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동 중독·고도불포화지방 섭취폐경 빨리온다 운동을 지나치게 많이 하거나 심장건강에 좋다는 음식을 즐기는 여성들은 일찍 폐경이 올 수도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일본 기후대학 연구팀이 의학전문지 ‘폐경(Menopause)’ 최신호에서 여성의 운동량과 식습관이 폐경에 미치는 영향을 연구해 이 같은 결과를 발표했다고 로이터통신이 최근 보도했다. 연구팀이 폐경 전 여성 3100여명을 대상으로 10년에 걸쳐 이들의 운동시간 및 식습관을 추적 조사한 결과, 매주 8~10시간씩 운동을 한 여성들은 운동을 별로 하지 않은 여성들에 비해 일찍 폐경에 도달할 가능성이 17% 높은 것으로 드러났다. 또한 고도불포화지방이 많이 들어있어 심장건강에 좋은 음식을 즐긴 여성들도 이러한 식습관을 갖지 않은 여성에 비해 일찍 폐경이 찾아올 가능성이 15%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와 관련 조앤 맨슨 북미폐경학회 회장은 “폐경이 빠르면 유방암 위험성이 낮아지나 심장병과 골다공증 위험은 높아진다”고 말했다. 전수환 기자 parisien@kda.or.kr
중년여성“가벼운 운동이 더 효과적” 중년 여성들에게는 적당한 강도의 운동이 격렬한 운동보다 더 큰 심리적 만족감을 주며 지속성을 갖게 한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미국 펜실베니아 주립대학 연구팀이 지난달 워싱턴 D.C.에서 열린 ‘북미 갱년기 학회’에서 운동이 중년 여성들에게 미치는 영향을 연구해 이 같은 결과를 발표했다고 로이터통신이 최근 보도했다. 연구팀이 호르몬 치료를 받지 않은 40~60대 여성 255명을 두 그룹으로 나눠 2주에 걸쳐 각각 적당한 강도와 격렬한 운동을 시킨 다음 스스로 매일의 운동량과 이에 따른 감정을 기록하게 했다. 연구결과 적당한 강도의 운동을 한 여성들은 격렬한 운동을 한 여성들보다 2배 더 활기를 느끼고 슬픔이나 불안과 같은 감정들이 줄었으며,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운동을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느낀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격렬한 운동을 한 여성들은 소수만이 기분이 좋아지는 것을 느꼈다고 기록했으며, 특히 과체중이나 질병 증세가 있던 여성들은 격렬한 운동 뒤 침착한 심리상태가 줄었다고 답했다. 스테리아니 엘라브스키 박사는 “비활동적이었거나 과체중이었던 여성들은 격렬하지 않은 적정 강도의 운동을 하
당뇨환자, 구강건강 소홀땐 ‘큰 코’응답자 80% “발병 악화·합병증 유발 인지 못해” 영국연구팀 설문조사 당뇨병 환자의 상당수가 열악한 구강건강상태가 당뇨병의 증상을 더욱 악화시킬 수 있다는 사실을 인지하지 못하고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전문가들은 당뇨병과 치주질환이 상호영향을 주고 있다는 연구결과들이 연이어 나오고 있다는 점에 주목하며 당뇨병 환자들이 구강건강에 더욱 관심을 가져야 한다고 지적했다. 영국 워릭대학 의과대학 연구팀이 영국치과의사협회지(BDJ) 최신호에서 당뇨병 환자들이 치주질환이 당뇨병의 증상을 악화시키는데서 더 나아가 심혈관질환 및 구강암 등 연계질환의 발병을 야기할 수 있다는 사실을 인지하지 못하고 있다고 밝혔다고 메디컬뉴스투데이가 최근 보도했다. 연구팀이 당뇨병 치료를 받기 위해 병원을 방문한 229명의 성인을 대상으로 구강건강과 당뇨병 사이의 연관성에 대해 어느 정도 인지하고 있는지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응답자의 80% 이상이 두 질환사이의 연관성에 대해 잘 모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잇몸이 아프거나 붓는 증상을 보이는 경우가 당뇨병과 연관이 있을 것이라고 응답한 경우는 13%, 당뇨병이 치아상실에 영향을
미국 의사 40% “과잉진료”“진료 불만 소송 우려” 주요인 미국 의사들 10명 중 4명은 진료 불만으로 인한 소송을 걱정해 과잉진료를 한다는 내용의 설문조사결과가 나왔다. 다트머스 보건정책원 등이 작성한 보고서에 따르면 의사 627명을 대상으로 한 우편조사 결과 42%의 미국 의사들이 이 같이 응답했다고 워싱턴 발 AFP통신이 미 의학협회 저널 최근호를 인용해 보도했다. 보고서 내용에 따르면 적절한 진료를 하고 있다는 응답은 52%에 머물렀다. 너무 부족한 치료를 받는다는 평가도 6%에 그쳤다. 아울러 조사 의사 중 40%는 그들이 환자들에게 충분한 시간을 할애하지 않는다고 생각하고 있었다. 연구팀은 “많은 의사들은 상당히 불필요한 과잉진료를 하고 있다는 인식을 갖고 있었다”고 밝혔다. 2007년 자료에 따르면 미국의 1인당 의료비는 선진국들 가운데 가장 많은 5475달러로, 2위 국가인 스위스(3581달러)보다 1.5배나 많았다. 윤선영 기자 young@kda.or.kr
인지 행동 치료치과 공포증 없앤다정주진정법 의지 환자 불안감 해소 큰 효과 인지 행동 치료가 ‘치과 공포증’ 치료에 도움을 줄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최근 제시됐다. 단기간의 인지 행동 치료(Cognitive Behavioral Therapy·이하 CBT)가 심각한 치과 공포증을 극복할 수 있는 단초가 될 수 있다는 내용의 연구논문이 최근 영국치과저널(British Dental Journal)에 게재됐다고 의학전문 메디컬뉴스투데이가 최근 보도했다. 치과 공포증은 최근 10년 간 영국 성인 10명 중 1명이 호소할 정도로 심각한 문제로 인식되고 있다. 이번 논문에서 연구진은 치과 공포증이 매우 심한 나머지 진료를 받기 전 정주진정법(intravenous sedation)에 의지하는 환자 60명을 대상으로 이 같은 CBT의 효과를 집중적으로 추적조사했다. 분석결과 환자들이 다른 부가적인 검사에 의지하는 대신 CBT를 활용할 경우 효과가 매우 큰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 60명 환자는 매우 심각한 치과 공포증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특수 클리닉에 다닌 경험이 있었다. 60명중 절반에게 CBT의 제공을 제안했으며 21명이 이를
담배 ‘뚝’ 기억력 ‘똑’금연시 크게 호전 담배를 끊으면 떨어진 기억력이 다시 좋아진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영국 노섬브리아대학 연구팀이 ‘약물-알코올 중독(Drug and Alcohol Dependence)’ 최신호에서 담배를 끊으면 과거에 대한 일을 기억하는 과거기억과 앞으로 해야 할 일을 기억하는 미래계획기억이 개선된다는 사실을 밝혔다고 메디컬뉴스투데이가 최근 보도했다. 연구팀이 현재 담배를 피우고 있는 27명과 전에 담배를 피웠으나 지금은 끊은 18명, 평생 담배를 피우지 않는 24명을 대상으로 과거기억과 미래계획기억을 테스트한 결과, 평균 기억률이 ▲흡연 그룹 59% ▲담배를 끊은 그룹 74% ▲평생 피우지 않은 그룹 81% 순으로 나타났다. 담배를 피우다가 끊은 그룹은 상당한 기억력 향상을 보였으나 흡연이 지능지수 자체에 영향을 미치지는 않는 것으로 드러났다. 톰 헤퍼넌 박사는 “이번 연구결과는 담배를 끊으면 기억력이 현저히 좋아진다는 사실을 보여주는 것”이라며 “앞으로 간접흡연 노출도 기억력에 영향을 미치는지를 연구해 볼 계획”이라고 밝혔다. 전수환 기자 parisien@kda.or.kr
“출산 두려움 클수록제왕절개 선택 많다” 출산에 대한 두려움이 큰 여성은 제왕절개 분만을 선택할 가능성이 크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스웨덴 린쾨핑 대학병원 산부인과 연구팀이 ‘스칸디나비아 산부인과학 회보’ 최신호에서 이 같은 연구결과를 발표했다고 미국의 시사주간 타임이 최근 보도했다. 연구팀이 출산에 대한 두려움으로 산부인과 심리치료를 받은 여성 353명과 출산에 대한 두려움이 없는 임신여성 579명의 출산을 비교분석한 결과, 선택적 제왕절개 분만율이 출산을 두려워하는 그룹이 30%로 대조군의 4%에 비해 크게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출산을 무서워하는 임신여성은 겸자나 진공흡착기 등을 이용한 기계분만을 하는 경우가 75%로 그렇지 않은 임신여성의 51%에 비해 훨씬 많았다. 구닐라 시드쇼 박사는 “임신초기에 출산에 대한 두려움을 가진 여성을 가려내 심리치료를 실시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전수환 기자
부정교합노인성 치매 초래뇌기능 저하 베타 아밀로이드 최대 7배 부정교합이 노인성치매의 원인이 된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일본 오카야마대학 연구팀이 최근 신경의학전문지 ‘NeuroMolecular Medicine’ 최신호에서 치아의 교합이 알츠하이머병 발병에 미치는 영향을 연구해 이 같은 결과를 발표했다. 연구팀은 쥐실험을 통해 정상 교합 쥐그룹과 인공적으로 부정교합을 가한 쥐그룹을 8주간 기른 후, 이들 뇌 속 해마를 채취해 베타 아밀로이드의 축적량을 조사했다. 베타 아밀로이드는 알츠하이머병의 예측지표로 뇌에 베타 아밀로이드가 과다 축적되면 알츠하이머병이 발병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실험결과 교합에 이상이 있는 쥐는 정상 쥐에 비해 베타 아밀로이드의 양이 2~2.5배 많았으며 최대 7배에 이르는 경우도 있었다. 특히, 처음 교합장애를 가해 4주간을 기른 후 다시 이빨을 교정해 4주간 기른 쥐그룹은 베타 아밀로이드의 양이 정상수준으로 측정돼, 부정교합을 치료하면 알츠하이머병 발병을 어느정도 예방하는 효과가 있다는 사실이 확인됐다. 연구팀은 “부정교합으로 인한 음식물 섭취의 어려움이 신체 및 인지활동에 스
술좋아하는 당신대장암 조심해 술을 많이 마시면 대장암에 걸릴 위험이 높아진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미국 보스턴대학 메디컬센터 연구팀이 알코올 섭취량이 많을수록 대장암 위험이 높아진다는 연구결과를 발표했다고 메디컬뉴스투데이가 최근 보도했다. 연구팀이 아시아, 호주, 서유럽, 북미 등에서 발표된 총 61편의 관련 연구논문을 종합 분석한 결과 하루 평균 49.9g 이하로 알코올을 섭취하는 사람은 대장암 위험이 평균 21%, 50g 이상 마시는 사람은 대장암 위험이 평균 52% 높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팀은 “특히, 술을 지나치게 많이 마시는 사람들은 대장암에 걸릴 위험이 크다”며 “그러나 하루 1잔 정도의 술은 대장암 위험과 연관이 없었다”고 밝혔다. 전수환 기자
임신 중 저지방 요구르트 “NO”천식 아이 출산 위험 높아 임신 중 저지방 요구르트를 매일 마실 경우 아이가 천식 등을 겪을 가능성이 높아진다는 연구결과가 발표됐다. 미국 하버드대 보건대학원 소속 에카테리나 마슬로바 박사가 여성 7만명의 식사습관을 조사하고 이들의 자녀를 추적 조사해 이 같은 가설을 제기했다고 BBC 인터넷판이 지난 17일자로 보도했다. 이번 연구결과에 따르면 임신 중 매일 저지방 요구르트를 마신 여성이 낳은 자녀는 7세 이전에 천식이 나타날 가능성이 1.6배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이 아이들의 경우 알레르기성 비염이 나타날 가능성도 일반 아이들에 비해 높았다. 반면 임신 중의 우유 섭취는 천식의 증가와는 큰 관련성이 없었고 오히려 천식의 위험을 낮추는 효과가 있었다고 연구진은 설명했다. 에카테리나 마슬로바 박사는 “이 같은 연구결과는 지방산이 천식 억제에 중요한 역할을 한다는 사실을 시사하는 것이나 결론을 내릴 상황은 아니다”라고 밝혔다. 윤선영 기자 young@kda.or.kr
중증 정신질환자 구강건강 ‘큰 구멍’ 치아 상실 3.4배·충치 위험 6.2배 높아 중증 정신질환자의 경우 일반인에 비해 치아 상실의 가능성이 크게 높다는 연구조사결과가 나왔다. 이는 건강한 사람에 비해 구강건강에 집중할 수 없는 주변 환경이나 치료제 등 다양한 요인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스티브 키슬리 교수를 비롯한 퀸즈랜드대학 연구팀이 ‘영국정신의학저널(British Journal of Psychiatry)’ 최신호(9월호)를 통해 이 같은 연구결과를 발표했다고 의학전문 메디컬뉴스투데이가 지난 2일자로 보도했다. 연구팀은 이번 연구에서 지난 20년간 발표된 14종류의 연구결과를 분석해 정신질환과 구강질환의 상관관계를 조사했다. 정신분열, 치매 등 중증 정신질환 진단을 받은 총 2784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건강한 사람에 비해 중증 정신질환을 앓는 사람들의 경우 치아 결손 가능성이 크게 높았다. 특히 정신질환을 앓는 사람들은 치아를 상실할 위험이 일반인에 비해 3.4배 높았으며 충치를 앓을 위험은 무려 6.2배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연구를 주도한 스티브 키슬리 교수는 분석 결과에 대해 “중증 정신질환을 앓는 사람들은 집이 없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