니코틴 되레 우울증 초래 이미 많은 폐해가 입증된 흡연의 경우 우울증 위험까지 높일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최근 나왔다. 최근 뉴질랜드 오타고 대학 연구팀이 ‘영국 정신의학 저널’에 게재한 논문에 따르면 1977년에 태어난 뉴질랜드인 1200명을 대상으로 출생 이후의 생활습관 등을 추적 조사한 결과 이 같은 가설이 입증됐다. 연구팀의 데이비스 퍼거슨 교수는 “조사 대상자들의 10대 후반부터 20대 중반까지 자료를 집중적으로 분석했다”며 “그 결과 흡연이 우울증에 걸릴 위험을 줄여주기 보다 오히려 한층 높여줄 수 있다는 결론을 내렸다”고 밝혔다. 특히 이번 연구 보고서에 따르면 전체적으로 최소한 니코틴 중독의 5가지 증상을 보고한 사람들은 니코틴 중독 증상을 보고하지 않은 사람들보다 우울증 증상을 갖고 있을 확률이 2.13배나 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윤선영 기자 young@kda.or.kr
조산도 유전된다 엄마·형제자매 조산시위험 확률 50% 높아져 조산이 유전된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영국 애버딘대학 연구팀이 의학전문지 ‘산부인과학(Obstetrics & Gynecology)’ 최신호에서 스스로 조산으로 태어났거나 조산으로 태어난 형제자매가 있는 여성은 후에 조산할 위험이 매우 높다는 연구결과를 발표했다고 BBC 인터넷판이 최근 보도했다. 연구팀이 1만1576명의 어머니들이 출산한 딸 1만3845명의 60년간 자료를 추적 조사한 결과, 스스로 조산으로 태어난 여성은 첫 출산에서 조산할 가능성이 일반여성에 비해 60% 높았으며 형제자매 중 조산으로 출생한 사람이 있는 경우도 조산할 확률이 50%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소히네 바타카리야 박사는 “이 같은 연구결과는 조산이 유전성이 있다는 것을 보여주는 것으로 앞으로는 연구의 초점을 조산과 관련된 유전자를 찾아내는 데 맞춰야 할 것”이라며 “이 같은 경우에 해당하는 여성은 산부인과 전문의를 미리 자주 찾으며 특별히 신경을 쓰고 대책을 강구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전수환 기자
하루 칫솔질 2번 미만심장질환 위험 70% 높아 영국 런던대학 연구팀 발표 구강위생과 전신질환과의 상관관계는 이미 여러 의과학자들의 연구를 통해 입증된 바 있다. 그렇다면 과연 철저한 구강위생은 전신질환 위험을 어느 정도 낮춰줄까. 실제로 일반인을 대상으로 칫솔질 횟수와 심장질환의 위험 관계를 조사한 대규모 연구조사 결과가 최근 발표돼 눈길을 끈다. 하루에 2번미만 칫솔질을 하는 사람은 2번 이를 닦는 사람에 비해 심장 질환에 걸릴 위험이 크게 높았다는 영국의 런던대학(UCL) 연구팀의 논문결과가 발표됐다고 런던 발 로이터 통신이 최근 보도했다. 연구팀은 최근 스코틀랜드에서 성인 1만1869명을 대상으로 구강위생과 심장질환 위험의 상관성을 조사 및 연구했다. 연구결과 구강위생이 나쁜 사람들이 하루에 2번 이상 이를 닦은 사람들에 비해 심장질환에 걸릴 위험이 70%나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 70%라는 위험도는 흡연과의 상관성에서 나타나는 135%에 비하면 상대적으로 낮은 편이기는 하지만 그 자체로 이미 높은 수치라고 연구팀 관계자는 설명했다. 특히 연구팀은 “(이번 연구결과가) 구강위생과 만성질환 간 상관관계에 대한 19세기 이론에 과학적 무게를 더했다”고
알레르기가 암을 막는다면역체계 활성화시켜 발병 억제 알레르기 증상이 있는 사람이 암에 걸릴 위험이 훨씬 낮다는 가설을 뒷받침하는 연구결과들이 속속 나오고 있다. 미국 미네소타대학 연구팀이 꽃가루 등 공기매개 물질에 의해 발생하는 알레르기 질환을 겪는 아이들이 그렇지 않은 아이들에 비해 백혈병 발병 위험이 40% 낮다는 연구결과를 발표한데 이어, 코넬대학 연구팀이 공개매개 물질 알레르기를 겪는 아이들이 식도암, 피부암, 폐암, 소화관암 발병률이 낮다는 연구결과를 잇달아 내놨다고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 인터넷판이 최근 보도했다. 또한 하버드대학 연구팀은 천식, 습진, 알레르기비염과 뇌종양 사이에 역관계가 존재한다고 최근 발표했으며, 캐나다 연구팀도 알레르기가 있는 사람은 췌장암 위험이 58% 낮다는 연구결과를 내 논 바 있다. 과학자들은 “알레르기 질환이 면역체계를 지나치게 활성화시켜 암과 같은 치명적인 질환도 억제하는 효과를 가져오는 것으로 보인다”고 이러한 연구결과들을 분석했다.전수환 기자 parisien@kda.or.kr
“치과환자, 온라인 상담 OK”전화·직접상담보다 훨씬 선호진료예약도 이메일 통보 희망 환자들이 치과의사와의 직접적인 대면보다는 온라인상에서 정보를 얻는 것을 더 선호한다는 조사결과가 나왔다. 치과의사들이 임상술식향상에 신경 쓰는 것 못지않게 환자와의 커뮤니케이션 방법에도 관심을 기울여야 한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조언이다. 미국에서 온라인 병원 예약 및 솔루션을 전문적으로 제공하는 세서미커뮤니케이션스가 최근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 2008년 1월부터 10월까지 미국과 캐나다의 치과환자 2만3000명을 대상으로 치과병·의원의 온라인서비스에 대한 인식을 조사한 결과, 응답자의 55%가 온라인 상담이 직접상담과 전화상담을 병행하는 기존 방식보다 ‘훨씬 편하다’고 답했으며, 42%가 ‘약간 편하다’는 답변을 했다. 반면 인터넷을 통한 온라인 치과상담이 ‘예전보다 불편하다’고 답한 응답자는 3%에 그쳐 대부분의 치과환자들이 온라인을 통한 커뮤니케이션을 선호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치과 환자들은 대부분 먼저 온라인에 공개된 정보를 통해 치과의사의 진료기법이나 진료절차, 관련자료 등을 살피고 자신의 마음에 드는 치과병·의원을 선택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특히,
타인 휴대전화 듣기 거북 ‘당연’한쪽 얘기만 엿듣게 돼 혼란·주의력 상실 남의 휴대전화 통화가 유독 귀에 거슬리는 것은 일방적인 대화만 듣는 과정에서 뇌가 스트레스를 받기 때문이라는 흥미로운 연구결과가 나왔다. 미국 코넬대학 심리학과 연구팀이 ‘심리과학(Psychological Science)’ 최신호에서 뇌가 쌍방의 대화 중 한쪽의 얘기만 듣게 되면 대화의 연결을 예측할 수 없어 혼란을 겪게 돼 주의력을 빼앗긴다는 연구결과를 발표했다고 헬스데이 뉴스가 최근 보도했다. 연구팀이 남자 대학생들에게 두 여대생이 대화를 나누는 녹음테이프를 들려주며 주의력 테스트를 실시한 결과, 두 여대생이 정상적으로 얘기하는 테이프를 들려줬을 때보다 한 여대생의 일방적인 대화만을 떼어내 들려줬을 때 남학생들의 주의력이 크게 떨어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팀은 “우리 뇌의 언어처리 기능이 앞선 말에 이어 다음에는 어떤 말이 올 것인가를 예상하고 이를 예측하는 능력에 바탕을 두고 있는데, 두 사람의 대화 중 어느 한 사람의 말만 들리면 그 다음에 어떤 말이 올지 예측하는데 어려움을 느끼게 되며 듣는 것 자체가 스트레스를 받는 작업이 되게 된다”고 밝혔다.전수환 기자
80dB 이상 생활소음 난청 초래 대수롭지 않다고 생각하는 생활 속 소음이 결국에는 난청까지 야기할 수 있다는 주장이 최근 미국 의학자들에 의해 제기됐다. 미국 볼 스테이트 대학 난청클리닉원장인 데이비드 코핀 박사가 불꽃놀이, 잔디 깎는 기계, 록 밴드, 자동차 경주 등의 강도 높은 소음이 난청을 유발할 수 있다고 밝혔다고 의학전문 헬스데이 뉴스가 지난 22일자로 보도했다. 코핀 박사는 “일상적으로 소음이 80데시벨(dB)을 넘으면 난청이 올 수 있은데 이 같은 자동차 경주 소음 등은 90~140데시벨(dB)”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코핀 박사는 “오토바이를 탈 땐 헬멧을 쓰고 운전할 때는 시트벨트를 매면서도 영구한 청력장애를 가져오는 록 밴드, 불꽃놀이, 자동차경주를 구경할 땐 귀마개를 하지 않는다”고 지적했다.미국의 경우 19세 이하 연령층의 약 15%가 난청을 겪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고 헬스데이뉴스는 밝혔다.윤선영 기자 young@kda.or.kr
“치과검진 받을때 100달러 지급”모범시민 인센티브제 중단키로 뉴욕시 8월부터 중지 치과의사에게 검진만 받아도 환자에게 100달러를 주는 곳이 있다.치과진료를 가장 중요한 사회적 화두 중 하나로 인식하고 있는 미국의 뉴욕시가 바로 그렇다. 하지만 이 같은 파격적인 정책은 오는 8월 이후에는 더 이상 뉴욕에서 찾아보기 힘들 전망이다. 정기적으로 치과검진을 받는 시민에게 현금으로 인센티브를 주기로 한 뉴욕시의 정책 실험이 결국 중단될 위기에 처했다고 미국 뉴욕타임스(NYT)가 최근 보도했다. 이 신문은 마이클 블룸버그 뉴욕 시장이 3년 전부터 의욕적으로 추진했던 이른바 ‘모범시민 프로젝트’가 조만간 사라질 전망이라고 밝혔다. 이 프로젝트는 성실한 시민에게 금전적인 도움을 줘 뉴욕시민들의 생활과 경제수준을 전반적으로 끌어 올린다는 목적으로 시행됐다. 특히 치과의사에게 검진을 받을 경우 100달러를 주는 것을 비롯, 직장에 잘 다닐 경우 매달 150달러, 학교에 제대로 출석하면 월 25~50달러를 현금으로 지급, 찬반양론의 중심에 서기도 했다. 그 동안 인센티브 지급은 블룸버그 재단의 기부금을 포함, 약 4천만 달러의 개인 기부금 등을 통해 해결했다. 시행 2년 동
코코아 뇌세포 손상 억제 코코아가 뇌졸중 치료에 크게 도움이 된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미국 존스홉킨스대학 의과대학 연구팀이 의학전문지 ‘뇌혈류-대사 저널’ 최신호에서 코코아에 들어있는 에피카테친(epicatechin)이 뇌졸중이 발생했을 때 뇌세포 손상을 억제하기 위해 작동되는 2개 경로 ‘Nrf2’와 ‘헴옥시게나제1’을 활성화시키는 작용을 한다는 연구결과를 발표했다고 헬스데이 뉴스가 최근 보도했다. 연구팀이 뇌동맥을 막아 허혈성뇌졸중을 유발시킨 쥐들에 뇌졸중 발생 90분 전에 에피카테친을 주사한 결과 에피카테친이 투여되지 않은 쥐들에 비해 뇌세포가 훨씬 적게 손상되는 것이 발견됐다. 또한 에피카테친을 뇌졸중 발생 후 투여했을 때는 뇌졸중이 시작된 지 3.5시간까지는 같은 효과가 나타났으나 6시간 후에는 효과가 없었다. 특히 다른 실험에서는 뇌손상 억제 경로를 차단한 쥐들에 에피카테친을 투여한 결과 효과가 나타나지 않았다. 실베인 도어 박사는 “아주 쓴 코코아 드링크를 마시는 파나마 연안에 사는 쿠나 인디언들이 뇌졸중과 심혈관질환 발생률이 매우 낮은 것을 보고 이번 실험을 하게 됐다”고 밝혔다. 전수환 기자 parisien@kda.o
남편과 나이차 클수록아내 수명 줄어든다 남편과 나이차이가 많이 나는 여성은 수명이 짧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독일 막스 플랑크 인구통계학연구소 연구팀이 ‘인구통계학(Demography)’ 최신호에서 연하든 연상이든 나이 차이가 많은 남편을 둔 여성은 남편과 나이가 비슷한 여성에 비해 수명이 짧다는 이 같은 연구결과를 발표했다고 헬스데이 뉴스가 최근 보도했다. 연구팀이 덴마크 부부 2백만쌍의 자료를 분석한 결과 7~9세 연하 남편을 둔 여성은 비슷한 나이의 남편을 둔 여성에 비해 일찍 죽을 가능성이 평균 20%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나이차이가 많은 연상의 남편을 둔 여성 역시 일찍 죽을 가능성이 높았다. 반면 남성의 경우에는 7~9년 연하의 아내를 둔 경우, 아내와 나이가 비슷한 남성에 비해 일찍 죽을 가능성이 11%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연상의 여성을 아내로 둔 남성은 수명이 짧을 가능성이 높았다. 스벤 드레팔 박사는 “나이 차이가 너무 많은 남성과 결혼하는 것은 일반적인 사회규범을 벗어나는 것으로 주위의 눈총과 사회적 제약에 따른 스트레스가 건강에 부정적 영향을 미친 것으로 해석된다”며 “여성은 자신과 나이가 비슷한 남성을 배우자로 고르는 것이
치주염, 전립선 질환 유발미국 치대 연구팀 발병 상관관계 발표 치주염이 전립선염의 발병과 연관이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최근 치주염이 심장병이나 당뇨병 등 전신질환의 발병과 연관이 있다는 연구결과들이 잇따라 나오고 있는 가운데 이번에는 치주염이 생식기질환에도 영향을 미친다는 주장이 제기돼 학계가 주목하고 있다. 미국 케이스웨스턴리저브대학(CWRU) 치과대학 연구팀이 ‘치주학저널(Journal of Periodontology)’ 최신호를 통해 치주질환과 만성 전립선질환과의 상관관계를 연구, 이 같은 결과를 발표했다고 미국 온라인 과학뉴스 사이언스데일리, 메디컬뉴스투데이 등이 최근 보도했다. 연구팀은 경증에서 중증의 전립선염을 앓고 있는 환자 150명을 대상으로 ‘전립선특이항원(prostate-specific antigen·PSA)’의 수치와 ‘치주염 임상지수(CAL)’를 조사했다. 연구결과 PSA가 4.0 ng/ml 이상으로 심한 전립선염을 앓고 있는 실험군의 경우, 높은 CAL 수치를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혈액 내 PSA가 4.0ng/ml 이상인 경우는 악성의 만성 전립선염일 가능성이 크며, CAL이 2.7mm 보다 클 겨우 치주염을 앓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