3D 프로그램이 치관만 데이터화 할 수 있었던 반면, 이 프로그램은 CT를 찍지 않고도 치관은 물론 치근을 포함한 치아 전체를 3D 데이터로 만들 수 있는 최초의 기술이다. 이번 CDAMEX 2020은 이 이사 외에도 싱가포르, 태국, 중국, 튀니지, 미얀마 등에서 온 연자 총 11인이 참석한 가운데 성황리에 마무리됐다.
성인 치아 상실의 최대 주범으로 흡연이 지목됐다. 김진범 교수(부산대 치의학전문대학원 예방치과학교실) 연구팀이 흡연자의 치아 수는 비흡연자의 절반에도 미치지 못한다는 연구결과를 발표했다. 이번 연구는 스위스에서 발행되는 국제학술지 ‘환경 연구와 공중 보건’에 ‘55~79세 한국 성인의 현존 치아 수에 관련되는 요인’이라는 제목으로 실렸으며, 지난 2013~2015년 질병관리본부가 시행한 국민건강영양조사에서 우리나라 55~79세 성인 3255명을 분석한 결과다. 연구에서는 성인 치아 수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으로 성별, 가구소득, 교육수준, 거주지역, 양치질 빈도, 치과 진료 여부, 흡연 여부, 대사증후군 여부 등을 분석했다. 연구결과 성인 치아 수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친 요인은 ‘흡연 여부’였다. 흡연자의 치아 수는 비흡연자의 47%에 그쳐 절반에 미치지 못했다. 그 이유로는 담배의 니코틴이 혈관을 수축시켜 치주 조직에 혈액 공급이 저하되고, 영양·산소·면역물질 공급에 장애를 초래해 치주염을 일으켜 치조골을 파괴시키기 때문으로 밝혀졌다. 또 초등학교 졸업자의 치아 수는 전문대학 이상 학력자의 53%에 그쳐, 교육수준도 치아상실에 주요 변수로 작용했다. 이는 교
‘청년내일채움공제(이하 청년공제)’에 가입하지 못한 소규모 치과의 경우 다른 길을 모색해 보는 것은 어떨까? 개원가의 청년공제 가입에 가장 큰 걸림돌은 ‘5인 이상 기업부터 지원한다’는 규정이다. 때문에 전체 개원가의 약 70~80%인 5인 미만 소규모 치과는 가입할 수 없어 안타까웠다. 사업장 규모에 따른 가입 제한을 두지 않으면서도 청년공제와 유사한 혜택을 주는 지원 사업이 있다. 정부 기관 및 각 지방자치단체에서 운영 중인 청년 구직자 지원사업이 바로 그것인데, 이를 통해 소규모 치과도 신규 인력을 확보하고, 장기 근로를 유인하는 등 도움을 받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청년저축계좌’, 월 10만 원씩 3년 저축하면 1440만 원 먼저 근로복지공단의 ‘청년저축계좌’에서 올 4월 청년 근로자 약 8000명을 선정한다. 가입 청년은 3년간 매달 10만 원씩, 정부 지원금 매달 30만 원을 지원받아, 총 1440만 원을 돌려받는다. 근로자 가입 조건은 중위소득 50% 이하인 만 15세~39세 청년이다. ▲꾸준한 근로 경력 ▲1개 이상 국가공인자격증 취득 ▲연 1회씩 총 3회 교육 이수 등 요건을 충족해야 한다. #서울 ‘희망두배 청년통장’, 2, 3년
아이들 10명 중 3명은 너무 바빠 치과 진료를 받지 못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발표된 보건복지부 ‘아동종합실태조사’에서 0~18세 아동·청소년이 있는 4039가구 중 68가구를 심층 조사한 결과, 치과 검사 또는 치료를 받지 못한 이유로 ‘치과에 방문할 시간이 없어서’라고 응답한 비율이 33.3%로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했다. 그다음으로는 ‘증세가 경미해서(24.2%)’, ‘경제적인 부담(23.3%)’, ‘예약 기간이 길어서(9.2%)’가 뒤를 이었다. 세부 항목별 통계도 눈여겨볼 만하다. 조사에서는 성별, 연령별, 소득계층별, 거주지역별, 부모 맞벌이 여부 등으로 항목을 나눠 치과 진료를 받지 못한 이유를 살펴봤다. 성별 간 비교 결과, 여성의 46.5%가 치과 진료를 받을 만한 시간적 여유가 없다고 답해 남성(17.6%)보다 월등히 높았다. 연령별 통계에서 가장 높은 수치를 기록한 건 3~5세 아동으로, 87.1%가 시간적 여유가 없어 치과 치료를 받지 못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이어 6~8세 아동이 50.1%, 12~17세 청소년이 33% 순이었다. 특이한 점은 소득이 높고 낮음에 크게 상관없이 치과 진료에 시간적인 부담을 느끼고 있는 것으로 파악
대한치주과학회(회장 구 영·이하 치주학회)와 미국골유착학회(The Academy of Osseointegration)가 지난 1월 18일 서울 시내 모처에서 만나 두 학회의 교류 협력 및 상호 발전 방안을 논의했다. 이날 회동에는 미국골유착학회 학술지 ‘The International Journal of Periodontics & Restorative Dentistry(IJPRD)’ 편집장인 마이론 네빈스 교수와 구 영 회장, 설양조 총무이사(서울대 치의학대학원 치주과), 치주학회 학술지 ‘Journal of Periodontal & Implant Science(JPIS)’ 편집장인 신승윤 교수(경희치대 치주과)와 박신영 부편집장(서울대 치의학대학원 치주과) 등이 참석했다. 네빈스 교수는 지난해 JPIS에 게재된 최점일 교수(부산대 치주과)의 사설 ‘The road not taken: beyond our embarrassment and skepticism’의 IJPRD 2차 출판을 요청했으며, 이에 필요한 절차 등을 논의했다. 신승윤 편집장은 “2차 출판 요청은 매우 드문 일로, JPIS 편집위원회 논의를 거쳐 긍정적으로 처리되도록 하겠다”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