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비를 신고할 때 치과마다 적잖은 고민과 우려가 교차한다. 아는 만큼 보이고, 확인한 만큼 돌아온다는 경비 관리 및 신고를 ‘세무대리인이 알아서 했겠지’하고 넘기는 순간 수백만 원의 세금이 내 계좌에서 빠져나갈 수도 있다는 것이 세무·회계 전문가들의 공통된 조언이다. 예를 들어 불가피하게 경비를 직원카드로 결제하고 이후 송금해 준 경우라면 카드전표만 세무사에게 전달하면 될까. 아니다. 카드전표만 전달한다면 이것이 치과에 귀속되는 카드인 지를 확인할 수가 없어 경비처리를 할 때 국세청 등에서 취합한 데이터와 중복일 것이라고 추정할 수 있기 때문에 이 경우 경비가 누락된다. 번거롭겠지만 이체영수증을 출력하고 신용카드 전표를 첨부, ‘지출결의서’를 만들어 구분해 전달해야 효과적이다. 특히 차량 리스와 구매 중 무엇이 더 유리한지 고민하는 A 원장이 있다면 일단 정답은 ‘과정은 다르지만 결과적으로 큰 차이가 없다’이다. 경비 처리의 관점에서는 차량 관련 경비처리 연 한도가 1500만원으로 동일하게 적용되기 때문이다. 오히려 차량 매입을 결정하는 시점의 현금 흐름이 중요하다. 참고로, 일시불로 매입하는 경우의 할인 금액과 자산의 증가로 인한 건강보험료 인상 금액을 비
근관치료 전 균열치에 임시 크라운을 장착한 뒤 치료를 시행하는 것이 치아 파절 예방에 도움이 된다는 소견이 나왔다. 의료중재원은 지난 7월 20일 환자가 근관치료 후 치아가 파절됐다며 문제를 제기한 사례를 공유했다. 치아 통증으로 치과에 내원한 환자 A씨(남/60대)는 의료진으로부터 균열치가 있음을 확인한 후, 근관치료를 받았다. 이후 A씨는 근관충전을 받은 데 이어 10일 뒤에 크라운 치료를 받기로 했다. 그러나 A씨는 크라운 치료 예약 하루를 앞두고 식사를 하던 중 치아가 파절됐다. 결국 A씨는 해당 치아를 발치하고 임플란트를 식립해야만 했다. A씨는 긴 치료기간이 치아 파절의 원인이 됐다고 판단해 의료진이 임플란트 비용을 분담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에 의료진은 치아 부위에 진한 파절선이 신경부위까지 이어져 신경치료를 진행했다고 전했다. 이후 보철 수복 전, 환자가 식사 중 치아가 설측 교두까지 완전 파절된 탓에 발치 후 임플란트를 시행했다며 치료방법에 문제가 없었다고 반박했다. 의료중재원은 이번 사안에 대해 치아 근관치료 및 크라운 치료 계획은 적절했다는 판단이다. 의료중재원은 의료진이 해당 치아 교합면을 충분히 삭제하는 등 저작 시 직접적인 충격이
코로나19 탓일까 더위 탓일까. 부쩍 예민한 환자가 늘었다고 느낀다면 치과 진료에 앞서 아주 조금 짬을 내 마음진료를 하면 환자의 스트레스를 낮출 수 있다. 1차 의료에서 환자 스트레스 관리법에 대해 연구한 여러 자료를 살펴보면 질환을 불문하고 병원을 찾는 환자들이 공통적으로 호소하는 증상들이 있다. 피로감과 두통, 어지럼증, 수면장애 등을 흔하게 호소하며, 표현은 안 하지만 우울감이나 불안감을 갖고 있는 경우도 많다. 이러한 환자 스트레스 증상의 특징을 이해해 치과진료 전, 또는 상담과정에서 진료 외적인 부분에 대한 건강을 체크해 주면 환자들의 민감도를 낮출 수 있다고 전문가는 조언한다. 유난히 불안해 보이거나 히스테릭하게 반응하는 환자가 있다면 본격적인 치과진료에 들어가기에 앞서 환자의 컨디션이나 스트레스 정도를 묻는 것이 좋다. 이때 질문은 최근 느끼는 신체·정신적 증상과 함께 ‘당신에게 최근 어떤 문제가 있었나요?’와 같이 스트레스의 원인을 파악할 수 있는 포괄적인 질문을 하는 것이 좋다. 환자의 대답에 구체적인 조언을 해 주지 못하더라도 환자에게 스스로 스트레스 상황, 그 원인을 생각해 보게 하는 것만으로 환자가 의료진을 대하는 태도, 신뢰도 등이
국민 구강건강 향상과 개원가에 실질적인 도움을 줄 수 있는 구강건강관리 지침이 개발된다. 대한치의학회(회장 김철환)가 ‘근거기반 구강건강관리 지침’ 개발을 위한 토론회를 지난 7월 23일 온라인에서 개최했다. 이번 토론회는 치의학회가 2021년도 국민건강증진기금 민간보조사업으로 수행 중인 근거기반 구강건강관리 지침 개발사업의 추진 내용을 공유하고 더 효과적인 지침 개발과 활용을 위한 방안을 검토하고자 마련됐다. 특히 90년대 이후 구강질병 부담이 증가하고, 구강건강 불평등 문제가 대두됨에 따라 근거 중심의 구강건강관리 지침의 필요성이 제기되고 있다. 이에 따라 정세환 학장(강릉원주치대·사업단장)과 한동헌 교수(서울대·분석개발팀장)가 각각 ‘근거기반 구강건강관리 지침 개발사업의 의미와 활용’, ‘근거기반 구강건강관리 지침 개발방법 및 추진 경과’에 대해 보고했다. 정세환 학장은 “치과의료서비스가 환자 건강에 굉장히 중요하다는 근거를 형성하고, 21세기 보건의료 발전방향에 치과가 결코 빠지면 안 된다는 토대를 만들기 위해서라도 근거 중심 치의학은 중요하다”며 “국내 의료계뿐만 아니라 미국이나 유럽 등 선진국에서도 근거 중심 연구는 중요한 가치를 인정받는 만큼 치
부산지부(회장 한상욱)가 코로나19 재확산 상황 속에서 소속 회원들과 소소한 즐거움을 공유하고 있다. 지부 측은 지난 6월 중순부터 약 2주간 치톡소톡 힐링 밴드에서 ‘가장 기억에 남는 여행지와 잊을 수 없는 맛집’이란 주제로 온라인 문화 이벤트를 개최했다. 여행을 비롯해 지인과의 만남도 어려운 상황에서 부산지부 회원들은 아쉬운 마음을 달래며 각자의 사진첩을 열어 기억에 남는 맛집과 여행지를 추천했다. 특히 참여기간이 비교적 짧은 편이었지만 이번 ‘힐링 밴드 이벤트’는 110여 명의 회원들의 참여로 92곳의 맛집, 71곳의 여행지가 업데이트되며 성황을 이뤘다. 지부는 회원들의 적극적인 참여로 모인 맛집과 여행지 정보들을 단순 일회성 이벤트로 그치지 않고 다가오는 여름 휴가철에 유용하게 활용할 수 있도록 ‘맛집 & 여행 지도’를 추가 제작, 힐링 밴드에서 다시 배포했다. 여기에 추가로 오는 8월 8일까지 회원들의 참여로 만들어진 ‘맛집 & 여행 지도’를 보고 직접 체험 인증을 하는 휴가 이벤트를 또 한 번 계획 중이다. 혹시나 외출이 부담스러운 회원들을 위해 ‘휴가철 집에서 재미있게 시간을 보낼 수 있는 아이디어’를 추가 공모 할 예정으로 여행을
치과대학병원에 근무하는 치과의사의 연평균 의료수익이 5억 원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1인당 환자 수는 연간 4000명을 웃돌았으며, 환자 1인당 의료수익은 평균 12만2920원이었다. 그러나 이 같은 현황에도 불구하고 각 치과대학병원의 운영 상태는 악화하는 추세인 것으로 드러나 개선책 마련이 제언됐다. ‘치과대학병원 수익성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 분석’(이지훈·김성식 저)을 주제로 다룬 이번 조사는 병원경영학회지 최신호에 게재됐다. 연구팀은 국내 11개 치과대학병원 중 재무제표를 별도로 작성하는 8곳을 대상으로 삼았으며, 지난 2016년~2019년의 데이터를 수집해 총 32개의 자료를 조사했다. 대상 치과대학병원은 국립 5곳, 사립 3곳이었다. 소재지는 수도권 및 광역시가 4곳, 그 외 지역이 4곳으로 같았다. 분석 결과 해당 치과대학병원의 평균 경영 실적은 지난 2016년~2018년까지는 흑자를 유지했으나, 2019년 -0.13% 적자로 돌아선 것으로 나타났다. 더욱이 이러한 현상은 설립형태와 소재지에 따라 차이가 뚜렷하게 나타났다. 먼저 설립형태에 따른 의료수익의료이익률을 살펴보면, 국립대 치과병원은 평균 -3.35%의 적자를 본 것으로 파악됐다. 반면
그간 우편이나 방문으로만 가능했던 면허증 신청 서류 제출이 이젠 온라인으로도 가능해질 전망이다. 한국보건의료인국가시험원(원장 이윤성·이하 국시원)이 한국인터넷진흥원(원장 이원태)과 메타버스 플랫폼인 제페토(ZEPETO)를 활용한 가상공간에서 ‘면허(자격)증 온라인 신청 및 발급’ 기반 마련을 위한 MOU를 지난 7월 21일 체결했다. 이번 협약으로 양 기관은 디지털 전환을 위한 ▲법제도 컨설팅 및 기술지원 ▲기술현황 및 국내외 동향자료 공유 등에 협력할 계획이다. 이윤성 국시원장은 “이번 협약을 통해 방문이나 우편으로만 제출해야 했던 면허증 신청 서류를 온라인을 통해 간편하게 제출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고, 나아가 면허증을 온라인으로 발급받을 수 있도록 개선하는 등 비대면 서비스 활성화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2021년 상반기(1월~6월) 국내·외 저널에 발표된 치의학 논문이 457편으로 집계됐다. 이 가운데 국내 저널은 289편, 국외 저널은 168편이었다. 이번 자료는 의과학연구정보센터(센터장 강길원·MedRIC)가 제공하고 치의신보가 분석했다. 의과학분야 월별 연구동향 키워드 분석은 한국의학논문데이터베이스(KMbase)와 PubMed 데이터베이스에 인덱스된 논문 데이터 중 한국인 저자가 국내 및 국제 저널에 발표한 논문 자료를 추출해 진행됐다. 그 결과 지난 상반기 457편의 치의학 논문 중 가장 많은 배출이 이뤄진 기간은 3월이었다. 이 기간 발표된 논문은 114편이었다. 이 중 국내 저널은 82편, 국제 저널은 32편이었다. 반면 가장 적은 수를 기록한 기간은 1월이었으며 국내 저널 10편, 국제 저널 31편으로 총 41편이 발표됐다. 이 밖에 2월 67편, 4월 89편, 6월 85편으로 매달 치의학 분야에서 발표되는 국내·외 논문 수의 평균은 약 76편이었다. 이 같은 발표량은 지난해 3월~6월과 비교해 다소 줄어든 수치다. 지난해 3월~6월간 발표된 국내·외 치의학 논문은 416편으로 올해 동기 대비 67편 많다. 덧붙여 올해 치의학 분야에서 가장 많
모든 환자를 대상으로 에어로졸을 발생시키는 치과 진료를 주의할 것을 당부했던 미질병통제예방센터(CDC)가 최근 기준을 낮췄다. 모든 환자가 아닌 코로나로 확인 또는 의심되는 환자를 치과 진료할 경우에만 에어로졸 발생을 피해야 한다고 권고한 것이다. CDC는 최근 업데이트 한 ‘치과 진료 환경 지침(Guidance for Dental Settings)’을 통해 이렇게 명시했다. 이번 지침을 통해 CDC는 코로나로 확인됐거나 의심되는 환자에게 에어로졸이 발생하는 치과 진료를 수행할 경우 안전하게 치과 진료를 하기 위한 여러 실천 항목을 제시했다. 먼저 해당 치과 진료는 감염 확산을 막기 위해 음압격리실에서 이뤄져야 한다고 명시했다. 환기 시스템을 올바르게 유지하는 것이 관건이라는 것인데, 공기 흐름은 환자 대기실 및 접수 데스크에서 진료실로 흐르도록 해야 한다. 진료실에서 발생하는 에어로졸 확산을 차단하기 위함이다. 치과 의료진은 N95 마스크를 착용하는 것은 물론, 일회용 안면 보호구, 전동 공기 정화 호흡기, 글러브, 가운, 고글 등 높은 수준의 개인보호장비를 착용해야 할 것을 강조했다. 체어, 조명 등 장비를 소독할 때는 승인 받은 소독 제품을 써야하고,
“4차 대유행이 이렇게 심한데 제대로 된 여름휴가는 포기했습니다.” 박민수 원장(더편한치과)은 최근 시작된 코로나19 4차 대유행이 우려스러워 올해도 제대로 된 여름휴가를 보내겠다는 계획은 포기했다. 굳이 여행을 떠나더라도 가까운 계곡처럼 인적이 상대적으로 드문 곳을 방문할 계획이다. 기간도 3일로 줄였다. 어차피 마음 놓고 떠나지 못할 휴가라면 진료를 계속하는 편이 나을 것이라고 생각했다. 이처럼 8월부터 전 국민의 여름휴가가 시작되지만, 치과 개원가의 분위기는 다소 침체된 양상을 보이고 있다. 치과뿐 아니라 사회적 분위기도 마찬가지다. 롯데멤버스가 전국 성인남녀 5000명을 대상으로 여름휴가 계획을 설문한 결과, 10명 중 6명이 여름휴가 계획을 세우지 않은 것으로 조사됐다. 휴가 대신 백신 접종을 선택한 치과 직원도 눈에 띄었다. 서울시의 한 치과의원 직원은 “백신 접종 초기에는 부작용이 두려워 백신 접종을 하지 않았다. 하지만 4차 대유행을 맞이하고 보니 더 이상 백신 접종을 기피할 수 없다는 생각이 들었다”며 여름휴가를 자진 반납하고 백신을 접종 받을 계획이라고 전했다. 이처럼 여름 휴가철을 맞아, 치과 내 코로나 블루가 더욱 확산하자 여러 가지 이
올해 우수학술도서에 치과 서적 4권이 포함됐다. 교육부와 대한민국학술원이 2021년 우수학술도서 선정 결과를 지난 7월 21일 공개했다. 363개 출판사가 3287권의 학술도서를 접수했으며, 이 중 265권이 최종 우수학술도서로 선정됐다. 특히 치의학에서는 ▲(Rhoton’s 사진으로 보는) 머리, 목, 뇌의 해부학(Maria Peris-Celda 외, 대한구강해부학회 역) ▲인문사회치의학 개론 : 인간 사회 역사 그리고 치의학(김현덕) ▲임플란트 실패와 문제점 해결(대한치과이식임플란트학회) ▲통합치의학(대한통합치의학교수협의회) 등 4권이 우수학술도서에 포함됐다. 심사는 분야별 전문 심사위원 104명이 다단계 평가를 통해 진행하며 저술 내용의 전문성과 독창성, 학문적 기여도 등 다양한 요소를 종합적으로 고려해 평가한다. 이번에 우수학술도서로 선정된 도서는 8월까지 수요 조사를 거쳐 하반기 전국 대학 도서관에 보급된다. 설세훈 대학학술정책관은 “학술도서는 우리나라 기초학문 연구 및 저술활동에 꼭 필요한 소중한 자산이다. 앞으로도 우수한 학술도서를 발굴해 보급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지원할 것”이라고 밝혔다.
비대면 온라인 강의를 수강한 치과대학 학생 중 다수가 일반적인 강의보다 퀴즈 삽입 형태를 더욱 선호하고 집중도도 높다고 평가했다. 특히 퀴즈 삽입 형태 강의는 일부 평가 지표에서 대면 강의보다 효율이 높은 것으로 나타나 주목된다. ‘퀴즈가 포함된 이러닝이 치과대학 학생들의 인식에 미치는 영향’(이원표, 송주헌 저)을 분석한 이번 연구는 OBR(Oral Biology Research) 최근 호에 게재됐다. 연구팀은 동일한 오프라인 및 온라인 강의를 수강한 치과대학 재학생 70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진행했다. 오프라인 강의는 2019년 2학기, 온라인 강의는 2020년 1학기와 2학기를 대상으로 삼았다. 이 중 온라인 수업의 경우, 1학기는 퀴즈 삽입이 없는 일반적인 동영상 강의, 2학기에는 퀴즈 삽입 형태의 동영상 강의였다. 연구팀은 이를 토대로 ‘딴짓’, ‘강의몰입’, ‘학습동기’, ‘학습자신감’, ‘교수와의 커뮤니케이션’, ‘동기와의 커뮤니케이션’, ‘강의 만족도’ 등 7가지 항목에 대해 설문하고 5점 척도로 점수를 매겼다. 조사 결과 전체 70명의 치과대학 재학생 중 절반 이상인 41명(59%)이 퀴즈 삽입이 없는 일반적인 동영상 강의에서 ‘딴짓’을 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