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혜성 이사장(사과나무의료재단)이 ‘입속세균에 대한 17가지 질문’이라는 신서를 펴냈다. 치과의사이자 미생물 연구가인 저자는 책을 통해 미생물의 입구인 구강을 시작으로 건강관리를 위해 준비해야 할 점은 무엇인지 근본적인 물음을 던진다. 미생물의 서식지인 구강에서 위생활동의 핵심 중 하나인 치주포켓 내의 세균의 양이 줄어들지 않는다면 암, 심혈관질환, 치매, 만성질환까지 영향을 끼칠 수 있다는 점도 강조한다. 피부나 장기에 염증을 일으킨다는 ‘장누수증후군’은 이미 잘 알려져 있지만 이보다 누수가 잘 일어나는 공간인 ‘구강’을 주목해야 한다는 점이다. 일명 ‘잇몸누수(leaky gut)’라는 현상에 빗대어 말이다. 저자는 진료실에서 접하는 ‘잇몸누수증후군’ 환자들로부터 겪는 직접적인 경험을 토대로 전신질환에 영향을 미치는 구강세균과 관련된 여러 이론적 근거를 쉽게 풀이해 다가간다. 익숙한 칫솔질도 구강 상태마다 다른 방법으로 적용이 필요하다고 말하고, 치간관리를 비롯한 전반적인 구강 셀프케어를 위해 구강용품을 선택할 때의 주의할 점과 상세한 관리 방법을 제시한다. 김혜성 이사장은 “치과의사가 쓰고, 치과위생사가 그린 내용으로 좀 더 쉽고, 재밌게 읽을 수 있을
단국치대 연구진이 뼈 재생에 활용될 수 있는 형상기억고분자 원천소재를 개발해 눈길을 끈다. 치대 측은 이정환, 김해원 단국치대 교수 연구팀(재생치의학 및 치과생체재료학 교실)이 해당 연구 관련 논문을 상위 5% 저널인 ‘Bioengineering & translational medicine’(IF=10.711)에 게재했다고 밝혔다. 해당 논문은 단국대 대학원 나노바이오의과학과 및 화학과 출신인 홍석민, 윤지영, 차재령 박사가 함께 주저자로 참여한 융복합 프로젝트다. 치의학, 생체의공학이나 의료기기에서 생체적합성 합성고분자의 사용은 많은 수요가 있어왔으며, 그 중 탄성이 좋은 폴리우레탄을 기반으로 하는 폴리머는 생체 내에서 분해되는 정도, 탄성 그리고 굴곡 피로저항 같은 속성의 조절이 용이하기 때문에 다양한 조직의 재생을 위한 재료로 각광받고 있다. 하지만 세포의 증식이나 이동, 분화 등에 가장 필수적인 첫 번째 과정인 세포 부착능이 낮아 이를 개선하기 위한 노력들이 이어져오고 있었다. 그럼에도 대부분 세포 부착이 증가된 경우 재료의 부산물로 인해 종양이 생성되거나 기계적 특성이 낮아지는 단점이 있었다. 연구팀은 탄성이 좋은 폴리우레탄에 천연물질 유래물
“마차가 말을 끄는 정치가 아닌, 말이 마차를 끄는 올바른 정치를 논하고 싶습니다.” 치과계를 넘어 이제는 대한민국 대표 정치 유튜버 중 한 명으로 손꼽히는 양영태 박사(여의도 예치과의원). 양 박사는 2019년 유튜브 채널 ‘양영태 박사TV’를 개설하고 지금까지 시류를 꿰뚫는 정치적 통찰력을 발휘해, 단기간에 구독자 수 26만 명을 달성하는 등 대중의 선풍적인 인기와 인정을 받아 왔다. 처음 양 박사가 인터넷 방송에 뛰어든 건 유명 정치 유튜브 ‘신의 한수’ 신혜식 대표의 제안 덕분이다. 신 대표에게 유튜브 운영 전반에 대한 조언을 들은 후 양 박사는 ‘검찰총장 윤석열의 칼날 어디로?’, ‘차기 대통령? 이 두 분 중 한 명일 것’, ‘이재용 영장 기각한 원정숙 판사는 누구?’ 등 폭발적 호응을 얻은 콘텐츠를 다수 제작해냈다. 이 가운데에는 조회 수가 수십만 건이 넘는 단일 영상도 수두룩하다. 이처럼 양 박사가 정치 논객으로서 활동할 수 있었던 데에는 학창 시절 쌓은 경험도 상당한 영향을 끼쳤다. 서울치대 재학 당시 양 박사는 대학신문 기자로 활동하며, 언론과 정치에 관한 관심을 높여 갔다. 이 같은 열정을 바탕으로 서울치대 대학원 졸업 후에는 동 대학의
김명국 명예교수(서울대 치의학대학원)가 일제강점기의 치의학교육에 관한 책자를 최근 발간해 화제다. 김 명예교수는 올해 서울대 치의학대학원 개학 100주년을 맞아 1910년 9월1일부터 1945년 8월 15일까지의 일제강점기 기간 동안의 치의학교육에 관해 총 76페이지 분량의 책자를 최근 발간했다. 서울대 치의학대학원은 지난 1922년 4월 1일 경성치과의학교의 이름으로 우리나라에서 최초로 설립된 정규 치의학 교육기관이며, 올해가 바로 개학 100주년을 맞이하는 뜻 깊은 해이다. 책의 내용은 ▲머리말 ▲경성치과의학교의 설립 배경 ▲경성치과대학 ▲경성치과의학전문학교 ▲해방직후 사정 ▲한국인 경성치과의학전문학교 ▲경성치과대학 ▲국립서울대학교 치과대학 ▲참고문헌 ▲기타 등으로 구성돼 있다. 김 명예교수는 1987년부터 1991년까지 서울치대 학장을 역임하는 동안 1989년에 ‘서울대학교 치과대학 화보’(1922∼1989), 1991년에 ‘서울대학교 치과대학사’(1922∼1991)를 각각 출판했다.
치의학 분야 SCI급 국제 저널인 JDS(Journal of Dental Science)의 편집자가 국내 첫 선임됐다. JDS는 지난 5월 20일 새로운 저널 편집자로 이정후 원장(아이엠치과의원)을 선임했다. 해당 저널에 국내 치의학자가 선임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JDS는 미국, 이탈리아, 중국, 일본 등 세계 각지의 치의학자가 제작 참여하는 SCI급 오픈 엑세스 국제 저널이다. 치의학의 모든 범위를 다루며, 임팩트팩터(IF)는 2.1034다. 이 원장은 지금까지 SCI급 논문을 다수 발표했으며 그 성과를 인정받아, 정식 편집자로 발탁됐다. 특히 이 원장은 비타민과 치주염의 연관성, 칫솔질 횟수와 인접면의 청결도 등에 관한 다양한 연구 논문을 발표했다. 또한 그 성과로 지난 2018년에는 유럽치주학회지(Journal of Clinical Periodontology, IF=3.477) 3월호 표지 논문에도 선정된 바 있다. 이 원장은 “JDS는 SCI급 오픈 엑세스 저널로 전 세계 학자들이 항시 자유롭게 열람할 수 있어, 인용 지수가 높다”며 “에디터로서 국내 치의학자들의 연구를 널리 알리는 데 최선을 다할 계획이다. 투고를 희망하는 치의학자는 적극적으로
부산대치과병원(병원장 조봉혜)이 지난 5월 21일 양산시노인복지관에서 지역 내 의료취약계층인 노인을 대상으로 의료봉사를 진행했다. 이날 의료봉사는 ‘틀니의 날(7월 1일)’을 기념한 행사와 ‘찾아가는 의료봉사’를 병행해 진행됐으며, 허중보 교수(치과보철과) 등 직원 총 9명이 참여했다. 25명의 어르신을 대상으로 구강검진 및 치과 관련 상담, 그리고 불소도포 등의 치과진료를 시행했으며, 틀니를 이용하는 어르신에게는 틀니 세정제를 함께 제공했다. 양산시노인복지관 관계자는 “그 동안 코로나19로 인해 중단됐던 의료봉사가 재개돼 기쁘다. 휴일임에도 불구하고 우리 지역 어르신들의 구강건강 증진을 위해 힘써준 부산대치과병원 측에 감사하다”며 “앞으로 코로나19 상황이 더욱 완화되면 더 많은 어르신들이 스케일링, 발치 등 의료서비스를 제공받을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연세치대 후원 감사의 날’이 지난 5월 24일 연세대 백양누리 그랜드볼룸에서 열린 가운데 김의성 학장, 김선용 동문회장, 최성호 전임학장을 포함, 치대 기금·장학금 기부자 등 내빈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김의성 학장의 축사를 시작으로 ▲발전기부금·청약기부금 등 지난 2019~2021년 기부 목적별 후원 ▲동영상 스튜디오 제작, 우수 연구교수 초빙 등 기부금 집행 ▲한 학년 전원 장학금 등 지급 현황에 관한 브리핑이 이어졌다. 브리핑 이후에는 2022학년도 1학기 기금·외부 및 한 학년 장학금 수여식이 진행됐다. 이날 자리에 참석한 31명의 치대생이 증서를 수여받았으며, 4명의 기부자가 약 1억5000만원을 새로 약정 기부했다. 이 중에는 치대 축구동아리인 연아이글스와 김선용 동문회장 등이 포함됐다. 김의성 학장은 “연세치대 발전과 학생 교육을 위해 후원을 포함, 아낌없는 사랑과 격려를 해준 소중한 분들께 감사 인사를 드릴 수 있어 기쁘다”며 “후원자들의 소중한 뜻을 기리고 더욱 키워나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김선용 동문회장은 “이렇게 좋은 자리를 마련해 줘서 고맙다”며 “많은 선배들 덕분에 치대를 나온 것에 대해 자부심을 느끼고 있다. 학교
“믿음직한 후배들을 뒤로 하고 이제는 교편을 내려놓으려 합니다.” 이상호 교수는 국내 소아치과 발전과 후학 양성을 위해 조선대학교 치과대학(이하 조선치대)에 34년을 헌신했다. 1988년 임용 후 지금까지 그의 사사를 거친 학생만 무려 3000여 명에 달한다. 그야말로 조선치대 소아치과 역사의 산 증인이자 대부라고 할 수 있다. 이런 그를 두고 후배들은 ‘교수들의 카운슬러’, ‘교수들의 교수’라고 입을 모아 말한다. 그만큼 그를 존경하고 의지하는 제자와 후배들이 많다. 특히 이 교수는 조선치대 소아치과 사상 최초의 정년퇴임 교수다. 그동안 함께했던 동료들은 모두 학교를 떠났다. 주변의 개원이나 동업 제안도 많았다. 하지만 그는 꿋꿋이 제자리를 지키겠다고 결심했다. 제자들에게 늘 학문에 매진하고 올바른 진료에 힘써야 한다고 가르쳐왔던 그였기에 학교를 등지는 것은 스승으로서 제자들을 배신하는 일처럼 느낀 탓이다. 제자들은 이 교수의 이러한 헌신이 있었기에 조선치대 소아치과가 지금과 같은 위상을 가질 수 있었다고 말한다. 쌓인 세월만큼 교내외 업적도 적지 않다. 학장 재임 시절인 지난 2000년에는 조선치대 교육문화재단을 설립하고 초대 이사장으로서 후학 지원의 기
치과계 구인난이 심각한 가운데 경력단절 여성들에게 취업 기회를 제공하기 위한 뜻 깊은 자리가 마련됐다. 인천여성치과의사회(회장 김인숙·이하 인여치)는 최근 경력단절 여성의 치과 취업을 돕기 위한 ‘2022 경력단절 여성 직업교육 훈련’을 시행하는 한편, 5월 26일 치과 진료 지원 실무자 양성과정에 참여한 이들을 대상으로 졸업식을 가졌다고 밝혔다. 해당 사업은 인천광역시치과의사회·인천장애인진료봉사회가 후원하고 여성가족부가 지원하는 사업으로 인여치와 인천여성인력개발센터가 공동으로 진행했다. 치과계가 지독한 구인난을 겪고 있는 현재, 치과 내 업무는 각종 행정·보험 서류관리 업무 및 물품 구매와 더불어 진료 외 품목 준비 등 진료 지원 업무 담당자가 시급한 상황이다. 이에 더해 치과 전산 업무의 비중도 과거와 달리 가중되고 있는 실정이다. 인여치는 이 같은 배경으로 치과 내 진료 지원 업무 담당자의 필요성을 강조하는 한편, 진료 지원 업무 담당자의 근속을 높일 수 있는 전문적 교육을 준비, 진행했다. 해당 교육은 총 116시간의 강의와 이론·실습·컴퓨터 직능 평가 등을 거쳐 개원가에 실질적 도움을 줄 수 있는 보조 인력 양산을 위해 체계적으로 운영됐으며, 교육과
전남대학교가 면역과 종양억제 효과를 동시에 지닌 일체형 백신 기술을 개발했다. 전남대학교 이시은(치과약리학교실)·이준행(의학과) 교수 연구팀이 최근 ‘일체형 백신 플랫폼’ 기술 개발에 성공했다고 밝혔다. 연구팀에 따르면, 해당 기술은 플라젤린 면역증강제 글로벌 원천기술을 활용해 강력하고 정밀한 면역반응을 유도하고 나아가 종양억제 효과까지 지니고 있어 가치가 높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플라젤린은 세포 표면의 패턴인식 수용체(PRR)인 ‘TLR5’ 뿐만 아니라 세포질에 존재하는 PRR인 ‘NLRC4’ 염증소체까지 자극할 수 있는 유일한 단백질 면역증강제인데, 이제까지는 이 두 가지를 동시에 자극할 수 있는 방법이 존재하지 않았다는 설명이다. 이런 가운데 연구팀은 강력한 방어면역의 첫 단계를 담당하는 ‘수지상 세포’를 선택적으로 타겟팅하고, 세포질 내로 단백질을 직접 끌고 들어갈 수 있는 세포질 유입 펩타이드를 발견했다고 말했다. 나아가 연구팀은 재조합 단백질 기술 노하우를 접목해 수지상 세포 내로 백신항원과 플라젤린 면역증강제를 동시에 도입해 TLR5 및 NLRC4 시스템을 동시에 자극할 수 있는 ‘일체형 백신’도 개발했다고 언급했다. 그 외에도 펩타이드를 플라
서울치대·치의학대학원 여자동창회(회장 조진희·이하 서여동) 신임회장으로 전혜림 동문(43회)이 선임됐다. 감사에는 조민선, 김원경 동문이 11대 임원진과 함께 위촉됐다. 서여동은 2022년도 제21차 정기총회 및 창립 20주년 기념식을 지난 4월 21일 그랜드인터컨티넨탈 서울 파르나스 메이플룸에서 개최했다. 이날 총회에는 권호범 서울대치의학대학원장, 구영 서울대치과병원장, 한성희 서울치대·치의학대학원 동창회장, 신은섭 대한여성치과의사회장 등 50여 명의 내빈이 참석했다. 서여동은 금년 창립 20주년을 맞아 기념집을 발간해, 창립부터 현재까지 활동을 돌아봤다. 서여동은 회원 700여 명으로 시작해 1400명으로 늘어났으며, 그간 여성 동문 간 친목을 다지는 것은 물론, 재학생간담회, 여성청소년 보호시설인 나사로 청소년집 진료봉사, 캄보디아 해외봉사 등 다양한 사업을 진행해왔다. 아울러 이날 총회에는 2021회계연도 회무·결산·감사보고가 있었고, 2022회계연도 사업계획 및 예산안이 통과됐다. 조진희 회장은 “강산이 두번 변하는 동안 늘어난 회원만큼 서여동의 역할과 책임 또한 크고 무거워졌다”며 “서여동 회원들은 일과 가정 나아가 사회 여러 분야에 기여하고, 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