샐러리를 많이 섭취하면 노인성치매와 같은 뇌질환 치료에 도움이 된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영국 데일리 메일은 미국 일리노이대학 연구팀이 ‘미국국립과학원회보(PNAS)’에 발표한 논문을 인용해 샐러리에 포함된 ‘루테올린(luteolin)’이라는 물질이 뇌 신경염증을 감소시키는 역할을 한다고 지난 20일 보도했다.연구팀은 박테리아 독소로 뇌에 염증을 일으킨 쥐들에게 루테올린을 물에 타서 먹인 결과 뇌의 염증이 줄어드는 것을 발견했다.연구팀 관계자는 “루테올린은 면역반응을 불러오는 세포로부터의 신호를 차단하는 것으로 나타났다”며 “이는 루테올린이 ‘소신경세포(microglia)’라고 불리는 뇌 면역체계에 작용하기 때문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로드니 존슨 박사는 “노인성치매, 크로이츠펠트-야콥병 같은 뇌질환 치료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루테올린은 식물의 잎이나 나무의 껍질에서 발견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샐러리 외에 피망, 깻잎, 카밀레, 인동초, 루이보스차 등에도 함유돼 있다.정일해 기자 jih@kda.or.kr
하룻밤이라도 수면이 부족하면 뇌기능이 불안정해져 갑작스러운 뇌기능 중단이 올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발표됐다.로이터통신은 미국 펜실베니아 의대 연구팀이 ‘신경과학’에 발표한 논문을 인용해 잠이 부족하면 정상적인 뇌 상태와 뇌 기능이 순간 중지되는 상태가 일어날 수 있다고 지난 21일 보도했다.연구팀은 성인 24명을 두 그룹으로 나눠 한 그룹은 편하게 잠을 자게하고 다른 그룹은 밤을 새게 한 뒤, 자기공명영상 촬영을 실시해 두뇌의 혈류 흐름을 측정한 결과 수면이 부족할 경우 수시로 뇌 활동이 잠시 중단되는 현상이 발생했다고 밝혔다. 연구팀 관계자는 “수면부족이 이러한 현상을 만드는 것이라고 추측된다”고 말했다.데이비드 딘지스 박사는 “수면 부족으로 인한 뇌기능 혼란은 깨어있는 상태와 깜빡 잠든 상태를 불안정하게 오가는 것”이라고 설명했다.딘지스 박사는 또 “이 현상은 사람들이 잠을 제대로 자지 못할 경우 원하지 않는 수면 상태로 빠져드는 것을 두뇌가 막지 못함을 보여준다”며 “이번 연구는 수면 부족 상태에서의 운전 등이 얼마나 위험한지를 거듭 입증했다”고 강조했다. 정일해 기자
구강질환자 식도암·두경부암 등 발병률 높아 일본 연구팀 발표 열악한 구강건강상태로 인해 치아를 잃을 정도면 식도암, 두경부암, 폐암 발병 위험이 크게 증가한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메디컬뉴스투데이는 일본 아이치 암센터와 나고야 의대 연구진이 공동으로 ‘미국암연구협회저널’에 발표한 연구를 인용해 각종 구강질환으로 발생한 박테리아 감염과 염증이 각종 암 발병의 원인이 될 수 있다고 지난 14일 보도했다. 그동안 구강건강이 심장마비와 심장병과 연관이 있다는 연구는 많았지만 폐암 등 특정 암과 관계가 있다는 대규모 연구는 이번이 처음이어서 이목이 쏠리고 있다.연구팀은 5240명의 암 환자와 1만480명의 건강한 사람을 대상으로 치아결손율과 14종의 암 발병률을 분석한 결과 치아결손이 있는 사람들이 두경부암, 폐암 발병률이 68%, 54% 가량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특히 식도암의 경우 발병률이 136%나 높은 것으로 밝혀져 열악한 구강건강이 암 발병에 결정적인 영향을 미친다는 사실이 드러났다. 또 연구팀은 상실된 치아수가 많을수록 암 발병률은 비례적으로 더욱 증가하며, 환자들이 흡연과 음주를 즐길수록 더 심해졌다고 덧붙였다.아울러 조사대상자들 중 여성과 70세
사과, 포도주스가 동맥경화 예방에 큰 효과가 있다는 연구결과가 발표됐다. 프랑스 몽펠리에대학의 켈리 데코르드 박사가 사과 3개나 포도 3송이 또는 사과나 포도주스 4잔 정도를 마시면 고지방 식사를 해도 동맥경화 위험을 줄일 수 있는 것으로 최근 동물실험 결과 나타났다고 밝힌 것으로 뉴욕 발 로이터통신이 최근 보도했다. 이번 실험에서 데코르드 박사는 실험용 햄스터들에게 동맥경화를 가져올 수 있는 고지방 먹이를 주면서 사과, 포도, 사과주스, 포도주스, 물 중 하나를 먹이고 관찰했다. 실험결과 과일 차체나 주스를 먹은 그룹만이 보통먹이를 준 햄스터들에 비해 혈중 콜레스테롤과 산화스트레스가 낮고 대동맥의 지방축적이 덜한 것으로 나타났다.특히 자주색 포도가 이러한 효과가 가장 두드러졌으며 사과나 포도 자체보다는 주스가 더 효과가 컸다. 사과와 포도는 페놀 함량이 비슷했지만 자주색 포도주스는 사과주스보다 페놀 함량이 2.5포인트나 많았다. 데코르드 박사는 “이 결과는 과일의 페놀 함량이 과일에 들어있는 비타민C, 카로테노이드 등과 같은 다른 항산화물질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친다는 사실을 시사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윤선영 기자 young@kda.or.kr
아스피린으로 혈압강하 효과를 기대하려면 자기 전에 복용해야한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스페인 비고대학 생명공학-시간생물학연구실장인 라몬 에르미다 박사는 지난 14일 미국 뉴올리언스에 열린 미국고혈압학회(American Society of Hypertension) 연례회의에서 고혈압(140 / 90이상)에 진입하기 직전 단계에 있는 성인 244명을 대상으로 3개월에 걸쳐 실시한 임상시험 결과 이 같은 사실이 밝혀졌다고 발표한 것으로 의학전문 헬스데이 뉴스가 보도했다.연구진은 실험참가자들을 3그룹으로 나눠 A그룹은 혈압을 낮출 수 있는 일반적인 식이-건강수칙을 지키도록 하고 B그룹은 100mg짜리 아스피린을 매일 아침, C그룹은 취침 전에 각각 3개월 동안 복용하도록 했다. 실험결과는 자기 전에 아스피린을 복용한 C그룹만이 최고혈압인 수축기혈압이 평균 5.4, 최저혈압인 확장기혈압이 3.4 각각 낮아진 반면 A와 B그룹은 혈압에 변화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에르미다 박사는 “이번 연구 결과는 우리 몸의 24시간 리듬이 약물흡수에 미치는 영향을 과소평가해서는 안 된다는 사실을 시사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윤선영 기자
30분만 간접흡연에 노출돼도 동맥 기능이 현저하게 악화되는 것으로 나타났다.세계심장학회(WCC)는 아르헨티나의 부에노스 아이레스에서 개막된 제16차 총회에서 건강을 위협하는 담배의 문제점을 재확인하는 새로운 과학적 증거가 발견됐다고 지난 18일 밝혔다.WCC는 습관적으로 간접흡연에 노출되는 비흡연자는 거의 흡연자의 수준으로 심장혈관의 위험이 30%나 증가한다고 주장했다.특히 WCC는 “더 충격적인 것은 간접흡연이 심장혈관계를 손상시키는 속도”라면서 “담배 연기에 30분만 노출돼도 비흡연자의 동맥에서 심장 리스크를 증가시키는 심각한 변화가 일어난다”고 덧붙였다. 조아킨 바르노야 미국 워싱턴대 교수는 “간접흡연은 동맥들의 확장 및 수축을 관장하는 내부 장벽인 내피들을 직접적으로 손상시킨다”며 “특히 간접 흡연자의 동맥들이 담배 연기에 노출되는 시간이 길면 길수록, 그들의 동맥은 흡연자의 동맥들과 같은 손상을 입게 된다”고 경고했다.한편 WHO는 오는 2025년까지 담배와 관련된 사망자는 3배로 증가하고, 이 중 70%는 저개발국가에서 발생할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 정일해 기자
술을 하루 2잔 이상만 마셔도 구강암 위험이 마시지 않은 경우 보다 최대 75%까지 높아진다는 연구결과가 최근 호주에서 보고됐다. 이 같은 내용이 베리티 퍼스 호주 보건부 보조장관이 지난 9일 발표한 뉴사우스웨일스주 암협회의 새 보고서를 통해 밝혀졌다고 호주뉴스 전문 사이트인 호주온라인 뉴스가 최근 보도했다. ‘암의 원인으로서의 알코올’이란 제하의 이 보고서는 뉴사우스웨일스주 내 주요 암 사례를 분석하는 한편 각종 암과 음주 습관과의 상관관계를 분석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모든 유방암 발생사례의 12%가 과도한 음주와 직결된 것으로 해석되는 등 음주와 각 암과의 상관관계가 현저한 것으로 드러났다. 간암은 하루 2잔을 마실 경우 비음주자에 비해 발생위험이 17% 증가하며 하루 4잔이면 36%, 하루 8잔이면 86%나 증가한다. 특히 하루에 술을 표준잔으로 2잔을 마시면 구강암에 걸릴 위험이 비음주자에 비해 75% 높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이 같은 음주 시 구강암 발병률의 경우 남녀의 차이는 없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보고서가 규정한 표준잔 1잔의 기준은 포도주 100ml, 독주 30ml, 셰리주 60ml, 보통 맥주 285ml, 알코올 소다 22
모유수유 기간이 긴 여성일수록 류머티즘관절염의 발병 위험이 낮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로이터 통신은 미트라 피크베르 스웨덴 말뫼 대학병원 박사 연구팀이 ‘류머티즘질환 회보(Annals of Rheumatic Diseases)’에 게재한 논문을 인용해 모유를 먹인 여성은 모유를 전혀 먹이지 않은 여성보다 류머티즘관절염 발병률이 절반 가량 낮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지난 13일 보도했다.연구팀은 여성 류머티즘관절염 환자 136명과 같은 연령대의 건강한 여성 544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모유를 1~12개월 먹인 여성은 그렇지 않은 여성에 비해 류머티즘관절염 발병 위험이 25% 가량 낮았다. 또 13개월 이상 꾸준히 모유수유를 한 여성은 그렇지 않은 여성에 비해 류머티즘관절염 발병률이 50% 낮았다.피크베르 박사는 “원인은 아직 밝혀지지 않았지만 이번 연구결과는 류머티즘관절염 위험 감소가 지금껏 알려져 왔던 출산횟수보다는 모유수유 기간과 연관이 있다는 사실을 시사하는 것”이라며 추가연구의 필요성을 강조했다.정일해 기자
꾸준한 신체활동이 전립선암의 발병 위험을 크게 낮춘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비트 리츠 UCLA 존슨암센터 박사팀은 의학전문지 ‘암원인통제’ 최신호에 게재한 논문을 통해 육체노동에 종사하는 근로자들의 경우 전립선암에 걸릴 확률이 현저히 낮았다고 밝혔다.연구팀이 우주항공회사에 근무하는 남성 2167명 중 전립선암에 걸린 노동자 362명과 정상인 노동자 1805명을 비교한 결과 육체노동 강도가 낮은 직종에서 전립선암 발병자가 많았다. 리츠 박사는 “전립선암 발병 위험을 감소시키려면 발암위험물질을 조심하는 것이 우선이지만 지속적인 신체 활동이 필요하다는 사실도 밝혀진 연구결과”라고 평가하며 “운동이 전립선암 발병 위험을 저하시키는 메커니즘에 대해서는 아직 명확히 밝혀지지 않았지만 호르몬 수치의 변화 때문으로 추측된다”고 밝혔다.또 리츠 박사는 “신체활동이 많을수록 전립선암을 예방할 수 있으며 사무직의 경우 별도의 신체활동을 해야 한다”고 설명했다.정일해 기자 jih@kda.or.kr
가성구순열 증상동반...구순구개열 원인 파악 기대 보스톤 의대 연구팀 미국의 연구팀이 선천적 악안면 희귀 질환과 연관된 유전자를 찾아냈다.특히 향후 이 유전자와 구순·구개열 사이의 연관성에 대한 연구도 진행될 것으로 기대가 모아지고 있다.보스톤 의대 연구팀은 인간유전자센터 등과 공동 연구를 진행해 최근 ‘인간유전학저널’에 게재한 논문을 통해 ‘혈관종 아가미 구순열 가성구순열 증후군(BOFS)’과 연관된 것으로 보이는 유전자인 ‘TFAP2A’를 발견했다고 발표했다. BOFS는 매우 드문 선천성 유전질환으로 구순열(cleft lip)의 불완전한 치유 때 나타나는 것과 비슷한, 윗입술이 갈라져 보이는 가성구순열(pseudocleft) 증상이 나타나는 것이 특징이다.연구팀은 분자 마이크로칩 기술(molecular microarray technologies)을 이용해 BOFS 증상이 있는 증례를 조사한 결과 모자 환자의 염색체 6에서 작은 결실을 발견했다. 또 연구팀은 실험대상자들의 염기서열을 분석한 결과 환자들의 TFAP2A 유전자 내의 DNA 묶음(DNA binding)부분에 ‘돌연변이 DNA 암호(missense mutations)’가 축적된다는 사실을 밝혀냈다
당뇨병 환자의 경우 관절염에 걸릴 위험성이 크게 높아질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발표됐다.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의 채드 헬미크 박사 연구팀이 지난 2005~2007년 기간 중 50개 도시 거주자 약 80만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전화조사 결과 당뇨병 환자의 52%가 관절염을 겪고 있으며 이 때문에 당뇨병과 관절염 모두에 필요한 운동을 제대로 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고 시카고 발 로이터통신이 전했다. 헬미크 박사는 “당뇨병과 관절염 사이의 이와 같은 연관성은 연령, 성별, 체중과 관계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조사결과에 따르면 관절염이 있는 당뇨병 환자의 30%, 관절염이 없는 당뇨병 환자의 21%가 운동을 못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당뇨병은 없고 관절염만 있는 환자는 17.3%, 당뇨병이나 관절염이 없는 성인은 10.9%가 운동을 하지 않는 것으로 밝혀졌다. 특히 헬미크 박사는 “이 결과는 관절염이 있는 당뇨병 환자나 관절염만 있는 환자는 관절염의 통증 때문에 운동을 못하고 있음을 시사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윤선영 기자 young@kda.or.kr