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의 망막이 심장건강과 밀접한 관련이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로이터 통신은 지난 12일 제럴드 류 호주 시드니대학 시력연구센터 박사가 의학전문지 ‘심장’에 발표한 최근 논문을 인용해 망막의 혈관은 심장에 혈액을 공급하는 관상동맥을 포함해 몸 전체의 동맥혈관 건강상태를 나타내는 것으로 보인다고 보도했다. 연구팀은 당뇨병 환자를 포함한 약 3000명의 성인을 대상으로 망막조영을 통해 비정상 혈관이 망막의 감광조직을 손상시키는 ‘망막증(retinopathy)’의 유무와 증상의 정도를 관찰하고 12년 동안 지켜본 결과 망막증이 있는 당뇨병환자는 망막증이 없는 당뇨병환자에 비해 심장병으로 사망할 위험이 무려 6배 이상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또 당뇨병이 없는 사람도 망막증이 있으면 일반인에 비해 심장병으로 사망할 가능성이 50% 가량 높은 것으로 연구결과 밝혀졌다. 류 박사는 “당뇨병 자체가 합병증인 당뇨성 망막증과 심장병 위험을 증가시키지만 당뇨병이 없어도 망막증이 있으면 심장병 위험이 높아진다는 사실을 이 연구결과는 확인해 주고 있다”고 말했다. 또 류 박사는 “망막증은 전반적인 동맥경화와 허혈성 심장질환으로 이어질 수 있는 미세혈관질환과 염증이 나타나고
심각한 치주질환을 앓는 사람일수록 아토피 등 알레르기에 더 강하다는 흥미로운 연구결과가 발표됐다.인디애나 치대와 메사추세스 대학 연구팀은 최근 미국 ‘치주병학저널’에 게재한 논문을 통해 이같이 밝혀 각종 바이러스에 어려서부터 노출된 사람이 감염이나 알레르기에 강하다는 이론을 뒷받침했다.연구팀은 7년간 치주질환을 앓고 있는 환자(성인과 12세 이상의 청소년) 1만2631명을 대상으로 구강 내 질환과 알레르기나 소염제, 감기약 등 다른 질환으로 인한 약의 복용과의 상관관계를 조사했다. 그 결과 중증 이상의 치주질환을 앓고 있는 환자들이 경미한 증상의 치주질환 환자들에 비해 ▲요로감염증 항생제는 36% ▲소염제는 24% ▲항히스타민제는 23% ▲항생제 크림은 18% ▲감기약은 12% ▲항생제 알약은 12% 가량 덜 복용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연구팀은 “이번 연구는 어려서부터 치근막 세균에 노출된 치근막염 환자가 성장하면서 알레르기나 각종 세균에 저항할 능력이 더욱 커지는 것”이라며 “치주질환 같은 바이러스 감염과 알레르기와의 관계에 관한 폭넓은 연구가 더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또 연구팀은 이번 연구가 현대인은 최근 위생상태가 좋아져 바이러스나 감염에 노출된
야외에서 많은 활동을 하는 아이들이 실내에서 활동하는 아이들보다 근시가 될 확률이 낮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호주 시드니대학 연구팀은 의학저널 ‘안과학(Ophthalmology)’ 최신호를 통해 다양한 거리에 따라 눈을 사용하는 활동이 근시에 미치는 영향을 알아보기 위한 ‘시드니 근시조사(Sydney Myopia Study)’를 실시하고 이와 같은 연구결과를 발표했다고 뉴욕 발 로이터통신이 지난 11일 보도했다. 연구팀은 6세 아동 1765명과 12세 아동 2367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이들이 밖에서 보내는 시간은 하루평균 2.3시간으로 비슷했으나 근시발생률은 12세 아동 그룹이 12.8%로 6세 아동 그룹의 1.5%보다 높게 나타났다. 또한 12세 그룹을 면밀히 조사한 결과 밖에서 보내는 시간이 2.8시간 이상인 아이들은 집 안에서 보내는 시간이 많은 아이들에 비해 근시발생률이 현저히 낮았다. 특히 밖에서 보내는 시간이 1.6시간 미만이고 가까운 거리에서 눈을 사용하는 시간이 3.1시간 이상인 아이들은 하루 대부분을 밖에서 보내는 아이들에 비해 근시에 걸릴 확률이 2~3배 높았다.선임 연구자인 캐스린 로즈 박사는 “부모들이 독서와 공부로 인해
비만인 사람들도 혈압이나 콜레스테롤 등의 건강수치는 정상일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미국 알버트 아인슈타인 의과대학의 연구팀은 의학저널 ‘내과학 기록(Archives of Internal Medicine)’을 통해 1999년에서 2004년에 걸쳐 실시된 ‘전국보건영양조사(National Health and Nutritional Examination Surveys)’의 자료를 분석하고 이와 같은 결과를 발표했다고 로이터통신이 지난 11일 보도했다. 연구결과에 따르면 조사대상자인 5440명의 성인남녀 중 과체중인 사람의 51%, 비만인 사람의 31.7%가 콜레스테롤, 혈당, 혈압 등의 심장질환과 관련 있는 수치들이 건강한 정상수준인 것으로 밝혀졌다.반면 정상체중인 사람들의 23%가 심장질환 건강지표 중 2가지 이상에서 건강하지 못한 수치를 나타냈다. 연구팀은 체지방의 전체적인 양보다 신체 어느 부위에 위치하고 있는지가 중요하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 현재까지 발표된 연구결과들에 따르면 신체 내부 장기들에 낀 내장지방이 허벅지나 엉덩이에 낀 지방보다 위험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공동 연구자인 주디스 와일리·로제트 박사는 “사람들이 생각보다 비만에 대해 잘 모르고
각종 구강질환과 관련이 있는 것으로 보이는 새로운 박테리아가 최근 영국 기초과학자들의 의해 발견됐다. 지난 12일 월리엄 웨이드 교수 등 영국 런던 킹스대학 치과연구소 연구팀이 잇몸질환과 충치 발병 등에 관여하는 새로운 균의 존재를 밝혀내 향후 구강질환 치료에 도움이 될 전망이라고 영국 BBC 방송과 UPI 통신 등 주요언론들이 일제히 전했다. 연구팀의 의해 ‘Prevotella histicola’라고 명명된 이 세균은 정상 구강세포조직과 암세포 조직 모두에서 발견됐다. ‘Prevotella"계열의 박테리아들은 인체내에서 정상적인 미생물 군의 일부로 존재하기도 하지만 동시에 구강질환 뿐 아니라 여러 가지 전신질환과도 연관이 큰 것으로 알려져 있다. ‘histicola"는 라틴어로 ‘세포 조직의 서식처’를 의미한다. 웨이드 교수 연구팀은 관찰을 통해 구강조직 내 숨겨져 있는 새로운 세 가지 박테리아 변형체를 찾아냈다.웨이드 교수는 “타액 1밀리리터에는 대략 1억 마리의 세균이 존재한다. 특히 우리 구강 내에는 600종류 이상의 박테리아가 살고 있다”며 “이번 연구 발견은 구강 박테리아가 신체 조직 및 각각의 세포에 침투할 수 있다는 사실을 의미하고 있다”고 설
유기농 식품이 화학비료와 농약을 쓴 식품보다 낫다는 증거가 없다는 흥미로운 연구결과가 발표됐다.데일리 메일은 지난 8일 덴마크 코펜하겐대학 영양학교수 수잔나 뷔겔 박사가 ‘식품-농업과학 저널’에 발표한 논문을 인용해 유기농 채소가 화학비료와 농약으로 기른 채소에 비해 미네랄과 미량원소(trace element)의 잔존율에 전혀 차이가 없다고 보도했다. 뷔겔 박사는 같은 기간, 같은 기후조건에서 같은 토양에다 당근, 케일, 콩, 감자, 사과를 3가지 방식으로 재배해 함유된 영양소를 분석했다.그 결과 인분만 비료로 쓰고 농약을 사용하지 않은 채소, 인분과 함께 농약을 허용된 범위 안에서 사용한 채소 그리고 화학비료와 농약을 허용된 만큼 쓴 채소 모두가 미네랄과 미량원소의 함량이 차이가 없었다. 또 연구팀은 이 3가지 방식으로 재배해 수확한 채소를 2년 동안 동물들에 먹이면서 미네랄과 미량원소의 섭취량과 배설량을 측정한 결과 재배방식의 차이에 상관없이 모든 채소가 미네랄과 미량원소 잔류율이 같았다고 밝혔다.뷔겔 박사는 “유기농 방식이나 재래 방식으로 재배한 식품이 차이가 없음을 분명히 보여주는 것”이라고 설명했다.정일해 기자 jih@kda.or.kr
규칙적인 달리기가 노화를 늦출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미국 스탠퍼드 의대 연구팀이 지난 11일 ‘내과학회지’에 발표한 연구결과에 따르면 규칙적으로 달리기를 한 그룹은 그렇지 않은 그룹보다 일찍 사망할 확률이 50% 이상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연구팀은 1984년부터 20여년간 한 주에 수차례 달리기를 하는 50세 이상의 성인 538명과 같은 조건에서 달리기를 하지 않는 그룹을 비교 연구했다. 그 결과 규칙적으로 달리기를 한 그룹은 장애의 위험에도 적게 노출됐고 달리기를 하지 않는 그룹보다 더 오래 건강한 일상을 보냈으며, 두 그룹 사이의 격차는 90세가 넘어서까지 이어졌다. 또 연구가 시작된 지 19년이 지났을 때 달리기를 하지 않는 그룹에 참여한 인원 중 34%가 사망한 반면 규칙적으로 달리기를 한 그룹에서는 사망률이 전체 인원의 15%에 머물렀다.제임스 프리스 박사는 “이번 연구결과는 전혀 예상치 못했다”며 “운동은 예상보다 훨씬 더 건강에 도움이 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강조했다. 또 제임스 박사는 “건강해지고 싶은 사람들에게 꾸준한 유산소 운동을 추천한다”고 덧붙였다. 정일해 기자
치주질환이 당뇨병의 발병에 심각한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미국 컬럼비아대학 공중보건학과 연구팀은 ‘당뇨치료(Diabetes Care)’ 최신호를 통해 치주질환과 성인 당뇨병의 상관성에 대해 이와 같은 연구결과를 발표했다고 메디컬뉴스 투데이가 지난 7일 보도했다. 이번 연구결과는 그동안 ‘당뇨병이 치주질환을 일으키는 위험요소’라는 학계의 주장과 상반됐던 ‘치주질환이 당뇨병에 선행해 당뇨 발병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가설을 대규모 실험군으로부터 얻은 구체적인 데이터로 뒷받침해 눈길을 끌고 있다.연구팀은 미국 전역의 당뇨병이 없는 9000여명을 대상으로 20여년에 걸쳐 당뇨병 발병 여부를 조사한 결과 이들 중 817명이 당뇨병으로 발전했으며, 특히 치주질환을 심하게 앓고 있었던 사람들은 증상이 심하지 않은 사람들에 비해 거의 2배에 가까운 당뇨 발병률을 보였다고 밝혔다. 특히 치주질환 환자들의 당뇨 발병률은 연령이나 흡연여부, 비만, 고혈압, 식습관 등과 무관한 것으로 밝혀졌다. 연구팀은 “당뇨병으로 인한 사망률이 증가하는 상황 속에서 치주질환이 성인 당뇨병에 미치는 영향의 연구와 같이 치과진료를 통해 당뇨병을 예방할 수 있는 방법을 연구할
등 푸른 생선을 즐겨 먹는 노인들은 기억력 감퇴나 뇌경색의 위험이 크게 낮아진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로이터 통신은 지난 4일 핀란드 쿠오피오 대학 연구진이 ‘신경병학’에 발표한 자료를 인용해 생선을 구워먹거나 삶아 먹는 노인들은 오메가 3 지방산을 많이 섭취하게 돼 치매나 뇌졸중의 발병 위험이 크게 감소한다고 보도했다. 연구진은 65세 이상의 노인 3660명을 대상으로 자기공명영상(MRI) 촬영으로 뇌를 조사한 결과 생선을 자주 먹는 노인들이 혈액 공급 부족으로 인한 미세한 뇌경색을 일어날가능성이 낮아진다는 사실을 발견했다.또 참치나 다른 생선을 구워서 1주일에 세 번 이상 먹은 노인들은 생선을 자주 먹지 않는 노인들보다 미세한 뇌경색 위험성이 25%나 낮았다. 또 일주일에 한번 등 푸른 생선을 먹는 사람들은 다른 종류의 생선을 먹는 사람들에 비해서도 약 13% 가량 뇌질환의 위험이 감소한 것으로 조사됐다.연구진은 “미세한 뇌경색은 혈액 공급 부족으로 조직의 작은 부분이 괴사하는 것으로 자각 증상이 없고 뇌 영상 촬영을 통해서만 확인할 수 있지만 장기적으로 뇌졸중이나 치매 위험성을 높인다”며 등 푸른 생선의 오메가 3 지방산의 역할을 강조했다.그러나 연구팀은
아이들이 충분한 수면이나 특정 수면단계를 취하지 못할 경우 비만이 될 가능성이 높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미국 웨스턴 정신의학연구소의 연구팀은 의학저널 ‘일반정신의학 기록(Archives of General Psychiatry)’ 최신호를 통해 램(Rapid Eye Movement·REM)수면을 충분히 취하지 못한 아이들이 비만에 걸릴 가능성에 대해 이와 같은 연구결과를 발표했다고 로이터통신이 지난 4일 보도했다.연구팀은 335명의 아이들을 대상으로 사흘 밤에 걸쳐 뇌파, 근육의 전기적 활동, 안구운동, 심박동수, 혈압 등을 측정하는 수면다원검사(Polysomn ography)를 실시하고 아이들의 수면패턴과 체중과의 관계를 비교 분석했다. 연구결과 과체중인 아이들은 정상체중의 아이들보다 수면시간이 평균 22분 짧았으며 첫번째 램수면 단계로 들어가는 시간이 길고 램수면시간은 짧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수면시간이 1시간 모자란 아이들은 과체중이 될 가능성이 2배, 램수면시간이 1시간 적은 아이들은 3배 높은 것으로 밝혀졌다. 램수면은 급속한 안구운동이 일어나는 수면상태로 꿈을 꾸는 현상과 관련 있다. 연구팀은 수면부족이 배고픔에 영향을 미치는 호르몬의 변화를 유
비타민C를 많이 섭취할수록 당뇨병 위험이 현저히 낮아진다는 연구결과가 발표됐다.로이터 통신은 지난 7일 영국 애든브룩스 병원 대사과학연구소가 의학전문지 ‘내과학기록’ 최신호에 발표한 자료를 인용해 혈중 비타민C의 수치가 높은 사람이 제2형(성인)당뇨병 발생위험이 크게 감소했다고 보도했다.연구팀은 40세부터 75세 사이의 건강한 남녀 2만 1831명을 대상으로 12년간 조사분석을 실시했다.그 결과 조사기간 중 남성 423명과 여성 312명에게서 당뇨병이 발병했고 전체적인 당뇨병 발병률은 3.2% 였으며, 혈중 비타민 수치 상위그룹이 하위그룹에 비해 당뇨병 발병률이 평균 62% 낮은 것으로 조사됐다. 연구팀 관계자는 “연령, 성별, 가족력, 음주, 운동, 흡연, 체중 등 당뇨병 위험과 관련이 있는 여러 요인들을 고려해도 이번 연구결과는 큰 변동이 없었다”고 밝혔다.또 이 관계자는 “평소 비타민C가 많이 들어있는 과일과 채소를 많이 먹으면 당뇨병에 걸릴 위험이 크게 낮아진다는 것을 보여준다”고 덧붙였다.한편 최근 과일과 채소의 섭취가 공공 건강에 유익한 역할을 한다는 연구결과도 발표되는 등 야채와 과일을 통한 건강증진 연구가 활발히 진행되고 있다고 신문은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