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기초치의학 연구를 선도하는 대한기초치의학협의회(이하 협의회)가 일본 기초치의학자들과의 학술교류를 통한 국내 기초치의학 발전 방안을 모색했다. 협의회는 지난 9월 18일 일본 동경 니혼대학 치학부 7층 백주년 강당에서 일본치과기초의학회와 학술 교류 협정을 다시 체결했다. 제65차 일본치과기초의학회 학술대회와 함께 개최된 이날 한·일 기초치의학 심포지엄에는 김경년 협의회 회장(강릉원주치대), 김선헌 부회장(전남치대), 안동국 교수(경북치대)와 우다가와 일본치과기초의학회 회장(마츠모토치대), 오시마 부회장(니이가타치대), 코바야시 학술대회장(니혼치대), 고토 국제교류위원장(가고시마치대) 등이 참석했다. 이번 협정 체결을 계기로 ▲양 학회 간 상호교류 ▲기초치의학 관련 정보 공유 활성화 ▲ 학술자료 상호교환 등을 중심으로 교류 협력을 추진키로 했다. 또 격년으로 양 학회가 한·일 공동 심포지엄을 학술대회 기간에 개최하고 연자를 초청키로 했다. 김경년 회장은 “대한민국과 일본의 기초치의학 교육과 연구의 선도적 역할을 담당하고 있는 두 학회가 코로나19로 잠시 중단됐던 교류를 다시 시작하며 회장단의 상호 방문을 포함하여 교류를 더욱 활성화하고 기초치의학의 미래
조선대학교 치과병원이 제1기 협력병원을 출범하고 동반 성장을 다짐했다. 조선대치과병원은 지난 5일 지역 4개 협력병원과 업무 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체결 병원은 ‘미래아동치과의원’, ‘미르치과병원’, ‘연세세브란스치과의원’, ‘오복어린이치과의원’이다. 협약식은 조선대치과병원 다산실에서 진행됐다. 이 자리에는 이난영 조선대치과병원장, 권 훈 미래아동치과의원 원장, 변용한 미르치과병원 원장, 민성창 연세세브란스치과의원 원장을 비롯한 관계자가 참석했다. 이날 행사에서는 협약식 외에도 다양한 상호 업무 협력 방안이 논의됐다. 이에 따라 각 병원은 지역사회 치과병원의 의료수준 향상과 지역민의 구강건강 증진을 위해 상호 노력하자는 뜻을 모았다. 특히 ▲환자 진료에 관한 협조 ▲공동연구 및 학술 지원 ▲기술 지원 및 시설 이용 기회 제공 ▲기타 공동의 목적사업 등 총 4개 주요 목표를 설정하고 공동 실현할 것을 알렸다. 이난영 조선대치과병원 병원장은 “이번 협력병원의 공식 출범을 통해 지역사회 치과병원과 대학병원의 공생 및 동반 성장의 계기를 마련하게 돼 기쁘다”며 “조선대치과병원과 1기 협력병원이 되신 것을 진심으로 축하한다”고 전했다.
경희대학교 치과대학(이하 경희치대)이 치의학 발전을 위해 국제적 교류에 나섰다. 경희치대는 지난 9월 12일부터 19일까지 일본 카고시마대학 치학부 학생을 대상으로 방문 교류 프로그램을 진행했다. 양 기관은 과거 방문 교류를 위한 MOU를 체결한 바 있으며 이번에는 3학년(본1) 타누마 미나 학생과 타케하라 아야카 학생이 교류 프로그램을 위해 경희치대를 방문했다. 첫날에는 정종혁 학장, 김규태 국제교류 실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환영식을 진행했으며 마지막 날에는 수료증 전달식을 개최했다. 이번 기간 두 학생은 8개의 임상 진료과를 현장 참관하고 노대현 교수(구강생리학 교실)와 이재형 교수(구강미생물학 교실)의 기초학 강의를 들으면서 한·일 치과대학 교육과정을 비교할 수 있는 기회를 가졌다. 정종혁 학장은 “카고시마 대학 학생들의 본교 방문을 환영한다. 두 대학 간의 방문 교류를 위한 MOU 체결 후 지속적으로 학생 교류가 이어져서 기쁘고 앞으로도 두 대학 간의 좋은 관계가 더욱 발전적으로 이어지길 기대한다. 경희치대는 향후 외국의 여러 대학과 학문적, 문화적 교류 프로그램을 더욱 효율적으로 만들어 함께 발전하고 세계적으로 인정 받을 수 있도록 노력할 계획”이라
회원보수교육 규정을 개정하기 위해 전문가들이 의견을 조정하는 자리를 가졌다. ‘2023회계연도 제1회 보수교육특별위원회 회의’가 지난 9월 27일 온라인을 통해 개최됐다. 이번 회의는 회원보수교육 규정 개정(안)에 대해 실질적인 의견을 취합하는 자리로 진행됐다. 위원회는 보수교육 관련 민원과 문의가 이어지고 있는 만큼 관련 제도를 점검하고 현실적인 대안을 마련해야 할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이번 회의에서는 보수교육 점수 4점 부여와 관련해 3가지 개정안을 두고 논의를 이어갔으며, 이와 관련 추후 구체적인 논의를 통해 개정안을 채택하기로 했다. 특히 위원회는 지부 차원의 학술대회 개최 시 보수교육 점수 부여와 관련해 기준을 살펴볼 필요가 있다고 첨언했다. 현행 규정상 ‘각 보수교육기관의 종합학술대회는 연 1회당 4점을 승인’하고 있지만 권역별 학술대회와 같이 큰 행사가 연달아 열리는 경우 이를 반영하기 어렵다는 단체의 문의가 있었다고 밝혔다. 또 현행 규정에는 보수교육 4점을 부여받으려면 현장에서 포스터 대회를 개최해 수상자를 결정, 시상해야 한다. 그러나 보수교육 현장 점검을 나가보면 이를 형식적으로 운영하는 단체가 많고, 그에 따른 고충을 토로하는 사례도
“3년만에 또다시 퇴거 통보를 받았다. 이전 후 장애인 환자가 3배 늘어날 만큼 안정적으로 정착을 마쳤는가 싶었는데, 난데없이 보금자리를 잃게 된 셈이다. 이제는 어디로 가야 할지 모르겠다.” 저소득 중증장애인의 치과 보금자리인 ‘더스마일치과의원’이 영등포구 나로센터에서 은평구 서울혁신파크로 이전 후 불과 3년만에 또다시 터전을 잃을 위기에 처했다. 서울시가 서울혁신파크를 차세대 실버타운 ‘골드빌리지(가칭)’로 개발하겠다는 계획을 발표하며, 더스마일치과를 비롯한 입주 기업과 계약 연장을 최근 거부했기 때문이다. 이에 따른 퇴거 기한은 올해 12월. 불과 2개월 남짓 남은 셈이다. 재단법인 스마일이 운영하는 저소득 중증장애인 비영리 치과 진료 센터인 ‘더스마일치과’는 지난 2014년 11월 영등포 나로센터에서 개소했다. 이후 6년간 1000명 이상의 저소득 중증장애인을 대상으로 진료 혜택을 제공했다. 하지만 지난 2020년 임대인인 한국뇌성마비복지회가 퇴거를 요청했다. 이때 더스마일치과는 한 차례 폐쇄 위기에 처했다. 하지만 다행스럽게도 지난 2021년 은평구 서울혁신파크로 무사히 이전할 수 있었다. 당시 체결한 계약 기간은 3년. 이후 재입찰을 통해 입주 기
원광대학교 대전치과병원 정성념 교수(치주과)가 제5대 병원장으로 최근 취임했다. 정성념 병원장은 서울대학교 치과대학을 졸업(제44회)하고 같은 대학에서 석사 및 박사학위를 취득, 서울대학교 치과병원 치주과에서 수련 과정을 마쳤다. 이대 목동병원, 대전 선치과병원을 거쳐 지난 2008년 원광대학교 대전치과병원에 부임했다. 이후 치주과장, 임플란트 센터장, IRB 위원장, 교육부장, 진료부장 등의 병원 주요 보직을 역임했으며 현재 원광대학교 치과대학 정교수로 재직 중이다. 정성념 신임 병원장은 “교직원들이 한마음으로 노력해 2007년 개원 이래 대전 및 중부권 지역사회에서 인정받는 병원으로 성장할 수 있었다”며 “향후 환자들이 내원해 최고의 맞춤 서비스를 받을 수 있는 환자 중심의 안전한(safe) 병원, 교직원에게는 활력 있고 안정적인(stable) 병원을 만들어가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취임 소회를 밝혔다.
치협과 한국의료분쟁조정중재원(이하 의료중재원)이 지난 5일 치과의사회관에서 의료분쟁 조정 중재 제도 활성화를 위한 회의를 가졌다. 이날 회의에서는 치과 의료분쟁 사례 현황이 공유된 한편, 이에 관한 홍보 외 의료인 참여 제고 방안이 심도 있게 논의됐다.
환자에게 치근단 낭종에 관해 미처 설명하지 못한 치과의사가 375만 원의 손해배상을 물게 됐다. 인천지방법원 부천지원은 최근 치과의사 A원장에게 손해배상 판결을 내렸다. 판결문에 따르면 A원장은 치통으로 치과에 내원한 환자 B씨를 상대로 근관치료를 했다. 이후 환자 B씨는 또 다른 치과 2곳을 방문, 치근단 낭종 진단을 받고 발치 및 적출술을 받았다. 추가 치료를 받은 환자 B씨는 과거 A원장으로부터 근관치료에 앞서 설명을 듣는 과정에서 문제가 있다고 판단해 소송을 제기했다. 당시 자신은 치근단 병소로 뚜렷하지 않게 진단받았지, 치근단 낭종에 대한 설명을 듣지 못했다는 이유에서였다. 이에 A원장은 근심 치근 쪽 농양이 확인돼 근관충전을 시행하고, 향후 재발되면 발치 가능성이 있다고 설명했다고 반박했다. 아울러 시간이 지나 환자가 치과에 재방문 했을 당시에는 발치의 필요성을 설명, 권유했으나 이를 거절한 것이 문제가 됐다고 맞섰다. 그러나 치근단 낭종에 관해 설명했다는 주장은 하지 않았다. 재판부는 파노라마 사진 상 치근단 낭종으로 추정되는 골파괴 양상이 관찰되는 만큼, 낭종 형태의 병소에 대해 추가 영상을 촬영하고 피고에게 낭종에 대한 설명을 할 필요가 있음
전국의 치과의사의 평균 연령이 2020년 기준 47.2세로 집계됐다. 10년 전에 비해 6살 많아진 수준으로 매년 5% 이상 증가하고 있는 추세다. 대한예방치과·구강보건학회지 최근호에 실린 논문 ‘국내 치과의사의 지역별 고령화 추세에 대한 연구(저 박은영 외 2인)’에서는 국가통계포털에서 제공하는 보건의료인력실태조사 항목을 검색해 지난 2010년부터 2020년까지 활동유형별 치과의사 수를 전국 시도별로 조사 분석했다. 조사 결과 보건의료기관에서 근무하는 치과의사 수는 2010년 1만8921명에서 2020년 2만5405명으로 꾸준히 증가했고, 지역별로는 서울 및 경기도 등 수도권에 근무하는 비율이 49.9% 정도의 비율을 꾸준히 유지했다. 서울을 비롯한 6개 광역시 등 전국 17개 행정구역의 치과의사 평균 연령은 2010년 41.3세에서 2020년 47.2세로, 연평균 5.9% 증가율을 보이며 꾸준히 증가했다. 의료기관 종별로는 치과의원에 소속된 치과의사 수가 2010년 1만5422명에서 2020년 2만1733명으로 증가하며, 연평균 3.6%의 증가율을 보였다. 치과병원의 경우 2010년 1686명에서 2020년 2196명으로 비교적 증가폭이 크지 않았다. 의
전문의제도 발전을 위해 전문가들이 모여 현안을 토의하고 의견을 공유하는 시간을 가졌다. 제1차 치과의사 전문의제도 운영위원회 회의가 지난 6일 치협 4층 회의실에서 개최됐다. 이날 회의에 참석한 위원들은 전문의제도의 발전을 위해 위원회 운영 방안에 대해 열띤 토의를 이어갔으며, 당면한 현안들에 대해서도 심도 있는 논의를 펼쳤다. 특히 최근 완료된 ‘2024년도 치과의사전공의 및 수련치과병원(수련기관) 실태 조사’ 결과를 공유하고 수련치과병원별 인턴, 레지던트 1년 차 정원 배정에 대해 논의했다. 총 48개의 기관을 대상으로 한 이번 실태조사에서는 2개의 기관이 부적합 판정을 받았다. 위원회는 이와 관련, 실태조사의 기준과 적합 부적합 판정의 적절성, 각 기관에서 전달해온 요청 사항들을 두루 살펴본 뒤 이를 복지부에 전달하기로 했다. 또 실태조사를 반영한 인턴, 레지던트 배정안에 대해서도 의견을 나눴다. 레지던트의 경우 기관 신청이 411명, 배정이 409명이었으며, 인턴의 경우 401명 신청, 400명 정원이었다. 배정안은 최종 검토를 거친 뒤 각 기관에 별도 공지될 예정이다. 이 밖에 이날 회의에서는 위원회의 운영 방안에 대해서도 심도 있는 논의도 이어졌으
국민건강보험공단(이하 건보공단) 조사 결과, 지난 2022년 전체 급여비 점유율에서 치과는 4.7%를 기록했다. 이는 2021년보다 0.2%p 하락한 수치다. 건보공단은 지난 4일 ‘2022년도 건강보험 주요통계 : 건강보험 보험급여’ 편을 공개·배포했다. 이에 따르면 지난해 건강보험 총 급여비는 76조7250억 원으로 전년대비 9.3%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전체 진료비에서 급여비가 차지하는 비중을 뜻하는 ‘급여율’은 74.9%로 전년대비 0.1%p 줄었다. 이 가운데 특히 치과 급여비는 지난 2022년 기준 병원급과 의원급을 포함해 약 3조8000억 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년대비 약 1300억 원(약 3.44%) 증가한 기록이다. 세부적으로 치과병원의 급여비는 지난 2022년 약 2077억 원이었으며, 전년대비 증감율은 0.8%였다. 이어 같은 기준으로 치과의원은 약 3조5936억 원, 3.7%였다. 이 밖에 종별 증감율로는 정신병원이 53.5%로 가장 높았다. 이어 의원(24.1%), 약국(11.7%), 한방병원(8.9%), 병원(8.7%), 종합병원(4.8%), 상급종합병원(1.5%), 한의원(1.3%) 등의 순을 기록했다. 단, 요양병원은
치협이 오는 2025년 창립 100주년을 맞이해 국제적 행사를 준비하고 있는 가운데 정부 차원의 관심을 당부했다. 박태근 협회장과 전병왕 보건복지부 보건의료정책실장이 지난 6일 치협 회관에서 상견례를 갖고 치과계 발전을 위한 다양한 의견을 공유했다. 특히 이날 상견례 자리에서는 오는 2025년 치협이 창립 100주년을 맞이해 국제적인 행사를 준비하고 있는 만큼 해당 행사의 의미를 공유하고 정부 차원의 관심을 요청했다. 박 협회장은 “치협은 100년의 역사를 자랑하는 단체다. 현재 국내 치과의사들의 수준과 치과의료 산업의 수준은 세계적”이라며 “100주년 행사를 제대로 준비해 세계 치과의사들을 초대하고 여건이 된다면 대통령님도 초청해 제대로 된 행사를 하고자 계획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실제로 국내 치과계의 위상은 갈수록 높아지고 있다. 국내 치과 산업이 세계 시장의 15%가량을 차지하고 있을뿐더러 지난 9월 호주에서 개최된 세계치과의사연맹총회(FDI)에서는 박영국 신임 재무이사의 당선 소식이 전해져 또 한 번 국제적 위상이 높아지기도 했다. 이에 전병왕 보건의료정책실장도 “100주년이라는 것은 큰 의미가 있다. 준비 과정에 있어 최대한 도와드리도록 하겠다”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