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신이 좋아하는 음악을 들어야 혈관과 심장건강에 좋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사이언스 데일리는 지난 12일 미국 메릴랜드 의대 연구진이 미국 심장협회 학술대회에 발표한 논문 내용을 인용해 이같이 보도했다.연구팀은 평균 36세의 피실험자(여자 3명, 남자 7명)를 대상으로 음악에 따른 혈관의 반응을 관찰했다.1단계에서 지원자들은 자신이 좋아하는 음악, 2단계에서는 싫어하는 음악, 3단계에서는 선호도 여부와 상관없이 편안한 음악을, 그리고 4단계에서는 웃기는 비디오를 보며 혈류를 각각 측정 받았다. 그 결과 혈관은 피실험자들이 좋아하는 음악을 들었을 때 26%나 넓어지며 혈액 흐름이 좋았다. 반면 싫어하는 음악은 혈관 벽을 6% 좁혔다. 웃기는 비디오를 봤을 때 혈관벽은 19% 넓어졌고, 편안한 음악에도 11% 넓어졌다.연구팀 관계자는 “이러한 혈관 내피세포의 확장 효과는 좋아하는 음악을 들을 때 뇌에서 분비되는 엔도르핀의 역할 때문인 것으로 추정된다”고 설명했다.정일해 기자 jih@kda.or.kr
백혈병의 항암제로 널리 쓰이는 글리벡(이매티닙)과 수텐트(수니티닙)가 소아당뇨병 치료에 효과적이라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미국 샌프란시스코 캘리포니아대학 연구팀이 ‘미국국립과학원회보(PNAS)’ 최신호에서 글리벡과 수텐트가 당뇨병에 미치는 영향을 쥐 실험을 통해 규명, 이 같은 결과를 발표했다고 로이터통신이 지난 17일 보도했다. 연구팀은 소아당뇨병이 나타나도록 유전자를 조작한 쥐들에게 글리벡과 수텐트를 투여한 결과 당뇨병이 발생하지 않았으며, 이미 당뇨병이 발생한 쥐들은 약을 투여한지 8~10주만에 당뇨병의 진행이 멈추고 혈당이 정상수치로 돌아왔다고 밝혔다. 또한 연구팀은 투약을 중단한 후에도 정상으로 돌아온 혈당이 지속되는 결과를 보였다며 이는 두 항암제들이 면역체계를 조정해 정상 혈당수치를 영구적으로 유지시킬 수 있음을 시사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전수환 기자
▶ Can you show me where it hurts? 어느 치아가 아픈지 가리켜 보세요.
염증성 구강질환을 앓고 있는 환자에게서 엡스타인-바 바이러스(EPV)가 많이 발견된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미국 오레곤 보건과학대학교 치과대학 연구팀은 근관치료학 전문저널 ‘근관치료요법(Journal of Endodontics)’ 최신호를 통해 다양한 염증성 구강질환을 앓고 있는 환자들에게서 발견되는 바이러스들을 연구조사해 이 같은 결과를 얻었다고 메디컬뉴스 투데이가 지난 11일 보도했다. 연구팀은 ‘비가역성 치수염(Irreversible Pulpitis)’이나 ‘근첨성 치주염(Apical Periodontit is)’ 등의 염증성 구강질환을 앓고 있는 환자 82명을 연구대상으로 정하고 이들에게서 나타나는 엡스타인-바 바이러스(EPV), 사이토메갈로 바이러스(HCM V), 단순포진 바이러스(HSV-1), 수두대상포진 바이러스(VZV)의 비율을 건강한 사람 19명과 비교 연구했다. 연구결과 구강질환을 앓고 있는 환자에서 나타난 엡스타인-바 바이러스의 DNA 및 RNA 비율이 각각 43.9%, 25.6%로 구강질환이 없는 사람의 0%에 비해 압도적으로 높은 수치를 보였다. 또한 사이토메갈로 바이러스의 DNA와 RNA 비율은 구강질환 환자에게서 각각 15.9%와
혈중 중성지방 수치가 높으면 뇌졸중 위험도 높아진다는 연구결과가 최근 나왔다. 덴마크 코펜하겐 대학병원의 보르게 보르데스타가드 박사가 1만4000여명의 31년간 건강자료를 분석한 결과 공복이 아닌 상태에서 측정한 중성지방 혈중수치와 뇌졸중 위험 사이에 분명한 연관관계가 있는 것으로 밝혔다고 시카고 발 로이터통신이 보도했다. 보르데스타가드 박사는 예를 들어 55세 이상 남성의 경우 중성지방의 혈중수치가 가장 높은 그룹이 10년 사이 허혈성 뇌졸중 발생률이 17%로 가장 낮은 그룹의 3%에 비해 3~4배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윤선영 기자 young@kda.or.kr
지방 함량이 많은 음식을 섭취하면 치매에 걸릴 가능성이 증가한다는 연구결과가 발표됐다.UPI 통신은 최근 카알 주리엔 캐나다 라벨대학 교수팀이 학술지 ‘노화신경학’에 게재한 논문을 인용해 이같이 보도했다.연구팀은 쥐를 두 그룹으로 나눠 한 그룹에는 고지방식을 먹이고 다른 그룹에는 지방함량이 7배 가량 적은 먹이를 먹인 뒤 관찰했다. 그 결과 고지방식을 먹은 쥐에서 이상 단백질인 아밀로이드 베타와 타우가 각각 8.7배, 1.5배 가량 증가했다. 또 고지방식은 뇌 속의 세포골격단백질(Drebrin Protein)의 감소를 일으키는 등 알츠하이머 질환과 치매를 촉진시키는 것으로 나타났다.정일해 기자
아기 젖병이나 플라스틱 식품포장재로 널리 쓰이는 화학물질 비스페놀A(BPA)가 인간의 생식능력을 떨어뜨린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미국 샌프란시스코 캘리포니아 대학 연구팀은 최근 열린 ‘미국생식의학학회(American Society for Reproductive Medicine)’ 연례회의를 통해 BPA가 임신이나 자궁세포의 증식에 미치는 영향을 연구해 이 같은 결과를 발표했다고 헬스데이 뉴스가 지난 13일 보도했다. 연구팀은 시험관 수정을 통해 임신을 시도하고 있는 여성 41명과 남성 31명을 실험대상으로 정하고 실험군의 혈중 BPA를 측정했다. 연구결과 실험대상 여성의 93%와 남성의 81%에서 BPA가 검출됐다. 또한 연구팀은 건강한 여성들로부터 채취한 자궁세포를 BPA에 노출시킨 결과 짧은 시간의 노출에도 자궁세포의 분열이 줄어드는 것을 관찰 할 수 있었다고 밝혔다. 연구팀의 루신 아가야노바 박사는 “BPA가 자궁세포의 증식에 영향을 미쳐 여성의 임신준비를 위한 변화를 방해하며, 이는 배아의 자궁착상을 어렵게 만든다”고 설명했다. 전수환 기자 parisien@kda.or.kr
▶ Dr Kim wrote to me about your little girl. Is it Catherine? - 김 선생님이 당신의 어린 아이에 대해 진료의뢰서를 보냈군요. 캐서린 양이 맞죠? ▶ My name is Dr Kim, and I"ve read Dr Lee"s letter. - 저는 Dr Kim입니다. 이 선생님이 보낸 진료의뢰서를 보았습니다.
‘루테리 유산균(Lactobacillus leuteri)’이 함유된 껌이 잇몸질환을 예방할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나 관심이 쏠리고 있다.스반트 베트만 덴마크 코펜하겐 대학 교수 연구팀은 지난 11일 ‘Acta Odontologica Scandinavica’에 게재한 논문을 통해 루테리 유산균이 발현되면 염증을 유발하는 체내 중개인자들을 억제해 잇몸염증을 예방할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연구팀은 심각한 잇몸염증을 앓고 있는 환자 42명을 대상으로 루테리 유산균이 함유된 껌 혹은 보통 껌을 2주간 씹게 했다.그 결과 이 껌을 하루 한 번 씹을 경우 잇몸출혈이 85%, 두 번 씹을 경우 잇몸출혈이 86% 가량 감소하는 효과를 보였다. 또 치주낭 속 수분 축척량 역시 하루 한 번, 두 번 이 껌을 씹은 아이들에서 각각 43%, 53% 감소했으며, 이 같은 껌을 매일 섭취한 사람들에서 ‘TNF-알파’나 ‘인터류킨-8(IL-8)’ 등 염증에 중요한 역할을 하는 인자들이 크게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연구팀 관계자는 “우리는 루테리 유산균이 함유된 껌이 잇몸질환을 막아 잇몸 출혈과 치주낭 속 수분이 쌓여 잇몸이 붓는 증상을 막는 것을 발견했다”며 “이 껌이 감염을
어릴 때 머리에 외상을 입은 아이가 주의력결핍 과잉행동장애(ADHD)로 발전할 가능성이 높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미국 유타대학 의과대학 소아과 연구팀이 ‘영국의학저널(British Medical Journal)’ 최신호를 통해 2세 이전에 머리외상이나 화상을 입은 아이들이 ADHD로 발전하는 현황을 연구조사해 이와 같은 결과를 발표했다고 의학전문 헬스데이 뉴스가 최근 보도했다.연구팀은 영국 어린이 6만2088명의 건강 데이터베이스를 확보하고 이들을 머리외상이나 화상을 입었던 그룹, 일반그룹 등 세 그룹으로 나눠 ADHD 발현율을 조사했다. 연구결과 2세 이전에 머리외상을 경험한 아이들이 10세 이전에 ADHD로 발전하는 경우는 90%, 화상을 입었던 아이들이 ADHD로 발전하는 경우는 70%로 높은 수치를 나타냈다. 연구팀은 “어렸을 적 머리외상이나 화상이 ADHD의 직접적인 원인은 아니며, 아이들이 어렸을 때 이미 ADHD의 특징적 성격인 주의력 부족과 충동적 성격에 의해 모험적인 행동을 했기 때문에 이러한 사고가 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이와 관련 존 쇼 박사는 “ADHD 아이들은 주의력 부족과 지나치게 충동적이고 활동적인
모유 수유 아기의 경우 폐기능이 강하고 천식에 걸릴 위험이 낮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영국 사우스햄프턴대학의 시에드 아르샤드 박사가 모유를 최소 4개월 이상 먹은 아이는 폐의 탄력성과 기류속도 등의 기능이 양호하고 천식 발생률도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발표한 것으로 영국 BBC 인터넷판이 최근 보도했다.아르샤드 박사는 실험에서 1989~1990년 사이에 태어난 아이 1456명을 대상으로 1, 2, 4, 10세 때 건강진단과 천식-알레르기 테스트를 실시하는 한편 모유수유 여부와 기간, 천식 가족력, 어머니의 흡연여부 등을 조사한 자료를 종합 분석했다. 특히 아르샤드 박사는 “10세가 됐을 때 대표적인 폐기능 테스트인 노력성 폐활량(PVC)과 최대호기유속(PEF) 측정결과가 모유를 먹은 아이들이 훨씬 양호하게 나타났다”며 “모유가 이처럼 폐를 강하게 만드는 이유는 모유 속에 면역체계 발달을 촉진시키는 어떤 물질이 들어있기 때문일 수도 있지만 젖병을 빠는 것보다 훨씬 힘 드는 모유를 빠는 힘이 이러한 결과를 가져온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윤선영 기자young@kda.or.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