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치과보철학회(회장 권긍록·이하 보철학회)가 최신 경향을 반영한 치과보철학용어집(4판)을 최근 발간했다. 이번 치과보철학용어집은 지난 2001년 치과보철학용어집 발간 이후 2005년 개정 2판, 2015년 개정 3판에 이은 개정 4판이다. 최근 미국 치과보철학용어제정위원회에서 발간한 치과보철용어집(GPT-9)은 GPT 시리즈 중 두 번째 주요개정으로 평가되고 있다. 치과보철학용어제정위원회(위원장 이근우)는 이를 근간으로 2750개의 용어를 우리나라의 실정에 맞게 고치고 보완한 후 전문가의 감수를 거쳐 재정비했다. 이전 판의 어감이 어색한 영어식 표현을 매끄럽게 하고, 틀린 해석을 수정했으며, 현재 잘 사용하지 않는 표현들은 과감하게 내용을 축약, 국문 용어집의 성격을 명확하게 하는 작업도 병행했다. 용어제정위원회의 경우 이근우 교수(연세대)가 위원장, 박지만 교수(연세대)가 간사로 활동했으며, 김소연, 노관태, 여인성, 이경제, 이규복, 이석원, 이진환, 임평필, 조리라, 하승룡 교수 등 여러 대학과 기관의 관계자들이 참여했다. 보철학회에서는 이번에 발간한 보철학용어집(4판)을 지난 7월 25일과 26일 양일간 열린 ‘제83회 대한치과보철학회 학술대회’ 참
“치과의사는 소명의식과 책임감이 있어야 한다고 봅니다. 그런 의미에서 저의 역할은 윤리의식을 바탕으로 전문의로서의 마음가짐을 학생들에게 심어주는 것이죠.” 김의성 교수(보존과학교실)가 지난 8월 1일부로 연세치대 신임 학장에 임명됐다. 김의성 교수는 앞으로 임기 2년 동안 윤리문제와 관련해 다양한 사례들을 치대생과 공유, 직업 소명의식을 갖추도록 노력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김 교수는 “치과계 대국민 이미지 재고를 위해선 윤리교육이 선행돼야 한다”며 “치대 내 인문학 분야 전임교수를 충원, 치대생이 직접 윤리적인 문제에 직면할 수 있도록 교육 커리큘럼을 구성하는 데 온 힘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특히 코로나19 사태를 고려, 교수가 직접 동영상 강의를 촬영할 수 있도록 스튜디오 공간을 마련하고자 다양한 방법을 강구 중에 있다고 전했다. 아울러 반드시 필요한 실습 강의는 학년·기간별로 나눠 진행해 대면을 최소화하고 있다는 점도 강조했다. 김 교수는 “코로나19 여파로 인해 온라인을 중심으로 비대면 교육이 활성화되고 있다”며 “앞으로 사회 변화에 발맞춰 교육 시스템도 바꿔나갈 예정이다. 특히 국시 부문은 실기시험을 고려해 디지털 의료기기를 도입하는 등
“국민 기대치에 부합할 수 있도록 온 힘을 다해 치과대학병원을 운영할 것입니다.” 심준성 교수(보철과학교실)가 지난 8월 1일부로 연세치대 신임 병원장에 임명됐다. 심준성 교수는 지난 18일 인터뷰를 통해 임기 2년 동안 치과대학병원 본질의 역할에 충실하면서도 예비 치과의사들의 수련교육병원으로서 윤리 교육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심준성 교수는 “현직에서 활동 중인 80대 치과의사도 있다”면서 “4~50년간 행복하게, 보람차게 치과의사로서 역할을 수행하기 위해선 다양한 경험을 통한 윤리적인 고민이 선행돼야 한다”고 말했다. 심 교수는 이어 “이를 위해 본과 3·4학년 원내생들이 수련기간 동안 윤리의식을 기반으로 도덕적인 감수성과 실행능력을 길러내는 것이 이번 임기 내 목표”라며 “다음 세대가 선배들의 좋은 평판을 이어갈 수 있도록 많은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심 교수는 코로나19 사태 장기화가 우려됨에 따라 병원 내 전공의·직원들의 스트레스를 체크하고, 전문가에게 상담을 의뢰하는 등 정신적으로도 도움을 주고자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심 교수는 “현업에 계신 분들이 행복하게 직업 활동을 해야 한다”면서 “치과 치료도 결국 사람을 대하는 일인
치협의 1인1개소법 사수 운동에 대해 ‘질 변질된 돌려막기식 시위’, ‘행사성 시위로 차기회장 출마 속셈’ 등의 제목을 내세우며 폄훼성 기사를 써온 한 치과계전문지 대표 K기자에 대해 법원이 명예훼손죄로 600만원의 벌금형을 내렸다. 서울서부지방법원은 K기자의 보도내용과 관련한 ‘정보통신망이용촉진 및 정보보호 등에 관한 법률위반(명예훼손·사건번호 2019고정722)’ 사건에 대해 지난 14일 피고인의 혐의를 인정해 벌금 600만원 판결과 함께, 벌금 미납 시 10만원을 1일로 환산한 기간 노역장 유치, 소송비용 피고인 부담 등을 주문했다. K기자는 이 같이 치협을 폄훼하는 기사를 연속해 보도한 것을 이유로 치협 출입 제한 및 취재 제한 조치를 받아왔다. 해당사건은 K기자가 지난 2018년 6월부터 치협의 헌재 앞 1인1개소법 사수 운동에 대해 근거 없이 폄훼하거나 특정 정치세력에 의한 홍보행사에 불과하단 식의 기사를 수차례 게재한 건에 대해 1인1개소법 사수를 위한 1인 시위에 참가했던 치과의사 166명이 같은 해 11월 K기자를 명예훼손 및 업무방해 혐의로 형사고소한 건이다. 문제의 발단은 2018년 6월 22일자 ‘의료법 33조 8항 손질 필요하다-1인1
근래에 주거 안정 문제 및 이와 관련한 주택 시장 정책들이 큰 이슈가 되고 있다. 지역에 따라 차이가 있지만 일부 지역의 극심한 부동산 가격 상승은 어느 누구도 행복하게 만들지는 못하는 듯하다. 심지어 값이 많이 오른 부동산의 소유주 조차도 원치 않는 결과이며 이에 즐거워하지 않는 분위기이다. 필자는 오늘 부동산 가격이나 주거 안정에 대한 이야기를 하고자 하는 것이 아니다. 제목에서 말하는 부가가치의 ‘가치’와 함께 그 부가가치가 우리의 삶의 질이나 행복과는 어떤 관련이 있는가를 생각해보자고 제안한다. 부가가치는 원자재에 노동이나 연료 등의 투여로 추가로 부여된 가치를 의미하며 3차 산업시대에 그 가치가 극대화되었다고 볼 수 있다. 4차 산업시대에는 무형의 데이터들도 산업의 소재가 되고 그 데이터의 조합이나 사용 방법에 따라 그 부가가치는 상상할 수 없을 만큼 증가될 수 있다는 것을 이미 여러 분야에서 조금씩 느끼고 있다. 우리나라는 과거 산업화 시대를 거치며 급격한 발전을 하였고, 그 바탕에 교육열 또한 큰 몫을 하였다. 순수 교육은 한명 한명의 성숙한 사회인으로 성장하는데 필수적인 과정임에 틀림없다. 그런데 우리나라의 교육에는 사교육이라는 특별한 과정이
저는 파라오랜드 이집트에서 온 치과의사 하비바입니다. 2017년을 끝으로 치과대학 6년을 마치고 졸업을 하게 되었습니다. 저는 아시아에 관심이 많은 집에서 자랐습니다. 저희 언니는 중국에 관심이 많았고 오빠는 일본에 관심이 많아서 자연스럽게 아시아에 속한 나라들에 대해 자주 접했지만 저는 중국과 일본보다는 한국어에 더 끌렸습니다. 한국어를 처음 듣는 순간 저는 사랑에 빠졌습니다. 한국어는 왠지 모르게 저에게 친숙했습니다. 그래서 졸업 후에 한국어의 매력을 더 느끼고 싶어서 한국어를 배우기로 결심했습니다. 제가 한국어를 배우기 시작한 시점부터 제 가족들, 현지 친구들, 주변 사람들은 저에게 많은 질문을 했습니다. “왜 굳이 한국어를 배우느냐, 왜 한국에 관심이 많느냐”가 가장 많이 들었던 질문입니다. 한국에서도 거의 매일 듣는 질문입니다. 한국에서 사람들이 저에게 많은 관심과 호기심에 질문을 하는 것 같습니다. 그래서 저는 즐거운 마음으로 흔쾌히 대답해줍니다. 제 가족은 저를 지지를 해주었지만, 제 친구와 동료들은 제 결정을 이해하지 못했고 엉뚱하고 이상하다고 생각했습니다. 하지만 결코 그들의 말에 흔들리지 않았습니다. 제가 어떤 혜택을 받을지가 아닌, 제가
에리히프롬의 저서 ‘소유냐 존재냐’에서 현대사회는 ‘소유가치중심(Have)’에서 ‘존재가치중심(Be)’으로 이동한다고 하였다. 인간이 무언가를 소유하려는 욕구를 가지는 것은 현재와 미래에 대해 갖는 불안을 극복하기 위함이지만, 생존을 위해 필요한 것 이상의 소유에 가치를 두게 된다면 또 다른 장애물인 ‘고립’이 기다리고 있는 것이다. 프롬에 의하면 ‘소유’는 갖는 것이고, ‘존재’는 주는 것을 의미하지만 소유와 존재의 ‘욕망’은 동일하다고 한다. 많은 것을 소유하게 되면 그 만큼 나의 존재가 커질 것이라는 존재양식은, 반대로 내가 가진 ‘소유’를 잃게 된다면 나의 ‘존재’마저 사라져 버리게 되는 것은 아닌지 조바심이 생겨나기에 결코 쉬운 사유(思惟)는 아닌 듯 하다. 작년 8월 1인1개소법 합헌이 이루어지면서 사무장병원들의 탐욕스러운 소유중심가치에 대해 철퇴를 가하게 되었고, 이어 31대 집행부는 지난 6월 ‘불법의료광고와의 전면전’을 선포한 것은 타인들을 착취해가는 힘과 능력을 갖고 있는 소유가치중심자들로 하여금 존재가치중심으로의 계도를 하고자 함이다. 오늘날 우수한 치과의사 후배들이 계속 유입이 되어 훌륭한 치과의사로 성장하면서 사회지도층인사로 자리매김을
1927 경기도 용인 출생 1949 서울치대 3회 졸업 1969 예비역 치의 대령 대한치과의사협회 감사 1974 대한치과의사협회 총무 1980 대한치과의사협회 부회장 1967 대한구강보건협회 부회장 감사 고문 1967 대한치과기재학회 3-5대 회장 고문 1978 인공치아이식임플란트학회 초대 2대회장 1979 국제치의학사회 I.C.D. 평생회원 1982 서울대학교치과대학동창회 부회장 1982 전주류씨 전양부원군 종중 회장 현) 종로구치과의사회 지도위원장 유 양 석 치과의원장 상훈 : 보국훈장 협회대상 서울치대동문상 수상 의무병과(醫務兵科)라 하면 군의와 치의, 간호, 의정을 총망라한 명칭이다. 간호와 의정병과는 군의병과를 지원하기 위한 지원병과지만 치의병과는 군의병과의 지원병과(支援兵科)는 아니다. 수는 적지만 군의와 대등한 독립 병과로서 간호와 의정병과의 지원을 받는 병과며, 치의병과라기보다는 치무병과(齒務兵科)라고 해야 한다. 치무병과는 군의병과와 공존하는 병과지, 군의병과에 예속되는 지원병과는 아니다. 군의와 치의는 엄연히 구별되며 출신대학도 다르고 분야가 다르다. 군대생활은 일반의사와 치과의사가 공존함으로써 상부상조와 상호 존중으로 경쟁 내지는 자극과
북한이탈주민의 구강 건강이 남한과 비교해 전반적으로 열악한 것으로 나타났다. 대표적으로 북한이탈주민 중 중장년층의 상실 영구치 개수는 남한의 동일한 연령층과 비교해 3개 이상의 차이를 보였다. 치협 치과의료정책연구원(원장 김영만·이하 정책연)은 최근 발간된 ‘통일 대비 구강보건 정책 개발과 치과의사 통일 인식도 조사’라는 제호의 연구보고서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해당 연구는 이승표 서울대 치의학대학원 교수팀이 지난 2019년 6월 3일부터 14일간 대한민국에 입국한 북한이탈주민 총 567명을 조사한 결과다. 조사 참여자 연령은 평균 31.9세로 25~34세 355명, 45~54세 174명, 55~64세 38명으로 구성됐다. 먼저 상실 영구 치아 수를 살펴보면, 25~34세에서는 남한이 0.34개 북한이 1개, 45~54세에서는 남한이 1.57개 북한이 4.44개, 55~64세에서는 남한이 3.76개 북한이 6.79개로 중장년층에서 3개 가량 차이를 보였다. 이어 우식 치아, 상실 치아, 충전 치아 등의 수를 산출한 ‘우식 경험 영구치 지수’는 25~34세 연령대에서 남한이 5.61개 북한은 2.26개로 오히려 남한이 많았으나, 45~54세에서는 남한이 4.9
과거 한 차례 유행했던 치아 부착 액세서리 ‘투스젬(Tooth Gem)’이 최근 국내의 뉴트로(새롭다는 New와 복고를 뜻하는 Retro의 합성신조어) 열풍과 함께 젊은 층의 ‘대세’ 상품으로 부상 중이다. 하지만 일부 인터넷 커뮤니티에서 투스젬 부착에 네일아트용 본드를 사용해도 무방하단 비전문가의 무책임한 사용법이 공유돼 충격을 준다. 투스젬 유행이 되돌아온 것은 최근 부쩍 해외 모델이나 인플루언서(유명인)의 착용 모습이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비롯한 인터넷에 확신되고부터다. 여기에 ‘복고를 새롭게 즐긴다’는 의미의 뉴트로 유행이 국내에 번지며 더욱 많은 젊은 층이 투스젬 시술에 관심을 가지고 있다. 문제는 투스젬 시술이 대개 치과가 아닌 타투 숍이나 액세서리 숍에서 이뤄지고 있단 점이다. 게다가 일부 인터넷 커뮤니티 사이트에선 비용 절감을 위해 자택에서 직접 시술하는 ‘셀프 투스젬’을 권하는 사례가 속출해 전문가의 조언 및 관리가 필요하단 의견이 제기되고 있다. 특히 셀프 투스젬의 경우, 시술에 ‘네일아트용 본드를 사용해도 괜찮다’는 등 자칫 구강위생에 치명적일 수 있는 시술법이 공유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여기에 투스젬 전용으로 제작됐다는 큐빅이
대한민국 대표 보수논객이란 타이틀에 이제는 ‘보수 대표 유튜버’라는 별칭을 하나 더 붙어도 될 듯하다. 지난 2019년 7월 개국한 양영태 박사(여의도 예치과의원)의 유튜브 채널 ‘양영태 박사TV’의 구독자 수가 현재 20만 6000명을 넘어섰다. 양 박사는 앞서 방송을 시작한 지 7개월여 만에 구독자 10만 명을 돌파해 유튜브 본사로부터 실버버튼을 받은 바 있다. 양영태 박사TV에는 현재 2985개의 정치평론 영상이 올라와 있다. 하루 2~3건의 실시간 이슈를 보수우파의 묵직한 시선으로 날카롭게 파헤치며 진보진영에는 날카로운 비판의 목소리를, 보수진영에는 현 정치상황에 대한 깊이 있는 해설과 함께 단결의 메시지를 전달한다. 현재 인기를 끌고 있는 동영상 제목은 ‘추미애의 이해 못할 신변보호 요청!’, ‘윤석열! 드디어 정의의 칼! 빼 들었다!’ 등으로 일부 콘텐츠의 경우 조회수가 30만 건에 육박하기도 한다. 양영태 박사 유튜브 채널은 ‘대한민국의 애국적인 시대정신을 위해 혼신을 다 하겠습니다’라고 내건 인사말에서도 알 수 있듯, 애국보수, 자유우파의 관점에서 보수진영의 논리와 주장을 선명하고 시원하게 낸다. 보수진영 시청자들에게 있어서는 통쾌한 공감을 이
제2차 세계대전을 일으킨 아돌프 히틀러가 연합군에 의해 패배를 거듭하다 1945년 4월 30일 지하벙커에서 자살했다. 이후 8월 15일 일본의 항복을 마지막으로 전쟁이 막을 내리게 됐다. 유대인 대학살을 일으키며 전 세계에 공포를 안겨준 독재자의 표본 히틀러. 그러나 이러한 그마저도 공포에 떨게 만든 남성이 치과의사인 것으로 밝혀져 눈길을 끌고 있다. 1934년 아돌프 히틀러는 독일 총통으로 권력의 최정상에 등극, 무엇 하나 두려울 것이 없었다. 그러나 히틀러는 연합군을 상대로 전쟁을 하고 있는 도중에도 단 한명의 사내를 피하기 위해 수많은 핑계를 대며 도망다녔다. 히틀러를 벌벌 떨게 한 남자의 정체는 바로 치과 주치의 요하네스 블라쉬케였다. 요하네스 블라쉬케는 미국 펜실베니아 의대를 졸업하고 런던에서 수련의를 마친 뒤 이후 1911년 베를린에 치과를 개업, 나치 고위 관료들을 전담 치료했다. 요하네스 블라쉬케와 히틀러와의 첫 만남도 이때 이뤄졌다. 당시 히틀러는 채식주의자였으나 하루에 무려 1kg에 달하는 초콜릿을 먹을 정도로 단 음식을 좋아했다. 역사자료에 따르면 히틀러는 늘 디저트 전담 요리사를 대동해 디저트와 파이를 만들게 했다. 이로 인해 그의 치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