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악치료와 가상현실(VR) 기술이 치과 수술 후 통증과 불안을 완화하는 효과를 줄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매복된 하악 제3대구치의 발치 수술을 받은 환자를 대상으로 한 음악치료, VR 중재 등을 통한 통증, 불안 완화 효과 분석에서 이 같은 결과가 나왔다. 연구는 모집된 환자 275명을 음악치료군, VR중재군, 대조군 등 3개의 군으로 나눠 진행됐다. 음악치료군에게는 수술 전과 수술 중 보호자가 없는 환경에서 무선 헤드폰을 통해 바흐의 ‘아리아’ 등 편안한 기악곡을 20분간 들려줬다. 또 VR중재군에게는 3차원 안경을 통해 가상의 자연 환경이 보이는 이미지를 소리와 함게 20분간 보여줬다. 아울러 대조군에게는 별다른 중재없이 발치 수술을 시행했다. 이후 환자 군별 불안 경감 효과는 상태불안 척도(STAI)를, 통증 완화 효과는 통증평가척도(VAS)를 활용해 측정, 비교 분석했다. 그 결과, 음악치료군과 VR중재군은 대조군에 비해 수술 전과 후 불안 경감 효과가 두드러졌다. 세부적으로 음악치료군의 STAI 점수는 15.12점, VR중재군은 9.8점 감소했으나 대조군은 6.63점 감소하는 데 그쳤다. 또 VAS 점수에서도 음악치료군은 10.23점, VR중재군
우리나라가 지난 10년간 치과교정학 논문을 전 세계에서 세 번째로 많이 출판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경희대학교와 서울대학교는 치과교정학 논문을 많이 출판한 기관으로 전 세계 3위, 5위에 각각 이름을 올렸다. 교정학 관련 국제 저널인 ‘Dental Press Journal of Orthodontics’ 최근호에 따르면, 국제 논문 데이터베이스인 2011~2020년 ‘스코퍼스’(Scopus)에 포함된 14개 교정 저널을 후향적 분석한 결과 이같이 집계됐다. 분석 결과, 지난 10년간 출판된 논문 수는 9200건에 달했고, 국가별로는 미국이 1869건의 논문을 출판해 전체의 20%를 차지, 1위를 기록했다. 이어 2위 브라질(1552건, 17%), 3위 한국(705건, 8%), 4위 이탈리아(624건, 7%), 5위 영국(604건, 7%) 순이었다. 또 지난 10년을 반기로 나눠 2011~2015년과 2016~2020년의 논문 출판 수를 비교한 결과에서는, 이집트의 논문 출판 수가 53건에서 108건으로 2배 이상 늘어 비약적인 성장세를 보였다. 또 사우디아라비아는 56건에서 105건으로 88%, 이란은 63건에서 115건으로 83%, 호주는 73건에서 118건
서울대 치의학대학원 치의학박물관(이하 치의학박물관)이 국가 지원 사업에 선정됐다. 향후 체계적인 관리로 내실을 다지고, 일반인에게 치의학 역사와 유물을 알리는 데 탄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치의학박물관은 문화체육관광부가 주최하고 한국박물관협회가 주관하는 ‘2023년 공·사립 대학 박물관 국가문화유산 DB 인력지원 사업’에 선정, 약 5000만 원의 사업비와 치의학박물관 소장 유물의 목록화 작업을 수행할 상근 인력을 지원받게 됐다고 최근 밝혔다. 이를 통해 치의학박물관의 소장품 목록화 작업으로 소장 유물을 연대별·종류별로 구분하는 것과 더불어 국립중앙박물관 문화유산 표준관리 시스템 등록 및 치의학박물관의 전시와 연구에도 활용할 계획이다. ‘꼬마 치과의사 영의 모험’이라는 온라인 영상 콘텐츠도 개발한다. 어린이 치과박물관 전시실 개선 작업을 통해 올해 하반기에 일반에게 온·오프라인으로 공개할 예정이다. 어린이 치과 박물관의 대표 캐릭터인 꼬마 치과의사 ‘영’은 신영균 동문(서울치대 9회 졸)이 치의학박물관에 4억 원을 지정 기부한 것을 기념하는 의미로 선정됐다. 아울러 캐릭터 ‘영’을 중심으로 치의학박물관이 보유한 유물을 통해 어린이에게 한국 치의학 역사와 구
서울대치과병원이 우즈베키스탄에서 의료 봉사를 통한 글로벌 사회공헌에 박차를 가한다. 서울대치과병원은 신한은행과 지난 6일 ‘우즈베키스탄 의료봉사단 발대식’을 개최했다. 의료봉사단은 단장에 서병무 교수(구강악안면외과)를 필두로 박주영 교수(구강악안면외과) 등 서울대치과병원 의료진과 신한은행 임직원 봉사단으로 구성됐다. 이들은 4월 9일부터 17일까지 7박 9일간 우즈베키스탄 타슈켄트 소아 의과대학병원과 타슈켄트 치과대학에서 의료봉사활동을 펼칠 계획이다. 이날 발대식에서는 신한은행 정상혁 은행장이 서울대치과병원을 방문해 봉사기금 전달식을 가졌다. 신한은행은 이번 해외 의료봉사를 위한 기부금으로 8000만원을 전달했다. 이번 기금을 바탕으로 봉사단은 현지 우즈베키스탄 전역의 국공립병원에서 선발한 어린이 20여 명에게 구순구개열 및 얼굴기형 수술, 아동청소년 150명에게 치과 진료를 실시할 계획이다. 아울러 현지 의료진에게 구순구개열 수술 임상 지도를 통해 한국의 선진 치의학을 전수하며 교류 협력을 증진할 예정이다. 정상혁 은행장은 격려사를 통해 “올해도 서울대치과병원과 신한은행이 뜻깊은 봉사를 함께하게 돼 기쁘게 생각한다”며 “앞으로도 두 기관이 손을 맞잡고 선한
치과용 석션 기기의 비말·에어로졸 감소 효과가 고화질 영상으로 확인됐다. 와타나베 준 일본 도호쿠대 치과대학 연구팀은 고속 카메라와 고휘도 LED를 이용해 치과 시술 과정에서 비말·에어로졸의 확산과 석션 기기를 통한 흡입 과정을 실시간으로 구현해내는 데 성공했다. 이번 연구 결과는 일본보철학회 공식학회지인 ‘Journal of Prosthodontic Research’ 최근호에 실렸다. 연구팀은 치과용 공기 터빈과 마네킹을 통해 비말·에어로졸이 발생하는 치과 진료 환경을 재현했다. 이어 구강 외 흡입(EOS), 구강 내 흡입(IOS) 기기를 작동시킨 후, 고감도 카메라와 고휘도 LED를 이용해 비말·에어로졸 입자의 움직임을 추적했다. 그 결과, IOS만 사용했을 때 92.1%의 비말·에어로졸 감소 효과가 있었고, EOS와 IOS를 모두 사용했을 때는 97.8%의 효과가 있었다. 또 EOS를 수직 방향으로 구강에 10cm가량 가까이 놓았을 때 비말·에어로졸 감소 효과가 가장 높아 석션 기기의 올바른 배치도 중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아울러 비말·에어로졸 확산은 전치부의 충치를 치료할 경우에 가장 많은 것으로 확인됐다. 기존 연구에서는 비말과 에어로졸 확산을 확인
메가젠임플란트(이하 메가젠)가 지난 3월 14~18일 독일 쾰른에서 개최된 2023 국제 치과기자재 전시회(IDS2023)에 참가해 ‘토탈 헬스케어 이노베이터’로서 비전을 선보였다고 밝혔다. 이번 전시회에서 메가젠은 ‘You Just Dream, WE DO IT!’이라는 메인 슬로건 아래 “당신이 꿈꾸는 치과 메가젠이 함께 만들겠습니다”라는 고객중심의 제품 개발 철학과 다양한 제품 라인업을 공개했다. 특히 메가젠은 이번 IDS2023에 역대 최대 규모 참가로 지난해 대비 약 2배가량 부스 면적을 확장했으며, 메가젠의 혁신 기술을 한눈에 볼 수 있도록 4개의 존을 운영했다. 우선 임플란트 존에서는 BlueDiamond Implant(블루다이아몬드 임플란트)를 전시했다. Plasma X Motion(플라즈마 엑스 모션)과 더불어 RC-BASE Abutment와 Anatomic Healing Abutment를 포함한 보철라인도 공개했다. 또 MegGyver Kit도 출시해 참관객들의 큰 호응을 얻었다는 후문이다. 디지털 솔루션존에서는 유·무선형 구강스캐너인 Medit i600, i700, i700 Wireless를 선보임은 물론 R2 STUDIO Q, R2GATE
대한측두하악장애학회가 올해 춘계학술대회를 오는 6월 17일 서울성모병원 의생명산업연구원에서 온·오프라인으로 개최한다. 학회는 지난 3월 28일 2023년도 제1차 이사회를 갖고 춘계학술대회 일정을 비롯한 여러 제반 사항을 논의했다. 임현대 학회 부회장이 대회장을 맡은 이번 학술대회는 ‘DC/TMD 업그레이드와 TMD 치료의 탑 시크릿’이라는 대주제로 열린다. 특히 이번 학술대회에서는 해외 석학의 노하우를 듣는 자리를 마련해 주목된다. 해외 연자로는 턱관절 장애 및 안면통증 분야의 저명한 학자인 피터 스벤손(Peter Svensson) 덴마크 오르후스대학교 교수를 초빙했다. 또 학회는 개원가 연자를 다수 초빙해 TMD 치료 초보자를 위해 치료 노하우를 전수하는 세션도 마련했다. 그 밖에 이날 이사회에서는 신규 회원 인준과 더불어 온라인 회의 인정 여부, 위임장 작성 등과 관련한 회칙 개정, 개원의 연자·학회 참여 활성화 방안 및 추천 등 논의가 이뤄졌다. 학회는 지난해 추계학술대회에서도 TMD의 최고 석학으로 불리는 제프리 P. 오케슨 교수(켄터키치과대학 학장)를 특별 연자로 초청하는 등 해외 학계와 교류를 지속하고 있다.
글로벌 치과 기업 이보클라 비바덴트(이하 이보클라)가 자사의 광중합형 접착제인 ‘Tetric N-Bond Universal’이 간단하고 빠른 적용 과정, 높은 품질과 효율성, 뛰어난 심미성을 자랑하는 유니버셜 접착제로 주목받고 있다고 밝혔다. 해당 제품은 직접수복과 간접수복의 접착과정에 사용되는 토탈에치(Total-Etch), 셀프에치(Self-Etch)가 모두 가능한 단일 구성의 광중합형 접착제다. 기존 접착제는 수복물 접착 시 치면의 습윤 상태에 따라 접착력에 많은 영향을 미치게 되고, 술자 테크닉에 따라 접착의 성공 여부가 달라지는 단점이 있지만, 해당 제품은 술식 민감도가 낮아 술자의 테크닉에 민감하지 않으며 쉽고 균일하게 사용할 수 있다고 업체 측은 밝혔다. 또 이는 VivaPen을 통해 더욱 간단한 적용과 정확한 분사가 가능하다는 설명이다. Vivapen은 인체공학적인 펜 모양 접착제로 기존의 병 패키지보다 ml 당 최대 3배 더 많은 적용이 가능하다. 또 각 과정에서 재료의 양을 클릭으로 조절할 수 있어 재료의 낭비를 줄일 수 있고, 잔량표시기로 남아있는 접착제의 양을 확인할 수 있다. 아울러 해당 제품은 매우 얇게 적용할 수 있어 심미적으로 까
치과의사들이 민간플랫폼에 대항할 공공플랫폼이 필요하다는 데 의식을 같이했다. 경기도치과의사회 회원 362명을 대상으로 플랫폼에 대한 인식을 조사한 설문에서 이 같은 결과가 나왔다. 지난해 8월 실시한 이번 설문 조사에서는 플랫폼 관련 최근 이슈와 필요성에 대한 인식, 공공 구강보건 플랫폼의 필수 콘텐츠에 대한 신뢰도와 인식 등을 조사했다. 조사 결과, 치과의사의 74.9%가 치과의사로서 공공플랫폼의 필요성을 인정하고, 민간플랫폼에 대항하기 위해 사회적 책무에 동참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 응답자의 67.7%는 치과의사와 국민들이 공공플랫폼의 필요성을 느낄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응답했다. 공공플랫폼에 포함돼야 할 필수 기능, 콘텐츠를 조사한 결과(중복응답 포함)에서는 ‘학생구강검진 기능’이 56.6%로 가장 많았고, 그 외 ‘위치기반서비스를 이용한 치과 찾기’(37.3%), ‘응급치료 치과 찾기’(32.9%), ‘환자 맞춤형 콘텐츠 제공’(17.1%) 등이 있었다. 또 이러한 기능, 콘텐츠를 포함한 구강보건 플랫폼이 제작된다면 이용할 의사가 있는지에 대한 질문에 응답자의 84.3%가 ‘그렇다’고 응답했다. 특히 응답자들은 비급여 공개 및 보고제도가 플랫폼과 결
메가젠임플란트(이하 메가젠)가 예비 개원의의 치과 개원에 필요한 전 과정을 지원해주는 서비스를 제공한다고 최근 밝혔다. 메가젠은 입지분석, 브랜딩·마케팅, 세무·노무·법률 자문, 인테리어, 교육 컨설팅, 치과 경영 등 개원에 필요한 요소를 연결하고 결합해 예비 개원의에게 알맞은 맞춤형 솔루션을 신속·편리하게 지원한다는 설명이다. 우선 예비 개원의의 가장 큰 고민으로 꼽히는 입지분석은 빅데이터 기반의 진료권 분석 전문 기업인 브랜드본담과 연계해 경쟁병원 순위, 병원당 환자 수, 주변 아파트 진료비, 경쟁도, 전국의 개원 가능한 매물 등의 정보를 면밀히 분석해 최적의 후보지 발굴을 지원한다. 또 브랜딩·마케팅은 개원 브랜딩 전략부터 진료 철학을 담은 병원 이름과 로고, 인쇄물, 홈페이지, 블로그 등 온·오프라인 세팅, 병원 내외부 촬영까지 환자의 관점에서 일관된 브랜드로 구축해 마케팅 골든타임을 놓치지 않도록 4개월 과정의 프리미엄 브랜딩 패키지로 제공할 방침이다. 특히 세무·노무·법무 등은 병의원의 경우 타 업종과 다르게 특수 회계로 분류되는 만큼 병의원 세무·노무·법무 전문가와 연계해 차별화된 서비스를 제공한다. 세금예측과 절세 극대화, 직원 입·퇴사 시 리
지난 36년의 교직 생활을 마친 정필훈 서울대 치의학대학원 명예교수가 많은 이들의 응원과 축복 속에서 제2의 인생 출발선에 섰다. 정필훈 명예교수 출판 기념회가 지난 1일 관악 서울대 치의학대학원에서 개최됐다. 정 교수는 지난 2020년 8월 31일 정년퇴임한 후 저서 집필에 몰두, 그가 개발한 117가지의 성형수술법과 56가지의 새 이론을 총망라한 ‘왼쪽 얼굴로 승부하라’는 책을 최근 출간했다. 이에 정 교수의 문하생 일동은 그간 코로나 팬데믹으로 미뤄왔던 정 교수의 정년퇴임식을 겸해 새 저서 출간을 축하하고자 자리를 마련했다. 이날 행사에는 정 교수의 가족, 친지, 스승, 제자는 물론 그와 인연을 맺어온 학계, 후원회 인사 등 다수의 내빈이 참석했다. 특히 정 교수와 50년 지기인 중학교 동창들도 함께해 훈훈함을 더했다. 또 행사장 로비에는 정 교수가 그린 그림 작품들도 전시돼 눈길을 사로잡았다. 권호범 서울대 치의학대학원장은 “정 학장님이 늘 말씀하던 지식 생태계의 최고점인 관악 캠퍼스에 치과병원, 치의학대학원이 뿌리를 내려 많이 발전했다”며 “늘 귀감이 돼 준 모습에 감사드리고 학교를 대표해 감사와 축하 말씀을 올린다”고 말했다. 정 교수의 해부학 은
‘건강한 사회 만들기’를 위해 힘써온 건강사회운동본부(이하 건사운동본부)가 창립 12주년을 맞았다. 건사운동본부가 발족 15주년, 법인창립 12주년을 맞아 정기총회 및 ‘후원의 밤’ 행사를 지난 3월 28일 한국프레스센터에서 개최했다. 이수구 건사운동본부 이사장은 “지난 3년은 코로나 팬데믹으로 잃어버린 시간이었다. 그러나 우크라이나 전쟁, 튀르키예 대지진 등 아직도 지구촌 곳곳에는 어두운 그림자가 많다”며 “특히 한국 사회도 점점 심화되는 저출산과 고령화, 악화한 경제 상황으로 서민들의 고통이 가중되고 있다. 이에 대한 고민을 하고 해법을 찾아 모두가 살고 싶고 행복하고 건강한 나라를 만드는 데 동참해 주길 간곡히 부탁한다”고 말했다. 신인철 치협 부회장은 박태근 협회장을 대신해 “건사운동본부 창립부터 이어온 주요 사업은 우리나라가 성숙하고 건강한 사회로 거듭나는 데 자양분이 되고 있다”며 “치협도 건강과 나눔 봉사라는 보편적 가치 실현을 위해 계속 노력을 이어갈 것”이라고 축사했다. 이날 정기총회에서는 지난해 사업·회계·감사보고와 올해 사업 계획 및 예산 심의가 통과됐다. 또 건사운동본부는 올해 사업계획으로 자선 골프대회, 한마음 걷기 축제, 독거노인 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