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동 잘하는 아이, 공부도 잘해”신체활동·성적 상관관계 분석 운동 잘 하는 아동들이 공부도 잘 할 가능성이 높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네덜란드 암스테르담 VU대학(VU University Amsterdam) 의학센터 연구진이 운동과 학교 성적 간의 상관관계를 연구한 기존 논문들을 검토 분석해 이 같은 가설을 세웠다고 영국 BBC가 지난 3일 보도했다. 연구진은 총 14건의 기존 논문 중 완성도가 높은 2건에서 신체 활동과 학교 성적 사이의 관련성이 있는 증거들을 발견했다고 강조했다. 특히 이 논문들에 따르면 운동이 아이들의 뇌로 가는 혈액 및 산소 공급을 증가시켜, 인식하는 능력은 고양시키는 반면, 스트레스는 감소시키는 등의 효과를 발생시킨다는 것이다. 아울러 운동을 통해 ‘경기규칙’을 익힌 아이들이 교사들의 지시에 잘 따르고, 수업시간에 집중력도 더 높을 가능성이 크다고 연구진은 밝혔다. 윤선영 기자
천식발병 이럴 때 높다4~7세 과체중일때 위험 2.5배 어렸을 때 과체중이나 비만이면 7세 경 천식이 나타날 위험이 크게 높아진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덴마크 환경의학연구소 연구팀이 어린 시절의 과체중이 천식 및 알러지 발생에 미치는 영향을 연구해 이 같은 결과를 미국 의학전문지 ‘소아과학(Pediatrics)’ 최신호에 발표했다고 헬스데이뉴스가 최근 보도했다. 연구팀이 2000여명의 아이들을 대상으로 이들의 생후 1년, 1.5년, 4년, 7년 때의 체중과 이에 따른 천식 및 알러지 발병률을 조사한 결과, 4~7세 사이 과체중이 된 아이들은 체중이 정상인 아이들에 비해 천식이 발생할 가능성이 2.5배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생후 1.5~4살 사이 과체중이었으나 7세 때 체중이 줄어든 아이들은 체중이 원래부터 정상인 아이들과 비슷한 천식 발생률을 보였다. 제시카 마그누손 박사는 “과체중 어린이의 경우 지방억제 호르몬인 렙틴이 염증성 면역반응체계에 안 좋은 영향을 미쳐 기도의 만성염증인 천식을 유발하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전수환 기자
임신 중 ‘깜빡깜빡’ 왜?태아에 집중하기 때문에 기억 저하 임신 중에는 단기기억 기능이 떨어져 사소한 일을 잘 기억하지 못한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미국 캘리포니아 채프먼대학 심리학과 연구팀이 과학전문지 ‘심리과학 최신동향(Current Directions in Psychological Science)’ 최신호에서 임신여성은 오직 배속의 태아에게만 신경을 쓰기 위해 사소한 일을 잘 잊어버리는 단기기억 저하가 나타난다고 밝혔다고 영국 데일리메일 인터넷판이 최근 보도했다. 연구팀은 이러한 단기기억 저하가 호르몬 분비의 극심한 변화와 태아의 작은 움직임들이 뇌에 영향을 미쳐 나타나게 된다고 밝혔다. 로라 글린 박사는 “임신여성는 태아의 세포가 모체의 혈류 속으로 들어와 뇌 기능에 영향을 미치게 되는데, 이 때문에 태아의 아주 작은 움직임도 임신여성의 뇌에 영향을 미쳐 태아에 대한 민감성이 높아지게 된다”며 “상대적으로 사소한 것을 기억하는 단기기억 기능은 떨어지게 된다”고 말했다. 전수환 기자 parisien@kda.or.kr
“치의도 전신질환관리 중추역할 해야”매년 2천만명 치과 방문 … 환자 위험 조기진단 효과적 뉴욕대 연구팀 보고 치과의사들이 치과진료 외에도 환자들의 전신질환 관리를 위한 협진 등에서 적극적인 역할을 할 여지가 있다는 주장이 최근 미국에서 제기됐다. 이는 매년 2천만명에 달하는 미국 성인 및 아동들이 적어도 한번은 치과를 방문하기 때문이다. 뉴욕대학교 연구팀이 ‘미국공중보건 저널(American Journal of Public Health)’을 통해 매년 치과의사를 방문하는 환자와 일반 의료인을 방문하는 환자의 비율을 비교 분석한 결과 이 같은 결론을 내렸다고 의학전문 메디컬뉴스투데이가 최근 보도했다. 연구진이 총 3만1262명의 미국 국민들을 대상으로 한 최신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조사대상 아동들의 26%가 일반 의료인에게 진료를 받지 않았다. 이 샘플링 된 표준조사 결과를 2008년 당시 3억4백만명 수준인 전체 미국 국민을 대상으로 확대해 보면 해당 그룹의 1/3이상에 해당하는 약 7백만명 정도의 아동이 적어도 1년에 1번은 치과의사를 방문한 것으로 분석됐다. 성인의 경우 전체의 1/4이 의사에게 검진을 받지 않았지만, 1천3백만명 정도는 1
이뇨제 ‘만니톨’치과 마취효과 높인다 하치조신경 신경주막 리도카인 투과율 높여 삼투성 이뇨제로 사용되는 ‘만니톨(Mannitol)’이 치과마취의 효과를 높여준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미국 의학전문지 ‘마취경과저널(Journal Anesthesia Progress)’ 최신호가 최신이슈로 만니톨이 치과 국소마취에 미치는 영향을 다뤘다고 메디컬뉴스투데이가 최근 보도했다. 저널에 실린 논문에 따르면 연구팀이 40여명의 성인 치과환자를 두 그룹으로 나눠 한 그룹에는 하치조신경블록 부위에 치과 국소마취에 사용되는 평균량의 리도카인을, 다른 그룹에는 0.5ml의 만니톨을 첨가한 리도카인을 투여한 결과, 마취제에 만니톨을 첨가한 그룹의 마취율이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보통 하치조신경 등 하악 국소마취를 실시할 때는 10~39% 정도 실패율을 보이는데, 연구팀은 만니톨이 하치조신경을 둘러싸고 있는 신경주막에 대한 리도카인의 투과율을 높여 효과적인 치과마취를 이끄는 것으로 분석했다. 연구팀은 국소마취가 잘 안 되는 경우는 신경섬유다발을 싸고 있는 신경주막에 의해 마취제가 제대로 신경줄기에 침투되지 않기 때문인데, 만니톨이 신경주막의 수분투과율에 영향을 미쳐 마취
40세 이상 당뇨여성태아 사산 위험 2.5배 당뇨병이 있거나 40세 이상인 여성이 임신했을 때 사산율이 상당히 높아진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미국 텍사스대학 갤베스턴 의대 연구팀이 ‘미국의사협회저널(JAMA)’ 최신호에서 당뇨병과 체중, 연령 등 여성의 건강지표가 임신에 미치는 영향을 연구해 이 같은 결과를 발표했다고 헬스데이뉴스가 최근 보도했다. 연구팀이 사산한 여성 614명과 정상분만한 여성 1816명을 대상으로 이들의 건강상태를 조사분석한 결과 당뇨병이 있는 여성은 그렇지 않은 여성에 비해 사산 위험이 2.5배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40세 이상 여성은 20~34세 여성에 비해 사산율이 2.4배 높았으며, 이 밖에 혈액형이 AB형이거나 임신 전 3개월 사이 흡연을 한 여성, 과체중인 여성의 경우에도 사산율이 상대적으로 높았다. 전수환 기자
‘이코노미클래스 증후군’“철분 부족 탓” ‘이코노미클래스 증후군’이 사실은 철분 부족 때문일 가능성이 있다고 영국 의학자들이 주장했다. 영국 임피어리얼 칼리지 런던(ICL) 국립심폐연구소의 클레어 쇼블린 박사가 관련 질환자를 대상으로 한 연구 분석 결과 철분부족이 혈전의 강력한 위험인자라는 점을 밝혀 이 같은 내용을 의학전문지 ‘흉부’ 최신호(12월 14일자)에 게재했다고 영국 일간 데일리 메일 인터넷판이 지난 15일자로 보도했다. 연구진은 출혈과 함께 혈전이 잘 나타나는 유전질환인 유전성 출혈성모세혈관확장증 환자 609명을 대상으로 철분의 체내 작용을 조사했다. 이들 환자 그룹은 잦은 출혈 때문에 혈중 철분이 6μmol/l로 정상치인 17μmol/l에 크게 못 미쳤다. 특히 이들은 이른바 ‘이코노미클래스증후군’이라고 불리는 심부정맥혈전(DVT) 위험이 일반인에 비해 2.5배나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철분보충제를 복용한 환자의 경우 DVT 위험이 없는 것으로 분석돼, 연구진의 가설을 뒷받침했다. 윤선영 기자
부정교합·사랑니통증 “조상탓?” 수렵사회 긴 턱·농경사회 턱 짧아져“턱 발달은 선조의 생활방식과 밀접” 현대인의 부정교합이나 과밀치아 경향이 사실은 우리 선조의 생활 방식 변화와 관련이 있다는 흥미로운 연구결과가 최근 영국 인류학자들에 의해 발표됐다. 즉, 우리 조상들의 주생활 영위 방식이 수렵ㆍ채취에서 농경으로 넘어가면서 먹는 음식이 달라졌고, 이 때문에 턱이나 치아 구조가 달라졌다는 가설이다. 특히 사랑니가 날 때 심한 통증을 느끼는 이유도 이 같은 배경에 의해 설명될 수 있다는 것이 연구진의 주장이다. 영국 켄트대학 연구진이 전 세계 박물관에서 수집한 11개 인구 집단의 두개골을 조사, 식습관의 변화가 인류의 얼굴 및 턱 구조에 미쳤을 영향력을 분석한 논문을 최근 온라인판 미국립과학원 회보(PNAS)에 발표했다고 라이브사이언스 닷컴, 뉴사이언티스트 등의 매체가 보도했다. 연구진이 조사한 11개 집단 가운데 5개 집단은 수렵을 기반으로 한 생활방식을 지녔으며 다른 6개 집단은 농업 의존적인 생활을 유지했다. 분석결과 수렵 위주의 집단은 전반적으로 농업 중심의 집단에 비해 턱뼈가 길고 좁았다. 이 같은 현상은 농경사회 사람들이 전분 등 부드러운
당뇨에 우울증 겹치면 ‘치매 적신호’ 성인 당뇨병에 우울증까지 겹치면 노인성 치매를 비롯한 여러 형태의 치매에 걸릴 위험이 높아진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미국 워싱턴대학 보건대학원 연구팀이 ‘일반정신의학 기록(Archives of General Psychiatry)’ 최신호에서 2형 당뇨병 환자가 우울증 진단을 받으면 그로부터 3~5년 안에 치매에 걸릴 위험이 우울증이 없는 당뇨병 환자에 비해 2배 높다는 연구결과를 밝혔다고 헬스데이뉴스가 최근 보도했다. 연구팀이 30~75세 사이의 당뇨병 환자 1만9000여명을 대상으로 이들의 건강기록을 조사분석한 결과 우울증이 겹친 환자는 치매 발생률이 2%, 우울증이 없는 환자는 1%로 나타났다. 웨인 케이턴 박사는 “당뇨병만 있어도 치매 위험이 보통사람에 비해 2배 정도 높아지는데 여기에 우울증까지 겹치면 치매 위험이 4배까지 높아지게 된다”며 “그러나 절대적인 치매 발생 위험은 50명에 한 명꼴로 그리 높은 것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전수환 기자 parisien@kda.or.kr
운동·다이어트 ‘하나마나’오래 앉아 있으면 살쪄 운동과 다이어트를 열심히 해도 앉아 있는 시간이 많으면 살이 찐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이스라엘 텔아비브대학 연구팀이 미국 의학전문지 ‘생리학-세포생리학 저널(Journal of Physiology-Cell Physiology)’ 최신호에서 오래 앉아 있거나 누워 있으면 체중이 실려 장시간 압박을 받은 부위의 지방이 최고 50%까지 늘어난다는 연구결과를 밝혔다고 영국 데일리메일 인터넷판이 최근 보도했다. 연구팀이 척수부상으로 마비된 환자의 근육조직을 MRI로 찍어 분석한 결과 시간이 지날수록 지방세포층이 근육조직으로 밀고 들어오는 것을 확인했다. 또한 시험관 실험을 통해 지방전구세포에 포도당 또는 인슐린을 투여해 지방세포로 전환하도록 자극하면서 이 중 일부에 기계적 스트레칭 부하를 가했을 때 대조군에 비해 지방을 최고 50%나 더 많이 만드는 것이 관찰됐다. 기계적 스트레칭 부하란 앉아 있을 때 특정 부위에 체중이 실리는 것처럼 세포에 인위적 부하를 가하는 것을 말한다. 아미트 게펜 박사는 “부하를 받으며 자란 지방세포들은 체내에 저장되는 중성지방을 만들고 만드는 속도도 현저히 빨랐다”며 “이는 건전
체중 줄이면 잇몸 건강해진다인슐린 저항성·염증 감소로 치주질환 개선 효과 체중을 줄이는 것이 치주질환의 증상을 개선하는데 큰 도움이 된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미국 케이스웨스턴리저브대학 치과대학 연구팀이 ‘치주학저널(Journal of Periodontology)’ 최신호에서 체중이 잇몸건강에 미치는 영향을 연구해 이 같은 결과를 발표했다고 메디컬뉴스투데이가 최근 보도했다. 연구팀이 치주질환을 앓고 있는 비만환자 31명을 실험군으로 정하고 이들 중 평균 체질량지수(BMI)가 39인 절반정도의 환자에 위우회술, 복부 지방세포 제거 등 체중을 줄이기 위한 수술을 받게 했다. 또한 나머지 평균 BMI가 35인 그룹에는 외과적인 수술을 처치하지 않은 채 이들 두 그룹 모두에 스케일링, 치근활택술 등 치주질환을 개선할 수 있는 치료 및 가정에서의 철저한 구강위생관리를 실시토록 했다. 실험결과 두 그룹 모두 치주건강이 향상되는 효과를 보였는데, 특히 외과적 수술을 통해 체중을 줄인 그룹은 치근결합력, 출혈, 치주낭 탐침 깊이, 치태 수치 등에서 훨씬 더 큰 개선효과를 보였다. 선임연구원인 나빌 비싸다 박사는 “실험결과 체중이 감소됨에 따라 인슐린 저항성 및