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만인 왜 치주질환 잘 걸리나미국 치대 연구팀, 비만 원인 특정 miR종 치주감염 유발 밝혀 비만인 사람에게서 잘 발병하는 치주염의 유전학적 기전이 밝혀졌다. 미국 노스캐롤라이나대학 치과대학 연구팀이 ‘국제치과연구학회(IADR)저널’ 최신호에서 비만과 관련 있는 특정 ‘MicroRNA(miR)’가 치주조직의 염증 감염 경로를 변형시켜 치주염을 유발한다는 가설을 발표했다고 메디컬뉴스투데이가 최근 보도했다. 연구팀이 20명의 실험군을 대상으로 이들의 치주조직 샘플을 추출해 샘플 속 특정 miR의 증감정도를 연구한 결과, 비만이면서 치주질환을 앓고 있는 사람에게서는 miR-15a, miR-18a, miR-22, miR-30d, miR-30e, miR-103, miR-106b, miR-130a, miR-142-3p, miR-185, miR-210 등 9개의 miR이 크게 상향 조정된 수치를 보이는 것이 확인됐다. 또한 비만이면서 건강한 치주조직을 가진 그룹에서는 miR-18a과 miR-30e 등 두 종이, 정상체중이면서 치주질환을 가진 사람에게서는 miR-30e과 miR-106b가 상향 조정된 결과를 보였다. 연구팀은 비만의 치주질
광고 노출·의사 권유시분유 수유 확률 높다 광고에 노출되거나 의사의 권유를 받은 신생아의 어머니들은 아이에게 분유를 먹일 확률이 크게 높아진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세계보건기구(WHO)가 학술지 ‘사회과학과 의학’ 최근호(9월호)에 발표한 조사분석 결과에 따르면 분유 광고를 기억하는 여성들이 자신의 아기에게 분유를 먹일 확률이 그렇지 않은 경우에 비해 2배나 높았다고 밝혔다고 마닐라 발 AP 통신이 최근 보도했다. 특히 의사의 권유를 받은 경우에는 이 확률이 4배로 높아졌다. 또 광고의 영향을 받았거나 의사의 권유를 받은 어머니가 출산 1년 이내에 모유 수유를 중단할 확률은 그렇지 않은 경우에 비해 6.4배 높았다. 윤선영 기자young@kda.or.kr
체리 주스 1잔에 ‘쿨쿨’숙면 유도 효과 커 체리 주스가 수면의 질을 크게 개선하는 효과가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영국 노섬브리아대학 연구팀이 ‘유럽 영양학 저널(European Journal of Nutrition)’ 최신호에서 이 같은 내용을 밝혔다고 메디컬뉴스투데이가 최근 보도했다. 연구팀이 20명의 실험군을 두 그룹으로 나눠 타트 체리 주스와 다른 주스를 각각 하루 30ml씩 일주일 동안 마시게 하면서 수면-각성 주기를 모니터 한 결과, 체리 주스 그룹은 실험 전보다 잠자리에 있는 시간이 15분, 총수면 시간이 25분, 수면의 질을 나타내는 척도인 수면 효율이 5~6% 높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체리 주스 그룹은 생체리듬을 주관하는 호르몬인 멜라토닌의 수치가 실험 전보다 높아진 것으로 나타났으며, 대조군보다 낮잠을 자는 시간도 줄어든 것으로 밝혀졌다. 글린 하워트슨 박사는 “이번 실험 결과 체리 주스가 불면증이나 야근, 시차피로에 의한 수면장애를 없애는 데 도움이 될 것으로 예상 된다”고 말했다. 전수환 기자
존 레논 치아는 얼마?처칠·나폴레옹 등 유명인사 치아 잇단 경매 저명인사들의 치아는 어느 정도의 가치가 있을까. 최근 한 유명 가수의 발치된 치아가 영국 경매 시장을 뜨겁게 달구고 있다. 특히 변색되고 충치에 시달렸던 그의 어금니가 한화로 1천1백만원에 달하는 가격에 낙찰될 것이라는 예상이 나오는 등 유난스러운 일부 해외 ‘마니아’와 언론들의 ‘호들갑’이 화제가 되고 있다. 영국의 한 경매 회사가 최근 비틀즈의 멤버였던 존 레논의 어금니를 경매에 올렸다고 BBC 등 영국 주요 언론들이 일제히 보도했다. 언론 보도에 따르면 존 레논은 치과에서 어금니를 발치한 후 이를 1960년대 후반 가정부에게 기념으로 줬다. 현재 90세가 된 가정부는 이 어금니를 소중하게 간직하고 있다가 최근 경매에 내 놓으면서 적지 않은 돈을 쥐게 됐다는 것이다. 이처럼 해외 경매시장에서 고인이 된 유명인사의 치아가 고가로 거래되는 것은 전혀 드문 일이 아니다. 지난해 역시 경매에 나온 윈스턴 처칠 전 영국총리의 틀니는 예상 시초가보다 무려 3배나 높은 가격인 2만3770달러(약 2천6백만원)에 낙찰됐다. 틀니를 경매에 내
꾸준한 운동녹내장 예방 꾸준한 운동이 녹내장을 막는데 도움이 된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영국 유니버시티 칼리지 런던 안과학연구소 연구팀이 의학전문지 ‘안과학-시과학 연구(Investigative Ophthalmology & Visual Science)’ 최신호에서 운동이 안과질환에 미치는 영향을 연구해 이 같은 결과를 밝혔다고 헬스데이뉴스가 최근 보도했다. 연구팀이 48~90세 남녀 5650명을 대상으로 이들의 눈 건강을 장기간에 걸쳐 조사 분석한 결과, 적당한 운동을 오래 한 사람일수록 녹내장의 원인이 되는 안관류압이 떨어질 위험이 평균 25% 낮은 것으로 드러났다. 안관류압이란 혈압에서 안압을 뺀 수치로, 혈압이 낮아지거나 안압이 높아지면 안관류압은 낮아지게 되며 이럴수록 녹내장 위험이 높아진다. 폴 포스터 박사는 “이번 연구결과는 몸을 움직이지 않는 생활습관이 녹내장의 위험인자가 될 수 있으며, 반대로 생활습관을 바꾸면 녹내장 위험을 낮출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고 말했다. 전수환 기자 parisien@kda.or.kr
1주일 3잔 음주심근경색 완화 심근경색을 일으킨 여성들에게는 가벼운 음주가 수명을 늘리는데 도움을 준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미국 하버드대학 의학대학원 연구팀이 미국 ‘심장병학저널’ 최신호에서 음주량이 심근경색을 앓고 있는 여성의 수명에 미치는 영향을 연구해 이 같은 결과를 발표했다고 로이터통신이 최근 보도했다. 연구팀이 심근경색으로 입원한 여성 1200여명을 대상으로 음주량과 같은 생활습관과 수명과의 연관성을 10년 이상 추적 조사한 결과, 술을 전혀 마시지 않은 여성들은 이 기간에 100명 당 44명꼴로 사망했지만 술을 조금 마신 여성들은 100명당 25명, 이보다 더 마신 사람들은 100명 당 18명의 비율로 사망한 것으로 드러났다. 연구팀은 “여성 심근경색환자의 가벼운 음주생활이 완전한 금주보다 사망 가능성을 35% 정도 감소시킨다”며 “1주일에 3잔 정도의 음주량이 적당하다”고 밝혔다. 전수환 기자
구강박테리아 ‘푸소’대장암과 밀접정상세포보다 암 세포에 수백배 많아 특정 구강박테리아가 대장암 발병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연이어 나왔다. 미국 하버드의대 다나-파버 암연구소와 캐나다 브리티시 컬럼비아 암연구소 연구팀이 각각 ‘푸소박테리아(Fusobacterium)’가 대장암 조직에서 발견됐다는 연구결과를 발표했다고 시사주간지 타임 인터넷판이 최근 보도했다. 다나-파버 연구팀은 대장암 환자와 건강한 사람 9명의 대장 조직을 채취해 DNA를 비교분석했다. 실험결과 대장암 조직 대부분에서 푸소박테리아가 발견됐으며 이를 추가 확인하기 위해 다른 대장암 환자 95명의 조직을 분석한 결과도 마찬가지였다. 또한 브리티시 컬럼비아 암연구소 연구팀이 대장암 환자와 건강한 사람 11명의 대장 조직을 채취해 RNA를 비교분석한 결과, 정상세포보다 암세포에서 푸소박테리아가 많이 발견됐으며 일부 조직에서는 건강한 세포보다 암세포에서 푸소박테리아가 수백 배 많이 들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푸소박테리아는 주로 구강 내 서식하며 잇몸병을 일으키는 것으로 알려져 있는데, 위나 소장, 대장 등의 신체기관에서는 드물게 발견된다. 앞선 연구에서
남성 불임 “이것 탓?”트랜스지방 정자 밀도 저하 트랜스지방이 함유된 음식을 많이 먹는 남성은 불임 가능성이 커진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미국 하버드대학 보건대학원 연구팀이 미국 생식의학학회 연례회의에서 트랜스지방의 과다섭취가 정자의 밀도를 떨어뜨린다는 사실을 밝혔다고 영국 데일리메일이 최근 보도했다. 연구팀이 불임클리닉에 찾은 남성 99명을 대상으로 이들 정자의 질을 조사 분석한 결과, 트랜스지방을 전체 칼로리의 1.3%가량으로 가장 많이 섭취하는 그룹의 정자 밀도는 정액 ㎖당 평균 4천8백만 마리로, 트랜스지방 섭취가 전체 칼로리의 0.7%정도로 가장 적은 그룹의 7천9백만 마리에 비해 현저히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트랜스지방 섭취가 많은 그룹은 정액과 정자의 트랜스지방 함유량도 많았으나 이 자체가 정자의 모양이나 운동성에 영향을 미치지는 않는 것으로 드러났다. 트랜스지방은 액체상태인 식물성 지방에 수소를 첨가해 마가린이나 쇼트닝 등 고체상태로 만드는 과정에서 생성되며 식물성 기름을 튀길 때도 발생한다. 전수환 기자
휴대폰 장기사용 “뇌종양 유발 연관 없다” 휴대폰의 장기 사용이 악성 뇌종양을 유발한다는 일부 학계의 가설을 반박하는 새로운 분석이 나왔다. 휴대폰 사용이 암을 일으킬 수 있다는 점을 시사한 연구 결과는 최근까지도 꾸준히 발표돼 왔지만, 그 동안 장기 분석결과는 없어 뚜렷한 결론이 도출되지는 않은 상황이다. 덴마크암학회의 파트리치아 프라이 연구원 팀이 영국의학전문지 브리티시메디컬저널(BMJ)에 게재한 논문에서 휴대전화 장기 사용과 악성 뇌종양 발병 사이에 큰 연관이 없다는 연구결과를 발표했다고 파리 발 AFP통신이 최근 보도했다. 연구팀은 휴대전화 사용자 35만8000명을 대상으로 18년간(1990년∼2007년)의 건강 기록을 추적 조사한 결과 이 같은 결론을 내렸다. 분석결과 이들 중 총 1만729명의 중추신경계 종양 환자가 확인됐다. 하지만 13년 이상의 휴대전화 장기사용자와 휴대전화를 전혀 사용하지 않는 사람들 사이에서의 암 발병률은 거의 동일한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연구팀은 이번 연구 결과와 관련 휴대전화를 15년 이상 장기사용하거나 많이 사용하는 사람들의 경우 뇌종양 위험성이 다소 커질 가능성에 대해서는 배제하지 않
“타액으로 췌장암 조기 진단”환자 구강 31가지 특정 박테리아 존재…검사 정확도 80% 구강 박테리아의 분석을 통해 췌장암을 조기 진단할 수 있다는 새로운 연구결과가 최근 발표돼 눈길을 끈다. 특히 연구팀은 이 같은 분석에 의해 정상인과 췌장암 환자를 10명 중 8명꼴로 가려낼 수 있었다고 주장했다. 췌장암 환자의 15%는 수술이 불가능한 단계에서 발견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최근 타계한 스티브 잡스와 배우 패트릭 스웨이지도 이 병으로 고통을 받아왔다. 미국 로스앤젤레스 캘리포니아 대학 의과대학 위장병 전문의인 제임스 패럴 박사가 의학전문지 ‘소화관(Gut)’ 최신호를 통해 췌장암 환자와 일반인 사이에는 구강 박테리아 분포에 차이가 있다고 밝힌 것으로 의학전문 뉴스매체인 메디컬뉴스투데이, 헬스데이뉴스 등이 지난 13일자로 일제히 보도했다. 이 같은 차이점을 분석하면 통증이 적어 발견이 늦고 5년 생존률이 5%에 불과한 췌장암을 보다 일찍 발견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으로 제임스 패럴 박사 연구팀은 기대했다. 이번 실험에서 연구팀은 췌장암 환자 10명과 일반인 10명의 타액에 들어 있는 구강 박테리아를 비교 분석했다. 분석 결과 췌장암
규칙적 운동 편두통 해소 규칙적인 운동이 편두통을 예방하는데 큰 효과가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스웨덴 예테보리대학 신경과학-생물학연구소 연구팀이 ‘두통(Cephalalgia)’ 최신호에서 운동이 편두통에 미치는 영향을 기타 편두통 해소요법과 비교연구해 이 같은 결과를 발표했다고 로이터통신이 최근 보도했다. 연구팀이 여성편두통 환자 91명을 대상으로 이들을 3개 그룹으로 나눠 한 그룹에겐 에어로빅 운동을, 다른 한 그룹에는 이완요법을, 남은 그룹에는 편두통 치료제 토피라메이트 투여를 3개월에 걸쳐 실시한 결과 3그룹 모두 편두통 횟수가 평균 3분의 1 수준으로 줄어들었다. 단, 토피라메이트로 치료를 받은 그룹의 경우 통증의 강도까지 낮아지는 치료효과를 보였지만 변비와 현기증, 피로감 등의 부작용을 보이는 경우가 많았다. 엠마 바르케이 박사는 “이번 연구결과는 별도의 부작용 없이 편두통 해소법을 찾는 환자들에게 적당한 강도의 규칙적인 운동이 매우 효과적이라는 것을 시사한다”고 말했다. 전수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