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선 즐겨 먹으면치매 위험 낮아져” 생선을 자주 먹으면 치매 위험을 줄일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미국 피츠버그대학 메디컬센터의 사이러스 라지 박사가 최근 시카고에서 열린 북미영상의학학회 연례회의에서 생선을 자주 먹으면 기억과 학습을 담당하는 뇌 부위들의 크기가 증가된다고 밝힌 것으로 의학전문 헬스데이뉴스가 보도했다. 연구팀은 일반인 260명을 대상으로 10년 동안 식품 섭취 관련 조사와 함께 3차원 자기공명영상을 이용한 분석을 통해 뇌의 크기 변화를 측정했다. 분석 결과 굽거나 삶은 생선을 매주 1∼4회 먹는 사람들의 경우 기억, 학습과 관련된 뇌 부위인 해마, 설전부, 후대상회, 안와전두피질 등의 크기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이들을 상대로 한 기억력 테스트에서는 일상생활을 효과적으로 수행하는 데 있어 매우 중요한 단기기억인 ‘작업 기억’이 일정 부분 개선된 것으로 밝혀졌다. 윤선영 기자 young@kda.or.kr
편두통 ‘우울증 신호’발병 위험 80% 높아 편두통이 있는 사람은 우울증에 걸릴 위험이 높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캐나다 캘거리대학 연구팀이 의학전문지 ‘두통(Headache)’ 최신호에서 편두통과 우울증 사이의 연관관계를 연구해 이 같은 결과를 발표했다고 로이터통신이 최근 보도했다. 연구팀이 캐나다 전국건강조사에 참여한 1만5000명을 대상으로 12년에 걸쳐 이들의 건강기록을 조사한 결과 편두통을 겪는 사람은 그렇지 않은 사람에 비해 우울증이 발생할 위험이 80%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조사기간 중 편두통이 있는 그룹에서는 22%가 우울증 진단을 받았으며, 편두통이 없는 대조군에서는 14.6%만이 우울증 진단을 받았다. 이 같은 결과는 연령과 성별 등 다른 우울증 위험요인들을 고려해도 변함이 없었다. 전수환 기자 parisien@kda.or.kr
아동 면역시스템 발달 상태타액으로 확인 성인보다 감염 취약 이유 입증돼 침샘의 기능을 분석해 인체 면역 시스템의 기전을 설명한 흥미로운 연구결과가 최근 스웨덴에서 발표됐다. 특히 이번 연구결과에 따르면 성인에 비해 아동의 면역체계가 취약한 이유를 입증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스웨덴 말뫼대학 연구진이 최근 아동 침샘에서 분비되는 타액의 양상 등을 조사해 아동이 성인에 비해 감염에 취약한 이유를 설명하는 새로운 연구결과를 발표했다고 의학전문 메디컬뉴스투데이가 최근 보도했다. 타액은 구강 내부 점막을 부드럽게 만들 뿐 아니라 향균성 물질이 포함돼 있어 인체 면역시스템에서 중요한 기능을 발휘한다. 특히 외부 감염을 예방하고 구강 내부의 습도를 적절한 수준으로 유지시키는 역할을 한다. 말뫼대학 치과교정 전문의인 미카엘 소네손 박사는 200명을 대상으로 나이별 타액 분비량의 차이를 조사한 후 이를 인체 면역시스템의 특정 및 전반적 기능의 반응들과 비교 분석했다. 연구결과 아동은 전반적인 인체 면역시스템의 기능에서는 비슷한 양상을 보이지만, 성인에 비해 타액 내 면역 글로불린(immunoglobulin) 성분이 적다는 사실을 발견했다. 이는 아동이 성인에 비해 인체
“고기, 바싹 굽지 마세요”전립선암 위험 2배 높아 적색육을 바싹 구워 먹으면 진행속도가 빠른 공격적 전립선암에 걸릴 위험이 높아진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미국 샌프란시스코 캘리포니아 대학 연구팀이 온라인 과학전문지 ‘공중과학도서관(PLoS ONE)’ 최신호에서 고기를 구워먹는 식습관이 전립선암의 발병에 미치는 영향을 연구해 이 같은 결과를 발표했다고 CNN 인터넷판이 최근 보도했다. 연구팀이 최근 공격적 전립선암 진단을 받은 500명의 남성과 같은 수의 건강한 대조군의 식습관을 비교 연구한 결과 다진 고기(햄버거용 패티)를 직접 불에 바싹 구워먹는 사람은 그렇지 않은 사람에 비해 전립선암 위험이 2배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쇠고기 스테이크 등 적색육의 경우에도 마찬가지였다. 그러나 닭고기나 소시지, 베이컨 등은 바싹 구워먹어도 전립선암 위험에는 별 영향을 미치지 않은 것으로 밝혀졌다. 적색육을 높은 온도의 직화에 구으면 HCAs(heterocyclic amines)와 PAHs(polycyclic aromatic hydrocarbons)라는 두 가지 화학물질이 생성되는데, 앞선 연구에서는 동물실험을 통해 이 두 화학물질이 전립선암을 포함한 여러 종류의
‘커피 사랑’ 자궁내막암 예방하루 4잔 이상 발병위험 25% 낮춰 커피를 많이 마시는 것이 자궁내막암을 예방하는 데 큰 도움이 된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미국 하버드대학 보건대학원 연구팀이 의학전문지 ‘암 역학, 생물표지&예방(Cancer Epidemiology, Biomarkers & Prevention)’ 최신호에서 커피가 자궁암 발병에 미치는 영향을 연구해 이 같은 결과를 발표했다고 헬스데이뉴스가 최근 보도했다. 연구팀이 여성 7만여명의 26년에 걸친 건강기록을 분석한 결과 카페인 커피를 하루 4잔 이상 마시는 여성은 1잔 이하 마시는 여성에 비해 자궁내막암 위험이 평균 25%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하루 카페인 커피를 2~3잔 마시는 경우는 자궁내막암 위험이 7% 낮았다. 그러나 카페인을 제거한 커피를 하루 2잔 이상 마시는 경우에도 자궁내막암 위험이 평균 22% 낮아지는 것으로 드러났다. 에드워드 죠바누치 박사는 “이는 커피의 주성분인 카페인 외의 다른 성분이 자궁암을 예방하는 효과를 낸다는 것을 시사하는 것”이라며 “커피에 가장 많이 들어있는 항산화성분이 이러한 효과를 가져오는 것 같다”고 말했다. 전수환 기자
스케일링, 심혈관질환 예방최소 1년에 한번 치료…심장발작·뇌졸중 위험 낮춰 치과에서 스케일링을 자주 하면 심장발작과 뇌졸중 위험이 낮아진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대만 대북영민총의원(Taipei Veterans General Hospital) 연구팀이 지난 13일 미국 올랜도에서 열린 미국심장학회(American Heart Association) 학술회의에서 스케일링 등의 구강건강관리가 심혈관질환 발병에 미치는 영향과 관련 이 같은 결과를 밝혔다고 메디컬뉴스투데이가 최근 보도했다. 연구팀이 심장발작이나 뇌졸중 병력이 없으면서 정기적으로 치과에서 스케일링을 받은 5만여명의 실험군과 똑같이 심혈관질환 병력이 없으면서 스케일링을 받지 않은 대조군 5만여명의 7년간에 걸친 건강기록을 분석한 결과, 최소 2년에 한 번 이상 치과에서 스케일링을 받은 그룹은 스케일링을 전혀 하지 않은 그룹보다 심장발작과 뇌졸중 위험이 각각 24%, 13%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팀은 구강 박테리아가 심혈관질환 발병에 큰 영향을 미치는데 스케일링을 자주하면 잇몸에 만성염증을 일으킬 수 있는 박테리아가 제거돼 이 같은 효과가 나타나는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앞선
녹차 나쁜 콜레스테롤 잡는다 녹차가 나쁜 콜레스테롤 수치를 낮춰줄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미국 캘리포니아 주 웨스턴 보건대학 연구팀이 ‘미국영양학회지(Journal of the American Dietetic Association)’ 최신호에서 녹차에 포함된 카테킨 성분이 콜레스테롤 수치에 미치는 영향을 연구해 이 같은 결과를 발표했다고 로이터통신이 최근 보도했다. 연구팀이 1415명의 실험군을 대상으로 녹차가 이들의 콜레스테롤 수치에 어떠한 영향을 미치는지 실험한 결과 녹차의 카테킨이 나쁜 콜레스테롤 수치를 5~6포인트 내려주는 것으로 확인됐다. 그러나 녹차가 좋은 콜레스테롤 수치를 높이거나 유해한 혈중지방 트리글리세라이드를 줄이는 역할을 한다는 증거는 찾을 수 없었다. 올리비아 풍 박사는 “콜레스테롤 수치를 낮추기 위한 적절한 처방과 함께 녹차를 섭취하는 것이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전수환 기자
"콩" 폐암에 효능 콩 속 일정 성분이 폐암 발병 위험을 낮출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이는 지난해 일본 국립암센터 연구팀이 내놓은 기존의 연구가설을 재확인한 것으로, 콩 속 ‘이소플라본’이라는 성분이 암세포의 성장 속도를 늦출 수 있다는 것이다. 최근 상해 지아오통의대 연구팀이 ‘미 임상영양학저널(the American Journal of Clinical Nutrition)’에 발표한 연구보고서에 따르면 식사 중 콩을 가장 많이 섭취한 사람들이 가장 적게 섭취한 사람들에 비해 폐암이 발병할 위험이 23%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연구팀은 콩 속의 이소플라본이라는 물질이 이런 효과를 내는 것으로 추정했다. 이소플라본은 여성호르몬 분비를 유도하는 물질로 콩과류에 가장 많이 존재한다. 연구팀은 연구결과와 관련 “콩 섭취와 폐암 발병 간의 연관성을 보다 정확히 이해하기 위해서는 추가적 연구가 필요할 것”이라고 밝혔다. 윤선영 기자 young@kda.or.kr
일본인 못 말리는‘덧니 사랑’ 사랑스러움 상징 ‘덧니 성형’ 열풍일부 치과의사들 “치아 건강 우려” 가지런한 치아형태와 아름다운 미소에 관한 일반 상식을 뒤엎는 일본의 이색 성형 열풍이 세계 유수 언론의 주목을 받고 있다. 현지 치과의사들은 이 같은 무분별한 시술이 결국 치아 건강을 해칠 수 있다고 경고하고 있다. 최근 일본 여성들 사이에서 때 아닌 ‘덧니 성형’ 열풍이 불고 있다고 데일리메일 등 해외 주요 언론들이 지난 11일자로 보도했다. ‘Yaeba’로 불리는 이 덧니가 일본에서는 ‘못난 이’의 상징이라기보다는 오히려 귀엽거나 혹은 섹시한 이미지로 받아들여지고 있다고 이들 외신은 전했다. 특히 일본에서는 청순한 이미지의 여성들이 인기가 있기 때문에 덧니가 있어도 굳이 치아교정을 하지 않는 사람들이 많았다. 평균 390달러(한화 약 43만 9000원) 정도의 비용이 소요되는 이 덧니 성형은 매우 간단하게 완료되며, 현재 시술을 원하는 사람들이 꼬리를 물고 있을 정도로 인기를 얻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기존 송곳니 자리에 작은 반영구 덧니를 덧붙이면 서구 외신들이 “뱀파이어 같다”고 표현한 성형 송곳니가 완성되는 것이다. 뉴욕타임스는 베트남
우울증·만성 스트레스땐빨리 늙는다 우울증과 만성 스트레스가 노화를 촉진한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스웨덴 우메아대학 연구팀이 과학전문지 ‘생물정신의학(Biological Psychiatry)’ 최신호에서 우울증과 만성 스트레스가 있는 사람은 노화와 관계된 염색체의 말단부인 텔로미어가 보통사람보다 짧다는 사실을 밝혀냈다고 메디컬 뉴스투데이가 지난 10일 보도했다. 연구팀이 우울증 환자 91명과 건강한 사람 451명을 대상으로 백혈구의 텔로미어 길이를 측정한 결과 우울증 그룹이 대조군보다 텔로미어가 짧은 것으로 나타났다. 텔로미어란 구두끈 끝의 플라스틱으로 싸맨 부분처럼 세포핵 염색체의 말단부가 풀어지지 않게 보호하는 부분으로 세포가 한 번 분열할 때마다 그 길이가 조금씩 짧아지며 이에 따라 세포는 점차 노화돼 죽게 된다. 미카엘 비크그렌 박사는 “스트레스 조절기능을 평가한 실험에서도 우울증 그룹과 대조군 모두 만성 스트레스가 있으면 텔로미어가 짧아진다는 사실이 밝혀졌다”고 말했다. 전수환 기자 parisien@kda.or.kr
호두 등 견과류 섭취“식욕 줄고 행복해져요” 호두나 아몬드 같은 견과류가 식욕을 감소시키고 행복감을 증가시킨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스페인 로비라 이 비르길리대학 연구팀이 과학전문지 ‘단백질체학 연구 저널(Journal of Proteome Research)’ 최신호에서 견과류가 식욕과 기분을 조절하는 뇌의 신경전달물질인 세로토닌의 분비를 촉진한다는 이 같은 결과를 밝혔다고 영국 데일리메일 인터넷판이 최근 보도했다. 연구팀이 대사증후군이 있는 42명 중 22명에게만 믹스너트 30g을 매일 먹게 한 뒤 견과류를 먹지 않은 나머지 20명과 소변검사를 통해 세로토닌 대사물질 수치를 비교한 결과 믹스너트 그룹의 수치가 현저히 높은 것으로 드러났다. 크리스티나 안드리스 라쿠에바 박사는 “이번 연구결과는 견과류가 식욕을 억제해 복부지방을 감소시키고 대사증후군을 줄이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는 것을 시사한다”고 밝혔다. 한편, 대사증후군이란 복부비만, 고혈압, 고혈당, 양성 콜레스테롤(HDL) 혈중수치 표준이하, 중성지방 과다 중 3가지 이상이 해당되는 경우를 말하며 이런 사람들은 심혈관질환, 당뇨병 등의 위험이 높다. 전수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