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지부(회장 김민겸) 38대 김민겸 집행부가 지난 14일 치과의사회관 강당에서 초도 이사회를 개최하고 힘찬 출발을 알렸다. 이날 초도 이사회에서 김민겸 집행부는 임명직 부회장을 포함한 임원진 인선을 마무리하고, 회장단 담당 부서 및 이사 업무분담 등을 확정했다. 또 신임 집행부 출범에 따른 상임위원회 및 특별위원회 위원 구성 등도 오는 5월 이사회까지 마무리하기로 했다. 임명직 부회장으로는 서울지부 정보통신이사, 영등포구회장을 역임한 염혜웅 부회장과 서울지부 홍보이사 및 국제이사를 역임하고 연세치대 여동문회장으로 활동하며 치과계 여성리더로 손꼽히는 차가현 부회장을 선임했다. 다양한 학교와 연령대의 임원으로 구성된 38대 집행부는 신선한 얼굴의 초임 이사들이 대거 등용된 가운데 안정적인 회무를 구현하고자 전임 집행부에서도 1/3가량 유임해 회무의 연속성과 중량감을 맞췄다. 이날 이사회에서는 김민겸 집행부의 공약사항 중 하나인 SIDEX 발전을 위한 조직위원회 규정 개정도 이뤄졌다. 조직위원은 20명 이내로 증원됐으며 협력본부를 신설해 국내 유관단체와 전시회 교류를 담당하도록 했다. 김민겸 회장은 “선거 후 치과계 선후배들의 도움을 받아 유능한 인재들로 집행부
정부가 3~5월간 특별재난지역(대구, 경북 경산·청도·봉화)은 하위 50%, 그 외 전국 모든 지역은 하위 40%에 해당하는 가입자의 건강보험료를 30~50% 경감한다. 보건복지부(장관 박능후)는 최근 코로나19로 인해 경제적 피해가 극심한 저소득층, 소상공인 등 취약계층의 건강보험료를 지원하기 위한 추가경정예산 집행과 제3차 비상경제회의 발표대책에 따라 이같이 시행한다고 지난 10일 밝혔다. 전국 하위 20%이하 및 특별재난지역 하위 50%이하 가입자의 건강보험료 50%를 3개월간 경감하고, 그 외 전국 모든 지역 하위 20% 초과∼40% 이하 가입자의 건강보험료 30%를 3개월간 경감한다. 이를 위해 ‘건강보험료 경감 대상자 고시’를 개정해 지난 9일에 발령·시행했으며, 개정된 고시에 따라 대상자들은 올해 3월부터 5월까지의 건강보험료를 경감받게 된다.
치협이 의료사고 감정 및 조정 업무 발전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아 한국의료분쟁조정중재원(원장 윤정석·이하 의료중재원)으로부터 감사패를 전달받았다. 의료중재원이 올해 창립 8주년을 맞아 지난 16일 치협회관을 방문, 감사패를 전달했다. 이날 의료중재원은 지난 2012년 창립 이래 오늘에 이르기까지 치협이 비상임 조정·감정위원 추천에 적극적으로 협조한데 이어 의료사고 감정 및 조정 업무 발전에 크게 이바지하고, 의료분쟁조정제도 홍보에 기여한 데 감사인사를 전했다. 윤정석 원장은 “올해 창립 8주년을 맞이해 그동안 의료분쟁조정제도의 발전을 위해 아낌없는 성원과 협조해준 김철수 회장을 비롯한 모든 협회관계자분들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달할 수 있게 돼 매우 기쁘게 생각한다”며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기념행사를 부득이하게 취소하고 개별 전달을 하게 된 것에 관계자 분들의 양해를 부탁드리며, 앞으로도 치협의 무궁한 발전과 활동을 기원한다”고 밝혔다. 한편 의료중재원은 지난 2018년부터 2019년까지 진행한 조정·중재사건 3225건 중 의료사고 예방·분쟁 해결 선례 95건을 선정, ‘2018·2019 의료분쟁 조정·중재 사례집’을 발간했다.
국민건강보험공단(김용익 이사장·이하 건보공단)이 코로나19 집단감염 발생을 차단하고 마스크 수급 안정화를 위해 지난 17일부터 장기요양기관에 공적마스크(보건용 마스크)를 공급한다고 밝혔다. 공단의 공적마스크 공급은 장기요양기관과 종사자들의 직접 구매의 어려움을 덜어 주고 마스크 수급을 원활하게 해 시설 내 감염확산을 사전에 방지하고 수급자 및 종사자의 안전을 확보하기 위한 조치다. 건보공단은 전국 노인요양시설 및 주야간보호기관 1만 개소에서 1차로 신청한 마스크 수요량 58만 장을 우선 공급하고, 물량 확보에 따라 순차적으로 공급을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김용익 이사장은 “마스크 생산이 한정된 상황에서 감염에 취약한 어르신을 돌보는 장기요양기관 종사자에게 안정적인 공급은 매우 중요한 일”이라며 “앞으로도 장기요양 시설 내 집단감염 피해가 최소화 될 수 있도록 지속적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영수 서울대학교 치의학대학원 명예교수가 치의학대학원 100주년 기념 기금 1억원을 쾌척했다. 오세정 서울대 총장을 비롯해 김영수 명예교수, 한중석 학장 등 주요 교내 인사가 참석한 가운데 감사패 전달식이 14일 관악캠퍼스에서 개최됐다. 김영수 명예교수는 “치의학대학원 100주년을 기념해 의미 있는 기부를 하게 돼 기쁘고 많은 동문들이 이 사업에 동참하길 바란다”며 “후배들이 겸허한 자세로 끊임없이 치의학 발전을 위해 노력하며 정진해 나가길 응원하겠다”고 말했다. 오세정 총장은 “보철학 및 임플란트학 권위자로 국가 의료 발전에 공헌한 교수님의 기금은 사회공헌을 선도할 치의학 인재를 양성하는 데 소중하게 활용하겠다”며 감사의 뜻을 전했다. 김 명예교수는 지난 1987년 임플란트에 대한 지식 자체가 부족한 시절 우리나라 최초로 골유착성 임플란트 시술을 도입했으며, 대한치과교합학회 초대 회장, 대한치과보험학회 회장, 아시아치과 보철학회 회장, 아시아골유착학회 회장, 서울대 치과대학 학생·교무 부학장, 치학연구소장 등을 지냈다.
‘수백 명 피해준 먹튀치과 사무장병원 의혹’이란 제목으로 본지(2791호 4월 9일자 9면)에 보도된 바 있는 서초구 소재 치과원장 잠적 사건과 관련 피해환자 61명의 집단 소송이 진행된다. 법무법인 오킴스는 지난 16일 환자들로부터 진료비를 전액 지급받았으나 약속한 진료를 하지 않고 문을 닫은 해당 치과의원 원장을 상대로 피해환자 61명을 대리해 민사 소송 및 형사 고소(고발)를 제기했다. 최근 본지 등 언론보도를 통해 피해사례가 보도된 해당 사건은 치과의사 A원장이 지난 3월 24일 돌연 진료를 중단다고 잠적한 건으로, 해당 치과에는 ‘코로나19로 인한 환자 감소와 경영난의 이유로 3주간 휴업하겠다’는 내용이 담긴 안내문을 붙이고 문을 닫았다. 이에 따른 피해환자 규모는 600여 명에 달하는 상황이다. 피해환자들에 따르면 해당치과에 교정·임플란트 등의 진료비 수백만 원을 선납하고 제때 진료받지 못한 환자수가 수백 명에 달한다. 또 해당 치과가 아무런 사전고지 없이 갑작스럽게 문을 닫아 피해환자들은 진료기록을 확보하지 못해 다른 병·의원에서의 후속 진료를 받는 것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상황이다. 해당 치과는 SNS 등을 적극 활용해 각종 이벤트를 진행해 환
“30대 집행부가 지난 3년의 임기동안 구강정책과 설치를 비롯해 1인1개소법 합헌판결, 12세 이하 광중합복합레진 급여화, APDC(아태총회) 2019 성공 개최 등 많은 회무 성과를 이룰 수 있었던 원동력은 회원들의 적극적인 지지와 성원이 있었기에 가능했다고 생각합니다.” 김철수 협회장은 임기 종료를 이주일 앞둔 17일 전문지 기자간담회를 갖고, 지난 3년간의 소회를 밝혔다. 김 협회장은 “협회장 취임 인사를 드린 게 엊그제 같은데 어느덧 임기를 마치는 시점에 인사드리게 되어 만감이 교차한다”며 “지난 시간을 돌이켜 보면, 협회장 임기가 시작된 2017년 5월부터 지난 3년 동안 ‘회원이 주인’이라는 회무철학을 바탕으로 정책·소통·화합의 세 가지 원칙 아래 정책적 결실을 회원들께 돌려드리겠다는 약속을 지키기 위해 수많은 치과계의 현안 해결에 매진해 왔다”고 회고했다. 임기동안 김 협회장을 비롯한 30대 집행부는 ▲복지부 내 구강보건 전담부서인 구강정책과 설치 ▲자율징계권 확보를 위한 전문가평가제 시범사업 추진 ▲헌법재판소의 1인 1개소법 합헌 판결 ▲의료광고 사전심의제도 부활 ▲노인틀니 및 임플란트 본인부담금 인하(약 2000억여 원의 진료비 수입증가) ▲
치협이 최근 ‘2020 치과의료기관 의료분쟁백서’를 통해 의료진·환자 간 의료분쟁을 예방하기 위한 조치사항을 발표, 개원현장의 지침서가 되고 있어 눈길을 끈다. 의료분쟁백서가 발표한 치과의사 의료분쟁 예방수칙은 총 10가지로, 주요 항목으로는 ▲진료에 대한 확언 및 사전설명 ▲진료관련 기록 철저 ▲주위 동료 혹은 조언자와 상의 등이다. 먼저 치과 내 의료분쟁을 예방하기 위해선 환자와의 충분한 대화 및 기록을 주 원칙으로 삼는 것이 효과적이다. 치과 진료·치료 시에는 환자가 이야기하는 것 외 지시·요청사항을 주의 깊게 듣고, 환자가 이해하기 쉽게 설명한 뒤 이에 대한 동의서를 작성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것. 이때 환자의 질환 발생 징후 및 정신병력을 사전에 조사한 뒤 치료를 실시하되, 항상 치료 전에는 환자의 불편감 및 요구사항을 살펴보고 치료부위·방법까지 확인해야 한다. 혹여나 치료 도중 재료 혹은 치료방법을 변경해야 할 경우, 환자에게 충분히 설명하고 동의를 얻어야 의료분쟁을 미연에 방지할 수 있다. 이 과정에서 어떠한 상황에서도 환자와 다투지 않도록 대화에 신경써야 하며, 환자의 치료와 관련된 비협조·부주의 상황도 항시 기록해야 한다는 것도 잊지 말아야
코로나19 확진자가 최근 수도권 소재 대형병원에서 잇따라 나오면서 병원 내 치과 진료센터 역시 함께 폐쇄되는 아픔을 겪고 있다. 경기 의정부시 소재 가톨릭대 의정부성모병원은 지난 3월 29일과 30일 환자 2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데 이어 31일에도 간호사 등 7명이 추가 확진됐다. 집단 감염이 발생함에 따라 해당 병원 전체가 지난 4월 1일부터 전면 폐쇄됐다. 16일 현재 관련 확진자는 모두 69명으로 늘었다. 특히 최근까지 확진자가 지속적으로 나오면서 치과 외래 역시 문을 닫은 채 현재 진료를 하지 못하고 있는 상태다. 이에 앞서 지난 3월 6일부터 진료를 전면 중단한 분당제생병원은 42일 만인 지난 17일부터 외래 진료 및 응급실 운영을 재개했다. 병원장과 의료진을 포함해 모두 42명의 확진자가 나온 만큼 진료 재개에도 상당한 시간이 걸렸다. 그 동안 진료를 보지 않았던 치과 역시 이날 오전부터 문을 열고 외래 환자 예약 접수와 진료를 개시했다. 치과외래의 한 관계자는 “그 동안 예약 환자들이 많이 밀려 있기 때문에 당일 진료 접수를 할 경우 대기를 해야 할 상황”이라며 “원래 치과 쪽에는 문제가 없었고, 또 방역을 한 다음 오랜 기간을 두고
아이큐는 96, 성적은 끝에서 5등, 공부와는 담을 쌓았던 이가 간호사를 거쳐 캐나다 치과의사가 됐다. 염명덕 씨가 캐나다에서 치과의사의 삶을 택한 건 다소 충동적인 결정이었다. IMF 여파가 남아있던 2001년 국가 차원에서 해외취업을 장려했고, 캐나다 위니펙(매니토바주 주도)에서 내건 간호사 모집 공고는 그를 해외 취업의 길로 이끌었다. 최종 목표는 치대였지만 그는 간호사 면허 획득을 우선순위로 설정했다. 당장 일을 해 돈을 벌어야 학습이 가능했고, 캐나다에서 치대 입학을 위해서는 이민이나 시민권이 필수였기 때문이다. 하지만 부족한 영어실력이 발목을 잡았다. 중학교 영어 참고서와 토플학원 등에 다니며 수개월 간 공부했지만 점수는 처참했고, 캐나다로 건너갈 때 준비했던 예산마저 바닥을 보였다. 염 씨는 치과의사가 될 수 있었던 이유로 ‘결핍’을 꼽는다. 돈이 부족해 치대 입학에 필요한 필수과목을 정상적으로 들을 수 없었고, 시간이 부족해 영어 공부와 간호사 면허 준비, 치대 준비를 병행했기 때문이다. 그는 “영어든 어떤 공부건 몰입이 가장 중요한데, 몰입을 위해서는 결핍이 필요하다”며 “나는 살기 위해 결핍 속에서 간절함을 가지고 공부했다”고 강조했다. 실
“두렵지 않다면 거짓말이죠. 근무 전날에는 떨려서 밤잠도 설쳤다니까요.” 코로나19 바이러스가 전 세계를 공포에 몰아넣는 요즘, 위험도 불사하고 방역 최전선을 지키는 치과의사들이 있다. 그중 아주대병원 치과병원(병원장 김영호)의 송승일 구강악안면외과 교수를 만나, 선별진료소 현장을 탐사 취재했다. 현재 송 교수는 아주대병원 선별진료소에서 검체 채취를 담당 중이다. 송 교수 외에도 아주대병원 치과병원에서는 이정근, 김희경, 지숙 교수가 자원해 선별진료소 근무에 나섰다. # 숨 막히는 진료소, 더위 찾아오면 어쩌나 제21대 총선이 있던 지난 15일 송승일 교수와 만남을 위해 수원 아주대병원 선별진료소를 찾았다. 선별진료소 의료진은 방호복에 장갑, 페이스 실드, 고글, 마스크 등으로 전신을 철벽 무장한 채 분주히 진료소를 누비고 있었다. 취재 당일 낮 최고 기온은 20도로, 양복에 마스크만 착용해도 답답함에 인상이 찌푸려질 정도였다. 하지만 의료진은 꿋꿋한 자세로 진료에 임하고 있었다. 고글 속 의료진의 눈은 피로와 긴장으로 딱딱하게 굳어 있어, 현장의 노고가 얼마나 큰지 짐작게 했다. 선별진료소는 24시간 3교대로 운영되고 있다. 교대 시간이 되기를 기다려 송승
뉴욕타임즈의 3월 15일 기사에 바이러스에 걸리기 쉬운 직업군 중 최상위를 치과의사라고 꼽았다. 환자와 가장 가까이 위치하고 있고 치료과정에서 생성되는 비말을 그 이유로 제시했다. 현실은 어떨까? 2주일 전, 독일치과의사회 소속으로 EU에 파견된 담당자로부터 이메일을 받았다. 이탈리아의 폭발적인 바이러스 감염자 증가가 독일을 비롯한 주변국으로 퍼져가는 시점이었다. 메일의 내용은 “독일 정부에서 치과의사들의 진료는 응급환자로 제한했고, 이런 진료 제한 조치는 대다수의 치과진료가 의료보험으로 보장되어 있는 독일의 의료체계에서 치과의사들에게 심각한 수입감소를 가져왔다. 한국에서는 치과진료가 어느 수준까지 허용되며, 어떤 소득감소의 보상을 실행하고 있는지 공유해주기 바란다”는 내용이었다. 그때서야 코로나19에 대처한 우리의 의료 상황이 다른 나라들과 크게 다르다는 사실을 체감했다. 우리나라에서는 병원을 닫거나 진료의 규제가 한 번도 없었고, 다만 환자들 스스로가 감염이두려워 약속을 취소하거나 뒤로 미루는 상황이지만, 유럽의 많은 나라들은 정부에서, 혹은 치과의사들 스스로 감염이 두려워 문을 닫는 경우가 많다. 3월말 FDI 연중 화상회의에서 Zenk위원장이 전하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