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과의사들이 진료를 보느라 항상 땅을 보고 있는데, 하늘을 보는 운동을 하면 자연스럽게 반대 근육들이 스트레칭 되는 좋은 효과가 있죠.” 배드민턴을 통해 진료 스트레스를 모두 날려 보내고 있다는 김문수 원장(미드림치과의원)이 배드민턴의 최고 장점에 대해 설명했다. 이처럼 더운 여름, 에어컨 밑으로 더위를 피하지 않고 오히려 땀을 빼며 여름을 신나게 보내는 치과의사들이 있다. 운동으로 스트레스도 해소하며 건강도 챙긴다는 치과의사들이 추천하는 운동과 그 이유를 들어봤다. 김문수 원장은 배드민턴을 대다수의 치과의사들이 직업병으로 꼽는 목 디스크와 허리디스크, 손목 통증 등에도 좋다고 설명했다. 김 원장 또한 자신의 허리 통증을 해소하기 위해 배드민턴을 시작했다. 김 원장은 “셔틀콕을 쳐야 하는 배드민턴은 진료 자세와는 정반대로 움직이게 만든다”며 “구부정했던 허리를 펴고 열심히 뛰다보니 건강도 챙기고 스트레스도 해소된다”고 설명했다. 실내운동인 배드민턴은 덥거나 추운 날씨와 상관없이 언제든 할 수 있고 부상 위험이 적다는 장점도 갖췄다. 마라톤을 즐기는 박성진 강남 차병원 교수는 “달리기는 명상에 가깝다”며 “뛰면서 호흡에 집중하다보면 어제의 힘들었던 일, 복
치협이 회원과의 쌍방향 소통을 강화하기 위해 지난해 8월부터 운영중인 카카오톡 플러스 친구가 최근까지 4700여명의 회원이 등록하는 등 활발한 소통 창구로서의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정보통신위원회(위원장 강자승·이하 정통위)에 따르면, 15일 기준 현재 4676명이 카카오톡 플러스 친구로 등록된 상태며, 최근 3개월간 이를 통한 쌍방향 소통인 일대일 채팅 서비스 수요가 308건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1일 평균 5건의 일대일 채팅 서비스 요청이 접수되고 있는 가운데 주요 상담 내용으로는 건강보험규정 관련 문의를 비롯해 회원 신상 및 회비, 보수교육, 불법의료광고 신고, 개인정보 자율점검 등에 대한 문의가 많았다. 또한 전문의 제도 관련 문의와 불법진료 신고 등에 대한 다양한 민원 및 의견도 접수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와 같은 일대일 채팅 서비스에 대한 민원 처리는 정통위에서 관련 내용 확인 후 대응해오고 있으나, 향후 민원 접수량이 증가할 경우를 대비해 해당 위원회별로 민원을 처리하는 방안도 강구해 나갈 계획이다. 더욱이 카카오톡 플러스 친구는 일반 LMS(Long Message Service) 문자 서비스보다 비용면에 있어서도 훨씬 낮아 효
일본의 갑작스런 경제보복 조치로 반일감정이 고조되고 있는 가운데 치과계에서도 이와 관련된 다양한 움직임들이 수면 위로 떠오르고 있다. 특히 차제에 일본산 치과의료기기 및 장비 사용을 자제하자는 이른바 ‘노 재팬’(No Japan) 운동이 지역 분회 단위에서 시작되면서 관련 업계가 촉각을 곤두세우는 등 일본 발 긴장의 여파가 이제는 우리 치과계에도 직·간접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 식품의약품안전처의 ‘2017년도 의료기기 생산 및 수출입실적 통계자료’에 따르면 일본은 우리나라의 의료기기 수출국가 중 4위, 수입국가로는 3위의 위상을 차지하고 있다. 다만 수출액이 1억9791만 달러, 수입액이 3억4894만 달러로 수입이 수출의 2배 가까운 무역적자 기조다. 치과 분야로 범위를 좁혀 보면 재료 및 장비 분야에서의 일본 의존도는 생각보다 훨씬 크다. 인상재, 지각과민처치제 등 재료는 물론 버, 근관장 측정기, 핸드피스, 엔도모터, 임플란트 엔진, 템포러리 등 둘러보면 일본 제품이 아닌 것을 찾아보기 힘들 정도다. # “수입 중단, 우리 치과계에 치명적” 관련 업계는 이 같은 상황을 예의 주시하고 있다. 내부에서는 대책 회의를 열어 득실을 따져보지만 일단 외부적으로
지난 12일 ‘궁금한 이야기 Y’에서는 추혜미(가명) 원장의 ‘수상한 진료’가 보도돼 파문이 일고 있다. ‘궁금한 이야기 Y’는 매주 금요일 오후 8시 55분에 방영되는 SBS의 시사·교양 프로그램으로, 공중파인 만큼 영향력이 상당해 방송 보도 후 관련 내용이 포털사이트 급상승 검색어 1위를 차지할 정도로 큰 반향을 불러일으켰다. 방송에 따르면 추 원장은 스케일링과 레진 등 간단한 치료만 해도 되는 치아임에도 8개에서 20개의 치아를 뿌리 가까이 갈은 뒤 철심을 박고 크라운을 씌우는 치료를 하는 등 과잉진료를 했다. 한 환자는 앞니에 난 흠집을 없애기 위해 치과를 찾았는데 앞니 9개를 가는 치료를 받았으며, 교정치료가 거의 끝나가는 또 다른 환자는 교정기를 제거하고 충치 치료를 받기 시작해 1년 만에 치아가 하나도 남아 있지 않게 됐다. 보도에 의하면 추 원장은 지난 2017년 10월 치과의원을 인수했으며 1년 8개월 만에 양도했다. 인수받은 치과의사가 파악한 과잉진료 의심사례는 약 80명에 달하는 것으로 보도됐다. 방송에 출연한 이재현 치과의사는 “(치료가 진행되는 과정을 담은 사진을) 처음 봤을 때 팔에 소름이 돋았다. 처음 사진과 마지막 사진 결과의 갭
미국, 일본 등 선진국 치과대학들이 ‘경영난’으로 고심 중이다. 적자 폭이 수천만 달러 수준까지 불어난 일부 대학의 경우 인력 구조조정에 나서는 한편 해외 유학생들을 적극 유치하는 등 ‘고육지책’에 나서고 있다. 미국에서도 명문으로 손꼽히는 워싱턴치과대학이 큰 폭의 적자에 허덕이다 결국 이에 대한 책임을 지고 조엘 버그 학과장이 최근 사임했다고 미주한국일보를 비롯한 현지 언론들이 전했다. 워싱턴치대의 적자 규모는 지난 2015년 이미 2900만 달러에 달했는데, 이를 해결하기 위한 재정안정화 계획을 치대 측이 제시했지만 대학 당국은 충분한 해결책이 되지 못한다며 이를 거부했다. 결국 적자 규모는 1년 뒤 600만 달러가 늘어나 현재는 3600만 달러까지 확대된 상황인 것으로 알려졌다. 메디케이드 환자들에 대한 무상 치료와 연방당국의 낮은 진료비 환불 비율이 적자에 큰 영향을 미쳤다는 것이 학교 측의 해명이다. 워싱턴대학 당국은 일단 적자 해소를 위한 방안으로 치대의 전반적인 운영상황을 점검 한 후 현재 7명이나 되는 부학장의 수를 4명으로 감소시키고 급료를 감축키로 결정하는 한편 소아치과학 센터를 비롯한 일부 프로그램 및 진료소의 수익구조 개선 방안을 마련할
세상이 변화고 있지만 요새 같이 변화하는 속도가 빠르게 느껴지는 것은 스마트 폰이 확산되고 정보가 실시간으로 업로드 되고 공유되는 5G 통신 등 첨단 정보통신기술의 엄청난 발전에 기인한다. 미래학자 Buckmaninster Fuller는 인류의 지식 총량은 100년마다 두 배씩 증가했으나 1990년부터는 25년 마다, 현재는 13개월로 주기가 단축되고 있으며 2030년이 되면 3일 마다 지식총량이 두 배씩 늘어난다고 하는데 이 말이 사실이라면 어지러울 정도로 엄청난 속도로 지식의 빅뱅이 일어나고 있다. 비약적인 발전은 자연 과학의 발전에 기인한 것이라는 사실은 그 누구도 부인할 수 없는 결과이며 전문가들의 역할은 어느 때보다도 중요하게 여겨지고 있다. 이러한 변화 속에서 전문직의 프로페셔널리즘(professionalism)이 필요하다고 얘기하고 있는 것은 개인 뿐 아니라 직업, 사회적인 차원에서 질서가 중요시 되고 있으며 전문직 집단의 위기가 인식되고 있기 때문이다. 의료분야에서 프로페셔널리즘은 긍정적인 의미보다는 부정적인 의미에서 의료직의 어떤 잘못이나 문제가 노출되었을 때 자주 언급된다. 특히 의료직은 전문 지식을 독점하고 있어 절대적 권위를 갖게 되며
사건개요 치아교정을 위해 좌측 상·하악 소구치를 발치한 당일부터 개구장애 및 교합 불편 증상이 발생하였으나, 의사는 보호성근긴장으로 보고 교정치료를 지속하였고 결국 타 병원(종합병원)에서 턱관절 디스크 이탈, 관절염에 따른 관절변형(과두마모) 진단 받았음. 발치 후 발생한 턱관절의 이상 증상을 턱관절 질환으로 진단하지 못하고 치료 시기를 놓쳐 턱관절 상태가 악화된 것으로 이에 대한 손해배상을 청구하기 위해 의료중재원에 조정신청을 하였음. 치료과정 신청인은 구강 돌출과 경미하게 불규칙한 치아배열을 주소로 피신청인의원에 내원하여 상담을 받았고 상담시 턱관절 잡음(clicking), 과두 걸림을 호소하였음. 피신청인은 발치 또는 비발치 교정을 계획하였고, 측모두개 및 파노라마 방사선 사진 촬영, 임상사진 촬영, 인상채득 후 #14, 24, 34, 44 치아 발치 교정하기로 하고, #24, 34 발치함. 다음날 신청인은 발치한 후로 턱이 아프고 입이 잘 벌어지지 않음을 호소하였고, 피신청인은 보호성근긴장으로 진단하고, 에페신정(근이완제), 폰탈(소염진통제) 등 약물 처방과 유동식, 더운찜질 권유하였고 5일 경과후에도 증상 호전 없어 이전과 동일 처방함. 한달간 개구
정부는 한국형 지역사회 통합돌봄 시스템인 커뮤니티 케어를 작년, 2018년부터 강하게 추진하고 있고, 올해 하반기부터 전국 8개 지방자치단체에서 시범사업이 시작됩니다. 치과계가 공공분야에서 중요한 위치를 선점할 수 있는 좋은 계기가 될 수도 있는 상황에서, 커뮤니티케어에 대해 좀 더 깊은 관심을 가질 수 있도록 연재를 기획하게 되었습니다. ▶▶▶연재순서 1. 백세시대의 치과, 패러다임의 전환이 필요하다_커뮤니티 케어 연재를 시작하며 2. 고령화의 오래된 미래, 일본형 커뮤니티 케어인 지역포괄케어 소개 3. 지역사회 통합돌봄의 역사와 의의 4. 커뮤니티 케어 사업추진시 지역주민참여의 중요성 5. 커뮤니티케어에서 구강케어의 중요성 6. 부천시 커뮤니티케어에서 구강케어 사업계획 7. 공중구강보건에서 치과계의 미래를 본다_ 커뮤니티케어 촉탁의제도의 의미 작년에 발표된 지역사회 통합 돌봄 기본 계획을 살펴보면 복지 부분은 매우 구체적인데 보건의료는 원칙적인 방향을 제시하는 수준이고 치과와 관련된 것을 한 글자도 찾을 수 없다. 노인의 안전사고와 낙상 예방을 위해 집수리나 케어안심주택과 관련해서는 문턱 없애기, 안전바닥재 설치, 안전 손잡이 설치 등 매우 세부적인 항
은퇴했다. 1975년 9월 6일 시작하여 2019년 2월 28일 폐업신고를 하니, 근 44년을 당산동에서 개원 치과의사로 봉직했다. ‘벌써 은퇴하세요? 아직 정정 하신데.’ ‘은퇴라니 섭섭하지 않으세요?’ 막상 은퇴를 결심하니 섭섭했다. 전에는 상상도 못했던 가슴이 뻥 뚫린 듯 한 허전함. ‘은퇴라니요. 금퇴랍니다. 다시는 스트레스도 없고 자유만 만끽할 수 있는 생활로 들어가는데 銀퇴라기 보다 金퇴가 맞지 않나요?’ 하긴 교도소로 들어가거나, 부도를 내고 숨어 버리는 銅퇴도 있으니……, 은퇴도 행복이지요. - 하 하 - 그리고 보니, 은퇴에도 금메달, 은메달, 동메달이 있네, 저절로 실소가 나온다. 그러나 사실 은퇴는 슬픈 것이다. 금, 은, 동이 아니기 때문이다. 은퇴는 한문으로 隱退이다. 숨을 隱자는 남이 찾지 모하는 곳에 가는 것이다. 흑석동 211번지에서 이 세상에 온 나는, 이제 코끼리처럼 죽을 때 숨어 버리는, 진짜 은퇴의 수순에 들어간 것이다. 코끼리는 죽을 때 제 자리로 간다. 모든 동물이 죽을 땐 제자리를 찾지만 특히 코끼리는 코끼리 무덤에 가서 자신의 주검을 숨긴다. 이런 코끼리의 최후가 진정한 隱退이다. 우리 나이로 75세이니, 친구들과
치과의사의 손에서 떨어진 치과 기구가 환자의 입 안으로 들어간다면? 상상하기도 싫은 아찔한 순간일 수밖에 없다. 하지만 소송사례를 살펴보면 이처럼 당황스럽고 위급한 상황을 현실에서 맞닥뜨리기도 한다. 혹시라도 이런 위기의 순간을 맞게 된다면 어떻게 대처하는 것이 좋을까? ‘치과 치료에서 발생하는 이물질의 삼킴과 흡인의 예방과 대처’논문을 통해 이물질 삼킴 및 흡인을 예방하고 이에 대처하는 방법에 대해 알아보자. 이는 전한솔, 이진한 씨가 문헌고찰을 통해 연구한 내용으로, 구강회복응용과학지에 게재됐다. # ‘구강-인두-기도’ 일직선 피해야 치과 진료에서 삼킴과 흡인이 발생하는 이물질의 크기와 종류는 매우 다양한데, 대표적으로 근관용 파일, 버, 포스트-코어, 치관, 발치된 치아, 교정용 브라켓, 인상재, 임플란트 나사, 지대주, 임플란트 나사 드라이버 등이 보고되고 있다. 이러한 이물질을 환자가 삼키거나 흡인할 수 있는 위험요소들을 사전에 인지하고 파악해 불의의 사고가 발생하지 않도록 예방하기 위한 노력이 가장 중요하다. 환자 자세에서 하악을 거상해 구강-인두-기도가 일직선이 되는 상황은 가급적 피하도록 하고, 유닛체어의 머리 받침대를 조절해 이물질이 인두부에
인구 고령화, 실버산업 발달 등의 영향으로 의료폐기물이 해마다 늘면서 분리 배출에 대한 의료 현장의 인식 개선이 새 화두로 등장했다. 특히 최근 일회용품 사용이 늘면서 일반폐기물과 의료폐기물을 혼합해서 배출하는 경우에 대해 치과에서도 적극적인 문제의식을 가지고 ‘사회적 비용’을 낮추는데 동참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환경부(장관 김은경)에 따르면 의료폐기물은 지난 2013년 14만4000톤에서 2018년 20만7000톤으로 43.7%나 급증했다. 문제는 전국에 산재한 처분업체가 단 13곳에 불과하다는 점이다. 의료폐기물 배출량은 늘어나는데 처분 업체 수가 한정돼 있다 보니 한 두 곳만 폐업이나 시설보수를 해도 ‘의료폐기물 대란’이 일어날 수 있다는 게 전문가들의 우려다. 주민 또는 지자체들의 반대로 폐기물 처리 시설의 신규 설치나 시설 증설도 요원한 상황이다. 특히 이 같은 현상이 지속될 경우 처리단가 상승의 원인이 될 뿐 아니라 향후 의료폐기물 위탁을 못해 의료기관 내에 이를 장기 보관해야 하는 상황까지 걱정된다. 환경부 ‘의료폐기물 안전처리 방안’에 따르면 이 같은 의료폐기물 대란을 막을 수 있는 최적의 예방법은 ‘분리배출’이다. 즉, 치과 등에서 발생하는
간단한 퀴즈다. 1. 고대 이집트에는 치과의사가 있었을까? 2. 람세스 2세의 치아상태는 어땠을까? 3. 페니키아의 보철 수준은 어느 정도였을까? 그리스 역사학자 헤로도토스가 남긴 기록에 의하면, 고대 이집트에는 의사가 많았다고 한다. 그런데 놀라운 사실은 눈과 관련된 질환(안과), 심장에 관련된 질환(순환기내과), 소화기질환(소화기내과), 치아와 관련된 질환(치과)에 특화된 의사들이 활동했다는 사실이다. 신탁에 의지해 만병을 한 의사가 관장하는 원시적인 차원의 의술이 아니라 나름의 과학적 근거를 갖고, 각 분과의 ‘전문의’가 활동했다는 놀라운 추론이 가능한 대목이다. 치과는 어땠을까? 이집트인들의 무덤에 새겨진 기록을 살펴보면, 고대 이집트의 특정시기에는 약 150여 명의 의사들이 활동하고 있었는데 이 중 치과만 전담하는 의사는 적게는 3명에서 많게는 9명까지 활동하고 있었다는 증거가 발견되기도 했다. 카이로 근처의 사카라(Saqqara) 유적지에서 발굴된 목판에는 최초의 치과의사인 헤시라(Hesyre)의 기록이 남아 있기도 하다. 기록에는 “헤시라는 의사이자 치과의사다”라고 새겨져 있다고 전해진다. 이것은 순전히 추정이지만, 신왕국 전성시대에는 룩소르에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