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경기 지속…영국도 이갈이‘부쩍’1년 반사이 환자 20% 증가…금융업 종사자 많아 지속되는 불경기와 일자리에 대한 불안 때문에 영국에서도 이갈이 환자가 급증하고 있다는 조사결과가 나왔다. 특히 금융업 종사자들의 이갈이가 많이 늘어나고 있는 것과 관련, 전문가들은 “예측하기 어려운 경제상황에서 오는 스트레스가 이갈이의 원인이 됐을 것”이라는 분석을 내놨다. 영국 국제기관 코크란 연합(Cochrane Collaboration)이 ‘코크란 리뷰’ 최신호를 통해 자국내 치과의사 및 의사들을 대상으로 이갈이 환자수의 변화에 대한 설문을 실시한 결과, 최근 1년 반 사이에 영국에서 이갈이 환자가 20% 늘었다는 연구결과를 발표했다고 데일리메일 인터넷판이 최근 보도했다. 코크란 연합은 보건의료의 효과와 근거에 관한 최신정보를 제공하는 기관이다. 조사결과 특히 은행원이나 펀드매니저 등 금융서비스업에 종사하는 사람들의 이갈이가 크게 늘어났으며, 출장이 잦은 일을 하는 사람들도 이갈이 증상이 많이 생기는 것으로 밝혀졌다. 영국 에딘버러에서 25년째 개업하고 있는 치과의사 얀 메이드먼트는 “최근 부쩍 금융업에 종사하는 이갈이 환자들이 치과를 많
카레‘쿠르쿠민’성분간 손상 예방 카레 성분이 간 손상을 억제한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오스트리아 그라츠 의과대학 미하엘 트라우너 박사가 영국의 브리티시 메디컬 저널(British Medical Journal) 최신호에 실린 논문을 통해 카레의 주 성분인 쿠르쿠민이 간세포의 손상, 섬유화, 담도폐색 등을 유발하는 염증을 억제한다고 밝혔다고 AFP통신이 지난달 24일 보도했다. 실험에서 트라우너 박사는 쥐의 유전조작을 통해 간의 만성염증으로 인한 원발성 담즙성간경변과 원발성 경화성담관염이 발생하도록 한 뒤 일부 쥐에만 4~8주 동안 먹이에 쿠르쿠민을 첨가하고 관찰했다. 연구진이 실험 전후에 간조직과 혈액샘플을 분석한 결과 쿠르쿠민을 투여한 그룹만이 간세포 손상과 섬유화가 억제되고 담도폐색이 크게 완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러한 효과는 4주 이후부터 뚜렷하게 나타나기 시작했으며 쿠르쿠민이 섞이지 않은 먹이를 먹은 그룹은 이러한 효과가 전혀 나타나지 않았다. 윤선영 기자 young@kda.or.kr
조금씩 마시면관절염엔 ‘약주’ 약간의 음주가 류머티스 관절염의 진행을 억제하는데 효과가 있다는 흥미로운 연구결과가 나왔다. 스위스 제네바대학 연구팀이 의학전문지 ‘관절염과 류머티즘(Arthritis and Rheumatism)’ 최신호에서 알코올 섭취가 류머티스관절염의 진행에 미치는 영향을 연구해 이 같은 결과를 발표했다고 영국 데일리메일 인터넷판이 최근 보도했다. 연구팀이 류머티스관절염 환자 2908명을 대상으로 4년에 걸쳐 이들의 음주습관을 분석한 결과 소량 또는 적당량의 알코올을 섭취하는 환자가 술을 전혀 마시지 않는 환자에 비해 관절손상의 진행이 느린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팀은 술을 지나치게 많이 마시는 사람의 경우에는 오히려 관절손상의 진행정도가 더욱 빠르게 나타났으며, 환자들의 연령이나 흡연여부, 유병기간, 치료제 투약여부 등은 알코올의 이러한 효과에 영향을 미치지 않았다고 밝혔다. 악셀 핑크 박사는 “알코올과 관절손상 지연 사이의 연관성은 여성보다 남성에게 두드러지게 나타났다”며 “이는 알코올 섭취량의 차이 때문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실험군 중 매일 술을 마시는 사람은 남성환자가 27%인데 비해 여성환자가 14%로 적었다. 전수환
바나나에이즈 예방 바나나에 에이즈 바이러스(HIV)의 감염을 차단하는 성분이 들어있다는 흥미로운 연구결과가 나왔다. 미국 미시간대학 의과대학 연구팀이 ‘생화학 저널(Journal of Biological Chemistry)’ 최신호에서 바나나의 ‘반렉(BanLec)’이라는 렉틴(Lectin)이 현재 쓰이고 있는 두 가지 에이즈 치료제 T-20, 마라비록 등과 맞먹는 효과가 있다는 사실을 밝혔다고 과학웹진 사이언스데일리가 지난 16일 보도했다. 연구팀은 시험관실험 결과 반렉이 에이즈 바이러스 표면을 둘러싼 당단백질과 결합해 바이러스의 체내 진입을 차단하는 것으로 밝혀졌다고 발표했다. 렉틴은 혈액형 판정용 응집소의 작용을 하는 식물성 단백질을 말하는 것으로 병원체의 당단백질과 결합, 감염에 이르는 연쇄반응을 차단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어윈 골드스타인 박사는 “현재 사용되고 있는 에이즈 치료제의 문제점은 바이러스가 변이를 일으켜 치료제에 내성이 생기는 것인데, 이 성분이 있으면 바이러스가 변이를 일으키기가 훨씬 어려워진다”고 말했다. 전수환 기자
외로울수록 혈압 ‘쑥’ 만성적으로 외로움을 느끼는 사람은 시간이 지날수록 혈압이 상승한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미국 시카고대학 심리학과 연구팀이 미국심리학회 학술지 ‘심리와 노화(Psychology and Ageing)’ 최신호에서 심리적 고독감이 혈압에 미치는 영향을 연구해 이 같은 결과를 발표했다고 영국 데일리메일 인터넷판이 지난 18일 보도했다. 연구팀이 장기간 노화연구에 참여하고 있는 50~68세 사이의 남녀 229명의 심리상태에 따른 혈압변화를 5년에 걸쳐 분석한 결과, 조사가 시작 된지 4년 후 외로움의 강도가 가장 심한 그룹이 사교활동이 가장 활발한 그룹에 비해 혈압이 평균 10%(14.4mmHg) 높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외로움과 관련된 혈압상승은 조사시작 2년이 지나면서 나타나기 시작했으며, 그로부터 4년이 되기까지 혈압은 계속 상승곡선을 그렸다. 외로움의 강도 조사는 대상자들에게 ‘주변에 있는 사람들과 공통점이 많다’, ‘사교활동이 아주 활발한 편이다’, ‘원하면 언제든지 친구를 사귈 수 있다’ 등의 질문을 제시하고 답변을 받는 형식으로 진행됐다. 전수환 기자
미국 아동 치과정책 ‘저조’ 6개주만 합격점… 예방 프로그램도 절대 부족5명중 1명 1년에 한번도 치과 안가 지원 절실 미국 어린이 5명중 1명은 1년에 한번도 치과를 가지 않는다는 조사결과가 나왔다.특히 이 같은 현실과 관련 저소득층 가정의 어린이들에 대한 정책적 지원이 절실하다는 지적도 함께 제기되고 있다. 지난달 중순 미국 ‘퓨 센터’가 조사한 바에 따르면 미국 어린이 5명 중 1명은 1년에 단 한번도 치과에 가지 않는 심각한 상황에 방치돼 있다고 미국 일간 유에스에이투데이가 최근 인용, 보도했다. 치과진료 및 정책에 관한 중립적 연구단체로 알려져 있는 퓨 센터는 특히 미국의 많은 주들이 비용이 많이 드는 치과치료를 사전에 예방할 수 있는 정책적 프로그램들이 절대적으로 부족한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쉘리 게샨 퓨 아동 치과진료 캠페인 소장은 “미국인들이 올해 치과진료를 위해 1천60억 달러를 지출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이중 상당수는 근관 치료법 등으로 아동기에 치과진료를 잘 받았으면 충분히 예방할 수 있는 치료”라고 주장했다. 특히 아동 관련 치과진료 캠페인을 전개 중인 이 기관에 따르면 총 50개 주 가운데 단지 6개주만 아동 치과정책에
구순구개열 “언어·정서 치료 필수”타과 협진 말하기·심리 등 포괄적 진료 동반돼야 구순구개열을 앓는 아이들을 효과적으로 치료하기 위해서는 외과적 수술 외에 언어 및 정서치료 같은 다양한 팀 치료가 동반돼야 한다는 주장이 다시 한번 제기됐다. 의학전문지 ‘구개열-두개안면 저널(Cleft Palate Craniofacial Journal)’ 최신호에서는 구순구개열을 앓는 자녀를 둔 어머니들의 상당수가 자녀들에게 외과수술만을 받게 하고 있다는 부분을 지적하고, 제대로 된 치료를 위해서는 전문적인 팀에 의한 포괄적인 접근이 필요하다는 점을 다뤘다고 메디컬뉴스투데이가 최근 보도했다. 저널에 게재된 미국 ‘전국출산장애예방연구(NBDPS)’ 자료에 따르면, 1998년에서 2003년 사이에 출생한 구순구개열 자녀를 둔 어머니 253명을 설문조사한 결과, 아칸소, 아이오와, 뉴욕 등 세 개 지역에서 구순구개열을 앓고 있는 아이들의 24%가 별도의 통합치료 없이 외과적 수술만을 받은 것으로 드러났다. 외과 수술만 받은 아이들은 타 과와의 협진을 통해 다양한 치료를 받은 아이들에 비해 언어 및 정서적인 발달상태가 좋지 못했다. 이는 구
칼슘 충분히 섭취 “오래 산다”혈압·혈당·혈중콜레스테롤 낮춰 식사를 통해 칼슘을 충분히 섭취하는 것이 장수에 도움이 된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스웨덴 카로린스카 의과대학 연구팀이 ‘미국 역학저널(American Journal of Epidemiology)’ 최신호에서 칼슘을 섭취하는 식습관이 건강에 미치는 영향을 연구해 이 같은 결과를 발표했다고 로이터통신이 최근 보도했다. 연구팀이 45~79세 사이의 남성 2만3000명을 대상으로 10년에 걸쳐 이들의 식습관을 조사한 결과, 칼슘을 많이 섭취하는 상위 30% 그룹이 하위 30% 그룹에 비해 사망위험이 평균 25%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칼슘섭취 상위 30% 그룹은 하위그룹에 비해 심장병으로 사망할 가능성이 23% 낮았다. 미국의 영양소권장섭취량에 따르면 성인의 하루 칼슘권장량은 1000mg정도로, 실험군 중 상위그룹의 하루 평균 칼슘섭취량은 2000mg, 하위그룹은 1000mg이었으며, 주요 칼슘 섭취원은 우유와 유제품, 곡물제품 등이었다. 조안나 칼루자 박사는 “칼슘은 혈압, 혈중콜레스테롤, 혈당 등을 낮춰주는 역할을 한다”며 “이번 연구결과가 칼슘을 권장량보다 더 섭취할 경우 장수효과를
캐나다 의사 4명중 3명진료실 환자 폭력 경험 최근 우리나라에서도 일부 환자들에 의한 진료실 폭력이 사회적 문제가 되고 있는 가운데 캐나다 의사 4명 중 3명이 환자에게 심각한 위협을 당한 경험이 있다는 충격적인 조사결과가 발표됐다. ‘캐나다 가정의학’ 저널은 진료실 폭력실태와 관련 사실상 최초로 이뤄진 전국 대상의 조사 보고서를 통해 이 같은 내용을 발표했다고 CBC방송이 지난 12일 보도했다. 이번 조사결과에 따르면 캐나다 가정의의 98%가 한 번 이상 환자로부터 위협을 경험했고, 특히 75%는 성적 혹은 물리적 가해 등의 심각한 위협을 받은 바 있다고 응답했다. 또 40%의 가정의들은 육체적 위해, 신체 부상, 성적 공격, 스토킹 등 매우 심각한 유형의 위협을 겪은 것으로 드러났다. 이 중 여의사들은 조롱이나 성적 모욕을 당한 사례가 많았고, 남자 의사들은 욕설, 굴욕, 신체 공격 등의 직접적인 위험 행동에 노출돼 있었다. 보고서는 흥분한 환자의 방화로 집이 불타버린 일도 있었다고 밝혔다. 조사팀 관계자는 “의사의 진료를 받기까지의 대기 기간이 오래 걸릴 경우 환자들의 분노나 좌절감이 심해져 거친 행동을 유발하는 사례가 많은 것 같다”고 설
구강암 발병 예측할 수 있다특정 단백질, 전암성 병소 단계 발견시 위험 커 조지아대 치과연구팀 발표 구강암은 전 세계를 통틀어 6번째로 많이 발병하는 암이다. 따라서 이를 사전에 예방하기 위한 의과학자들의 투쟁은 지금 이 순간에도 계속되고 있다. 최근 조지아대학 치의학과 연구팀이 ‘Cancer’ 최신호에 발표한 연구결과도 이 같은 노력의 연장선상에서 주목받고 있다. 이들은 구강 전암성 병소에 특정 단백질이 존재할 경우 구강 암 발생을 예상할 수 있다고 밝혔다. 연구팀이 발견한 단백질은 SIBLING(Small Integrin-Binding Ligand N-linked Glycoproteins)으로 원래 뼈의 석회화를 조절하는 단백질들로 알려져 있지만 유방암, 폐암, 결장암, 전립선암에서도 발견되고 있다. 연구팀은 “이들 병소를 초기에 인지하고 SIBLING의 특성을 파악한다면 구강암을 예방하거나 초기에 치료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번 연구를 주도한 칼루 옥부레케 박사는 “수년 전에 osteopontin, bone sialoprotein, dentin sialophosphoprotein의 3종의 SIBLING이 구강암에서 현저히 많이 발현
커피 하루 1~3잔부정맥 예방 효과 커피가 부정맥을 막는데 도움이 된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미국 카이저 퍼머넌트 의학연구소 연구팀이 최근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린 미국심장학회(AHA) 심혈관질환학술회의에서 커피가 심장건강에 미치는 영향을 연구해 이 같은 결과를 발표했다고 영국 텔레그래프 인터넷판이 최근 보도했다. 연구팀이 18~90세 사이의 남녀 13만54명을 대상으로 30여년에 걸쳐 이들의 식습관을 조사분석한 결과 커피를 하루 4잔 이상 마시는 사람은 전혀 마시지 않는 사람에 비해 심방세동 등 부정맥으로 입원할 가능성이 평균 18%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커피를 하루 1~3잔 마시는 사람은 부정맥 발생률이 7% 낮았으며, 커피를 마시는 양이 늘어날수록 부정맥 위험도 점점 더 낮아지는 경향을 보였다. 그러나 커피와 부정맥 사이의 연관성은 성별이나 인종, 흡연여부와는 상관없는 것으로 밝혀졌다. 아서 클라츠키 박사는 “이번 실험결과는 커피가 부정맥을 완전히 막아준다고 할 수는 없지만 심장건강에 나쁜 영향을 미치지 않고 오히려 도움이 될 수 있다는 것을 시사한다”고 밝혔다. 전수환 기자 parisien@kda.or.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