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성호르몬 차단 전립선암 치료백내장 발병 위험 전립선암 치료법으로 사용되는 남성호르몬차단요법이 백내장의 위험을 높일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미국 디트로이트 카마노스 암연구소 연구팀이 ‘역학 회보(Annals of Epidemiology)’ 최신호에서 전립선암 치료를 위해 남성호르몬 테스토스테론의 분비를 억제하는 안드로젠차단요법(ADT)이 백내장 발병위험에 미치는 영향을 연구해 이 같은 결과를 발표했다고 로이터통신이 최근 보도했다. 연구팀이 66세 이상 전립선암 환자 6만6000명의 건강기록을 조사분석한 결과 전림선암 진단 후 첫 6개월 사이에 ADT 치료를 받은 환자가 ADT 치료를 받지 않은 환자에 비해 백내장 발생률이 평균 9% 높았던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ADT 대신 고환절제수술을 받은 환자는 백내장 발생률이 26%나 높았다. 남성호르몬 테스토스테론은 전립선암세포의 증식을 촉진하는데, 이에 전립선암 환자는 3명 중 1명꼴로 ADT나 고환절제수술을 받고 있다. 제니퍼 비브 디머 박사는 “백내장의 원인이 되는 다른 요인들을 고려해도 전립선암 치료가 백내장 발생에 영향을 미친다는 결과에는 변화가 없었다”고 밝혔다.
임신여성 흡연 유산 확률 2배 임신한 여성이 흡연을 할 경우 유산 위험이 높아질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최근 일본에서 나왔다. 일본 오사카대학 소속 바바 사치코 박사가 ‘Human Reproduction’ 저널을 통해 임신 초기(3개월) 동안 유산한 여성 430명 등 임신경험이 있는 여성 1300명의 자료를 분석한 결과와 관련 이 같은 가설을 주장했다고 뉴욕 발 로이터통신이 최근 보도했다. 자료 분석 결과 임신 초기에 하루 20개비 이상 담배를 피운 여성은 임신 첫 3개월 안에 유산할 위험이 2배나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팀은 분석 시 음주나 과거의 유산경험 등 다른 유산 위험요인들도 함께 고려했지만 흡연과 유산의 연관성에는 변함이 없었다고 밝혔다. 다만 임신 첫 3개월에 직장 일을 한 여성은 그렇지 않은 여성에 비해 임신 첫 3개월 사이에 유산할 위험이 65% 높았던 것으로 조사됐다. 윤선영 기자 young@kda.or.kr
구강암 재수술 생존율 ‘뚝’평균 재발 시점 7개월 이내…주기적 검진 필수 구강암은 치료 후 재발하는데 평균 7개월밖에 안 걸리고 재수술을 해도 생존율이 높지 않아 주기적인 검진과 예방이 필수적이라는 주장이 다시 한번 제기됐다. 호주 로얄 프린스 알프레드 병원 연구팀이 의학전문지 ‘이비인후과학 기록(Archives of Otolaryngology)’ 최신호에서 구강암의 재발과 관련한 다양한 예후를 분석해 발표했다고 헬스데이뉴스가 최근 보도했다. 연구팀이 구강편평세포암을 치료한 경험이 있는 환자 77명의 건강기록을 조사한 결과, 구강암의 평균 재발 시점은 치료 후 7.5개월이었으며, 재발환자의 86%는 24개월 내에 종양이 다시 생겨났다. 특히, 6개월 내에 구강암이 재발했을 경우에는 처음 암이 생겼던 자리에 다시 종양이 자라는 경우가 많았으며, 6개월 이후에 재발한 경우에는 다른 부위에 구강암이 발병했다. 실험군 중 39명은 처음 구강암이 발생한 부위에서 암이 재발해 같은 부위에서의 재발이 많은 것으로 드러났으며, 이어 인접한 부위의 목이나 반대편 부위 순으로 재발이 일어나는 것으로 밝혀졌다.&n
금연 콜레스테롤 수치 잡는다 담배를 끊으면 혈중 콜레스테롤 수치가 개선되는 효과가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미국 위스콘신대학 의과대학 연구팀이 ‘미국 심장 저널(American Heart Journal)’ 최신호에서 금연을 하면 심장 건강에 좋은 콜레스테롤로 알려진 고밀도지단백(HDL) 콜레스테롤 수치가 높아진다는 사실을 발표했다고 로이터통신이 최근 보도했다. 연구팀이 1년 동안 금연 프로그램에 참가한 흡연자 1500여명 중 금연에 성공한 334명을 대상으로 혈액검사를 실시한 결과, 이들 실험군의 혈중 HDL수치가 담배를 끊기 전보다 평균 2.4mg/dL 높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금연에 성공한 사람들은 심장병 위험을 낮추는데 중요한 역할을 하는 입자가 큰 HDL의 수가 증가한 것으로 드러났으며, 이러한 효과는 여성에게서 보다 두드러졌다. 애덤 게프너 박사는 “이들 실험군이 금연으로 체중이 평균 4.5kg 늘었음에도 불구하고 혈중콜레스테롤이 개선되는 효과를 보였다”고 밝혔다. 전수환 기자 parisien@kda.or.kr
모유 먹은 남자아이 ‘똑소리’ 여아는 성적향상 효과 없어 모유를 먹고 자란 남아가 분유를 먹고 자란 아이에 비해 더 똑똑하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호주 웨스턴 호주대학 연구팀이 ‘소아과학저널(Journal Pediatrics)’ 최신호에서 모유가 남자 아이의 지능발달에 미치는 영향을 연구해 이 같은 결과를 발표했다고 데일리메일이 최근 보도했다. 연구팀이 10세 남녀아동 1038명을 대상으로 이들의 모유 수유 여부와 학업성취도를 조사한 결과, 최소 6개월간 모유를 수유한 남아는 일반 분유를 먹고 자란 남아에 비해 수학과 쓰기 점수가 9% 가량 높았고 읽기와 철자습득 능력에서도 보다 높은 점수를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여아의 경우에는 모유 수유에 따른 성적향상 효과가 크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다. 연구팀은 여아의 경우 뇌를 보호하는 것으로 알려진 여성 호르몬을 갖고 태어나지만, 남아의 경우 모유 수유를 통해 얻게 되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연구팀은 모유 수유가 모자간의 유대를 통해 엄마가 자식에 대해 관심을 더 갖게 함으로써 아이의 지능을 높이는 측면도 있을 수 있다고 덧붙였다. 실제 엄마의 관심은 여아 보다는 남
치약 ‘트리클로산’성분 유해 논란미국·유럽 “안전성 우려” 화장품 업계 “문제 안된다” 최근 미국과 유럽에서는 치약의 일부 성분이 건강에 해로운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최근 연구결과가 나와 논란이 가중되고 있다. 미국 플로리다대학 연구팀이 치약 등에 함유돼 있는 항균제의 일종인 ‘트리클로산’(triclosan)이 몸 속의 피 흐름을 방해할 수 있다고 밝힌 것으로 영국의 일간지 데일리메일, 의학전문 메디컬뉴스투데이 등 주요 언론들이 잇달아 보도했다. 특히 이번 연구결과에 따르면 이 물질을 지속적으로 접한 임신부의 경우 태아의 뇌에 산소가 제대로 공급되지 않을 수 있다는 주장이다. 트리클로산은 50여년 전 수술실에서 수술 부위를 닦아내는 용도로 처음 사용된 이후 현재는 치약을 비롯 손세정제, 화장품 등에 광범위하게 사용되고 있다. 연구진은 양 실험 결과를 통해 이 물질이 자궁 내 에스트로겐 순환을 방해하는 작용을 한다고 밝혔다. 에스트로겐은 태아의 뇌에 산소를 공급하는데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연구진은 “어느 정도의 양이 위험수준이라고 할 수는 없다”면서도 “미국 FDA도 트리클로산의 안전성에 우려를 나타
고속도로 주변 출생자폐아 발생률 2배 고속도로 주변지역에서 태어난 아이들 가운데 자폐아가 많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미국 로스앤젤레스 아동병원과 서던캘리포니아 의과대학 공동연구팀이 의학전문지 ‘환경보건 전망(Environmental Health Perspective)’ 최신호에서 고속도로에서 가까운 지역에서 출생한 아이들의 정신건강상태를 연구해 이 같은 결과를 발표했다고 메디컬뉴스투데이가 최근 보도했다. 연구팀이 LA, 새크라멘토, 샌프란시스코 등의 지역에 살고 있는 생후 24~60개월 사이의 자폐아및 정상아의 어머니들을 대상으로, 이들이 임신 3개월, 6개월, 9개월 그리고 출산 당시 어느 지역에 살고 있었는지를 추적조사한 결과, 고속도로에서 약 300m 떨어진 곳에 살고 있었을 때 출산한 아이는 그렇지 않은 경우보다 자폐증 발생률이 2배 높았던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같은 결과는 아이들의 성별이나 인종, 가족의 교육수준, 어머니의 출산연령, 부모의 흡연여부 등 다른 요인들을 고려해도 변함이 없었다. 선임연구원이 히서 볼크 박사는 “이번 연구결과는 교통량과 관련한 공기오염이 일으키는
비타민D 뚱뚱할수록 흡수 안돼 중요 영양소의 하나인 비타민D의 합성을 비만이 방해한다는 최신 연구결과가 나왔다. 노르웨이 리크스-라디움 메디컬센터 소속 조야 라구노바 박사가 남녀 1779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 결과 체질량지수(BMI)가 가장 높은 그룹이 가장 낮은 그룹에 비해 비타민D의 혈중수치가 평균 14% 낮았다고 밝힌 것으로 의학전문 헬스데이 뉴스가 지난 17일자로 보도했다.비타민D는 칼슘 흡수와 면역기능에 중요한 역할을 하는 영양소로 뼈의 건강을 유지시키고 일부 암을 억제하는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연구팀의 조사결과 BMI가 가장 높은 그룹들은 처음부터 비타민D의 혈중수치가 정상범위에 못 미쳤을 뿐 아니라 조사 끝 무렵에는 BMI가 5% 더 늘어났으며 비타민D는 크게 줄어들었다는 것이다. 라구노바 박사는 이 같은 연구결과와 관련 “비타민D는 체내에서 1,25-디하이드록시비타민D로 전환되는데 과체중인 사람의 경우 이 전환과정에 문제가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윤선영 기자 young@kda.or.kr
골다공증치료제 구강암 치료 효과 오하이오대 연구팀 “골 손실 줄이고 종양 성장 억제” 골다공증치료제가 구강암에 의한 골 손실을 막는데 도움을 줄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미국 오하이오주립대학 연구팀이 ‘암연구저널(Journal Cancer Research)’ 최신호에서 골다공증치료약물인 졸레드론산(시중 의약품명 ‘조메타’)이 두경부암 등 구강암에 의한 뼈 손실을 차단하고 종양의 성장을 억제할 수 있다는 실험결과를 발표했다고 메디컬뉴스투데이가 최근 보도했다. 연구팀은 쥐 실험에서 쥐에 구강편평세포암을 주입해 종양이 생긴 실험군을 만들고, 이를 두 그룹으로 나눠 한 그룹에는 졸레드론산을 투약하고 나머지 그룹에는 위약을 투약해 구강암의 개선여부를 관찰했다. 실험결과 위약을 투여한 쥐들은 두개골의 골 손실이 심하게 일어나 치근이 노출 되는 등 구강암의 증상이 악화됐으나, 골다공증치료제를 충분히 투여 받은 쥐들은 치조골이 유지돼 치근이 노출되지 않고, 기존 골량이 그대로 유지되는 효과를 보였다. 특히, 졸레드론산을 투약한지 4주가 경과한 뒤에는 구강암 쥐의 종양이 대조군에 비해 14% 감소하는 등 획기적인
임신 중 휴대전화행동장애 아이 출산 위험 임신 중 휴대전화를 자주 사용하면 나중에 아이가 행동장애를 나타낼 위험이 크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미구 로스앤젤레스 캘리포니아대학 보건대학원 연구팀이 ‘역학-지역사회보건 저널(Journal of Epidemiology and Community Health)’ 최신호에서 임신 중 휴대전화 사용이 아이의 정신건강에 미치는 영향을 연구해 이 같은 결과를 발표했다고 헬스데이뉴스가 최근 보도했다. 연구팀이 1996~2002년 사이에 태어난 아동 2만8745명의 건강기록과 어머니들이 휴대전화 사용현황을 조사분석한 결과, 임신 중 휴대전화를 자주 사용한 어머니에게서 태어난 아이들은 7세가 되었을 때 행동장애를 보일 가능성이 대조군 아이들에 비해 40%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출생 후에도 7세가 되기 전까지 휴대전화를 직접 사용한 아이들은 행동장애가 나타날 위험이 50%까지 높아졌다. 반면, 임신 중에는 휴대전화에 노출되지 않았지만 7세 전에 휴대전화를 사용한 아이들은 행동장애 위험이 20% 높았다. 이번 연구결과와 관련 로리 찰리스 박사는 “아이들이 12세가 되기 전까지는 휴대전화 사용을 자제해야
“간접흡연 아이들정신건강 해롭다” 간접흡연에 노출된 아이들은 정신건강에 문제가 발생할 위험이 높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영국 런던대학 연구팀이 의학전문지 ‘소아과학-청소년의학 기록(Archives of Pediatrics and Adolescent Medicine)’ 최신호에서 간접흡연이 아이들의 감정과 행동에 미치는 영향을 연구해 이 같은 결과를 발표했다고 로이터통신이 최근 보도했다. 연구팀이 4~6세 사이의 아동 901명을 대상으로 타액 속에 함유된 니코틴 부산물인 코티닌 수치를 측정하고 이에 따른 아이들의 감정과 행동, 사회성 등을 평가한 결과, 간접흡연에 노출돼 코티닌 수치가 높은 아이들일수록 간접흡연에 적게 노출된 아이들보다 정신건강 상태가 평균 44% 이상 나쁜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실험에서는 아이들이 천식을 앓고 있는지 여부와 운동량, 가정형편 등 정신건강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다른 요인들을 감안했지만 결과에는 변함이 없었다. 마크 해머 박사는 “간접흡연이 도파민과 같은 뇌의 신경전달물질에 영향을 미쳐 아이들의 정신건강에 악영향을 주는 것 같다”고 말했다. 전수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