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염증제가 치아 법랑질 결손의 원인이 될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브라질 상파울루 치과대학 연구팀은 인도메타신, 세레콕시브 등 비스테로이드성 항염증제를 이용한 동물 실험을 통해 이같이 밝혔다. 이번 연구 논문은 국제학술지 ‘사이언티픽 리포트’ 최신호에 게재됐다. 연구팀은 실험용 쥐 60마리를 인도메타신 치료군, 세레콕시브 치료군, 대조군으로 각각 나눠 28일간 실험을 진행했다. 이어 법랑질의 형태, 경도, 원소 함량 등을 측정해 차이를 분석했다. 분석 결과, 항염증제는 법랑질의 두께와 부피에는 영향을 미치지 않았지만, 미네랄 밀도를 상당히 감소시킨 것으로 나타났다. 법랑질 형성에 중요한 역할을 하는 칼슘과 인산염 함유량 정상 수치에 미치지 못한 것이다. 또 항염증제 치료군의 경우 치아가 더 쉽게 부러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팀은 항염증제가 생광물화 신호에 영향을 미쳤을 가능성을 시사했다. 광물화 및 세포 분화에 기여하는 단백질에 변화를 일으켜 결과적으로 치아 법랑질 구성에 영향을 미쳤다는 설명이다. 연구팀은 이번 연구 결과를 바탕으로 향후 사람에게도 항염증제가 동일한 영향을 미치는지 확인하기 위한 임상 연구를 진행할 계획이다. 연구팀은 “치아 법랑질
‘외국인환자 유치의료기관 평가·인증제(이하 평가·인증제)’의 새 평가 기준이 최근 발표된 가운데 각 평가 항목이 간소화 된 것으로 나타났다. 평가·인증제는 일선 의료기관 입장에서 진입 장벽이 높다는 비판이 있었던 만큼, 이번에 완화된 새 기준이 참여율을 높이는 데 기여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평가·인증제는 외국인환자 유치기관에 등록한 의료기관 중 일정 기준을 충족한 기관을 정부가 지원해주는 제도다. 정부는 인증 마크 부여, 국내·외 홍보 활동, 포상 수여, 융자 지원, 비자 발급 등 다양한 지원책을 세우고 있다. 이전 기준을 살펴보면 치과의 경우 평가 범주 25개, 기준 37개, 항목 153개로 구성됐던 반면, 새 기준에서는 범주 24개, 기준 35개, 항목 145개로 일부가 통합되거나 삭제된 것을 알 수 있다. 우선 외국인환자 유치실적과 관련한 항목이 삭제된 점을 눈여겨볼 만하다. 이전까지는 일정 수준의 유치실적을 달성·보고·공유토록 하고 이를 지키지 못할 시 평가에 불이익을 줬으나, 의료기관의 제도 참여를 막는다는 지적이 있어 이를 반영한 것으로 보인다. 또 의약품 관리에서도 기존에 ‘의약품 보관’, ‘주사용 의약품 관리’로 나뉘었던 기준을 ‘의약품 보관
“정부의 비급여 통제 정책은 개원가의 형편을 고려치 않은 탁상행정의 전형입니다. 치협을 중심으로 치과계 전체의 단합한 힘을 바탕으로 강하고 신속한 대처가 필요합니다.” 정부의 비급여 통제 정책에 강력히 반대하는 치과계 전체의 목소리가 기록적인 한파에도 불구하고 연일 뜨겁다. 체감기온 영하 20도를 기록하며 올겨울 최강 한파의 시작을 알린 지난 14일 오전에는 박용현 경남지부장이 헌법재판소 정문 앞에서 정부의 비급여 통제 정책에 반대하는 1인 시위에 동참했다. 박 지부장은 정부의 비급여 통제 정책이 치과 간 과잉 경쟁은 물론 행정 부담까지 덧씌우는 등 일선 치과 개원가의 형편을 헤아리지 않은 ‘탁상행정’의 전형임을 지적했다. 박 지부장은 “일단 비급여 공개 정책은 치과 개원가의 과잉 경쟁을 부추기는 제도”라며 “게다가 과잉 경쟁 문제를 차치하더라도 개원가의 행정 업무 가중도 또 다른 고충으로 다가온다”고 꼬집었다. 이어 “정부가 충분히 비급여 진료비를 파악할 수 있음에도 개원가에 일일이 보고토록 하는 것은, 가뜩이나 보조인력 구인난으로 힘겨워하는 개원가에 추가로 짐을 지우는 것”이라며 “특히 저수가 치과가 보조 인력을 싹쓸이하는 상황에서 소규모 치과의 경우 인
서울대치과병원이 보건복지부가 주관한 ‘2021년 공공보건의료계획 시행 결과’ 평가에서 최우수 기관으로 선정, 보건복지부 장관상을 수상했다. 서울대치과병원은 지난 16일 웨스틴 조선호텔에서 열린 ‘2022년 공공의료 성과 보고회’에서 국민에게 보편적 치과 의료 이용 및 양질의 공공보건의료를 효과적으로 제공하는 등 국민 보건 향상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또한 윤소라 의료사회복지사(장애인구강진료센터 중앙사무국)는 치과 치료를 받는 데 어려움이 있는 중증 장애인 환자 등을 대상으로 다양한 공공의료사업을 추진해 지역사회 취약계층의 구강건강증진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아 보건복지부 장관 표창을 수상했다. 보건복지부가 주관하는 ‘공공보건의료계획 시행결과 평가’는 공공보건의료에 관한 법률에 따라 2021년 공공보건의료계획을 수립한 국립대학병원, 지방의료원, 특수질환병원, 노인병원 등 192개의 공공의료기관을 대상으로 4개 영역(공공성 강화, 적정진료 및 양질의 의료서비스, 건강안전망 기능, 미충족 보건의료서비스 제공)을 평가한다. 서울대치과병원은 총점 97.3점으로 최우수 평가등급을 받았다. 서울대치과병원은 중앙장애인구강진료센터 운영을 통해 장애인에 대한 미충족 보건의
부산치대·치의학전문대학원 선·후배들이 동문 간 우애와 화합을 다지는 시간을 가졌다. 부산치대·치의학전문대학원 동창회가 제38회 정기총회를 지난 17일 부산 서면 롯데호텔 크리스탈볼룸에서 개최했다. 이날 행사에는 김동수 부산치대·치전원 동창회장, 김기원 부산대 총동문회 수석부회장, 김용덕 부산대 치의학전문대학원장, 조봉혜 부산대 치과병원장, 송호택 부산치대·치전원 재경동창회장, 박태근 협회장 등 여러 내빈을 비롯한 동문 200명가량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김동수 동창회장은 인사말을 통해 “동문들의 관심과 참여로 학술대회, 골프대회 등 여러 행사를 잘 치를 수 있었고, 특히 동창회발전기금을 출연한 동문들에게 감사하다”며 “우리 20대 집행부는 내년에도 더 다양하고 알찬 행사로 소통과 화합의 장을 마련해 동창회가 더 발전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날 행사에는 동창회 발전에 기여한 이에게 감사패를 전달하는 순서가 있었다. 전건후 부산치대·치전원 총동창회 전임 회장과 김경필 전임 총무이사는 평소 회원간 친목, 동창회 활성화 열정 등 동창회 발전에 기여한 공이 인정돼 감사패가 주어졌다. 또 이번 정기총회에 특별 후원을 한 코웰메디에도 감사패가 전달됐다.
코웰메디가 해외 시장에서도 INNO 임플란트의 우수성을 인정받고 있다. 업체 측은 자사의 INNO 임플란트 픽스쳐가 캐나다 보건 규제당국(Health Canada)의 MDL(Medical Deivce Licence), 중국 CFDA(China Food Drug Administration), 호주 TGA(Therapeutic Goods Administration) 등 인증을 획득했다고 최근 밝혔다. INNO 임플란트는 픽스쳐 표면이 정밀한 산부식 처리로 Macropore와 Micropore를 형성함으로써 골유착을 가속화 시킨 제품이다. 생체적합성 물질인 HA 분사처리를 해 표면 거칠기가 고르게 분포 있고 나노 인산칼슘 처리 및 중화기술을 통해 빠르고 안정적인 골유착을 진행시켜 치유 기간을 단축시킨다. 또 향상된 표면 친수성으로 표면 활성을 증가시켜 골세포의 부착이 더욱 유리하게 만들어 빠른 골융합이 가능하게 만든다는 설명이다. 코웰메디는 INNO 임플란트의 우수성을 내년 3월에 있을 IDS 2023에서 다시 한번 선보일 예정이다. 코웰메디의 부스는 Hall 4 E-20에 위치해 있으며 어버트먼트, 픽스쳐, 디지털 키트 등 모든 제품 라인업을 만날 수 있다. 코
㈜메가젠임플란트(이하 메가젠)가 최근 출시한 Digital Work Station ‘R2 STUDIO Q’에 개원가 관심이 이어지고 있다고 밝혔다. 업체 측에 따르면, R2 STUDIO Q는 CBCT, Facial scan, Impression scan을 하나의 기기에서 동시에 채득해 10분 만에 만들어지는 Digital Patient(가상환자)로 실제 환자에게 적합한 진단과 치료 계획 수립이 가능하다. 또 R2 STUDIO Q의 Digital Oral Design(DOD) 기능을 이용하면 환자의 스마일 라인을 눈으로 확인해 황금비율로 디자인된 기준 치아 라이브러리를 배열한다. Mid-facial과 스마일 라인, 측면 악골을 동시에 보며 위치를 선정해 이상적인 스마일 라인을 실현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기존 치아 위치와 이상적인 치아 위치를 비교해 적절한 치료 옵션도 선택할 수 있고, 최대 FOV 18㎝×16㎝까지 한 번에 촬영 가능해 전악수복, 심미치료, 신경치료는 물론 교정치료 시 요구되는 큰 FOV까지 활용도가 높다고 업체 측은 밝혔다. 최근 메가젠은 CE MDR 획득, 1억 불 수출의 탑을 수상하는 등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메가젠 관계자는 “R2
업체 측에 따르면 해당 제품은 컴팩트하며, 위생적으로 최적화된 스캐너다. 또 스캐너에 내장된 ScanAssist 인텔리전트-얼라인먼트 기술로 부드럽고 빠른 스캔이 가능해져 이미징 성능이 높아졌으며, 치과 내의 감염 관리가 용이하다. 해당 제품은 현재까지 출시된 3Shape 구강스캐너 중 가장 작고 가벼운 스캐너다. 업체 측에 따르면 스캔하는 동안 LED 링과 감각 센서 피드백의 가이드로 디지털 임프레션이 부드럽고 빨라진다. ScanAssist 기술은 3D 모델의 오정렬 및 왜곡을 최소화하며, 가장 효율적인 경로를 따라 스캔할 수 있도록 돕는다. 또 해당 제품의 스캐너 팁은 오토클레이브에서 멸균이 가능하며, 스크래치에 강한 사파이어 글래스로 보호된다. 스캐너에는 본체를 덮고 교차 감염 위험을 최소화하기 위해 눈에 보이지 않을 정도로 얇고 꼭 맞는 일회용 슬리브가 포함돼 있다. TRIOS 5 유저는 맞춤형 온보딩, 무상교체 서비스와 무제한 지원을 제공하는 TRIOS Care 혹은 연회비가 없는 TRIOS Only의 두 가지 TRIOS 서비스 계약 옵션 중 하나를 선택할 수 있다. 야콥 저스트 봄홀트 3Shape CEO는 “자사의 구강스캐너는 5세대를 걸쳐 완벽해
가톨릭대가 임플란트, 디지털 치과, 감염 관리 등 임상과 밀접한 연제로 연말 학술대회를 장식했다. ‘제20회 가톨릭대 치과학교실 학술강연회’가 지난 11일 가톨릭대 성의회관 마리아홀에서 개최됐다. 가톨릭대 임상치과학대학원과 서울성모병원이 공동 주최한 이번 학술강연회는 3년 만에 열린 오프라인 학술대회임에도 불구, 사전 등록 877명과 현장등록 40명을 합한 총 917명이 몰려 성황을 이뤘다. 학술 프로그램에서는 ‘쉽게 익히고 알차게 활용하는 치과 임상 노하우’라는 대주제로 연자 7인이 올라 치과 감염관리, 임플란트 진료, 디지털 치과, 교정 등 다양한 주제의 강연을 펼쳤다. 세부 강연을 살펴보면 ▲김지연 교수(가톨릭대) ‘팬데믹 시대에 알아두면 쓸모있는 치과 감염관리’ ▲조신연 교수(국민건강보험 일산병원) ‘임플란트 시대에 재식술과 이식술 활용하기’ ▲김도영 원장(김&전치과) ‘임플란트 주위염 치료와 그 이후 제거 시점 결정과 재식립’ ▲김정현 원장(e튼튼치과) ‘디지털치과셋업 피할 수 없는 변화 어떻게 대처하나’ ▲곽 춘 원장(바른이치과) ‘3D프린터의 임상 적용 과거와 현재, 그리고 미래까지’ ▲국윤아 교수(가톨릭대) ‘최신 비발치 치료법으로 알아
진료권 분석 전문기업 브랜드본담이 최근 자사의 병원 개원 조사 서비스인 ‘웨어히어(WHEREHERE)’에 지역별 개원 심리와 병원 추세를 살필 수 있는 ‘개원현황’ 기능을 추가하는 등 업데이트했다고 밝혔다. 이번 업데이트 배경은 최근 1년간 코로나로 인해 광역시, 도, 시군구 등 대단위 지역의 거시적인 개원 변동 흐름을 파악하고 세부 지역을 선정하는 것이 중요해진 만큼, 효과적으로 개원 준비에 대응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함이다. 특히 지역별 개원 동력을 나타내는 ‘개원심리’ 점수를 주목해 볼 만하다. 이를 통해 병원 수가 늘기 전 선행해 움직이는 패턴을 보여줘 후보지의 치과 개원동력을 검토할 때 유용할 것으로 예상된다. 업체 측에 따르면 서울의 치과 개원심리는 지난 10년 동안을 통틀어 2020년 여름에 가장 높았다가 이후 하락하기 시작해 2022년 말 현재 시점으로는 전국 평균치 이하로 내려온 상태다. 최근 서울의 치과 개원 증가 추이가 경기도로 상당 부분 이전된 패턴을 개원심리 점수를 통해 정량화해 쉽게 파악할 수 있다. 웨어히어는 전국 모든 지역을 대상으로 치과·의과·한의과 등 개원 후보지를 검토할 수 있도록 돕는 개원 조사 서비스다. 의사회원은 가입 후
㈜메가젠임플란트(이하 메가젠)가 ‘1억불 수출의 탑’을 수상했다. ‘제59회 무역의 날 대구·경북 전수식’이 지난 8일 대구 인터불고호텔에서 개최된 가운데 메가젠은 적극적인 해외 시장 개척과 수출 활성화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아 이같이 수상했다. ‘무역의 날’은 해외시장 개척, 수출 확대, 일자리 창출 등에 공헌한 기업 및 유공자를 포상하는 행사로, 한국무역협회가 주관하고 산업통상자원부가 후원한다. 메가젠은 현재 유럽, 미국, 독립국가연합(CIS) 등 세계 100여개 국에 임플란트 및 의료기기를 수출하고 있으며, 지난 2011년 1000만불, 2016년 3000만불, 2017년 ‘5000만불 수출의 탑’, 2020년에는 ‘7000만불 수출의 탑’을 잇달아 수상하는 등 국내 기업 중 유럽시장 점유율이 가장 높다. 또 9년 연속 유럽, 2년 연속 미국 수출 1위를 달성하는 등 해외시장에서도 입지를 다지고 있다. 메가젠 측은 올해 러시아 우크라이나 전쟁, 공급망 교란, 글로벌 금융위기, 원자재 가격 상승 등 각종 악재와 어려운 무역 환경 속에서도 정부포상이 수여돼 그 어느 해 보다도 의미가 크다고 밝혔다. 이어 고용 확대, 해외 네트워크 구축, 브랜드 강화 활동
치의신보가 창간 56년을 맞이했다. 발행 호수는 이번 호를 포함해 2938호. 지령 3000호를 눈앞에 뒀다. 대한민국 치과계와 궤를 같이한 본지의 무게를 보여주는 수치다. 창간부터 현재까지 축적된 역사를 키워드와 숫자로 돌아봄으로써, 치의신보가 담고 있는 가치들을 독자와 함께 나누고자 한다. <편집자 주> 1966년 12월 15일 창간 치의신보는 1966년 12월 15일 창간된 최초의 치과 전문지다. 이 땅에 치의학이 뿌리 내린 시점부터 창간과 폐간을 거듭하다 드디어 ‘칫과월보’라는 이름으로 치과전문지 언론의 역사가 시작된 것이다. 본지 지령 1호 2면에 실린 당시 최진환 공보이사의 기고에 따르면, 해방 직후에도 치협의 기관지는 존재했다. 그러나 얼마 가지 못해 폐간했고, 이후에도 여러 번 창간 시도가 있었으나 그 명맥을 잇는 데 실패했다고 한다. 최 공보이사는 “우리 회보는 그 뿌리가 깊이 박히지 못한 채 늘 넘어지기만 했다. 또다시 회보를 창간해야 하는 이의 마음은 무겁기만 하다”며 “그러나 이 회보가 깊은 뿌리를 내리도록 다 같이 힘을 모으는 곳에 살길이 열릴 것이다”라고 당시 기고에 썼다. 실패 끝에 내디딘 장대한 발걸음이 현재까지 이어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