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국민의 치주 건강에 '빨간불'이 켜졌다. 2010년부터 9년간 주요 치과 질환의 연령대별 추이를 분석한 결과, 치주질환 비율이 전 연령대에서 가파르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치협 치과의료정책연구원(원장 민경호·이하 정책연)이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의 보건의료빅데이터개방시스템의 질병소분류 통계를 분석한 이슈리포트를 지난 7일 발표했다. 치주질환으로 내원한 전체 환자는 전체 건보 적용 대상자 중 2010년 790만 명(16.2%)에서 2018년 1560만 명(30.6%)으로 약 두 배 증가했다. 특히 2013년 20.6%에서 2014년 25.6%로 증가 폭이 가장 컸다. 이는 2013년부터 스케일링 건강보험이 적용됐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연령대별로 살펴보면 20~50대인 청·장년층에서 증가 폭이 두드러졌다. 청·장년층은 2010년 540만 명(17.8%)에서 2018년 1070만 명(34.2%)으로 두 배가량 증가했다. 60대 환자는 2018년 670만 명(42.7%)으로 전 연령대 중 가장 많았고, 80세 이상을 제외하고 연령대가 높아질수록 환자 비율도 늘어나는 양상을 보였다. # 아동층 치아우식증, 노년층 치아 손실 주의 아동층에서는 충치가 오름세다. 치아
12세 아동의 치과 수진율이 증가세를 보이는 가운데, 충치치료 수진율은 10년 새 절반 이상 떨어져 아동 구강 보건이 크게 향상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지속적으로 높아지고 있는 예방치료 수진율과도 밀접한 연관이 있어 보인다. 최근 치과의료정책연구소(원장 민경호·이하 정책연)에서 펴낸 ‘2018 한국치과의료연감’에 따르면, 12세 아동의 전체 치과 수진율이 2010년 54.3%에서 2012년 69.0%로 15.3%p가 급격히 올랐으며, 이후에도 2015년 69.4%, 2018년 71.0%로 완만한 상승세를 보였다. 충치치료 수진율은 지난 2010년 49.2%에서 2012년 34.4%, 2015년 36.8%, 2018년 20.6%로 획기적으로 낮아졌다. 반면, 예방치료 수진율은 2010년 10.7%에서 2012년 13.1%, 2015년 18.5%, 2018년 19.7%로 두 배가량 올랐다. 예방치료의 오름세는 실란트 보유자율을 통해서도 엿볼 수 있다. 실란트 보유자율은 2006년 34.0%에서 2012년 62.5%로 급격히 증가했으며, 이후 2015년 57.8%, 2018년 60.0%로 여전히 높은 수치를 기록하고 있다. 성별 간 비교에서는 큰 차이를 보이지
‘청년내일채움공제(이하 청년공제)’ 사업이 새해를 맞아 개편됐지만, 개원가 대부분을 차지하는 소규모 치과에게는 가입 조건이 까다로워 아쉬움을 던져주고 있다. 고용노동부(장관 이재갑)가 지난 2일 개편된 ‘2020년 청년공제 사업’을 발표했다. 청년공제는 근로자, 고용주, 정부가 각각 일정 금액을 적립해 적금과 같은 개념으로 청년 근로자에게 목돈을 만들어주는 제도다. 지난 2016년부터 시행되고 있으며, 현재 청년공제 가입 인원은 신규 가입자 13만2천 명, 기존 가입자 21만 명으로 총 34만 2천 명이다. 청년공제를 통해 근로자는 2년간 총 300만 원을 저축하고, 고용주의 400만 원, 정부의 900만 원을 지원받아 최종 1600만 원의 목돈을 모을 수 있다. 고용주는 정부에서 채용유지지원금을 지원받기 때문에 실질적으로 부담하는 금액이 없다. 다만 전체 개원가의 약 70~80%를 차지하는 5인 미만 소규모 치과에는 청년 공제가 아직은 아쉬움을 던져주는 정책으로 남아 있는 상황이다. 이전부터 문제로 지적됐던 ‘5인 이상 기업부터 지원한다’는 규정이 아직 바뀌지 않은 상태이기 때문이다. 게다가 5인 미만 기업이라도 지식서비스산업, 문화콘텐츠산업, 벤처기업 등
최근 국내 기업이 채용을 계획한 인원 규모가 10년 만에 최저치를 기록하는 등 채용 시장이 얼어붙고 있지만, 치과위생사는 취업문을 활짝 열어놓아도 여전히 구인난을 호소하고 있다. 치과위생사·간호사 직군이 구인이 절실하지만 이를 충족시키지 못한 ‘미충원인원’ 부분에서 4000여 명에 육박해 전체 138개 직업군 중 2위를 차지하는 등 구인난이 심각함을 보여줬다. 미충원인원이 가장 많은 직업 1위는 운전기사(2만1000여 명)였다. 또 보건·의료계의 미충원인원은 7000명으로 운전·운송(2만2000명), 경영·회계·사무(8000명)의 뒤를 이었고, 부족인원은 2만2000명으로 운전·운송(3만9000명), 경영·회계·사무(3만1000명)에 이어 세 번째로 많았다. 이번 조사는 고용노동부가 지난해 10월부터 45일간 국내 5인 이상 사업체 약 3만2000개를 대상으로 면접, 우편, 전화 조사를 병행한 결과다. 치과위생사·간호사 구인난은 ‘인력부족률’에서도 여실히 드러난다. 치과위생사·간호사는 인력부족률 4.3%를 기록해 숙박시설 종사자(9.3%), 운전기사(6.9%), 미용 서비스 종사자(5.0%), 디자이너(4.4%)에 이어 전체 직업군 중 5위를 기록했다. 이러
서울대치과병원(원장 구 영)이 지난해 12월 31일 ‘2019 청렴마일리지 시상식’을 개최했다. 이날 행사는 전 직원이 자발적으로 반부패·청렴 활동에 참여함으로써 공정한 평가와 보상이 이뤄지는 문화를 조성하겠다는 취지에서 마련됐다. 지난 한 해 동안 반부패·청렴 교육 이수와 행동강령 준수 활동 내역 등을 종합해 수상자를 선정했으며, 정희연 치과위생사에게 최우수상, 그 외 14명에게 우수상과 장려상을 수여했다. 구 영 원장은 “반부패·청렴은 공공기관으로서 주어진 소명과 책무”라며 “앞으로도 전 교직원이 청렴한 병원을 만드는 데 적극적으로 동참해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서울대치과병원은 지난 국민권익위원회에서 대학병원과 의료원 등 46개 공공의료기관을 대상으로 실시한 ‘2019 공공기관 종합청렴도 평가’에서 합격점을 받았다.
서울대치과병원(원장 구 영)이 사우디아라비아에 치의학 지식과 기술을 전수한다. 서울대치과병원이 2월까지 사우디아라비아 치과의사 연수생 두 명을 대상으로 ‘제4차 사우디아라비아 치과의사 사전연수’를 진행한다. 연수생은 야세리 씨(치과교정과)와 모하메드 씨(소아치과)다. 지도전문의는 이신재 교수(치과교정과)와 현홍근 교수(소아치과)가 각각 담당한다. 2개월의 사전연수가 끝나면, 2020년 3월부터 2023년 2월까지 본격적으로 의료연수를 실시한다. 연수생 두 명은 국내 전공의와 함께 3년 동안 레지던트를 거치고, 제한적 의료행위 승인 후, 국내외 환자를 진료할 예정이다. 사우디아라비아 치과의사 연수는 2017년 제1차 연수를 시작한 바 있다. 1차 연수생인 구강악안면외과의 바크리 씨, 치과보철과의 핫산 씨, 치과교정과의 모하메드 씨, 소아치과의 이만 씨 등 4명이 오는 2월 첫 수료를 앞두고 있다. 2018년 제2차 연수생인 구강악안면외과 알리 씨, 치과교정과 카딤 씨, 소아치과 모하마드 씨 등 3명은 현재 연수를 진행하고 있다. 지금까지 제5차 연수생까지 선발이 완료됐으며, 선발 중인 제6차 사우디 치과의사 연수는 구강악안면외과, 치과보철과, 치과교정과, 소
골치밀화(Osseodensification)를 이론적 측면에서 정리하고, 임상 증례까지 총정리할 자리가 마련된다. ㈜메가젠임플란트(대표 박광범·이하 메가젠)가 'Densah Osseodensification Academy(이하 OD 아카데미)'를 오는 2월 16일 오전 10시부터 코엑스 컨퍼런스룸 402호에서 개최한다. 강의 연자인 홍순재 원장(닥터홍치과의원)은 골치밀화 기법의 과학적 배경을 학술적 측면에서 고찰하고, 임상에서 사용법, 주의사항, 장·단점을 Early Loading, Sinus Lift, Ridge Expansion Immediate Implant Placement 등 여러 케이스를 통해 살펴볼 예정이다. 이어 연자 데모 시술 및 핸즈온 실습도 진행된다. OD 아카데미는 서울을 시작으로 원주, 강릉, 청주, 대전, 예산, 전주, 광주, 대구, 창원, 부산, 울산 순으로 개최될 예정이다. 메가젠 관계자는 “골치밀화 기법을 고찰하고, 핸즈온을 통해 실제 사례를 살펴볼 것”이라며 “덴샤버 솔루션으로 여러 임상 케이스에서 불편했거나 어려웠던 점을 해결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서울대치과병원(원장 구 영)이 지난 12월 31일 미화, 보안, 시설에 종사하는 비정규직 노동자 56명 전원을 정규직으로 전환하고 임용장을 수여했다. 이번 정규직 전환은 노동자 처우를 개선함으로써 환자 감염 예방부터 안전관리 효과까지 두루 이끌어 내겠다는 취지다. 정규직 전환 시기는 2020년 1월 1일이며 ▲정규직 임금 인상률 적용 ▲식대보조비, 명절지원비, 경조비 등 복리후생 ▲사학연금을 적용받는다. 또 이날 행사에서는 융복합치의료동 5층에 마련된 직원휴게실을 개소하는 시간도 가졌다. 새 직원휴게실은 냉·난방시설과 전동안마의자 2대, 소파와 테이블뿐 아니라 도서 수십여 권을 비치해 직원들이 자유롭게 오가며 휴식을 취할 수 있도록 꾸며졌다. 구 영 원장은 “여러분을 서울대치과병원의 가족으로 맞이하게 돼 진심으로 기쁘고 환영한다”며 “새해에도 좋은 일이 가득하길 바라고, 각자의 위치에서 최선을 다해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대한치과병원협회(이하 치병협) 신임 회장에 경희대치과병원 황의환 병원장이 선출됐다. 임기는 2년이다. 치병협은 서울대치과병원장 임기 만료로 지난해 7월 사임한 허성주 전임 회장에 이어 지난 12월 26일 2019년 임시총회 및 제4차 정기이사회를 통해 황 회장을 선출했다. 황 회장은 올 한해 국내 최초로 IT 플랫폼 기반 치과종합검진센터를 구축하고, 중국 하얼빈시 제2병원에 치과종합검진센터 및 바이오급속교정클리닉 플랫폼 수출을 하는 등 국민 구강건강 증진은 물론 국내 치의학을 세계화하는 성과를 거뒀다. 또 대한영상치의학회 회장을 역임하는 등 교육, 연구에도 힘써왔다. 황 회장은 “치병협은 치과감염 예방 및 건강보험 개선, 전공의 수련교육 등 치과계와 관련한 여러 의제를 수행해왔다”며 “앞으로도 복지부 구강정책과와 발맞춰 치과계의 발전과 국민 구강 건강 증진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는 소감을 밝혔다.
대한치주과학회(회장 구 영·이하 치주과학회)가 치과에서 마주하는 법적, 윤리적 문제를 조명하고 해결책을 제시해 주목받았다. 치주과학회가 제3차 학술집담회 및 제59차 정기총회를 지난 12월 26일 서울대학교치과병원 8층 대강당에서 개최했다. 이번 학술집담회에서는 법과 윤리에 관한 두 개의 강의가 준비됐으며, 170여 명이 참석해 성황을 이뤘다. 첫 번째 연자인 이강운 원장(강치과의원)은 ‘치과 영역에서 법적 분쟁 사례’를 주제로 임플란트와 치주 수술 영역의 실제 소송 사례를 들며 법 조항을 알기 쉽게 설명했다. 또 의료 분쟁 조정과 관련해 의료분쟁조정중재원 등 기관 이용 방법에 대해 소개했다. 이 원장은 “치과에서의 법적 분쟁이 점차 많아지고 있어 환자에게 설명의 의무는 갈수록 중요해지고 있다”며 “수술적 진료에 늘 신중하게 접근하고, 충분한 설명과 환자의 이해를 바탕으로 진료하라”고 당부했다. 두 번째 연자인 김준혁 교수(연세치대 치의학교육연구센터 자문위원)는 ‘치과 의료 윤리란 무엇인가’를 주제로 치과 의료 윤리학의 필요성, 치과에서의 윤리적 문제 실제 사례 및 해결 방안 등에 대해 강연을 펼쳤다. 김 교수는 “의학적 지식은 타인 및 사회와의 충돌에 따
치협이 오는 4월 제21대 국회 총선을 대비해 ‘100세 시대 국민건강은 구강건강에서 출발!’이라는 슬로건을 내걸고 치과계 발전과 국민 구강건강 향상을 위한 정책 제안에 나선다. 치협 치과의료정책연구원(원장 민경호·이하 정책연)이 ‘2020 총선 구강건강·치과의료 정책제안서’를 제작해 주요 정당에 전달, 제21대 국회에서 적극 추진하게 한다는 복안이다. 제안서에서는 1. 국민 구강건강향상을 위한 정책제안, 2. 세대 및 계층별 구강건강증진 정책제안, 3. 안전한 치과진료 및 수준 향상을 위한 정책제안, 4. 첨단 바이오 분야 세계 일류화를 위한 치과계의 정책제안 등 4가지 주제 아래 10개 주요정책을 이해하기 쉽게 정리했다. 국민 구강건강향상을 위한 제안에서는 ▲국민 구강건강 모니터링 강화를 위한 국가구강검진제도 개선 ▲응급의료체계의 치과부분 개선 ▲공공보건의료체계 개선을 위한 보건의료인력 역량강화 ▲구강보건 이동진료차량 지원사업 확대 및 민간협력 체계 구축 등을 내세웠다. 국가·학생구강검진 항목에 파노라마 촬영을 추가하고 수검률 확대를 위한 대국민 홍보를 강화, 현재 30% 수준의 수검률을 확연히 높이는 것이 목표다. 또 응급의료에 관한 법률에 치과에 대
‘국민 게임’으로 오랫동안 사랑받았던 실시간 전략 게임 ‘스타크래프트’. 높은 인기만큼이나 스타크래프트 프로게이머의 인기도 하늘을 찌르던 시절이 있었다. 2002년에 프로게이머로 데뷔한 이주영 씨도 인기 프로게이머 중 하나였다. 명문대 공대 출신으로 프로게이머 중 찾아보기 힘든 고학력 소유자였고, 저그 종족을 플레이하며 일꾼을 많이 뽑는 부유한 운영으로 특색있는 게임을 선보여 주목받았다. 또 귀공자 같은 외모 덕택에 여러 여성 팬들의 관심을 받았던 선수였다. 그러던 2011년, 이주영 씨는 과거의 영광을 뒤로하고 은퇴를 선언했다. 그 후 그는 어떤 길을 걸었을까? 12월의 어느 늦은 오후, 삼성동 모처 치과 의원에서 치과의사가 된 이주영 원장(임플라인치과)을 만났다. 그는 화려한 유니폼이 아닌 흰 가운을 어깨에 걸치고, 게임 마우스 대신 핸드피스를 손에 들고 있었다. 올해 4월 치과의사로 첫발을 뗀 이주영 원장은 프로게이머에서 치과의사의 삶을 시작한 것에 아쉬움은 없다고 말했다. 모든 운동선수가 그렇듯 프로게이머도 잘할 수 있는 나이가 있다. 대략 10대 후반에서 20대 초반이 전성기 나이로 불린다. 게임은 전략 못지않게 운동 신경도 중요하기에, 나이가 어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