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신중 간질 치료제 복용구순구개열 아이 출산 위험 FDA 주의 경고 임신 기간 중 간질 치료제로 사용되는 토피라메이트 성분 제제를 복용할 경우 태아에게서 구순구개열이 발생할 위험이 높아진다는 보고가 나와 주의가 요구된다. 미국 식품의약국(FDA)은 지난 4일 ‘임신 중 토피라메이트 제제 투여시 태아의 구순구개열 발생 위험이 증가한다’는 부작용을 제품 라벨 ‘경고 및 주의사항’에 반영토록 했다고 메디컬뉴스투데이 등 주요언론이 보도했다. 이는 기존 토피라메이트에 대해 FDA가 분류하고 있는 안전성 위험도가 C레벨에서 D레벨로 상향 조정될 가능성이 크다는 것을 의미한다. 토피라메이트 제제의 이 같은 부작용은 FDA가 북미와 영국 임산부들의 임신등록 건강기록자료를 분석해 얻어낸 결과로, 산모가 토피라메이트를 복용했을 경우 태아의 구순구개열 비율은 1.4%로 다른 항간질제의 0.38~0.55%에 비해 상당히 높았다. 반면 간질이 아닌 산모 가운데 구순구개열 아이를 출산할 비율은 0.07%에 그쳤다. 이에 한국 식품의약품안전청은 FDA의 이 같은 결정을 즉각 안전성서한으로 배포해 환자들이 주의해야 할 사항들을 알리고 나섰다.
갑자기 흡연욕구 사라지면‘폐암 의심’ 오랜 기간 담배를 피워온 사람이 갑자기 흡연욕구가 사라지며 담배를 끊게 됐다면 폐암의 신호일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미국 토머스제퍼슨대학 연구팀이 ‘흉부종양학 저널(Journal of Thoracic Oncology)’ 최신호에서 폐암환자는 암의 증세가 나타나 폐암 진단을 받기 전에 오래 피워오던 담배를 쉽게 끊는 경우가 많다는 이 같은 결과를 발표했다고 메디컬뉴스투데이가 최근 보도했다. 연구팀이 폐암환자 115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이 중 55명(48%)이 아직 암의 증세를 느끼지 않고 폐암이 진단되기 전에 어렵지 않게 담배를 끊었으며 폐암증세를 느끼고 담배를 끊은 사람은 6명(11%)에 불과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렇게 폐암의 증세를 느끼기 전에 담배를 끊고 폐암 진단을 받기까지의 간격은 평균 2.7년이 걸렸다. 바바라 캠플링 박사는 “폐암 진단 전 담배를 쉽게 끊은 사람들은 대부분 과거 여러 차례 금연을 시도했다가 실패한 사람들이었다”며 “이번 연구결과는 담배가 저절로 끊어지는 것이 폐암의 초기증세일 수 있다는 것을 시사한다”고 말했다. 전수환 기자
HDL 콜레스테롤 수명 연장 도움 좋은 콜레스텔롤로 알려진 고밀도지단백(HDL) 콜레스테롤이 심혈관질환을 예방할 뿐 아니라 수명연장에도 도움이 된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미국 매사추세츠 재향군인병원 역학연구정보센터 연구팀이 ‘심장병학 저널(Journal of Cardiology)’ 최신호에서 HDL 콜레스테롤이 인간의 수명에 미치는 영향을 연구해 이 같은 결과를 발표했다고 로이터통신이 최근 보도했다. 연구팀이 60대 재향군인 650여명의 의료기록을 분석한 결과 HDL 콜레스테롤의 혈중수치가 기준치인 40mg/dL에서 10mg/dL 올라갈 때마다 85세까지 살 수 있는 가능성이 14%씩 높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60대 때 HDL 콜레스테롤 수치가 가장 높았던 그룹은 가장 낮았던 그룹에 비해 85세 이전에 사망할 가능성이 평균 28% 낮았다. HDL 콜레스테롤 수치가 높은 그룹은 대체로 과체중이 없고, 음주나 흡연을 하지 않았다. 니르 바질라이 박사는 “HDL 콜레스테롤 수치는 운동을 통해서도 쉽게 올리기 힘들다”며 “결국에는 약을 사용해야 할 것”이라고 조언했다. 전수환 기자 parisien@kda.or.kr
무치악, 치매상관관계 높다 자연치 없고 틀니 사용 않을 경우 발병 위험 1.9배 구강건강이 기억력 형성 및 유지 기능에 큰 영향을 줄 수 있다는 연구조사결과가 잇따라 발표되고 있다. 특히 잔존 자연치와 삶의 질의 상관관계에 대해 지속적으로 주목해 온 일본 학계에서는 최근 잔존치가 없으면 치매에 걸릴 위험이 높다는 대규모 연구 분석결과를 제기해 관심을 끌고 있다. 곤도 가쓰노리 일본복지대학 교수 등이 참여한 후생노동성 연구팀이 지난 2003년부터 4년간 아이치현의 65세 이상 노인 4425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 무치악 상태로 틀니도 사용하지 않을 경우 20개 이상의 잔존치아를 가진 노인보다 치매에 걸릴 확률이 크게 높았다고 요미우리신문이 최근 보도했다. 분석결과 이가 없고, 틀니를 사용하지 않은 노인의 경우 주위의 도움이 필요할 정도의 치매에 걸린 비율이 11.5%에 이르렀다. 이는 치아가 20개 이상 잔존해 있는 경우(2.9%)나 이는 거의 없지만 틀니를 사용하고 있는 경우(7.3%)에 비해 월등히 높은 수치다. 특히 연령의 차이나 지병의 영향 등을 고려해 동일한 조건에서 계산한 결과에 따르면 자연치가 거의
젊은 나이 흡연 루게릭병 발병 흡연이 운동세포가 서서히 죽어가는 루게릭병에 걸릴 위험을 높인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미국 하버드대학교 보건대학원 연구팀이 의학전문지 ‘신경학기록(Archives of Neurology)’ 최신호에서 흡연이 루게릭병의 발병에 미치는 영향을 연구해 이 같이 밝혔다고 헬스데이뉴스가 최근 보도했다. 연구팀이 루게릭병 환자 832명을 포함한 총 1백여만명을 대상으로 흡연과 루게릭병의 상관관계를 조사한 자료를 분석한 결과, 루게릭병에 걸릴 위험이 현재 흡연을 하고 있는 사람은 평균 42%, 과거 담배를 피웠다 끊은 사람은 평균 44% 각각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루게릭병 위험은 흡연량이 하루 담배 10개비씩 추가될 때마다 10%씩, 흡연기간이 10년 추가될 때마다 9%씩 높아지는 것으로 드러났다. 특히, 연구팀은 젊은 나이에 담배를 피우기 시작한 사람일수록 루게릭병에 걸릴 위험이 높아졌다고 밝혔다. 하오 왕 박사는 “담배연기에 들어 있는 산화질소 등이 신경에 직접적인 손상을 미쳐 루게릭병 위험을 증가시키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전수환 기자
비스포스포네이트 골다공증 치료제악골괴사 염려 수준 아니다 미국 연구팀, 부작용 발생 0.1%도 안돼 최근 비스포스포네이트 계열의 골다공증 치료제가 악골괴사를 유발할 수 있다는 연구결과들이 잇따르고 있는 가운데, 이러한 부작용 발생위험이 우려하는 것보다 심각한 수준은 아니라는 연구결과가 나와 눈길을 끈다. 미국 카이저 퍼머넌트 보건연구센터 연구팀이 국제치과연구학회(IADR)와 미국치과연구학회(AADR)가 공동발간하는 ‘치과연구저널(Journal of Dental Research)’ 3월호에서 골다공증 치료제의 복용이 악골괴사에 미치는 영향을 조사해 이 같은 결과를 발표했다고 메디컬뉴스투데이가 최근 보도했다. 연구팀이 지난 1995년부터 2006년까지 치과치료를 받은 35세 이상 환자 총 57만2606명의 의료기록을 조사한 결과, 이들 중 4%에 해당하는 2만1164명이 경구용 비스포스포네이트 계열 골다공증 치료제를 복용했는데 이에 따른 악골괴사 부작용은 23건에 그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악골괴사 부작용이 발생한 환자의 87%(20명)가 골다공증 치료제 외 다른 약물을 투여 받고 있었는데, 이들은 골다공증 외 두경부암 등 다른 암으로
‘엉겅퀴’ 암세포 ‘꼼짝마’‘실리비닌’ 성분 종양 억제 효과 국화과의 여러해살이풀인 엉겅퀴 속 특정 성분에 암세포를 억제하는 효능이 있다는 연구결과가 발표됐다. 바로 엉겅퀴에서 추출할 수 있는 ‘실리비닌’(silibinin)이라는 성분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미국 콜로라도대학 약학대학 소속 라제시 아가르왈 박사가 암전문지 ‘임상 암 연구(Clinical Cancer Research)’ 최신호(2월15일자)를 통해 실리비닌이 산화질소를 만드는 유도성 산화질소합성효소(iNOS)의 활동을 억제함으로써 폐암 세포의 수와 종양의 크기를 줄인다고 설명했다고 미국의 과학뉴스 포털인 피조그 닷컴이 지난 17일자로 보도했다. 특히 아가르왈 박사는 “폐암 모델의 쥐에게 실리비닌을 투여한 결과 12주 후 폐종양이 평균 72% 줄어들었다”며 그러나 “같은 폐암 쥐라도 산화질소합성효소를 만들지 못하도록 유전조작 된 쥐들은 실리비닌을 투여해도 아무런 효과가 나타나지 않았다”고 밝혔다. 윤선영 기자 young@kda.or.kr
“모유 4개월 이상 먹어야 비만 예방” 아기가 젖을 빨리 떼고 고형식으로 전환하면 나중에 비만아가 될 위험이 커진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미국 보스톤 아동병원연구팀이 의학전문지 ‘소아과학(Pediatrics)’ 최신호에서 모유나 조제유에서 고형식으로 전환하는 시기가 아이의 성장에 미치는 영향을 연구해 이 같은 결과를 밝혔다고 헬스데이뉴스가 최근 보도했다. 연구팀이 847명의 아기와 어머니들을 실험대상으로 정하고 3년에 걸쳐 아이의 성장과정을 조사분석한 결과 모유나 조제유를 먹이던 아기에게 생후 4개월이 되기 전에 고형식을 먹이기 시작하면 생후 4개월 이후에 이유식을 시작한 아기에 비해 나중에 3살이 되었을 때 비만아가 될 가능성이 평균 6.3배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모유를 최소 4개월 이상 먹은 아이는 이러한 위험과 연관성이 없었다. 수잔나 허 박사는 “이번 실험결과 아기에게 모유를 먹이는 것 자체가 비만위험을 줄여줄 수 있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며 “모유를 먹인 어머니들은 아기가 언제 배가 부르고 고픈지를 더 잘 알 수 있는데 이러한 점도 영향을 미친 것 같다”고 밝혔다. 전수환 기자 p
외로워! 외로워!면역기능 떨어져 만성적인 외로움을 느끼는 사람은 건강에 좋지 않은 면역반응이 나타난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미국 로스앤젤레스 캘리포니아대학 의과대학 연구팀이 ‘국립과학원회보(PNAS)’ 최신호에서 사회적 고립감이 면역세포의 활동에 미치는 영향을 연구해 이 같은 결과을 밝혔다고 의학전문포털사이트들이 보도했다. 연구팀이 93명의 노인을 실험대상으로 정하고 이들이 어느 정도 외로움을 느끼는지 조사하며 여러 가지 면역세포와 관련된 유전자의 기능을 분석한 결과, 사회적인 고립감이 장기적으로 지속되면 염증반응을 유발하는 면역세포의 활동이 활발해진다는 사실이 밝혀졌다. 특히 만성적인 외로움은 1차적인 신체방위를 담당하는 형질세포양 수지상세포 및 단핵구와 관련된 유전자들을 과잉 발현시키는데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러한 면역세포들은 조직손상에 대한 즉각적인 염증반응을 일으킨다. 스티븐 콜 박사는 “이번 연구결과는 생활습관과 사회환경이 인간건강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며 “면역세포가 유발하는 염증반응이 장기간 계속되면 심혈관질환, 암, 신경퇴행 등의 위험이 높아진다”고 밝혔다. 전수환 기자
아동 40만명 구강건강 ‘큰 웃음’ADA, 저소득층 무료 치과진료 ‘GKAS’ 행사 ‘성료’ 미국 치과의사들이 국민 구강건강 증진을 목표로 한 뜻 깊은 행사에 동참하며 어느 때 보다 의미 있는 하루를 보냈다. 최근 미국에서는 수만명의 치과계 관계자가 구강건강의 중요성을 알리는 한편 저소득층 어린이들에게 따뜻한 치과봉사 진료를 실시하는 대규모 행사가 진행돼 눈길을 끌었다. 지난 4일 미국치과의사협회(이하 ADA) 차원의 무료봉사활동 및 구강보건 계몽 운동인 ‘어린이에게 웃음을’(Give Kids A Smile·이하 GKAS) 행사가 미국 전역에 걸쳐 펼쳐졌다고 ADA뉴스 투데이가 최근 보도했다. 특히 9회째를 맞는 이번 행사 기간에는 4만5000명의 치과의사 및 자원봉사자들이 참여해 약 40만명의 아동들에게 무료진료의 혜택을 제공한 것으로 추정됐다. 지난 2003년부터 시작해 매년 2월 초 열리는 정기적 행사인 GKAS는 ADA가 저소득층 아동들의 구강질환에 대한 관심을 촉구하는 캠페인의 일환으로 개최하고 있으며 특히 미국 전역에서 동시다발적으로 진행되기 때문에 국민 및 언론의 관심도 높다. 레이몬드 기스트 ADA
적색·가공육 식단신장기능 위협한다 적색육이나 가공육이 주를 이루는 서양식 식단이 신장기능을 저하시킬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미국 하버드대학 브리검 여성병원 연구팀이 ‘미국 신장병 저널(American Journal of Kidney Disease)’ 최신호에서 다양한 형태의 식단이 신장기능에 미치는 영향을 연구해 이 같은 결과를 발표했다고 헬스데이뉴스가 최근 보도했다. 연구팀이 ‘서양식 식단’과 과일과 채소, 저지방 유제품이 중심이 되는 ‘고혈압차단식단’, 과일, 채소, 통곡식품, 닭고기, 생선 등으로 구성된 ‘현명한 식단’ 등 이상 3가지 형태로 식사를 하는 여성 3121명을 실험군으로 정하고 이들 신장의 건강상태를 11년에 걸쳐 추적 조사한 결과, 서양식 식단이 다른 두 식단에 비해 신장기능의 지표가 되는 사구체여과율이 급격히 떨어지고 알부민뇨 수치가 높아질 위험이 현저히 큰 것으로 나타났다. 사구체여과율은 신장이 혈액을 얼마나 잘 걸러내는지를 나타내며, 알부민뇨는 소변에 알부민이 섞여 나오는 것으로 이 수치가 높으면 신장기능에 이상이 있다는 것을 뜻한다. 줄리 린 박사는 “신장은 일종의 혈관기관으로 심혈관질환 위험을 증가시키는 서양식 식단은 신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