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에 커피 향을 맡은 사람은 일과 중 스트레스가 덜 하다는 흥미로운 연구결과가 발표됐다.워싱턴포스트는 한국, 독일, 일본 연구팀이 ‘농업-식품화학 저널(Journal of Agricultural and Food Chemistry)’에 공동으로 발표한 논문을 인용해 최근 이같이 보도했다.연구팀은 잠을 자지 못하게 해 수면이 부족한 쥐에게 아침에 원두커피의 냄새를 맡게 했다.그 결과 커피향이 항산화작용 단백질과 관련된 11개 유전자의 활성을 높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팀은 “커피 속 어떤 성분이 이 같은 효과를 내는지, 또 마시는 것과 냄새를 맡는 것 중 어느 것이 효과가 더 좋은지는 아직 미지수”라며 “아침에 커피냄새를 맡은 쥐가 잠을 자지 못해서 생기는 스트레스가 덜 했고 커피향이 항산화작용과 스트레스 완화작용의 증거”라고 설명했다.또 연구팀은 “추가 연구를 통해 수면이 부족한 사람들이 쥐들과 같은 유전자가 억제되는지 확인할 필요가 있다”며 “이 같은 유전자가 억제된다면 인체 역시 피곤함을 느끼게 되는지 지켜볼 계획”이라고 밝혔다.정일해 기자 jih@kda.or.kr
체내의 염증은 기온이 떨어질 때 더 상태가 심해진다는 연구결과가 제시됐다.독일 환경보건연구소 헬름홀츠 뮌헨센터의 알렉산드리아 슈나이더 박사가 추운 날씨가 계속되면 체내의 염증을 나타내는 표지물질이 증가한다는 사실이 밝혀졌다고 말했다고 뉴욕 발 로이터통신이 최근 보도했다. 실험에서 연구진은 지난 6년 사이에 심장마비를 일으킨 병력이 있는 환자 1000여명으로부터 채취한 5813건의 혈액샘플을 분석했다. 실험결과 추운 날씨가 3일 계속되면 염증표지물질의 하나인 피브리노겐 수치가 올라가고 추운 날씨가 5일 계속되면 또 다른 염증표지물질인 C-반응성단백질(CRP)과 인터류킨-6의 수치가 올라갔다. 혈액채취 전 3일간 평균기온이 섭씨 10도 내려가면 피브리노겐의 혈중수치가 1.3% 올라가고 5일간 10도 내려가면 CRP가 4%, 인터류킨-6이 3.3% 각각 높아졌다.이에 대해 슈나이더 박사는 “이는 겨울철에 심혈관질환 관련 사망률이 높아지는 이유를 설명해 주는 것인지도 모른다”고 자평했다. 윤선영 기자 young@kda.or.kr
적당한 양의 술을 꾸준히 마시면 관절염의 발병 가능성이 줄어든다는 흥미로운 연구 결과가 발표됐다.BBC 인터넷판은 스웨덴과 덴마크 연구진이 공동으로 ‘류마티즘질환 회보(Annals of the Rheumatic Diseases)’에 발표한 자료를 인용해 매주 와인 5잔 정도의 술을 마시는 애주가가 그렇지 않은 사람에 비해 관절염에 걸릴 확률이 50% 정도 낮았다고 최근 보도했다.연구팀은 두 나라의 일반인 2750명을 대상으로 환경·유전적 영향을 고려해 의료 기록을 정밀분석했다. 그 결과 적당한 양의 와인을 꾸준히 마시는 성인들의 관절염 발병 위험이 크게 낮아졌고, 특히 일반적으로 남성보다 관절염이 두 배 가량 많이 발생하는 여성들도 음주의 효과는 동일하게 나타났다.헨릭 칼버그 박사는 “흡연은 관절염 가능성을 현격히 높여주는 반면, 음주는 관절염을 예방하지만 지나친 음주는 오히려 건강에 해가 된다”고 주의를 당부했다.또 칼버그 박사는 “음주가 관절염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정확한 이유는 아직 알 수 없다”며 추가연구의 필요성을 강조했다.정일해 기자 jih@kda.or.kr
비타민D가 부족하면 심장마비 위험이 높아진다는 연구결과가 발표됐다. 미국 하버드대학 보건대학원의 에드워드 조바누치 박사가 비치명적 심장마비를 겪었거나 심장병으로 사망한 40세부터 75세 사이의 보건전문요원 454명과 심혈관질환 병력이 없는 900명의 10년간 의료기록을 비교분석한 결과 비타민D의 혈중수치가 혈액㎖당 15나노그램 이하인 그룹이 정상수치인 30나노그램인 그룹에 비해 심장마비 발생률이 2.5배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워싱턴 발 로이터통신이 최근 보도했다. 특히 조바누치 박사는 “비타민D는 혈압을 내리게 하고 염증을 억제하며 심장에 혈액을 공급하는 혈관인 관상동맥의 ‘칼슘침착(calcification)’을 줄여주는 등 심장마비를 막아 줄 이유가 충분히 있다”고 밝혔다. 조바누치 박사는 “비타민D 결핍여부는 혈액검사를 통해 확인할 수 있으며 많이 부족한 것으로 밝혀지면 비타민D 보충제를 복용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비타민D는 햇빛에 노출될때 체내에서 합성되며 연어 등 생선과 우유를 통해서도 섭취할 수 있다.윤선영 기자 young@kda.or.kr
콜레스테롤 치료제가 잇몸질환에도 큰 도움이 된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로이터 통신은 핀란드 헬싱키대학 연구팀이 ‘구강건강저널’에 발표한 논문을 인용해 콜레스테롤을 감소시키는 약물인 ‘스타틴’을 복용한 치주질환 환자들이 이 약물을 복용하지 않은 환자들에 비해 염증에 의한 손상이 훨씬 적었다고 최근 보도했다.연구팀은 심각한 치주염이 진행 중인 100명의 환자를 대상으로 스타틴이 잇몸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조사를 실시했다. 그 결과 스타틴을 복용하는 환자는 4㎜ 깊이의 손상된 치주낭이 50여개가 발견된 반면, 복용하지 않은 환자는 같은 깊이의 손상된 치주낭이 79개가 발견됐다.또 스타틴 복용 환자들은 평균 14개의 치주낭이 6㎜로 조직손상이 발전했으나, 미복용 환자들은 28개 치주낭이 심각한 조직손상증세를 보였다. 아울러 연구팀은 스타틴 복용환자들의 43%가 염증이 개선됐다고 덧붙였다.오초 린디 박사는 “감염된 치주낭을 치료하지 않으면 잇몸질환이 만성적으로 지속된다”며 “현재 성인의 절반이상이 잇몸염증이나 치은염을 앓고 있다”고 지적했다.또 린디 박사는 “잇몸질환에 관해 연구한 최근 자료에 따르면 잇몸질환이 염증을 악화시켜 심혈관 질환을 유발할 수 있다”며 “스타
포도껍질과 적포도주에 많이 함유된 ‘레스베라트롤(resver atrol)’이 심장기능 노화를 억제한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로이터 통신은 토마스 프롤라 위스콘신대학 유전학 교수가 ‘공중과학도서관(PLoS ONE)’최신호에 발표한 논문을 인용해 14개월 된 쥐에게 먹이와 소량의 레스베라트롤을 사람의 노년에 해당하는 30개월까지 계속 주입한 결과 칼로리 섭취를 줄여 전체적인 노화의 진행이 지연된 쥐들과 흡사한 형태로 노화와 관련된 유전자 활동의 변화가 일어났다고 지난 3일 보도했다. 연구팀은 수천 개의 유전자를 동시에 분석할 수 있는 DNA 미세배열(microarray) 기술을 이용해 실험대상 쥐들의 노화관련 유전자들을 분석한 결과, 레스베라트롤을 주입해 변화가 일어난 유전자와 칼로리 제한에 의해 변화가 나타난 유전자들이 서로 중복됐다고 밝혔다.프롤라 박사는 “심장, 뇌, 근육 등 여러 조직들 중 레스베라트롤의 효과가 가장 강력하게 나타난 곳은 심장이었다”며 “다른 조직들에서도 노화와 관련된 변화가 억제된 것을 발견할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또 프롤라 박사는 “쥐에 투여된 레스베라트롤은 아주 적은 단위였음에도 이같은 효과가 나타났다”며 “이번 실험 결과가 사람에게
미국 치의학과 교수들의 경우 대체로 직업적인 만족감과 일상생활에서의 안정감을 동시에 느끼고 있다는 조사결과가 발표됐다.미국치의학교육협회 변화혁신위원회(American Dental Education Association Commission on Change and Innovation·이하 ADEA CCI)는 ‘치의학 교육저널’ 최근호(5월)를 통해 이와 같은 결과를 발표했다고 메디컬뉴스 투데이가 최근 보도했다. ADEA CCI의 이번 조사는 치의학과 교수들의 의식과 직업만족도, 전공분야 연구에 대한 열의 등을 평가하고 이를 교육환경 개선에 반영하기 위해 이뤄졌으며, 미국 내 49개 치과대학 1748명의 교수들을 대상으로 실시됐다. 이번 조사에서 전체 응답자의 70% 이상은 교수로서의 경력이나 교육업무환경, 전공분야 교육을 위한 지적탐구 등 모든 분야에 만족한다고 답했다. 또 응답자의 71%는 일과 사생활이 균형을 이루고 있는데 만족하고 있다고 대답했다. 반면 전체 응답자의 약 30% 정도는 ‘양질의 교육에 대한 부족한 인식과 지원’, ‘연구와 논문작성, 학회발표 준비를 위한 시간부족’ 등에 불만을 표시하기도 했다. 이는 치과대학의 교과과정 개선과 혁신을 위한
모유수유를 할 경우 남자아이보다 여자아이에게 더 도움이 많이 된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미국 존스 홉킨스대학 의과대학의 페르난도 폴락 박사가 의학전문지 ‘소아과학(Pediatrics)’에서 발표한 논문에서 호흡기 감염의 위험이 큰 출생체중 1.5kg이하의 조산아 119명의 자료를 분석한 결과 여아의 경우 최초의 호흡기 감염률이 모유수유 그룹은 7%로 분유 그룹의 50%에 비해 훨씬 낮은 것으로 나타났지만 남아의 경우 모두 19%로 차이가 없었다고 밝힌 것으로 워싱턴 발 로이터통신이 최근 보도했다. 폴락 박사는 “이 같은 경향은 생후 1년 내내 반복됐다”며 “이는 여아가 남아보다 호흡기 감염을 더 잘 이겨낼 수 있게 만드는 무언가가 모유에 들어있음을 시사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최근 발표된 주요 연구결과를 보면 모유수유는 고혈압, 당뇨병, 비만 위험을 감소시키는 외에도 지능을 향상시키는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윤선영 기자 young@kda.or.kr
운전 중 휴대폰 통화가 위험한 이유는 통화 내용이 눈 앞에 영상으로 떠올라 시야를 방해하기 때문이라는 이색적인 연구결과가 발표됐다.ABC 뉴스는 아미트 알머 사우스캐롤라이나대 심리학과 박사팀이 ‘실험심리학저널(the Journal of Experimental Psychology)’에 게재한 논문을 인용해 시각과 청각을 함께 사용해 운전하면 귀로 들은 내용이 연상작용을 일으켜 눈 앞에서 영상화돼 운전을 방해할 수 있다고 지난달 29일 보도했다. 연구팀은 성인 47명을 대상으로 시각의 일처리 수준만을 알아보기 위해 컴퓨터 모니터에서 움직이는 모형을 따라 마우스를 빠르게 움직이게 했고, 시각과 청각이 모두 요구되는 업무의 능력을 측정키 위해 이야기를 들려주고 대답하게 하면서 같은 일을 하도록 했다.그 결과 참가자들은 시각에만 집중해 일할 때보다 대화를 하면서 시각적 업무를 처리해야 할 때 훨씬 힘들어했다. 알머 박사는 “인간은 대화 내용과 관련된 상황을 머릿속에 떠올리며 어떤 장소에 공간화하는데 그 공간의 대부분은 눈앞”이라며 “운전 시 휴대폰 통화를 하면 통화 내용이 눈앞 정면에서 영상으로 펼쳐져 시야를 가리거나 흐리게 해 운전을 방해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또
소득 상위계층도 큰 차 없어… 구강건강 주의해야 뉴욕대학, 치아상실과 임신의 연관성 조사 자녀를 많이 낳은 여성의 경우 향후 치아를 상실할 확률이 더 높아진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미국 뉴욕대학의 스테파니 러셀 박사가 한 번 이상의 임신경험이 있는 18~64세의 여성 2635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아이를 많이 낳을수록 치아도 많이 빠지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힌 것으로 사이언스데일리, 메디컬뉴스투데이 등 의학전문지들이 지난달 30일 보도했다. 특히 러셀 박사는 이번 연구결과에 대해 “미국 국민 중 대규모 사회경제적 대상계층을 토대로 치아 상실과 임신과의 상관성을 조사한 최초의 연구”라고 자평했다. ‘미국 공중보건 저널(American Journal of Public Health)’ 웹사이트 최신호에 발표된 이번 연구에서 연구진은 이들 여성을 소득수준에 따라 상, 중, 하 등 3그룹으로 나누고 출산 횟수와 치아 상실의 연관성을 분석했다. 조사 결과에 따르면 이들 중 소득상위 계층의 경우 자녀가 하나인 여성의 치아는 평균 1개, 자녀 2명은 2개, 자녀 4명 이상은 5개가 상실된 것으로 나타났다. 소득 최하계층은 자녀가 없는 여성 2개, 자녀 1명
운동 < 식습관 조절 운동보다 식습관 조절이나 칼로리 섭취를 줄이는 것이 체중감소에 더 효과적이라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텔레그래프 인터넷판은 영국 페닌슐라 의대 연구팀이 비만을 위한 유럽 학술대회(The European Congress on Obesity)에서 발표한 논문을 인용해 건강한 식습관과 칼로리 소비를 낮추는 것이 스포츠나 운동보다 아동비만을 감소시키는데 더 효과적이라고 지난달 26일 보도했다.연구팀은 5세 이상의 아동 300명을 대상으로 5년간 연구를 진행한 결과 비만은 활동량이 적어서 비만이 되는 것이 아니라 식습관의 영향을 받는다고 밝혔다.연구팀 관계자는 “운동은 과체중으로 인해 숨이 차는 등 신체활동을 더 힘들게 만들어 과체중 아이들에게는 더 비효율적”이라고 설명했다. 브래드 멧칼프 페닌슐라 의대 박사는 “학부모들이 실천해야할 가장 효율적인 방법은 아이들이 운동을 한 후 패스트푸드를 사먹는 것을 막는 일”이라고 강조했다.또 멧칼프 박사는 “프랑스의 경우 학교에서 패스트푸드 자판기를 없애고 도시락에 초콜릿 바를 싸오는 것을 금지하며, TV의 아동프로그램에서 패스트푸드 광고를 퇴출시키고 있다”며 정부와 학교의 관심을 촉구했다.정일해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