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름이 섞여 있는 더러운 표면과 그릇을 닦는 데 쓰는 ‘계면활성제’를 왜 우리 입안에까지 끌어들이는지 이해하기 어렵다. 특히 어린 아이들은 치약의 상당부분을 삼킨다. 나는 천연 계면활성제가 최소한으로 들어간 치약을 쓰는데, 만약 평소 쓰는 치약을 준비하지 못하고 여행이라도 가서 아무 치약이나 써야 하는 상황이라면 아주 여러 번 세게 헹궈서 입안에 잔여물이 남지 않도록 주의한다. 실제로 계면활성제의 독성을 보여주는 동영상에서 경희대 치대교수는 최소한 7번은 강하게 헹궈내라고 권한다. ― <2장. 내 몸속 미생물 돌보기> 중에서 치과의사이자 미생물 연구자로 알려진 김혜성 이사장(의료법인 사과나무의료재단 사과나무치과병원)이 최근 ‘미생물과 공존하는 나는 통생명체다’(파라사이언스)를 출간했다. 김 이사장은 이에 앞서 우리 몸 미생물 탐구 ‘내 안의 우주’ 시리즈 3권을 집필한 바 있다. 그 중 ‘미생물과의 공존’과 ‘입속에서 시작하는 미생물이야기’는 2018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우수과학도서로 동시에 선정됐다. 이번 출간된 ‘미생물과 공존하는 나는 통생명체다’는 입속에만 그치지 않고, 우리 몸 곳곳에서 몸 전체를 이루고 있는 미생물에 대한 심도 있는 접근이
2016년 ‘의료인 폭행 방지법’, 2018년 응급의료종사자 폭행 시 처벌을 강화한 ‘응급의료법 개정’에 이어, 지난 4월에는 의료인 폭행 시 가중 처벌토록 하는 일명 ‘임세원법’까지 의료인 폭행을 방지하기 위한 다수의 법들이 국회를 통과했지만 부지불식간에 닥쳐온 폭행 앞에서는 여전히 ‘무용지물’이었다. 지난 6월 21일 대전 시내 한복판에서 일어난 치과의사 골프채 피습사건이 그랬다. 자칫 목숨까지도 앗아갈 만큼 위급했던 동료 치과의사의 사건으로 인해 전체 치과계가 충격에 휩싸였다. 치의신보 온라인 판인 데일리덴탈에 지난 6월 28일 ‘대전 치과의사, 퇴근길 환자에 골프채 피습 충격’이라는 제하의 기사가 올라오자 5일 현재 만 명 가까운 회원들이 클릭했을 정도로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언제든 내게 닥쳐 올 수 있는 일”이라는 충격과 공포감이 불러온 결과다. # 김 협회장 “신체적·심리적 충격” 우려 대전에 개원하고 있는 B 원장은 지난달 21일 오후 6시 40분경 여느 때와 마찬가지로 퇴근길 횡단보도에 서 있다가 과거 치료 한 적 있는 50대 환자로부터 골프채로 머리를 가격 당했다. 이어 B 원장을 향해 수차례 골프채를 휘두르던 환자는 가격 시 충격으로 부
교정치료가 9살 지민이를 활짝 웃게 했다. 한국임상교정치과의사회(회장 구본찬·이하 KSO)가 주최한 ‘제 3회 브레이스 스마일 콘테스트’에서 ‘사랑이는 웃는 지민이를 사랑해’라는 사진과 사연을 출품한 이지민 양(9세· 웃는내일치과 치료 중)이 1위를 차지했다. 시상식은 지난 6월 23일 코엑스 컨퍼런스룸 401호에서 열린 KSO 제 14회 심포지엄 도중 열렸다. 발음 교정을 위해 언어치료를 해오고 있던 지민이는 자라면서 반대 교합으로 아래턱이 점점 심하게 나오는 상황이었다. 주걱턱이 심미적인 부분뿐만 아닌 발음에도 문제가 될 수 있다는 언어치료사의 조언에 따라 턱 교정하게 된 케이스로 웃는내일치과 김병호 원장에게서 약 8개월간 교정치료를 받았다. 지민이 엄마는 “지민이의 얼굴형은 주변에서 놀랄 정도로 바로 잡혔고 지민이 스스로도 자신의 얼굴에 만족하고 있다. 장치를 풀어준 당일 지민이가 평소 어려워하던 시옷 발음이 되는 것을 보고 얼마나 기뻤는지 모른다”면서 “이와 턱의 구조에 따라서 아이가 이렇게 바뀔 수 있다는 것이 신기했고 이런 기술이 있는 세상에 살고 있다는 것이 참 다행이고 감사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지민이는 발음도 좋아졌고 예뻐졌다는 소리를 자주
신흥이 주최하는 ‘개원의를 위한 치주 비타민’ 연수회가 오는 7월 13일 서울 신흥연수센터에서 열린다. 이번 연수회는 박정철 교수(단국대 치주과학교실)와 임현창 교수(경희대 치주과학교실)가 공동 집필한 ‘치주비타민(2017)’을 기반으로 진행되는 치주 원데이 마스터 코스 연수회다. ‘치주비타민’은 치의학도서 전문 출판사 ‘덴탈위즈덤’의 베스트셀러 도서로서 학생에서부터 수련의, 개원의까지 독자들에게 치주학을 쉽고 재미있게 이해할 수 있도록 도움을 주며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이번 연수회는 특히 플립 연수회 형태로 진행된다. 플립 연수회는 수업을 듣고 교재를 활용해 복습하는 전통적인 연수회와는 달리, 먼저 온라인 강의와 교재를 통해 스스로 학습을 한 뒤 연수회에 참여해 증례 토론, 핸즈온 실습 등을 진행하는 역순 형식의 플립 러닝 방식을 따르는 연수회다. 연수회를 신청한 참가자들은 사전에 제공되는 ‘치주 비타민’ 교재를 강의 영상과 함께 학습해와야 한다. 연수회 당일에는 박정철 교수와 임현창 교수의 교재를 기반으로 하는 토론과 철저한 핸즈온 위주의 실습이 진행된다. 연수회를 준비하고 있는 박정철 교수는 “치주 비타민은 방대한 치주학의 기본 내용을 알기 쉽고 직
김철수 협회장이 보다 현실적이고 효율적인 수가협상의 운영 방안을 국민건강보험공단에 강력 주문했다. 건보공단은 지난 6월 12일 2020년도 요양급여비용 계약 체결식을 건강보험공단 서울지역본부 4층 회의실에서 가졌다. 이날 체결식에는 김용익 건보공단 이사장, 수가협상을 타결하지 못한 의협을 제외한 치협, 대한병원협회, 대한한의사협회, 대한약사회, 대한조산사협회 등 각 단체 회장과 협상단장 및 위원들이 참석했다. 치협에서는 김철수 협회장과 마경화 부회장(수가협상단장)이 자리를 지켰다. 이날 체결식에 앞서 김철수 협회장은 “협상이라는 것은 양방향 의사소통을 통해 상호 만족할만한 수준의 합의에 이르는 과정을말한다.당사자가 상대의 의견을 존중하고 원활하게 협상을 이루는 것이 모두가 바라는 바이지만 사실상 수가협상의 경우 보험자와 가입자의 입장, 공급자의 기대치가 각각 다르기 때문에 매년 난항을 겪고 있다”고 토로했다. 김 협회장은특히 “이번 수가협상에서 치협은 치과 개원환경이 급격히 경색되고 있는 우려를 감안해 실질적인 수가 반영을 강력하게 요구했지만 협상 과정에서 입장차가 컸다. 향후 치과계의 어려운 경영환경이 적극 반영돼 보다 현실적인 수가협상이 이뤄질 수 있길
대한양악수술학회(회장 전주홍)춘계학술집담회가 6월 15일 서울대학교 치과병원 지하 1층 제1강의실(B101호)에서 열린다. 이번 학술집담회는 ‘New Technologies from New Generation’을 주제로 최근 화두가 되고 있는 3차원 진단 및 시물레이션 기법을 이용한 최신 지견을 공유하게 된다. 강연에서는 양악수술과 관련해 교정과와 구강악안면외과 각각의 분야에서 3차원 진단 및 평가 방법을 다양하게 적용 및 활용하고 있는 최성환 교수(연세대학교 치과대학 교정과학 교실)와 서백건 원장(나우미 구강악안면외과)이 연자로 나서 ‘삼차원 안면 비대칭의 직관적 분석을 위한 유사도 지수의 제안’, ‘3-D simulation으로 본 IVRO와 SSRO’에 대해 소개한다.
한국구강근기능연구회(회장 이은희·이하 연구회)가 주최하는 구강근기능요법 세미나가 지난 6월 2일 신원덴탈 세미나실에서 열렸다. 구강근기능의 중요성, 구강근기능이상의 진단과 함께 myofunctional therapy 실습으로 구성된 이날 세미나에서는 바른 저작, 연하, 호흡, 자세 등에 대한 설명과 함께 이를 갖추지 못했을 때 발생하는 부정교합과 교정치료의 재발 등에 대해 심도 있는 강의가 진행됐다. 아울러 각각의 환자에게서 필요한 정확한 myofunctional therapy의 처방과 원리, 지도방법을 실습을 통해서 몸으로 익혀 환자들에게 효율적으로 설명할 수 있도록 했다. 이날 세미나를 진행한 이은희 회장은 “좋지 않은 구강근기능을 가지고 교정치료를 하는 환자에게 구강근기능치료는 교정치료를 더욱 수월하게 해줄 뿐만 아니라 지속적으로 안정된 결과를 보장한다”며 환자와 술자 모두에게 큰 도움이 되는 구강근기능치료의 중요성에 대해 재차 강조했다. 한편, 연구회는 오는 12월 1일 ‘교정치료에 있어서의 기능’을 주제로 학술대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학술대회에는 이상민 교수(단국대학교 교정과)와 김경아 교수(경희대학교 교정과)가 ‘교정치료와 airway, TMJ,
대한치과의료관리학회(회장 김 진·이하 학회)가 개인 치과의원 상위 1% 매출을 기록하는 잘되는 치과의 숨은 노하우를 공유하는 자리를 마련해 관심을 모았다. 학회는 지난 6월 8일 서울성모병원 세미나실에서 ‘이재윤 원장(포항신세계치과)의 잘되는 병원 소통이 있다’를 주제로 6월 집담회를 열었다. 이날 집담회에는 70여명이 치과의사와 치과위생사 등이 참석해 이재윤 원장이 풀어 놓는 20여 년간의 직원관리 및 임상진료 노하우에 열중했다. 이재윤 원장은 1998년 외환위기 당시 아무런 연고가 없는 포항에서 2명의 직원으로 치과를 개원해 개인 치과의원 상위 1% 매출을 기록하는 치과로 성장시킨 전설적인 인물로 알려져 있다. 포항 시 전체 인구의 10분의 1일이 내원할 정도 지역 내에서 인정받는 치과로 자리를 잡았다. 현재 치과에는 27명의 직원이 상주하고 있다. 대표원장은 주 4일, 직원들은 주 5일 근무하는 치과임에도 환자 불만이나 매출 감소가 없고 직원들 역시10년 넘는 장기근속자가 많아 안정적인 상태다. 이재윤 원장은 이날 강연을 통해 바쁜 일정 속에서도 20년간 매년 학술대회에서 발표를 하고 15년간 대학 강의를 지속할 수 있었던 비결과 개원 중1년간미국으로
대한치과교정학회 대전충남지부(지부장 조원탁) 춘계학술집담회가 5월 30일 대전원광대학교 치과병원 2층 세미나실에서 열렸다. 이날 학술집담회에는 50여명 넘게 참석해 ‘How to manage orthodontic patients with dual bites?’를 주제로 한 안석준 교수(서울치대 교정학교실)의 강연에 많은 관심을 보이며 열띤 질의응답을 이어 갔다. 특히 이날 집담회 직전에는 지난해 9월 은퇴한 임철중 고문(치협 전 대의원총회 의장)의 정년퇴임 송공연 행사가 진행돼 더욱 의미 있는 시간이 됐다. 임철중 고문은 1943년 선친이 개원한 임치과를 2대에 이어 85년간 대전에서 운영하면서 후배들에게 귀감이 돼 왔다. 한편 이날 오전에는 지부 임원들이 동학사 산행을 통해 친목을 도모했다.
최근 충남지부(회장 박현수)가 S사 K대표의 치협 출입제한 조치가 유효한 지를 묻는 질의에 대해 치협이 “협회 출입금지 및 취재 제한 결정사항에 변동이 없다”는 사실을 다시 한 번 명확하게 확인해 줬다. 충남지부는 'S사 K대표의 협회 출입제한에 대한 질의'를 지난 5월 13일 공문을 통해 치협에 보내왔다. 이와 관련 치협은 5월 28일 공문을 통해 “치협 정기이사회 결의를 통해 2018년 7월 17일부로 ‘K대표’에 대해 치협 출입금지 및 취재 제한 결정이 내려졌고, 현재까지 결정사항에 변동이 없다”고 답변했다. 치협은 또 해당 내용을 충남지부장은 물론 각 시·도 지부장과 35개 치협 인준학회장에게도 발송해 주지시켰다. 한편 S사 K대표는 지난해 6월 22일 ‘1인 1개소법’과 이를 수호하기 위한 헌법재판소 앞 릴레이 1인 시위를 폄훼하는 기사를 써 물의를 빚은 바 있다. 치협은 이에 지난해 7월 17일 제3회 정기이사회에서 ‘의료법 33조 8항 손질 필요하다’는 제하의 기사(이후 ‘천일기념 결의대회 개최 속셈은’으로 수정)를 쓴 K대표에 대해 "1인1개소법을 사수하려는 치협과 범의료계, 복지부의 일치된 노력에 정면으로 반하는 행동"으로 규정짓고, 회원들의
박영섭 전 치협 부회장이 '국민건강보험법 제57조 개정'을 위한 청와대 국민청원에 발 벗고 나섰다. 이번 국민청원은 대법원 3부가 지난 5월 30일 '의료법 제33조8항(1인1개소법) 위반 의료기관에 대한 건강보험 환수조치가 부당하다'는 판결을 내린데 따른 것이다. 박 전 부회장은 “한마디로 대형 참사가 아닐 수 없다. 이번 판결로 인해 1인 1개소법을 위반한 병의원들이 건강보험료를 청구해도 막을 길이 없어졌다. 1인 1개소법을 위반하고 건강보험료를 청구해도 된다면 이는 1인 1개소법을 위반해 벌금을 맞더라도 개설하는 게 낫다는 의미가 된다”면서 “이는 치과계 전체가 염원하던 적법하고 건강한 의료질서를 무너뜨릴 수 있는 핵폭탄이 아닐 수 없다”고 우려했다. 박 전 부회장은특히 "이번 판결이 치과계 및 의료계에 던지는 화두는 혹시나 현재 계류 중인 1인 1개소법 헌소판결에도 영향을 미치지는 않을까하는 점"이라며 "그동안도 치과계 일각에서는 대안 입법 등 강구책을 마련해야 한다는 메시지가 제시됐지만 아쉽게도 잘 이행되지 않았었다. 앞서 치과계가 1인 1개소법을 만드는 과정에서 미처 챙기지 못한 부분이 있는지를 살펴보고, 이번 사건에대한미진한 점을 들여다봤어야했다
치협이 1인 1개소법을 위반한 의료기관의 요양급여비용환수 근거에 대한 정확한 규정을 법으로 명문화하는 대체 입법을 강력 추진한다. 치협은 지난 5월 30일 국민건강보험공단이 1인 1개소법 위반 의료기관으로 규정해 요양보험급여비용을 환수처분 혹은 지급정지 했던 3가지 사건에 대해 대법원이 모두 패소 판결을 내린 직후이 같은 입장을 내놨다. # 대법판결 의료법상 1인 1개소법 헌법 가치 간접 인정 대법원은 이번 판결을 통해 '의료기관의 복수개설을 방지한 1인 1개소법 관련 조항인 의료법 제33조 8항 및 명의대여를 금지하는 의료법 제4조 2항은 운영에 대한 제재 수단이 있다'고 밝혔다. 하지만 사무장에게 고용되는 형태가 아닌 의료인에 의해 의료인이 고용돼 의료법 제33조 4항에 따른 요양기관 개설절차를 거친 경우는 '단순히 건강보험법 제57조를 위반한 부당이득금 수취 행위로 볼 수 없는 만큼 환수 혹은 지급정지는 부당하다'고 판단했다. 치협은 이와 관련 “이같은 판단은 대법원이 국민이 의료서비스를 적정하게 받을 수 있도록 보험 체계의 설립을 목적으로 하는 건강보험법과 구분해, 의료인의 자격을 명시하고 의료행위를 제공하는 방식을 정하는 것을 목적으로 하는 의료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