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뇨병 환자가 10년 동안 꾸준하게 혈당관리를 받으면 그 이후에 심장마비나 합병증의 위험이 낮아진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영국 옥스퍼드대학 연구팀은 뉴잉글랜드 의학저널 온라인판과 유럽당뇨병연구학회(EASD) 발표를 통해 당뇨병 환자를 대상으로 다양한 방법으로 혈당을 관리하도록 실험하고 이와 같은 결과를 발표했다고 AP통신이 지난 10일 보도했다. 연구팀은 4209명의 당뇨병 환자를 실험대상으로 정하고 표준식이요법을 적용하는 그룹과 약물을 투여하는 그룹으로 나눠 10년간 혈당을 관리했다. 약물 그룹에는 주로 췌장의 인슐린 분비를 자극하는 ‘술포닐요소(Sulfonylurea)’를 투약하고, 과체중 당뇨환자에게는 ‘메트포민(Metformin)’을 사용했다.1차 실험이 끝난 후 실험군의 눈 질환과 신장손상의 위험은 낮아졌으나 과체중 환자를 제외하고는 심장마비 위험에 큰 변화가 없었다. 연구팀이 실험군중 3277명을 대상으로 후속연구를 진행한 결과 1차 연구가 끝난 후 일년 안에 식이요법 그룹과 약물투여 그룹 사이의 혈당의 차이는 사라졌지만, 술포닐요소를 투여한 그룹이 식이요법을 실시한 그룹에 비해 심장마비의 위험이 15% 감소했으며, 사망위험은 13% 낮아졌다.또한
라벤더 향기가 치과를 방문한 환자들의 두려움을 현저히 낮출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발표됐다.메디컬뉴스투데이는 지난 13일 메타지아 크리트시마 영국 런던킹스대학 건강심리학과 박사팀이 최근 개최된 ‘2008 건강심리학 컨퍼런스’에서 발표한 내용을 인용해 이같이 보도했다.연구팀은 치과 치료를 받는 340명의 환자를 대상으로 라벤더 향기가 치과 치료가 두려운 사람들에게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연구했다. 우선 연구팀은 4주 이상 정기적으로 치과진료를 받아야하는 환자들을 두 그룹으로 나눈 뒤 한 그룹은 진료 대기 중 즉석에서 라벤더 오일을 물에 5방울 떨어뜨려 향을 맡게 한 반면 다른 그룹은 그냥 치료를 받게 했다. 또 진료를 기다리는 동안 참가자들에게 ‘치과 치료에 대한 두려움’을 묻는 질문지를 작성하게 한 뒤 두 그룹의 두려움 수치를 비교했다.그 결과 라벤더 향을 맡지 않은 그룹의 두려움 수치가 평균 10.7이었던 반면, 라벤더 향을 맡은 그룹의 두려움 수치는 평균 7.4인 것으로 나타났다.크리트시마 박사는 “환자와 의료진 모두 긴장감이 있는 상태에서 치료를 하면, 치료 기간이 길어질 수 있고 다른 부작용이 있을 수 있는 만큼 치료에 대한 두려움을 없애는 것이 중요하다
BDA “불량시술” 우려 커 동유럽 각 국가로 ‘치과진료 여행’을 떠나고 있는 영국 환자들을 유치하기 위해 헝가리 치과의사들이 영국을 찾았다. 국민의 54%만이 국가보험에 의한 치과진료를 받고 있는 영국에서 한 여행사가 헝가리 치과의사 5명을 이끌고 런던, 글래스고, 맨체스터, 뉴캐슬, 링컨 등 영국의 5개 주요 도시에서 이른바 ‘클리닉 투어’(Clinic Tour) 행사를 진행하고 있다고 런던 발 AP통신이 최근 보도했다.그러나 이에 대해 영국치과의사협회(BDA)는 해외 치과 진료 시 국내에서 다시 수술을 해야 하는 극단적 사례가 종종 있다며 경각심을 고취시키고 나섰다. 헝가리 치과의사들의 영국 환자 유치 전략으로 진행된 이번 행사는 연간 수천 명의 영국 환자들이 치과 치료를 위해 자발적으로 헝가리를 찾는 상황에서 ‘고객 서비스’ 차원으로 해석할 수도 있다고 AP통신은 전했다. 참여한 5명의 치과의사들은 준비된 천막으로 모여든 환자들에게 간단한 충치 치료는 물론 15파운드(한화 2만9000원)를 받고 임플랜트, 브릿지 등에 장기치료에 대해서도 상담을 하고 있는 상황이다. 현재 영국의 경우 16세 미만 청소년과 60세 이상의 노인, 실업자, 학생
올리브 잎 추출성분이 혈압과 혈중콜레스테롤을 떨어트리는 효능이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스위스 프루타롬사의 연구팀은 미국 과학저널 ‘식물요법 연구(Phytotherapy Research)’ 최신호를 통해 올리브 잎 추출성분이 고혈압 환자에게 미치는 영향을 연구조사해 이와 같은 결과를 발표했다고 로이터 통신이 지난 3일 보도했다. 연구팀은 한계고혈압(120/80~140/90사이)에 있는 일란성 쌍둥이 20쌍을 실험대상으로 정하고, 쌍둥이 중 한명에게는 올리브 잎 추출성분이 포함된 알약을 복용하게 하고 나머지 한명에게는 혈압을 떨어트리는 생활습관만을 조언했다.연구팀이 8주 후 이들의 혈압을 측정한 결과 알약을 복용한 그룹은 실험 전 평균 137/80이던 혈압이 126/70으로 떨어진 반면, 대조군은 혈압의 변화가 없었으며 오히려 혈중콜레스테롤이 약간 높아진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알약을 복용한 그룹은 악성콜레스테롤로 불리는 저농도지단백(LDL)의 수치까지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전수환 기자 parisien@kda.or.kr
껌을 씹으면 불안감과 스트레스가 줄어 집중력이 높아져 수험생에게 도움을 준다는 흥미로운 연구 결과가 나왔다.UPI 통신은 지난달 31일 앤드류 스콜리 호주 스윈번대 행동과학과 교수가 도쿄에서 열린 국제행동의학회 학술대회에서 발표한 논문을 인용해 이같이 보도했다.연구팀은 평균 22세의 참가자 40명을 대상으로 난이도가 단계적으로 어려워지는 문제를 껌을 씹지 않을 때와 껌을 씹을 때로 나눠 각각 풀게 하고 문제를 풀기 전후에 불안, 주의력, 스트레스를 측정했다. 그 결과 껌을 씹을 때 불안감이 감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껌을 씹을 때 낮은 스트레스 상황에서는 17%, 중간 정도의 스트레스 상황에서는 10% 정도 불안감이 줄었다. 또 스트레스 호르몬인 코르티솔의 수치도 껌을 씹는 동안 낮아졌다. 껌을 씹으면 낮은 스트레스 상황에서는 16%, 중간 스트레스 상황에서는 12% 코르티솔 분비가 줄었다.껌을 씹는 동안 집중도도 증가했다. 껌을 씹으면 낮은 스트레스 상황에서는 19%, 중간 스트레스 상황에서는 8% 집중도가 올라갔으며, 점수도 껌을 씹는 동안이 더 높았다.정일해 기자
왕성한 활동력만으로도 암 발병 위험을 현저히 낮춘다는 조사결과가 발표됐다.로이터 통신은 지난 5일 마나미 이노우에 일본 국립암센터 박사팀이 ‘미국 역학저널’에 발표한 자료를 인용해 운동 외에도 맡은 일을 부지런히 하며 움직여도 암의 위험에서 어느 정도 벗어날 수 있다고 보도했다. 연구팀은 1995년부터 5년간 일본의 45~74세 사이의 성인남녀 7만9771명을 대상으로 생활습관, 음식, 운동량 등에 대한 조사를 한 뒤 2004년에 암에 걸린 사람들을 분석했다.그 결과 약 4300명이 암에 걸렸으며, 활동적인 사람이 그렇지 않은 사람에 비해 남성은 평균 13%, 여성은 16% 가량이 암에 덜 걸리는 것으로 드러났다. 연구팀 관계자는 “왕성하게 움직이는 사람은 암 중에서도 결장암, 간암, 췌장암, 위암에 걸릴 가능성이 낮았으며 몸무게가 평균인 사람이 암 예방 효과가 컸다”고 밝혔다.이노우에 박사는 “왕성한 신체활동과 운동은 면역시스템을 발달시키고 자연적으로 암에 대항할 수 있는 신체 기능을 갖추게 한다”며 “육체적인 활동을 매일 조금씩 늘리면 암을 예방하는데 효과적이며 평균 체중을 유지해야 한다”고 설명했다.정일해 기자
귀지를 파지 않고 놔두는 것이 오히려 귀의 건강에 도움이 된다는 연구결과가 발표됐다.헬스데이뉴스는 지난달 29일 미국 이비인후과학 아카데미가 공개한 새로운 귀건강에 관한 지침을 인용해 귀지는 귀 주변의 질환으로 인한 시술의 경우가 아니면 그냥 두는게 가장 좋다고 보도했다.피터 로날드 텍사스 사우스웨스턴 대학 박사는 “귀지는 많아도 소리를 듣는데 아무런 지장이 없으며, 오히려 세균의 침입을 막는 유익한 보호막 역할을 한다”고 설명했다. 또 로날드 박사는 “우리 인체는 1년에 1~2회 정도 귀지가 쌓이는 것을 스스로 제거하므로 귀후비개나 면봉 등으로 귀지를 파낼 필요가 없다”며 “귀지는 몸에서 분비되는 노폐물이 아니라 털이나 죽은 피부가 떨어져 나와 쌓인 것으로 오히려 귓속을 보호해 준다”고 덧붙였다.연구팀 관계자는 그러나 “보청기를 착용한 60세 이후의 노인들은 보청기에 의해 인체의 자연스러운 정화작용이 방해받을 수 있어 더욱 주의를 기울이고 정기적인 검진을 받아야 한다”고 설명했다.정일해 기자
매력적인 미소를 갖고 싶다는 사람들의 욕구가 구강건강을 증진시키는데 가장 효과적인 동기로 활용될 수 있다는 분석결과가 나왔다. 미국 시몬스대학과 뉴욕시립대학, 보스톤대학 공동연구팀이 ‘소비자 연구 저널(Journal of Consumer Research)’ 최신호에 발표한 연구결과를 통해 사회 소외계층을 상대로 한 구강보건복지프로그램의 효율성을 분석한 후 이 같이 주장했다고 메디컬뉴스 투데이가 지난달 25일 보도했다.연구팀은 지난 2000년부터 미국치과의사협회(ADA)와 각 치대, 기업 등이 함께 참여해 시작된 구강보건프로그램의 혜택을 받고 있는 사람들 중 도시지역에 거주하는 대규모 히스패닉계 실험참가군을 대상으로 연구조사를 실시했다. 연구팀은 이번 조사를 통해 이들에게는 아름다운 미소를 가질 수 있다는 ‘사회적 편익’이 구강위생을 증진시키는 가장 효율적인 전략이라는 점을 발견했다.연구팀은 “이번 연구결과는 소외계층 가정의 아동들이 구강보건 프로그램에 참여하는 것이 충치 및 치주질환 예방과 구강보건 행위의 심리사회적 이익에 대해 긍정적 확신을 줄 뿐 아니라 칫솔질과 치간 청소, 구강검진 등과 같은 구강보건 행위를 증진시키는 효과를 발생시킬 수 있다는 사실을
삶의 큰 변화가 만성두통의 원인이 될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미국 국립의과대학(Uniformed Services University) 연구팀은 의학저널 ‘두통(Cephalalgia)’ 최신호를 통해 개인 생활과 연관된 큰 변화와 만성두통 또는 발작성 두통과의 관련성을 연구하고 이와 같은 결과를 발표했다고 로이터통신이 최근 보도했다.연구팀은 만성두통(1년에 180일 이상)을 앓고 있는 성인남녀 206명과 발작성두통(1년에 2~104일 사이)을 앓고 있는 환자 507명을 대상으로 두통의 원인을 조사했다. 조사결과 직장, 결혼관계, 양육문제, 재정문제 또는 가까운 친구나 가족의 죽음 등 삶의 큰 변화와 극도의 스트레스를 받는 상황이 만성두통 원인의 25%를 차지했다. 또한 만성두통 환자는 만성두통이 시작되기 전 2년 사이에 이러한 생활의 변화를 겪었을 가능성이 큰 것으로 나타났다.특히 만성두통 환자는 40세 이상이 많았으며 직장의 변화가 만성두통의 가장 큰 원인이었다. 전수환 기자 parisien@kda.or.kr
임신 초기에 향수를 쓰면 불임 남아를 출산할 위험이 커진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BBC는 리처드 샤프 영국 의학연구소(MRC) 인간생식과학부 박사가 발표한 연구를 인용해 임신 8~12주 사이에 향수나 향료가 함유된 크림을 바르면 생식기능에 문제가 있는 남아를 출산할 수도 있다고 지난 1일 보도했다. 연구팀은 태아의 생식기관이 형성되기 시작해 마무리되는 시기인 8주에서 12주 사이의 임신한 쥐에 향수와 향료 함유 크림을 노출시킨 결과, 이 안의 성분이 태아의 남성호르몬에 영향을 미쳐 고환암 등 생식기능에 문제를 야기할 수 있다는 사실을 발견했다. 연구팀은 “이 시기는 테스토스테론을 포함한 남성호르몬 안드로겐이 가장 활성화되는 때”라며 “이 때 남성태아가 안드로겐을 넉넉히 받지 못하면 음경과 고환 등 생식기관이 제대로 형성되지 못할 수 있다”고 밝혔다. 또 연구팀은 “이 시기는 특히 여성이 임신사실을 알기 전일 수도 있기 때문에 더욱 주의해야 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샤프 박사는 “이 사실이 확실하게 증명된 것은 아니지만 이 시기에 안드로겐이 차단된 쥐들은 생식기능에 문제가 발생했다”고 밝혔다.현재 보건단체들은 흡연과 음주를 임신 중 가장 피해야 할 것으로 적
사랑니, 유치 등 치아 줄기세포 관련 연구 분야에서 큰 성과를 보이고 있는 일본 치과계가 이 기술의 실용화를 위해 박차를 가하고 있다.AFP 통신은 지난달 22일 하지메 오구시 국립 오사카 산업과학기술청 박사연구팀이 10세 소녀의 사랑니로부터 채취한 조직을 통해 줄기세포를 추출해 냈다고 보도했다. 특히 이번 연구는 단순히 사랑니로부터 줄기세포를 얻어낸 기존 연구와는 달리 사랑니에서 추출한 줄기세포를 장기간 냉동보관한 뒤 재사용할 수 있는지 여부와 인체 내 다양한 체세포들에 시험하고 증식시키는 등 실용화 전단계의 연구로 의미가 적지 않다는 평가다. 무엇보다 지난해 유치에서 줄기세포를 추출해 인간의 뼈를 재생해낸 나고야 대학의 연구결과와 함께 일본이 이 분야에서 미국 다음으로 많은 연구자금을 투자하고 있다는 점을 각인시킨 연구결과로 전문가들은 보고 있다. 연구팀은 실험에서 사랑니에서 세포를 추출해 35일간 연구, 테스트한 결과 줄기세포를 발견했고 이를 인간의 다양한 세포 안에서 발육시켰다.오구시 박사는 이번 연구에서 다양한 유전자 코드의 줄기세포를 만들어 환자의 조직과 장기에서 나타나는 이식 거부반응을 최소화 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성인이 돼서도 치료가 필요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