몇십 년 동안 서로 달리 살아온 우리, 남과 북은 달라도 너무 다르다. 그러나 둘 사이에는 크나큰 간극만 존재할까? 남·북한 치의학 용어를 비교한 결과, 차이점 못지않게 공통점도 다수 발견됐으며 오히려 북한 치의학 용어가 직관적으로 이해하기 더 쉬운 경우도 있었다. 통일치의학협력센터의 진보형 교수(서울치대 예방치의학교실)가 임상 및 학술 분야에서 남·북한 치의학 용어 차이를 비교한 결과를 지난달 29일 고려대 백주년기념관에서 열린 통일보건의료학회(이사장 김신곤) 추계 학술대회에서 발표했다. # 북한 치의학 용어, 한글 풀어써 친숙 북한의 기본적인 언어 정책은 순우리말 사용, 한자어 폐지 등 민족어의 발전을 위한 어휘 정리 사업을 근간으로 한다. 치의학 용어에도 이 정책이 녹아들어 있다. 때문에 한자어를 한글로 풀어써 오히려 친숙하고 직관적으로 이해하기 쉬운 용어가 여럿 있다. 인공치를 ‘인공이발’, 개구장애를 ‘입벌리기장애’, 간이구강위생지수를 ‘입안위생간략지수’, 구강 양치액을 ‘입가심약·입안향수’, 치태지수를 ‘이때지수’ 등으로 표현하는 경우다. 게다가 최근에는 외래어와 한자를 부분적으로 허용하는 추세로 바뀌고 있어 남·북한의 용어가 같아지는 현상도 보인
내년 치러질 제13회 치과의사 전문의자격시험(이하 전문의시험) 시행을 위한 마무리 작업에 들어섰다. 치협 수련고시위원회(위원장 안형준·이하 수련고시위)는 지난 11월 27일 서울 리베라호텔에서 2019년도 제3회 회의를 열었다. 이날 회의에서 안형준 위원장을 비롯한 위원들은 지난 회의에서 결정된 사안을 재확인하고, 내년 치를 제13회 1, 2차 전문의시험의 출제 계획과 방향을 최종 점검했다. 내년도 시험을 준비하기 위한 마지막 회의인 만큼, 이날 모인 위원들은 실질적인 시험 문항 출제를 위한 준비 작업에 심혈을 기울였다. 구강악안면외과, 치과보철과, 치과교정과, 소아치과, 치주과, 치과보존과, 구강내과, 영상치의학과, 구강병리과, 예방치과 등 각 분과를 담당한 위원들은 각 시험 문항 출제 방향을 제출한 후, 변경 또는 추가 보완할 사항을 논의했다. 또 시험 관련 개선 사항도 건의했다. 안형준 수련고시위원장은 “2020년 시험을 준비하기 위한 마지막 회의인만큼 각 학과 별로 최종 점검에 심혈을 기울였다”며 “응시자들은 전형일정을 잘 숙지하길 바라며, 시험에 좋은 결과가 있기를 기원한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전문의시험 1차 시험은 총 100문제로 시험 시간은
치과계가 블록체인 기술 도입을 위한 드라이브를 걸기 시작했다. 4차 산업혁명이 세계적인 흐름이니만큼 선도적으로 대응하겠다는 취지다. 치협은 오는 12월 15일 치협회관 5층 강당에서 ‘치과의사, 4차 혁명 블록체인 기술의 선두에 서다’를 대주제로 치과의료경영정책포럼을 개최한다. 블록체인 기술은 4차 산업혁명의 한 축으로서 주목받고 있는 최신 기술이다. 특히 의료계의 경우 환자 정보 관리 측면에서 다른 분야보다 실질적 활용 가치가 높을 것으로 전망된다. 이번 포럼에는 블록체인 관련 전문가 6인이 참여할 예정이다. 주목받는 연자는 헬스케어 블록체인 기업 메디블록의 고우균 대표다. 고 대표는 ‘블록체인 분야 4차산업 분야 창업자 초청 강의’를 주제로 ▲치과의사로서 4차 블록체인 산업의 선두에 선 계기 ▲의료(치과) 분야 블록체인의 상용화 업체 대표이자 치과의사로서 관련 기술의 최신 동향과 미래 등에 대해 강연할 예정이다. 그 외에도 김성식 필웨이 IT본부장, 치과의사 출신 김용범 변호사, 유청범 고팍스 홍보팀장, 권오훈 변호사, 김정섭 변리사 등이 강연한다. 이들은 블록체인 기술과 의료의 관련성 및 방향성과 해당 산업에의 참여, 아이디어 사업화 방법, 미래 가치
디지털 장비 활용법을 손쉽게 배울 수 있는 자리가 마련된다. 치협 공공·군무위원회(위원장 권태훈·이하 공공·군무위)가 오는 12월 13일 치협 회관 4층 대회의실에서 ‘디지털 핸즈온-동네 치과의원에서 디지털 치료의 생활화’를 대주제로 임상 아카데미를 개최한다. 캐드캠, 보철 분야를 주로 다뤘던 이전 아카데미와 달리, 이번 임상 아카데미에서는 최근 화두인 큐레이 진단 시스템 외에 디지털 CT, 교합 치료 등과 관련한 여러 디지털 장비를 소개할 예정이다. 또 이에 맞는 구강외과, 보철과, 보정과 분야의 여러 연자를 섭외했다. 특히 곽영준 원장(연세자연치과의원)은 최근 화두인 큐레이 진단 시스템을 이용해 진단 분야에 중점을 두고 엔도 강의를 선보일 계획이다. 그 밖에 이성근 치협 치무이사, 권태훈 치협 공공·군무이사, 김양수 원장(서울좋은치과의원) 등이 연자로 나선다. 디지털 장비를 이용한 진단 및 치료 방법을 공유할 예정이며, 세부적으로는 ▲임플란트 진단 및 치료 ▲교합 진단 및 치료 ▲엔도 진단 및 치료 ▲보철 진단 및 치료 등을 주제로 각각 강연할 예정이다. 권태훈 공공·군무이사는 “다양한 디지털 장비를 통해 좀 더 효율적이고 쉬운 진료를 실현할 수 있게
치협이 연말을 맞아 4차 산업혁명의 한 축으로서 주목받고 있는 미래 기술인 ‘블록체인’과 현재 개원가에서 관심받고 있는 ‘디지털장비’에 대한 다양한 활용법을 중심으로 한 강연을 잇따라 펼친다. 오는 12월 15일 치협 회관 5층 강당에서 ‘치과의사, 4차 혁명 블록체인 기술의 선두에 서다’를 대주제로 치과의료경영정책포럼이 개최된다. 4차 산업혁명이 세계적인 흐름이니만큼 선도적으로 대응하겠다는 취지다. 블록체인 기술은 4차 산업혁명의 한 축으로서 주목받고 있는 최신 기술이다. 특히 의료계의 경우 환자 정보 관리 측면에서 다른 분야보다 실질적 활용 가치가 높을 것으로 전망된다. 이번 포럼에는 블록체인 관련 전문가 6인이 참여할 예정이다. 주목받는 연자는 헬스케어 블록체인 기업 메디블록의 고우균 대표다. 고 대표는 ‘블록체인 분야 4차산업 분야 창업자 초청 강의’를 주제로 ▲치과의사로서 4차 블록체인 산업의 선두에 선 계기 ▲의료(치과) 분야 블록체인의 상용화 업체 대표이자 치과의사로서 관련 기술의 최신 동향과 미래 등에 대해 다룬다. 이 외에도 김성식 필웨이 IT본부장, 치과의사 출신 김용범 변호사, 유청범 고팍스 홍보팀장, 권오훈 변호사, 김정섭 변리사 등이
미국치과의사협회(ADA)가 치통 환자에게 치과치료 없이 항생제만 사용하는 방법이 최선이 아니라며 새 가이드라인을 발표했다. 대부분의 치통에 항생제가 필요하지 않다는 것. ADA는 미국치과의사협회지(JADA) 11월호에 실린 ‘치수 및 치주의 통증·부종에 대한 항생제 사용 가이드라인’을 통해 이같이 밝혔다. 환자의 치통 증상 악화를 막기 위해 항생제를 처방하는 일은 치과에서도 비일비재하다. 그러나 이번 가이드라인에 따르면 항생제가 치통에 항상 도움이 되진 않는다는 결론이 내려졌다. 또 ADA는 항생제를 과도하게 사용하면 심각한 부작용을 일으키거나, 항생제에 내성을 지닌 박테리아가 생겨날 수도 있다는 문제점도 지적했다. 가이드라인에서는 항생제를 통한 임상적 혜택보다 잠재적인 위험이 크다면, 임상에서 사용을 중단할 것을 권고했다. 차선책으로 치과 치료를 하거나, 아세트아미노펜(타이레놀) 및 이부프로펜 등 처방전 없이 구할 수 있는 진통제를 사용하라고 권고했다. 가이드라인 개발에 참여한 피터 록하트 박사(미국 카롤리나 메디컬 센터 구강내과)는 “항생제 사용은 완전히 중단할 수는 없다. 그러나 현명하게 사용해 정말로 필요할 때 효과를 발휘하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
서울대치과병원(원장 구영)이 의료서비스 개선을 위한 씨앗을 뿌렸다. 서울대치과병원은 지난 11월 21일 개최한 ‘2019년도 제11회 서울대학교치과병원 질 향상(QI) 활동 경진대회’를 성황리에 마무리 지었다. QI 활동 경진대회는 의료서비스 향상과 업무프로세스 개선을 위해 매년 열린다. 올해 대상은 ‘관악서울대학교치과병원 환경 및 서비스 개선활동’을 주제로 발표한 관악서울대치과병원(박진숙 치과위생사 외 14명)이었다. 관악서울대치과병원은 고객이 병원에서 경험하는 모든 서비스가 병원 만족도 평가에 중요한 요소라며, 지속적으로 고객의 욕구를 파악하고 차별화된 서비스를 제공해야 한다는 점을 강조했다. 또 이를 위해 ‘예약-방문-진료-귀가’의 모든 과정에서 경험할 수 있는 다양한 접점에 대한 분석과 개선을 이루어낸 점을 높게 평가받았다. 이어 최우수상은 ‘완성기공물관리 Processing 개선’을 주제로 발표한 중앙기공실(권택훈 치과기공사 외 9명), 우수상은 ‘티끌모아 태산 활동을 통한 비용절감’을 주제로 발표한 구강악안면외과 병동(정명지 간호사 외 18명)이었다. 이날 병원장을 대신해 참석한 김영재 진료처장은 “QI 활동 경진대회가 해를 거듭할수록 높은 수준
서울치대 동문이 60년이 지나도 끈끈한 동기애를 자랑하고 있다. 서울치대 19기 동창회(회장 우형식)인 ‘119 동창회’가 지난 11월 19일 프레스센터 18층 외신기자클럽에서 입학 60주년 기념 모임을 마련했다. 이날 행사에는 총 36명이 모였다. 이들은 축하케이트를 커팅하고, 지난 60년 전 함게한 영상을 감상하는 등 추억을 공유하는 시간을 가졌다. 19기는 서울대학교 치의예과가 6년제로 전환된 이후 처음으로 입학한 기수다. 19기 동창회 명칭이 ‘119 동창회’인 이유도 여기에 있다. 6년제의 1기이면서, 19기 졸업생이라는 의미다. 서울치대 19기는 지난 1959년 총 100명이 입학해 1965년에 졸업생 91명을 배출했다. 특히 19기는 치과계에 굵직한 발자취를 남긴 인사들을 여럿 배출한 바 있어 더욱 주목받는다. 우리나라 최초 세계치과의사연맹(FDI) 회장이면서 대한치과의사협회장을 역임한 故윤흥렬 회장을 배출한 바 있다. 또 김정균 前대한치과의사협회장도 있다. 치과대학장도 여럿 나왔다. 故김광남 前서울치대 학장, 이호용 前연세치대 학장, 이의웅 前연세치대 학장, 최유진 前경희치대 학장, 김수남 前원광치대 학장 등이다. 우형식 회장은 “치과계의 변
근관치료 노하우를 하루 만에 전수하는 자리가 마련된다. 최성백 원장(파스텔치과의원)의 ‘1 Day Endo’ 세미나가 ’하루 만에 끝내는 근관치료‘를 대주제로 오는 12월 15일 가톨릭대학교 서울성모병원 성의교정 마리아홀(1F)에서 열린다. 이번 세미나에서는 최 원장을 비롯해 곽영준 원장(연세자연치과의원), 조용식 원장(연세닥터스치과의원), 신주섭 원장(전주미치과의원) 등 개원가의 저명한 연자들이 근관치료 전 분야에 걸쳐 심도 있는 강연을 펼칠 예정이다. 먼저 최 원장은 ‘Endodontics from A to Z’를 연제로 Access Opening부터, Canal Scouting, WLD, Glide Path, Ni-Ti Shaping, File Separation, MAF,Canal Irrigation, Medication, MTA, 그리고 CWT에 이르기까지 근관치료 전 과정에 대해 강의한다. 이어 곽 원장은 ‘근관 치료 후 불편감의 원인 및 해결방안’으로, 조 원장은 ‘Apical Judgment Procedure와 Root Canal Filling,‘Myth & Fact’으로 이어가며, 마지막으로 신 원장이 ‘근관치료 이전과 이후의 수복에
치과 의료인이 지켜야 할 윤리와 삶의 방향을 여러 측면에서 조명할 수 있는 자리가 마련된다. 대한구강보건협회(회장 정문환·이하 구보협) 학술대회가 ‘국민 구강보건의 현재와 미래’를 대주제로 오는 12월 22일 서울대학교 치과병원 8층 대강당에서 개최된다. 이번 학술대회는 총 3부로 진행된다. 1부에서는 ▲조현재 교수(서울치대)의 ‘치간칫솔 사용의 임상적 의의’ ▲김창희 교수(충청대 치위생학과)의 ‘한국형 전문치과위생사제도 도입에 대한 제안’ ▲이성근 회장(대한노년치의학회)의 ‘노인구강건강관리’ 등의 강연이 펼쳐진다. 이번 학술대회의 하이라이트인 2부에서는 ‘치과 의료인의 삶의 방향성’이라는 주제로 의료윤리강좌를 마련했다. 먼저 정문환 회장이 학술 임상적 측면에서 해당 주제를 다룬다. 이어 ▲김철수 협회장이 사회 관계적 측면 ▲장재원 과장(보건복지부 구강정책과)이 국가 정책적 측면 등에 대해 강연할 예정이다. 3부에서는 ▲마득상 교수(강릉원주치대)의 ‘구강보건교육 및 예방진료 근거현황’ ▲김정숙 교수(대전보건대 치기공학과)의 ‘보철제작에서 구강스캐너의 활용방안’ 등 강의가 준비됐다. 한편 이번 학술대회는 치협 보수교육점수 4점을 부여하며, 사전 등록은 12월
국민 구강 건강 지표가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는 한편, 국민 구강 건강 증진을 위한 인프라 확충도 정체되거나 위축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발간된 치협 치과의료정책연구원(원장 민경호·이하 치정연) 이슈리포트 ‘국민건강증진종합계획(Health Plan, 이하 HP) 2020 구강보건분야 목표 평가 및 향후 과제’에 따르면, 치아우식증·치주질환·치아상실 등 구강 질환 관련 지표와 공공 치과의료시설 분야의 양치시설, 공공 구강보건의료센터 설치 등 상당수가 목표치에 미치지 못했다. # 질환 관련 12개 지표 중 목표치 4개 달성 먼저 치아우식증을 살펴보면, 유치(5세)의 치아우식경험률이 2000년부터 10년간 약 20%p 감소하다가 다시 증가하며 2018년 68.5%였다. 또 우식경험유치지수는 2000~2006년 감소하다가 다시 증가해 2018년 3.43개를 기록했다. 둘 다 목표치(46%, 2.3개)에 미치지 못했다. 영구치(12세)의 경우는 치아우식경험률이 2000~2015년 감소하다가 2018년 56.4%로 소폭 상승했다. 또 우식경험영구치지수는 2000년부터 지속 감소해 2018년 1.84개를 기록했다. 모두 목표치(45%, 1.4개)를 달성하지 못
‘이음’과 ‘나눔’의 철학을 강조하는 국제치의학회(회장 김경선·이하 ICD) 한국회가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몽골 어린이에게 도움을 손길을 건넸다. ICD 한국회의 김경선 회장, 최병기 부회장, 황재홍 대외협력이사, 한국재 이사 등은 지난 15일 재한몽골학교를 찾아 구강보건교육을 실시하고, 장학금과 구강관리용품을 전달했다. 장학금은 지난 9월 개최한 ICD 회장 배 골프대회에서 모인 후원금을 통해 마련됐다. 한 학생당 30만 원의 장학금이 수여됐으며, 장학생으로는 12학년 임아농거, 11학년 뭉흐짐, 9학년 슈렝체첵, 7학년 어드바야르, 5학년 투글두르, 4학년 빌궁, 2학년 예수겡 등 총 7명이 선정됐다. 이강애 재한몽골학교 교장은 “형제나 자매 모두 재학생일 경우 학비를 10% 감면해주는 등 학교 자체적으로 학생을 배려해 주고 있으나 도움의 손길이 필요한 학생이 여전히 많다”며 “ICD의 많은 관심과 지원이 아이들의 구강 건강 향상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감사의 뜻을 밝혔다. 강당에서는 구강 건강 향상을 위한 교육을 진행했다. ▲플라크란? ▲올바른 양치법 ▲치아의 역할 ▲충치 예방법 등을 교육했고, (주)아이오바이오의 치과용 진단기기 큐스캔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