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국치대 동문 및 가족들이 늦가을 역사 기행을 테마로 한 여정을 함께 했다. 단국치대동문회(이하 동문회)는 지난 2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 서울 덕수궁과 정동 일원에서 동문회 회원 및 가족 30명을 대상으로 덕수궁 답사 및 정동 일원 근대 거리 탐방을 진행했다고 밝혔다. 이현민 사단법인 모아재 이사장과 김봉수 수원 남창초 교장이 강사로 나선 이날 탐방은 덕수궁 중명전을 비롯한 주요 시설에 대한 전문가 해설을 듣고 배재학당역사박물관 등을 둘러보는 일정으로 진행됐다. 동문회 주최로 지난해 11월부터 연 2회 실시 중인 해당 역사 기행은 지난해 가을은 창덕궁과 창경궁 인근, 올해 봄은 서울 남산 일대에서 각각 개최해 동문 및 가족들의 꾸준한 호응을 얻고 있다. 양재영 단국치대동문회 회장은 이번 역사 탐방과 관련 “늦가을 단국치대 동문 가족들과의 고궁기행을 좋은 강사를 모신 가운데 알차게 진행했다”며 “아직은 많은 동문들이 낯선 기행이 부담돼 참석을 못하고 있지만 가족과 함께 하는 여행으로 반응이 좋고, 특히 3회째 매번 참석하는 동문 가족들도 있는 만큼 내년에는 새로운 곳으로 떠나는 봄나들이에 꼭 참석해 달라”고 동문들의 적극적 참여를 당부했다.
전남대학교 치의학전문대학원(이하 전남치대)이 제27회 전국 치과대학 및 치의학 전문대학원 학생학술경연대회(이하 학생학술경연대회)에서 대상을 차지했다. 치협과 한국치과대학·치의학전문대학원협회(이하 한치협)가 주최하고 경희대학교 치과대학이 주관한 제27회 학생학술경연대회가 지난 14일 경희대치과병원에서 개최됐다. 이번 경연에는 11개 치대 및 치전원에서 총 16개 팀이 참가해 치의학 발전을 위해 그간 진행한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경연 결과 전남치대 유혜경 학생이 대상을 차지했다. 수상자는 ‘치수줄기세포 유래 엑소좀의 치주염 개선 효능 및 기전 연구’를 주제로 발표해 눈길을 끌었다. 이 밖에 ▲금상은 이화음·선지민·이유빈(서울대학교 치의학대학원) ▲은상은 이서연(부산대학교 치의학전문대학원), 이라나·정재용·조승완·주예원·하은지(경희대학교 치과대학) ▲동상은 이유은·고동원·조경민(원광대학교 치과대학), 전재민·양진우·김정우·오신혜(전남대학교 치의학전문대학원) 팀이 수상했다.
※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확대보기 가능합니다. 고해상도 파일은 아래 PDF 첨부파일을 클릭하세요. 안소연 교수 • 보건복지부 소아치과 전문의 • 보건복지부 통합치의학과 전문의 • 원광대학교 치과대학 교수(연구부학장 역임) • 보건복지부 대한의학회 임상진료지침 평가위원 • 보건복지부 건강보험 전문평가위원회 위원 • 한국소비자원 소비자분쟁조정위원회 의료(치과) 전문위원 • 식품의약품안전처 중앙약사심의위원회 전문위원 • 대한치과의사협회 감염관리소위원회 위원 • AHA BLS Instructor • KACPR (K)BLS Instructor
대한민국은 현재 소버린 AI(Sovereign AI) 구축을 국가 전략으로 공식화하고 있습니다. 이는 단순히 ‘AI를 잘 만드는 나라가 되겠다’는 선언이 아니라, 데이터–모델–컴퓨팅 인프라를 국가의 통제 아래 두겠다는 전략적 목표입니다. 2023년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발표한 「AI 국가전략 2.0」에서 ‘데이터 주권과 국산 초거대 AI 생태계 구축’이 핵심 과제로 제시되었고, 같은 해 국가정보자원관리원은 공공 데이터를 국가 내부 클라우드에서만 처리·학습하도록 하는 ‘소버린 AI 인프라 계획’을 추진하기 시작했습니다. 즉, 한국은 ChatGPT나 Google의 모델의 단순한 ‘사용자(user)’가 아니라, 자국 데이터를 스스로 학습시키는 ‘주권자(sovereign)’로 서겠다는 의지를 분명히 한 셈입니다. 의료·행정·교육 등 핵심 분야에서도 국가 주도의 AI 플랫폼을 구축하며, 우리의 데이터를 우리가 통제하고, 우리의 AI를 우리가 만든다는 디지털 주권 국가로의 전환을 가속화하고 있습니다. 이는 크게 두 가지 우려에서 기인합니다. 하나는 국가 핵심 데이터(주민등록, 의료 보험, 의료 영상, 공공행정 데이터 등)가 해외 상업 모델의 학습 재료로 활용될 수 있다는
얼마 뒤면 벌써 2년 차를 바라보는 봉직의로서 현재 내가 가장 많이 하는 술식을 꼽으라면 단연 근관치료가 압도적인 것 같다. 환자의 치아를 치료할 땐 실수가 용납되지 않기에, 학부 시절 수도 없이 반복했던 근관치료와 관련한 이론과 실습 경험을 바탕으로 매일 진료가 끝나면 혼자 남아 발거치를 열심히 치료했던 것 같다. 그리고 난 뒤에야 약간의 자신감과 대표원장님의 응원을 등에 업고 직접 환자의 치아를 맡기 시작했다. 처음엔 단근치 증례로 감을 익혀가며 자신감이 점점 붙었지만, 문제는 다근치였다. 천공, 기구파절, 과충전 등과 같은 실수는 다행히 한 번도 없었지만, 다근치 근관치료는 매번 치료할 때마다 변수가 참 많은 것 같다. 사실상 근관치료가 계획된 치아다 보니 치관이 멀쩡하지 않은 경우가 많았기에, 교과서에서 언급되어 있는 ‘삼각형’ 또는 ‘직사각형’ 모양의 친절한 접근와동은 거의 없다시피 했다. 그보다는 결손된 치질의 원래 부피를 상상하며 근관으로 접근해야 하다 보니 임상적 경험이 부족한 나로서는 근관치료의 매 순간순간이 긴장의 연속으로 다가왔다. 특히 제일 난감한 경우는 석회화가 심하게 일어난 다근치의 근관치료인데, 접근도 쉽지 않을 뿐 아니라 근관을
치과대학을 다닐 때 내가 상상한 미래는 여느 치과의사의 삶에서 벗어나지 않았다. 개원의가 돼 진료실에서 환자의 건강한 구강을 되찾아주는 역할에 집중하는 것. 지금처럼 일본 치과의사들에게 내 경험과 노하우를 전하게 될 거라고는 상상도 못했다. 어느 순간 나는 의사를 가르치는 의사가 됐다. 주 4일 진료하면서 한국·일본·미국 등 다양한 국적의 의사들을 가르치고 틈틈이 일본으로 협진을 하러 간다. 나리타 공항에 내릴 때마다 교수님들께 들었던 이야기를 떠올릴 때면 이게 얼마나 특별한 경험인지 깨닫곤 한다. 1980~90년대, 한국 치과의사들이 일본으로 건너가 기술을 배우던 시절의 이야기. 당시 일본에서 선진기술을 배워 오는 것은 일종의 자부심이었다고 한다. 30년이 지난 지금은 상황이 달라졌다. 선배들이 배우러 일본으로 갔다면, 이제는 일본에서 나의 진료 경험을 원한다. 선배들의 노력과 한국 치과의 성장이 만들어준 기회가 내게 온 것이다. 나를 초청한 원장님들은 내가 메인 강사로 참여하는 프로그램을 수료하고 우리병원과 같은 진료를 하는 분들이다. 한국에 있을 때부터 원격으로 증례 상담을 요청하고 케이스를 공유한다. 함께 치료 계획을 세우지만, 막상 실전에서는 불안한
대한치과의사협회 자재·표준위원회에서는 국제표준화기구 치과기술위원회(ISO/TC 106)에서 심의가 끝나 최근 발행된 치과 표준을 소개하는 기획연재를 2014년 2월부터 매달 게재하고 있습니다. 환자 진료와 치과산업 발전에 많은 도움이 되기를 바랍니다. 회의장이 열리기 전, 로비를 가득 채운 다양한 언어의 인사말 속에서 먼저 뛰기 시작한 것은 머리가 아니라 마음이었다. 장비와 소재, 소프트웨어의 성능을 한 뼘 더 밀어 환자에게 돌아갈 이익을 키우겠다는 생각이 자연스레 집중을 불러왔다. 서울에서 만난 세계의 동료들은 각자 다른 배경을 지녔지만, 더 나은 진단과 치료라는 목표 앞에서는 한 방향을 바라보고 있었다. 총회는 표준의 초안을 다듬는 자리이자, 임상 현실을 더 정밀한 언어로 옮겨 적는 과정이었다. 개인적으로 서울은 오래 묵은 아쉬움을 덜어 준 장소였다. 2013년 인천 송도에서 총회가 열렸을 무렵, 나는 구강스캐너 성능평가 국책과제와 협회 단체표준 작업을 하며 표준의 문턱을 두드리던 초보자였다. 그러나 정작 회의장에는 들어가지 못했다. 2017년 홍콩에서 처음 총회에 참여한 뒤 국제표준의 매력에 빠져 매년 발걸음을 이어왔고, 이번 서울총회는 그 초심을 다시
지난 11월 13일, 치의신보 기획 4차 포럼의 주제였던 ‘AI 물결 속 치과계 현재와 미래’는 우리에게 AI가 더 이상 먼 미래가 아닌, 생존을 위한 필수 전략임을 분명히 일깨워주었다. 패널들의 일치된 의견처럼, AI는 거대한 강물의 격류와 같아 이를 거스를 수 없으며, 이제 치과 경영의 핵심 요소로 깊숙이 자리 잡았다. 진료실 내 AI 영상 진단 보조 솔루션부터 환자 응대, 마케팅에 활용되는 챗봇 및 데이터 분석까지, AI는 이미 우리 곁에 와 있다. AI 리터러시: 진단과 치료를 넘어선 ‘새로운 눈’ AI 기술이 치과의사의 일을 완전히 대체할 수는 없다는 것이 중론이지만, AI를 잘 쓰는 치과와 그렇지 못한 치과 사이에 극명한 차이가 생겨날 것이라는 현실적인 경고는 간과할 수 없다. 이는 곧 AI 리터러시와 경영 능력이 생존 경쟁력이 되는 시대가 도래했음을 의미한다. AI 리터러시는 단순히 인공지능이 무엇인지 아는 것을 넘어서서 AI가 생성하는 데이터를 비판적으로 해석하고, 이를 임상 의사 결정 및 경영 전략 수립에 통합할 수 있는 능력으로 볼 수 있다. 우리는 머신러닝, 딥러닝의 기본 개념을 이해하고, 치과 특화 AI 솔루션의 작동 원리를 파악하여 A
지난 10월말 11월초에 경주에서 APEC이 개최되었다. 각국 정상들이 참석하는 회의였기에 우리나라를 홍보하기에는 좋은 기회인 것은 사실이었고 결과는 훌륭했던 것 같다. 각 기업인들도 함께 방문한 자리에서 한국의 삼성 이재용, 현대 정의선 회장을 비롯한 NVIDIA의 젠슨 황과 치맥을 하면서 깐부 동맹을 하는 광경과 그런 분위기와 관련 한국에 AI의 핵심 부품인 GPU 26만개를 공급해 주겠다는 약속을 받을 만큼 주목할 만한 뉴스를 보았다. 평소에 잘 알지 못하고 단지 AI(인공지능)라는 용어를 들어보고 인간이 할 수 있는 영역과 할 수 없는 영역의 일부를 도와준다는 정도의 개념으로 생각했던 인식에서 구체적으로 GPU라는 용어에 관심이 가기 시작했고 그런 연유로 26만개라는 숫자에 감탄했다. 그럼 AI는 무엇인지 잠깐 언급을 해 보면 인간의 학습, 추론, 문제 해결능력을 컴퓨터가 모방하도록 만든 기술을 말한다고 한다. 특정 분야에 특화된 AI가 있고 인간처럼 다양한 지능을 가진 AI, 인간을 능가하는 지능을 가진 초지능 AI 등이 있다. 앞서 언급한 GPU는 그래픽 처리용으로 만들어진 칩인데 AI에서는 병렬연산이 중요하므로 꼭 필요한 핵심 부품이라는 것이다.
치협이 개원에 필요한 최신 핵심 정보만을 골라 회원들에게 한자리에서 전격 공유한다. 치협 경영정책위원회가 ‘2025 성공개원 방정식 - 어쩌다 개원’ 두 번째 세미나를 오는 29일(토) 부산대학교병원 9층 대강당에서 개최한다. ‘성공개원 방정식’은 일방적으로 주입하는 식상한 개원 아이템이 아닌 최신 데이터와 실제 경험에 기반한 경영 노하우 및 혁신 경영의 가능성까지 톺아주는 행사다. 이번 세미나 첫 강연은 조정훈 원장(이젤치과)의 ‘치과 인사 관리의 시작 - 면접’으로 꾸며진다. 조 원장은 ▲면접 장소 및 시간 ▲면접 평가 자료 ▲면접 내용 파악하기 ▲면접에 함께 들어가야 할 직원 선정 등 면접을 준비하는 원장이 갖춰야 할 요소에 대해 설명할 예정이다. 이어 강익제 원장(엔와이치과)이 ‘직원 친절교육 - Manners makes the DAEBAK’을 주제로 환자의 마음을 사로잡는 응대를 기반으로 한 직원 교육법을 전달해 치과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도록 한다. 마지막으로 강호덕 원장(방배본치과)이 ‘원장님을 위한 치과건강보험 길라잡이’를 주제로 개원의들이 참고할 만한 건강보험 시스템과 실제 보험청구 과정 등에 대해 강연한다. 치협 보수교육 점수 2점이 부여되
내년 3월 27일 시행예정인 ‘의료·요양 등 지역 돌봄의 통합지원에 관한 법률(이하 돌봄통합지원법)’ 개정이 국회에서 추진된다.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남인순 더불어민주당 의원(서울송파구병)은 ‘의료·요양 등 지역 돌봄의 통합지원에 관한 법률 일부개정법률안’(이하 개정안)을 지난 7일 대표 발의했다. 이번에 남 의원이 발의한 개정안은 법 제명을 ‘지역 돌봄의 통합지원에 관한 법률’로 개정하고, 통합지원 대상자를 기존 노인과 장애인에서 ‘정신질환자’를 추가했다. 또 통합지원 기본 계획에 전문 인력의 양성 뿐 아니라 ‘종사자 처우 개선’을 추가하도록 하고, 기본 계획을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가 아니라 국무총리 소속으로 ‘돌봄보장위원회’를 신설해 심의하도록 명시했다. 특히 통합지원 대상자에게 제공하는 보건의료 서비스와 관련해서는 ‘의료기사 등에 관한 법률’에 따른 의료기사 등의 가정과 사회복지시설에서 제공하는 보건의료서비스, ‘국민영양관리법’에 따른 영양사의 가정과 사회복지시설에서 제공하는 영양관리서비스, ‘장애인 건강권 및 의료접근성 보장에 관한 법률’에 따른 장애인 건강 주치의 사업을 추가하고, 통합지원 대상자에 대한 주택개조 지원, 주거이전 지원, 가사활
노년기 잔존 치아수 부족에 따른 저작활동 장애가 이상지질혈증의 위험을 높인다는 연구결과가 나와 눈길을 끈다. 대한예방치과·구강보건학회 저널(JKAOH) 최근호에 실린 논문 ‘노인의 구강저작상태와 이상지질혈증의 관련성(저 황두경 외)’에서는 연세대학교 ‘건강한 노년 사업단’이 시행한 ‘한국인의 사회적 삶, 건강과 노화에 대한 조사’ 2차 자료를 바탕으로 60세 이상 노인 963명의 잔존 치아수에 따른 건강지표를 분석했다. 연구결과 현존 치아수가 24~32개인 그룹을 기준으로 잔존 치아수가 7~23개인 군은 이상지질혈증 위험이 1.073배 높았으며, 잔존 치아수가 0~6개인 군은 이상지질혈증 위험이 1.921배 증가했다. 또 구강건강상태와 혈중 지질 농도의 관련성을 분석한 결과, 현존 치아수가 24~32개인 그룹 대비 잔존 치아수가 0~6개인 군은 고밀도지단백콜레스테롤 농도 이상 위험이 1.731배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같은 연구결과에서 알 수 있듯 여러 구강건강 관련 변수 중 이상지질혈증과 유의한 관련성을 보인 변수는 잔존 치아수뿐이었다. 이는 저작기능 저하로 인한 영양섭취의 질적 저하, 식이 제한, 구강위생 불량으로 인한 만성 염증 증가 등이 생리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