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뇨병 환자 수면장애“혈당 조절 어렵다” 당뇨병 환자가 수면장애를 갖고 있으면 혈당조절이 어려워진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미국 시카고대학 메디컬센터 연구팀이 의학저널 ‘당뇨병 치료(Diabetes Care)’ 최신호에서 당뇨병 환자가 불면증이나 수면무호흡증 같은 수면장애가 있으면 인슐린 저항이 높아져 혈당관리에 문제가 생긴다는 이 같은 결과를 발표했다고 메디컬뉴스투데이가 최근 보도했다. 연구팀이 당뇨병 환자 40명을 대상으로 6일에 걸쳐 수면의 질을 평가하고 인슐린 분비량, 혈당 등을 측정한 결과 수면장애가 있는 환자는 잠을 제대로 자는 환자에 비해 아침 혈당이 평균 23%, 인슐린분비량이 48% 각각 높은 것으로 드러났다. 특히, 수면장애 그룹은 인슐린저항이 82%나 높았다. 인슐린 저항이란 포도당을 에너지로 전환시키는 인슐린을 세포들이 제대로 이용하지 못하고 내성을 나타내는 것을 말하며, 인슐린 저항이 높을수록 섭취된 포도당이 에너지로 전환되지 못하고 혈액 속에 남아 혈당이 높아지게 된다. 크리스텐 넛슨 박사는 “이번 실험결과는 당뇨병 환자가 수면장애 치료를 받으면 혈당조절에 도움이 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고 밝혔다
대장 용종 예방“가벼운 운동 적절” 대장에 흔히 발생하는 폴립(용종)은 운동으로 막을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미국 메모리얼 슬론-케터링 암센터 연구팀이 최근 시카고에서 열린 소화기계질환 관련 학술회의에서 운동이 대장에 발생하는 양성 용종과 대장암으로 진행될 수 있는 종양성 용종인 선종의 발생위험을 억제한다는 내용의 연구결과를 발표했다고 헬스데이뉴스가 최근 보도했다. 연구팀이 백인과 흑인, 히스패닉· 아시아계 등 다양한 인종의 중년 남녀 982명을 대상으로 운동을 얼마나 하는지 조사하고 대장내시경 검사를 시행한 결과, 거리를 걷거나 계단을 오르는 등의 가벼운 운동을 포함해 일주일에 최소 1시간 이상 운동을 하는 사람은 대장 용종 발생률이 평균 25.3%로 운동시간이 일주일에 1시간 미만인 사람의 33.2% 보다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대장암으로 진행될 수 있는 선종 발생률도 일주일 1시간 이상 운동 그룹이 14%로 1시간 미만 운동 그룹의 19%에 비해 상당히 낮았다. 넬슨 산체스 박사는 “일주일에 1시간 정도의 가벼운 운동도 양성 용종과 대장 선종을 예방하는데 도움이 된다”고 밝혔다. 전수환 기자
비타민D 수치 보면유방암 예후 보인다 유방암 환자에게 비타민D가 부족할 경우 예후가 나쁠 가능성이 커진다는 연구결과가 제시됐다. 미국 로체스터대학 메디컬센터 소속 루크 페폰 박사는 최근 유방암 수술을 받은 환자 155명을 대상으로 수술 전후 1년 동안 혈중 비타민D를 측정하고 예후를 평가한 결과 이 같은 사실을 밝혀냈다고 의학전문 헬스데이 뉴스가 지난달 30일자로 보도했다. 연구진은 암의 진행 정도, 폐경 여부, 유전자 발현 등의 관련 자료를 분석한 결과 비타민D의 혈중수치가 32mg/mL 이하인 환자의 경우 유방암 예후를 예견하는데 사용되는 중요한 생물학적 표지들이 좋지 않은 것으로 나타난 것을 확인했다. 페폰 박사는 “비타민D의 혈중수치와 유방암 예후 사이의 생물학적 연관성에 대해서는 추가연구가 필요할 것”이라고 전제하며 “이 결과는 유방암 환자의 혈중 비타민D 수치 측정이 매우 중요하다는 사실을 시사한다”고 지적했다. 윤선영 기자 young@kda.or.kr
외출 안하는 노인치매 발병 신호 외출을 하지 않고 집안에서만 생활하는 노인은 노인성 치매에 걸릴 위험이 크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미국 시카고 알츠하이머병센터 연구팀이 ‘노인정신의학 저널(Journal of Geriatric Psychiatry)’ 최신호에서 노인들의 고립된 생활이 치매발생에 미치는 영향을 연구해 이 같은 결과를 발표했다고 헬스데이뉴스가 최근 보도했다. 연구팀이 정상적인 노인 1294명을 4년여에 걸쳐 추적 조사한 결과 집안에서만 생활하는 노인은 그렇지 않은 노인에 비해 치매가 나타날 위험이 2배 가까이 높았다. 또한 집 앞마당을 벗어나 도로로 나간 일이 거의 없는 노인은 치매의 전단계라고 할 수 있는 경도인지장애(MCI)가 나타날 가능성 역시 높게 나타났다. 브라이언 제임스 박사는 “우울증이나 질병, 신체적 장애, 연령, 성별, 교육수준 등 다른 요인들을 고려해도 고립된 생활과 치매 사이의 연관성에는 변함이 없었다”며 “이러한 노인들은 주위의 생활환경과 접촉하고 새로운 사람들과 만남으로써 인지기능을 활용할 기회가 없었겠지만 눈에 보이지 않는 뇌질환을 갖고 있었을 가능성도 있다”고 말했다. 전수환
만성 치주염, 빈혈 유발적혈구·헤모글로빈 감소…여성에 더 큰 영향 중증의 만성 치주염이 빈혈을 유발할 수 있다는 새로운 연구결과가 나왔다. 치주질환과 심혈관계 질환의 상관관계를 입증하는 또 하나의 근거가 될 전망이다. 영국 치과건강재단 연구팀이 ‘치주학저널(Journal of Periodontology)’ 최신호에서 만성 치주염이 혈액 속 적혈구 및 헤모글로빈의 감소에 미치는 영향을 연구해 이 같은 결과를 발표했다고 메디컬뉴스투데이가 최근 보도했다. 연구팀이 187명의 만성 치주염 환자를 대상으로 적혈구와 헤모글로빈 농도를 측정한 결과 중증의 치주염을 앓고 있는 환자 중 33% 이상이 헤모글로빈의 농도가 정상 이하로 떨어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혈액 속 적혈구와 헤모글로빈 수치가 정상 값 이하로 떨어지면 빈혈이 일어나 두통과 이명 등의 증상이 일어난다. 특히, 중증의 만성 치주염을 앓고 있는 여성들이 남성들에 비교에 빈혈이 발생할 위험이 더 큰 것으로 드러났다. 남성 치주염 환자의 경우 10명당 3명 이하로 빈혈을 앓는 반면, 여성은 10명당 4명 이상이 빈혈을 앓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러한 환자들은 구강위생상태를 청결히 하는 것만으로 빈혈 증상을 크게 개선할
담배포장에 충격 치아 사진호주, 흡연율 낮추기 충격요법 전면 시행 세계 각국이 흡연율을 낮추기 위한 방안 마련에 몰두하고 있는 가운데 최근 호주에서도 담뱃갑에 흡연의 폐해로 인해 손상된 치아 사진 등을 싣도록 하는 등 강력한 방지법을 시행할 전망이다. 호주 정부가 모든 담배갑에 흡연으로 인한 건강 위험 가능성을 경고하는 문구 및 사진을 게재토록 할 예정이라고 AFP통신이 최근 보도했다. 발표된 정부 방침에 따르면 담배 브랜드 이름 역시 정해진 규격대로만 표시되며 회사 로고는 사용할 수 없다. 특히 경고 사진으로는 흡연으로 인해 폐해를 입은 치아의 사진을 크게 싣는 등 충격요법이 전면 실시된다<사진>. 제품의 바탕색도 흡연자들이 가장 싫어하는 색인 ‘올리브그린(olive green)’을 사용하게 된다. 정부 측은 이 같은 조치가 담배 자체가 멋있게 보이는 것을 막아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호주에서는 연간 1만5000명이 흡연 관련 질병으로 사망하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그러나 브리티시 아메리칸 토바코(BAT) 등 담배회사들은 “이 같은 규정은 국제상표법 및 지적재산권법 위반”이라고 주장하는 등 강력 반발하고 있다. 호주정부
하루 사과 한 개심혈관 ‘튼튼’ 사과를 매일 하나씩 먹으면 심혈관질환 예방에 도움이 된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미국 플로리다 주립대학 식품영양운동학과 연구팀이 최근 워싱턴에서 열린 실험생물학 학술회의에서 사과를 매일 먹으면 혈중콜레스테롤을 포함, 심혈관건강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들이 현저히 개선된다는 연구결과를 밝혔다고 메디컬뉴스투데이가 최근 보도했다. 연구팀이 45~65세 여성 160명을 두 그룹으로 나눠 매일 말린 사과 75g 또는 말린 자두 100g씩을 1년 동안 먹게 한 결과 사과그룹은 혈중 총 콜레스테롤이 평균 14%, 저밀도지단백 콜레스테롤이 23% 줄어들었으며, 좋은 콜레스테롤인 고밀도지단백 콜레스테롤은 4% 높아진 것으로 드러났다. 특히, 사과를 먹은 그룹은 심혈관질환 위험을 높이는 C-반응성단백질(CRP)과 과산화지질의 혈중수치가 크게 줄었으며, 체중도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바흐람 아르즈만디 박사는 “이러한 효과는 사과에 들어있는 수용성 섬유인 펙틴이 장에서 콜레스테롤의 흡수를 차단하고 항산화성분인 폴리페놀이 활성산소의 세포손상을 억제하기 때문으로 보인다”며 “생 사과를 먹었더라면 더욱 효과가 있었을 것”이라고 말했다
과체중 기억·집중력 떨어져 고도비만 등 과체중자의 경우 체중을 줄이면 인지기능이 향상된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미국 켄트주립대학 심리학과 연구팀이 의학전문지 ‘신진대사·비만수술’ 최신호에서 체중이 기억력이나 집중력 등 인지기능에 미치는 영향을 연구해 이 같은 결과를 밝혔다고 메디컬뉴스투데이가 최근 보도했다. 연구팀은 고도비만 환자 150명을 대상으로 우선 인지기능 테스트를 실시하고 이들 중 109명에게 체중을 극단적으로 줄이게 하는 배리아트릭 수술을 받게 한 후 재차 인지기능을 테스트했다. 실험 결과 배리아트릭 수술을 받기 전에는 인지기능이 다소 저하된 것으로 나왔던 실험군이 수술 후에는 체중이 평균 23kg 줄고 인지기능이 정상수준으로 회복됐다. 존 건스태드 박사는 “체중이 지나치면 기억력, 집중력 등 인지기능이 저하되며, 체중을 줄일수록 인지기능이 다시 회복된다”고 밝혔다. 배리아트릭 수술은 위의 50~80%를 절제하거나 소장을 짧게 만들어 칼로리 흡수를 줄이는 방법으로 식이요법이나 운동요법으로는 치료가 어려운 고도비만 환자들에게 시술된다. 전수환 기자 parisien@kda.or.kr
채식 그룹백내장 발병률 낮다 육류를 덜 먹고 채소를 많이 섭취하면 백내장에 걸릴 위험을 낮출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영국 옥스퍼드대학 의과대학 연구팀이 ‘미국 임상영양학 저널(American Journal of Clinical Nutrition)’ 최신호에서 식습관이 백내장 발병에 미치는 영향을 연구해 이 같은 결과를 발표했다고 로이터통신이 최근 보도했다. 연구팀이 40세 이상의 남녀 2만7000여명을 대상으로 이들의 식습관과 이에 따른 건강기록을 조사한 결과, 백내장 발생률이 채식 그룹은 50명에 2명, 육류 그룹은 50명에 3명꼴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이는 채식 그룹이 육류 그룹에 비해 백내장 발생률이 30~40% 낮다는 것을 의미한다. 특히 육류를 하루 100g이상 섭취하는 그룹의 백내장 발생률이 가장 높았으며, 채식을 주로 하는 그룹과 오로지 채식만 하는 그룹은 육식을 주로 하는 그룹에 비해 백내장 발생률이 각각 30%와 40% 낮았다. 이 밖에도 흡연, 당뇨병, 햇빛 노출 등이 백내장 위험을 증가시키는 요인으로 밝혀졌다. 전수환 기자
간접 흡연 노출 아이“ADHD 가능성 높다” 간접 흡연에 노출된 아이에게 주의력결핍과잉행동장애(ADHD)가 나타날 가능성이 크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미국 마이애미의대 소속 프랑크 반디에라 박사는 8세∼15세 유소년 3000여명을 대상으로 간접흡연의 정도를 측정한 후 정신-행동장애 검사를 실시한 결과 이 같은 가설이 도출됐다고 뉴욕 발 로이터통신이 최근 보도했다. 연구진은 코티닌의 혈중수치를 검사하는 방식으로 간접흡연의 정도를 산정했다. 분석결과 코티닌 수치가 높은 경우 남자아이들은 ADHD와 우울증, 불안장애, 여자아이들은 ADHD와 불안장애가 나타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반디에라 박사는 “이 같은 연구결과는 간접흡연에 노출되는 것이 정신-행동장애의 원인임을 증명하는 것은 아니지만 간접흡연으로부터 아이들이 보호돼야 한다는 점을 시사한다”고 강조했다. 윤선영 기자 young@kda.or.kr
녹색 채소 구강암 위험 ‘Green’금연 필수·야채 위주 식습관 발병률 줄여 흡연이 구강암의 주된 원인이라는 전문가들의 지적이 잇따르고 있는 가운데, 채소 위주의 건강한 식습관이 구강암 발병 위험을 크게 줄여준다는 연구결과가 나와 눈길을 끈다. 특히 잎이 무성한 녹색 채소를 많이 먹는 것이 여성 흡연자의 구강암 발병 위험을 크게 낮춰주는 것으로 나타났다. 영국치과보건재단 연구팀이 지난달 미국 샌디에고에서 열린 국제치과연구학회(IADR) 연례회의에서 과일과 채소의 섭취가 여성의 구강암 발병에 미치는 영향을 연구해 이 같은 결과를 발표했다고 메디컬뉴스투데이가 최근 보도했다. 연구팀이 현재 영국 내 흡연을 하고 있는 여성들에게 녹색 잎이 많은 채소나 과일을 풍부하게 섭취하게 한 결과, 이들 여성들은 전혀 담배를 피지 않았거나 과거 흡연을 했다 담배를 끊은 여성들에 비해 구강암 발병 위험이 현저히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금연과 함께 건강한 식습관이 여성의 구강암 발생률을 낮춰준다는 가설을 뒷받침 하는 것으로, 연구팀은 “구강암 발병 전체 건수 중 약 30% 가량은 건강하지 못한 식습관과 연관돼 있다”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